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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우리 땅이야!

독도는 우리 땅이야!

  • 권태영
  • |
  • 아동문학평론
  • |
  • 2017-10-18 출간
  • |
  • 133페이지
  • |
  • 155 X 212 X 9 mm /264g
  • |
  • ISBN 9788985677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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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 동시집을 읽는 어린이들에게
우리 땅을 지키자는 주권 운동을 펴는 동시
신현득동시인

권태영 선생은 일반 자유시를 써 온 시인이다. 오랫동안 유치원을 운영하던 권 시인이 노경에 이르러 동심에 젖고 싶다는 소망에서 두 번째 동시집을 낸다. 가깝게 지내는 문우로서 축하의 글을 쓰게 된 것이 기쁘다.
제호가 『독도는 우리 땅이야!』이니, 이 동시집의 큰 주제는 우리 땅을 사랑하고 지키자는 주권 운동에 있음을 알 수 있다.
큰 주제를 논하기에 앞서 그 앞에 놓인 작품부터 맛보기로 한다.

먼저 권태영 할아버지 시인이 얼마나 동심에 젖어 있나를 살피기로 한다.

빨간 눈 껌벅
노란 눈 껌벅
초록 눈 껌벅
세눈박이가
차들을 오라 가라 한다

코도 입도 없는
세눈박이가 힘이 센가 보다
그 앞에서 차들이 쩔쩔 맨다.
―「신호등」 전문

이 시는 동시의 갈래인 유아시다. 할아버지가 아기의 생각으로 신호등을 보았다. 분명히 신호등은 눈이 셋인 세눈박이다. 세 개의 눈은 빨강, 노랑, 초록으로 빛깔이 다르다. 세눈박이가 껌벅이는 눈빛에 따라 차가 움직인다. 세눈박이가 힘이 센가 보다고 생각했다. 차들이 쩔쩔매는 걸 보니 그렇다. 여기서 재미가 쏟아진다.
이런 유아시는 아기의 마음에 몰입되어야 소재와 표현 기법이 잡힌다. 그래서 시 중에서는 동시 창작이 어렵고, 동시 중에서도 유아시가 어렵다고들 한다. 권태영 할아버지가 그러한 시의 난관을 뚫은 것이다.
여기에 또 한 편의 유아시 「그림 그리기」가 있다. 노란 빛깔을 같이 지닌 해님과 개나리꽃과 병아리와 유치원 아기들 옷 빛깔을 하나로 묶었다. 모두가 노란 색이어서 노란 크레파스 한 개면 한 장의 그림을 끝낼 수 있다고 했다. 유아다운 생각이다.
「신입생」 「3월의 학교길」 「바꿀 수 없어」 「짜장면 먹는 날」 등 유아 감각으로 빚은 시가 일부를 이루고 있어서 이 시집이 더욱 다채롭다.
「새 쫓기」 「공차기」 「운동회 날」 등 그 밖의 생활을 소재로 한 시는 권 시인의 어린이 시절을 시로 녹여 담은 것이다. 그 시절의 어린이는 누구나 농촌 생활을 했다. 곡식이 여무는 가을이면 새 쫓기가 맡겨진 일과였다. 공을 구할 수 없었던 농촌 어린이들은 돼지 오줌통에 바람을 넣어 골목 축구를 벌였다. 아이들 운동회 날이면 시골 어머니들이 집에 심었던 분꽃 열매에서 얻은 분가루를 찍어 바르고 운동회 구경에 나섰다.

쨍그렁 쨍그렁……
동생과 나는 깡통종 줄을 당긴다.
그래도 참새들 메롱 메롱
―「새 쫓기」 부분

부남집 아들 장가가던 날
돼지 한 마리 잡았다.
그 오줌통에 바람 넣어 공 찼다.
큰 아이 하나에 작은 아이 둘씩
편을 갈랐다.
―「공차기」 부분

그래도 동이가 반에서 반장을 하니
온갖 설움이 다 가라앉는다

―동이만 잘 커 준다면
―내 얼굴이사
―해바라기 씨로 씌워도 괜찮구마이!
―「운동회 날」 끝부분

이런 시어들, 이런 시의 소재들이 소비가 미덕이 된 오늘의 어린이 독자들에게 요긴한 자양이 된다. 이 시대를 경험하지 않은 어린이들에게 간접 체험이요, 가르침이 되는 까닭이다. 우리의 오늘에서 보면 가난을 몰아내느라 앞선 세대들이 얼마나 힘을 모았던가를 느끼고 깨닫게 하는 교육 참여의 시편들이다. 교육 참여는 아동문학에서 필수적이며 중심이 되는 기능인 것이다.
특히 운동회 구경을 가기 위해 분가루를 찍어 바르던 어머니가 하는 “동이만 잘 커 준다면/ 내 얼굴이사/ 해바라기 씨로 씌워도 괜찮구마이!”의 사투리 섞인 자기 위로의 언사는 독자에게 주는 감동이 크다.
그 밖에, 울음 꼬리가 긴 손자 손녀를 달래던 할머니들의 지혜를 형상화한 「강생이나 물고 가거라」, 그날의 어머니들 모습을 새롭게 해 주는 「할머니의 편지」, 깊어 가는 밤 할매한테서 옛날얘기를 듣는 동심 「부엉이 우는 밤」, 그때 농민의 참모습을 담은 「홍이 아배」, 농민의 성과를 예술로 승화시킨 감동의 시 「배추 자식들」 등의 명작도 이야기하고 싶지만 다음 기회로 미룬다.

새 한 마리
엄마 품인 양
나뭇가지에 안겨 잠을 잡니다.
엄마처럼 믿고 부리를 가슴 깊이 묻고 잡니다
잎들은 부채질하고
가지는 꼭 안아 줍니다.
나무는 새가
아가인가 봅니다.
―「새와 나무」 전문

새와 나무를 엄마와 아기에 견주어 본 것은 독특하고 기발한 착상이다. 새는 나무를 엄마 품으로 알고 나뭇가지에 안겨서 잠을 잔다. 이때의 나뭇가지는 엄마의 팔이다. 엄마는 잎으로 부채질을 해 준다. 나뭇잎은 엄마의 부채다. 부리를 가슴 깊이 묻고 잔다는 것은 신뢰의 최상급 표현이다.
온갖 사물을 인격화해서 생각하는 것이 아동 심리다. 온갖 사물이 생각과 언어와 감각을 가진 것으로 생각하는 물활론적인 생각이 바로 동심이다. 권 시인은 오랫동안 아이들과 함께 생활해 와서 이러한 감각에 익숙한 까닭에 동심의 시를 쓸 수 있는 것이다.

이슬비가 내리고 있다

탑에서 이야기 소리가 들린다
이끼들이 껴안고
도란거리고 있다.
거뭇한 이끼들은 저 신라 때 이야기를,
누릇한 이끼들은 저 고려 때 이야기를,
푸릇한 이끼들은 저 이조 때 이야기를
도란 도란 도란 도란
비를 맞으며 속삭이고 있다.
―「말하는 탑의 옷」 부분

살아 있는 탑에서 이야기를 듣고 있다. 탑도 살아 있지만 이끼가 살아서 목소리를 낸다. 지껄이고 있는 것이다. 이끼의 색깔에 따라 목소리와 이야기가 다르다. 신라 때, 고려 때, 이조 때 이야기가 들린다. 그러한 역사 이야기와 셀 수 없는 시간의 올로 짠 탑의 옷이 이끼다. 동심의 화자가 탑을 바라보며 그 이야기를 듣고 마음속에 지닌다. 역사를 알고 싶은 것이다. 신비함을 느끼게 하는 동심의 시다.
여기에 오늘의 동심을 형상화한 「멀뚝 자판 이야기」, 바다를 지키며 거북선의 후예들을 돌보는 등대의 참마음을 담은 「등대」가 있다. 좋은 시들이다.

이번에는 동심을 주권 운동에 모으자는 큰 주제의 시를 살펴보자. 이 부분의 시편들은 독도는 삼국 시대부터 우리 땅이다, 일본의 조상들도 인정해 온 우리 땅이다, 바다에 자리 잡은 하나의 수석이 독도다, 신라 때의 이사부 장군과 조선 시대의 안용복 장군 그리고 6ㆍ25 때 홍순칠 대장의 독도 지키기, 독도가 지닌 자원, 독도는 울릉도의 속도다, 일본은 억지소리 말라, 등치고 간 내 먹는 일본 등등…… 강한 애국의 목소리로 된 20여 편의 연작이다.

독도가 우리 땅이란 것은
독도에 가 보면 알지.
된장 고추장 냄새가 나거든.
태극기가 펄럭이고
바위에 한국령韓國領이라
크게 씌어 있고
―「독도는 우리 땅이야」 부분

독도가 우리 땅임의 증거로 『삼국사기』 『세종실록』의 기록을 제시했다. 신라 이사부 장군의 우산국 정벌을 들었다. 그것이 한국 냄새요, 된장과 고추장 냄새다. 한국령이라고 씌어 있고, 태극기가 날리는 땅, 우리가 지키고 있는 땅, 우리 핸드폰까지 알아서 터지는 우리 땅을 일본이 자기 나라 거라 하는 것은 억지다. 그것이 그 나라 사람들의 병이다. 그 병을 고치는 약은 입에다 오물을 먹이는 것이라 했다. 당연한 주장이다.

야, 이 도로보도둑들아!
아이들 교육을 바로 시켜야지.
아이들에게 ‘남의 것은 지푸라기라도 가지면 안 된다’고 가르쳐야지,
거짓과 도둑질부터 가르치냐?
―「아이들 교육 바로 시켜라」 부분

독도를 자기 것으로 주장하는 일본의 교육을 비판한다. 아이들 교육을 바르게 하라는 것이다. 남의 땅을 가로채는 도둑놈이 되지 않게 하라고 한다. 지난날처럼 남의 땅을 가로채는 것을 정의로운 것으로 가르쳐서는 안 된다고 일본의 교육계에 경고를 보내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 ‘남의 것은 지푸라기라도 가지면 안 된다’는 우리 조상의 말씀을 곁들이고 있다.
우리 땅 독도를 더욱 사랑하자고, 그러기 위해 흙 없는 섬에 흙 한 봉지씩 가져다 놓자고, 그러면 독도가 감격의 눈물을 흘릴 거라고 했다. 박수를 보낸다.

다시 이 시집을 살피면, 모든 어린이 독자의 동심을 주권 운동에 모으자는 것이 그 중심이다. 어린이들을 깨닫게 하고, 주권 운동에 참여시키자는 것이다. 아동문학의 주된 특성인 교육 참여를 강하게 앞세우고 있다.
애국 시집이요, 일본을 꾸짖는 항일 시집이다. 어린이가 읽어야 하고, 어린이를 가르치는 교육자가 읽어야 하고, 학부모가 읽어야 하고, 국민 모두가 읽어야 할 양서다.


목차


시인의 말_우리 어린이들 파이팅!ㆍ5

1부 신호등ㆍ11
그림 그리기ㆍ12
신입생ㆍ15
3월 학교길ㆍ16
시골 학교ㆍ18
신호등ㆍ21
바꿀 수 없어ㆍ22
짜장면 먹는 날ㆍ25
새 쫓기ㆍ26
해야 왜 그리 빠르니?ㆍ29
아이들아ㆍ30
운동회 날ㆍ32
학교 가기 싫은 날 2ㆍ34
병정놀이ㆍ36
공차기ㆍ38
소나무 친구ㆍ39

2부ㆍ41
괜찮다 괜찮다ㆍ42
지하철역 계단돌ㆍ43
공원 벤치 위의 풍경ㆍ44
물은 어디 갔나?ㆍ46
바위틈 나무ㆍ48
등대ㆍ49
옹이를 만지며ㆍ50
하늘 가는 우표 소리ㆍ51
그날ㆍ52
고향 가는 길ㆍ54
감기ㆍ55
산나물ㆍ56

3부ㆍ57
아―숭례문ㆍ58
인사 한 번 했는데ㆍ59
배추 자식들ㆍ60
할머니의 편지ㆍ61
어머니 내음ㆍ62
개발ㆍ63
강생이나 물고 가거라ㆍ64
가로등 아래 할머니ㆍ66
바퀴벌레의 교훈ㆍ67
부엉이 우는 밤ㆍ68
왕눈이 물고기ㆍ70
서리야ㆍ71
아버지 등에서ㆍ72
모래알과 자갈돌ㆍ74
멀뚝 자판기야ㆍ75

4부ㆍ77
씨앗 속에 할 일이ㆍ78
별이와 쫑이ㆍ79
못생긴 나무가ㆍ81
조비리 아이들ㆍ82
성호와 현민ㆍ83
말하는 탑의 옷ㆍ84
나랑 똑같다ㆍ86
잠자리와 동이ㆍ87
새와 나무ㆍ89
홍이 아배ㆍ90
기다림 2ㆍ91

5부ㆍ93
독도는 우리 땅이야ㆍ94
수석인 줄 알았냐?ㆍ95
아이들 교육 바로 시켜라ㆍ97
카이로선언의 실수ㆍ98
스카핀 677호ㆍ99
다케시마의 날ㆍ100
독도가 한국 땅이네ㆍ101
안용복 장군ㆍ102
하이드레이트 신발ㆍ104
울릉도ㆍ독도 쇄환 정책ㆍ105
홍순칠 대장ㆍ107
샌프란시스코조약ㆍ108
쪽바리 족속들ㆍ109
독도 소녀상 건립ㆍ110
미군기 독도 폭격 사건ㆍ112
강치야 강치야!ㆍ114
일본은 도로보병에 걸렸나?ㆍ116
독도는 우리 땅 2ㆍ117
독도에 건 쇠고리ㆍ118
반크ㆍ120
독도 순직자들이여ㆍ122
섬의 나이ㆍ123
바보 민족ㆍ124
독도 사랑ㆍ125

이 동시집을 읽는 어린이들에게_신현득ㆍ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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