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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에서길을묻다(오사카교토고베세도시의여행과일상에대하여)

오사카에서길을묻다(오사카교토고베세도시의여행과일상에대하여)

  • 이주호
  • |
  • 디앤씨북스
  • |
  • 2012-06-22 출간
  • |
  • 271페이지
  • |
  • ISBN 9788996315841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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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오사카
텐노지 공원
신세카이
덴덴타운
도구야스지
센니치마에
도톤보리
신사이바시
아메리카무라
츠루하시
코리아타운
오사카성
나카노시마
우메다
나카자키 초
텐포잔
가이유칸
산토리 뮤지엄
나니와 바다의 시공관
아시아 태평양 트레이드센터

고베
고시엔
롯코산
누노비키허브엔
이진칸
메리켄 파트
하버랜드

교토
도지
아라시야마
고류지
교토역
엔라쿠지
우지
후시미 이나리진자
도후쿠지
니조조
료안지
금각사
니시키 시장
기온
은각사
철학의 길
난젠지
기요미즈데라
고다이지
야사카신사
다카세강변

도서소개

이 책은 일본 간사이 지방의 대표적인 세 도시인 오사카, 고베, 교토 여행하고 쓴 여행 에세이이다. 지은이는 일본이라는 국가와 관광지로서의 일본 사이를 배회하며, 때로는 신랄하게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일본과 한국, 일본인과 한국인의 관계에 대해 고민한다. 이 책에는 간사이 주요 관광지는 물론 한국 관광객이 잘 찾지 않는 곳까지 소개되어 있다. 그러면서 지은이는 한사코 여행가이드를 위해 글을 쓸 수는 없다고 말한다. 누군가 여행 루트를 말해주게 되면 그때부터 여행의 의미가 제약되기 때문이다.
일본 제2의 도시 오사카와 고베, 교토
그동안 범람하는 여행안내서의 식상한 쇼핑, 맛집 정보에 얼마나 많은 실망을 했던가.
여행이 단지 눈과 입의 호사에 그친다면 몇 번을 다시 간다 해도 남는 것은 공허함뿐이다.
일본여행의 새로운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이제 이 사람의 안내를 받을 필요가 있다.

한국, 접점 사회

지은이는 한국에서 산다는 건 일본과 한국의 접점사회에서 사는 건 아닐까 생각한다. 실제로 글을 쓰면서 지은이는 “일본은 나쁘지만 관광지로서의 일본은 좋다”고 말해도 되는 건지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도톤보리 강변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사진을 찍고 타코야키를 호호 불어 먹고 있는 동안, 거기서 고작 50미터 떨어진 미도스지 대로에서는 외부 스피커를 장착한 밴 차량이 재일조선인을 몰아내고 강한 일본을 건설하자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그들이 지나는 대로변 빌딩 위에서는 하루 종일 한류 여가수들의 뮤직비디오가 나오고 있다. 다양한 견해가 공존하는 일본 민주주의의 건강함을 내가 목격한 것일까? 한국 아이돌 배우에 열광하면서 민족학교에 다니는 또래 아이들에게 공격을 서슴지 않는 것은 다문화 사회의 원래 그런 측면인 걸까?”

지은이는 일본 사회를 가장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재일교포가 아닐까 생각하고 교포 3세를 만나 일본에 대해 묻는다. 그러면서 그들이 바라보는 한국 사회에 대해 생각한다. 지은이에게 일본이라는 사회는 궁극적으로 한국 사회를 비춰보는 거울이기 때문이다.

“내가 그녀에게 오사카가 축복의 땅이냐고 묻고 있는 건 아니다. 한국이 축복의 땅으로 보이더냐고 물으려던 것도 아니다. 반한과 한류가 뒤섞인 도톤보리가 일본에서 나고 자랐지만 일본인도 한국인도 아닌 그녀의 눈에 어떻게 보이는지 알고 싶었다. 한 번도 그들을 민족이라 불러 준 적 없는 한국에 왜 그들 임의대로 민족적 동질성을 부여해 자신들의 정체성을 이입하려 하는지, 정체성이란 게 왜 국가라는 것이어야 하는지, 그들이 말하는 조국은 국가와는 얼마만큼 다른 의미라는 것인지 묻고 싶은 것이다.”

오사카 도심에서 그는 서울과의 유사성을 목격한다. 도톤보리와 청계천, 나카노시마의 고건축과 서울의 한국은행, 세종문화회관. 그들은 모습만 아니라 기능까지도 닮았다. 그는 한국에 산다는 건 어쩌면 강원도 사투리인지 경상도 사투리인지 구분이 안 가는 접점 사회에 살고 있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여행, 자유와 계획 사이

그는 일본 여행을 떠나며 여행이란 이런 건가, 도시를 여행지로 삼는다는 것부터가 잘못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자연과 밀접한 여행이라 해도 그것은 인간의 길이고, 그래서 목적이 있고 감격이란 것도 있다. 애초에 계획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의 루트에서 벗어나면 더 이상 여행이라고 할 수 없다. 자연에는 인간을 배려해야 할 아무런 책임이 없기 때문이다. 대자연의 합리적 질서 같은 게 정말로 있다면 그건 인간이 안전하게 살고 싶어 하는 마음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다.”

여행의 자유, 떠남의 자유라는 여행에 관한 고정된 문구에 대해서도 의문을 던진다.

“근래 나는 부쩍 위성지도에 의존하는 마음이 커졌다. 위성사진으로 눈에 띄는 간판과 거리 모습, 신호등을 꼼꼼하게 익히고 길을 헤매는 일이 없도록 수차례 시뮬레이션을 반복해 본다. 방안에서 시뮬레이션 여행을 하며 내가 정말 현지에서 길을 잘 찾을 수 있을까 느끼던 긴장은 현실로 와서는 지금까지 잘 이행하고 있다는 긴장으로 이어진다. 그럴수록 목적지보다 길 찾기가 더 중요해진다.”

그는 현대의 여행이란 방안에서 여행정보지와 인터넷을 통해 실행해 본 여행 시뮬레이션을 실제로 수행해 보는 게 아닐까 생각해 보고, 여행을 한다는 것과 도시에서 여행을 한다는 것에 대해

“도시를 여행하는 또 다른 방식은 빈번한 사기와 길 잃기에 이골이 나며, 밥 먹고 잠자는 데 평소보다 많은 돈을 쓰는 것이다. 도시에서 겪는 불쾌한 경험은 액땜이란 빈말로는 보상받지 못할 연속적인 불행에 노출되어 있다는 뜻이다. 일상을 탈출하는 일이라느니, 삶을 돌아보는 계기라느니 하는 말은 도시를 여행하는 일과 상관없다.”고 말한다.

지은이는 ‘떠남의 자유’ 따위 여행사 광고 문구 안에서가 아니라, ‘모든 해답은 마음에 있다’는 명상서적의 ‘샨티’ 안에서가 아니라, 사기와 배려가 무작위로 뺨을 갈기는 도시의 현실에서 잘 살고 싶다고 말한다. 그게 그가 다른 도시를 여행하는 목적이라는 것이다. 그것은 마치 사지선다뿐인 인생의 길에서 삶의 보기를 하나 더 늘리기 위한 일과 같다.

여행, 삶은 설명되지 않는다

“설명될 수 있는 것만 존재할 수 있는 세상에 산다는 건 어리석은 미혹에 사로잡힐 위험은 없어도 확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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