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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답장

뒤늦은 답장

  • 정원
  • |
  • 창비
  • |
  • 2022-09-22 출간
  • |
  • 256페이지
  • |
  • 준비중
  • |
  • ISBN 9788936431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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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영화처럼 찾아온 애틋한 사랑 이야기

우리가 함께했던 시절에 보내는 뒤늦은 답장

 

이 작품은 역설적으로 뒤늦은 답장은 없다고 말한다. 사랑했던 시간은 모두 제때다.

―오은 시인

 

첫 책 『올해의 미숙』이 2019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우수만화도서에 선정되고 2021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수상하며 한국만화의 새로운 얼굴로 떠오른 정원 작가의 두 번째 장편만화 『뒤늦은 답장』(창비만화도서관 8)이 출간되었다. 네이버웹툰 ‘한국만화 또 다른 시선’에 발표되었던 단편만화 「뉴 서울」을 확장한 작품이다. 전작에서 단단하게 홀로 서는 ‘미숙’의 내면을 섬세히 포착했던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관계와 정체성을 고민하는 ‘남우’의 마음을 찬찬히 드러낸다.

『뒤늦은 답장』은 2000년대 후반을 배경으로, 가족·친구와 갈등을 겪으며 성장하는 남우의 이야기를 담았다. 재근과 사랑하며 부딪치는 남우의 감정이 세밀하게 그려졌으며, 여운을 주는 그림체가 정원 작가 특유의 문학적인 표현과 어우러져 잔잔한 울림을 남긴다. 성장 서사의 매력과 퀴어 서사의 미덕을 두루 갖춘 서정적인 이야기가 감수성 풍부한 독자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가 잊고 지냈던 시절의 기억을 불러일으키며 깊은 잔상을 남길 눈부신 작품이다.

 

궁금증을 자아내는 강렬한 오프닝

마음의 결을 짚는 문학적인 서사

 

“이 편지는 네가 녹음한 편지에 대한 뒤늦은 답장이자, 초대장이야.”(22면)

 

『뒤늦은 답장』은 주인공 남우가 친구 재근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된다. 남우는 왜 재근에게 뒤늦은 답장을 보내게 됐을까? 남우의 어린 시절, 아빠가 늦은 밤에 갑자기 집을 떠나 연락이 두절된다. 궁금증을 자아내는 강렬한 장면으로 시작한 이야기는 세월을 훌쩍 뛰어넘어 2000년대 후반, 고등학생이 된 남우의 시점으로 이어진다. 엄마와 단둘이 사는 남우는 수능 준비는 뒷전이고 영화 동아리 활동에만 열심이다. 한편 분식집을 하는 엄마는 어느 날 ‘왕언니’가 빙판길에서 넘어졌다며 그녀를 보러 수원으로 홀연히 떠난다.

 

“엄마에게 왕언니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얼마나 남달랐으면 엄마는, 밤낮없이 왕언니의 예쁜이가 되어서 왕언니를 찾아갔을까. 예쁜이. 왕언니는 엄마를 예쁜이, 하고 부른다.”(96~98면)

 

엄마가 의지하는 왕언니의 존재가, 둘의 각별한 사이가 남우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 아빠가 떠나게 된 이유가 왕언니 때문인 것만 같기 때문이다. 엄마는 남우와 가까이 지내려 노력하지만, 남우는 엄마를 어려워하며 멀리한다.

 

“나는 왜 최선을 다해 엄마를 외면했을까?”(77면)

 

집을 나간 아빠와 불편하게 느껴지는 엄마 사이에서 남우는 고민하며 방황한다. 엄마가 밉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한 남우의 복합적인 감정을 만화는 담담한 그림체와 문학적인 표현으로 오롯이 드러낸다. 서정적으로 묘사되는 이야기를 따라가며 독자들은 자연스레 남우의 마음에 깊이 공감하게 된다.

 

불현듯 찾아온 사랑,

위태롭게 흔들리는 사랑

 

“우리는 누가 누구의 예쁜이였을까?”(99면)

 

가족에게서 위안을 얻을 수 없는 남우가 의지하는 대상은 재근이다. 엄마에게 왕언니가 있다면, 남우에겐 재근이 있다. 남우는 재근과 영화 동아리 활동을 하며 애틋한 관계를 쌓는다. 영화를 찍겠다고 해변으로 떠나온 겨울 여행에서, 둘은 조용히 눈을 맞으며 입맞춤을 한다. 남우에게 영화처럼 불현듯 찾아온 사랑은 해피엔딩으로 끝날 것만 같다.

하지만 서로의 차이가 조금씩 드러나며, 둘의 관계에는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영화 동아리 친구가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부당한 처지에 놓이자, 재근은 당사자를 대신해 크게 화를 낸다. 남우는 주눅 들지 않고 화를 낼 수 있는 재근이 낯설고 신기하다.

 

“돌연 화를 낼 수 있는 용기. 그런 힘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90~91면)

 

얼마 지나지 않아 남우는 그 용기의 원천을 알게 된다. 남우를 집으로 초대한 재근의 아버지는 ‘불쌍한 남우 엄마를 어여쁘게 보살펴 달라’는 내용의 식전 기도를 한다. 재근의 화목하고 풍요로운 가정이, 그와 대비되는 남우의 집안이, 남우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긴다. 재근이 자신을 연민한다고 생각한 남우는 화를 내고, 서로 화해하지 못한 채 둘의 관계는 어색해진다. 위태롭게 흔들리는 둘의 사랑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

 

우리가 함께했던 시절을

완성하기 위해 보내는 뒤늦은 답장

 

우리는 때로 각별했던 사이의 사람과 영영 만나지 못하는 관계가 되기도 한다. 시간이 흘러 그 사람과의 추억은 점차 흐릿해지고, 강렬했던 감정은 아득하게 느껴진다. 우리는 이렇게 뜨거웠던 지난 시절을 뒤로한 채 잊고 살아야 할까?

 

“네가 보고 싶다기보다는 아마 그리울 거야.”(252면)

 

뒤를 돌아보는 표지 그림처럼, 남우는 지난 시절을 가만히 돌이키며 안부를 묻는 편지를 보낸다. 우리는 마음의 결을 제대로 살피지 못한 채 어떤 시절을 그저 흘려보내곤 한다. 미완의 시절을 완성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함께했던 지난날에 답장을 보내야 한다. 사랑했던 시간을 나지막이 환기하는 『뒤늦은 답장』은 소중한 편지처럼 우리에게 도착해 오래도록 머물 것이다.

 

이 작품은 역설적으로 뒤늦은 답장은 없다고 말한다. 사랑했던 시간은 모두 제때다. ―오은 시인

목차

 

프롤로그 007

1부 025

2부 103

3부 153

에필로그 243

작가의 말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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