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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사 김경율의 노빠꾸 인생

회계사 김경율의 노빠꾸 인생

  • 김경율
  • |
  • 트라이온
  • |
  • 2022-09-05 출간
  • |
  • 316페이지
  • |
  • 141 X 205 X 24 mm /573g
  • |
  • ISBN 9791197938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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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작은 불씨 하나는 계속 타오르게 해. 아무리 미미하더라도, 아무리 숨어 있을지라도.” 소설 『더 로드(The Road)』의 한 대목이 그에게 끝없이 험난한 길을 포기하지 않고 걷게 했다.
“약한 자 힘주시고 강한 자 바르게.......” 찬송가의 한 구절을 읊조리며 그는 회계 장부에 없는 노동자들의 목숨값을 헤아렸다.
“너희가 침묵하면 돌들이 일어나서 말하리라!” 『누가복음』의 한 대목이 세상의 돌을 맞으면서도 그가 싸움을 멈출 수 없는 이유였다.

김경율은 ‘뜨거운 감자’다. 1980년 5월 광주를 초등학생의 눈으로 목격했고, 1987년 민주항쟁을 재수생으로 거리에서 맞았으며, 학생 운동과 노동 운동을 거쳐 한국의 대표적인 시민 단체 참여연대에서 경제 민주화와 재벌 개혁을 위해 싸운 것이 그의 전반기 생이었다. 밥벌이로 삼은 회계사라는 직업으로 인해 수많은 진보적 시민 단체에서 감사로 일했고, 쌍용자동차 해고 무효 소송에서 1심 패소한 재판을 회계 감사 조서를 분석해 2심에서 승소로 이끌었다. 재벌 개혁을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 회계, 현대 건설 회계 감사 부실, 삼성상용차 분식 회계 등을 공론화하는 데 힘을 쏟았다.
김경율은 ‘노빠꾸’다. 소위 ‘조국 사태’가 터지고 2019년 9월 29일 새벽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기사화되면서 김경율의 삶은 하루아침에 바뀌었다. 국가에 대한 자율적 비판과 저항이라는 시민운동의 본령에 대한 문제 제기가 묵살되는 과정에서 그는 진영 논리에 매몰된 시민 단체의 위선을 비판하며 20년 동안 몸담았던 참여연대를 떠났다. 강양구·권경애·서민·진중권 등과 더불어 이른바 ‘조국 흑서’인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펴내면서 졸지에 진보 진영 내 균열의 중심이 되어버렸지만, 그는 싸움을 멈추는 대신 사모 펀드 사기·화천대유·시민 단체 회계 부정 등등을 문제 제기하며 더욱 가열하게 싸우고 있다.

“그 사람의 행하는 바를 보고, 그 사람이 추구하는 바를 보며, 그 사람이 편히 여기는 바를 보아라. 사람이 어찌 그 모습을 숨길 수 있으랴? 사람이 어찌 그 모습을 숨길 수 있으랴?
김경율의 진면목은 『논어』에서 공자가 말하는 ‘인언수재(人焉?哉)’를 통해 확연해진다. 그의 행동과 뜻은 세상에 드러나 있다. 그러나 그가 편히 여기는, 혹은 불편하게 여기는 것을 통해서야 숨길 수 없는 진짜 모습이 완성된다.
『신약 성서』에 ‘세리(稅吏)’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 회계사라는 직업은, 책에 나오는 대로 ‘모델하고 결혼할 수 있다.’는 루머와 ‘나이 40에 노트북을 들고 다니면 실패한 회계사’라는 말이 떠돌 정도로 ‘편하고 호화로운 생활의 열망’이 실현 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김경율은 회계사가 되자마자 제 발로 시민 단체에 찾아가 일감을 구하고, 읽지 못하게 만들어준 회계 감사 조서의 쐐기 문자를 눈이 빠져라 해독하고, 칭찬은커녕 욕을 먹으면서 노동자들을 위해 찔찔 울며 뛰어다니고, 한때 ‘동지’였던 이들의 포악한 비난을 한 몸에 받으면서도 입바른 소리를 멈추지 못한다.

왜 스스로 불구덩이에 뛰어드는가? 왜 그리도 열렬히 싸우는가? 뭇사람들이 묻는다. 그 자신도 스스로에게 물어 본다. “내가 그렇게 정의로운가?”
하지만 그 질문에 대해 김경율이 내놓은 대답은 허탈할 정도로 단순하다. 대단한 동기와 많은 생각 대신 ‘자기 자신도 왜 그러는지 답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저절로 그리 되어’버린다는 것이다. 수배된 아들을 검거하러 온 경찰과 맞장을 떠서 이긴 어머니의 아들인 그는, ‘피꺼솟(피가 꺼(거)꾸로 솟구치는)하는 일에 흥분하며 반응’하고 ‘치사하고 더러운 놈들이 돈과 권력으로 뻔뻔스럽다 못해 당당하게, 치사하고 더러운 일을 하는 작태를 눈꼴시어서 보지 못한다.’ 그에게 ‘일생일대의 결심, 뭔가를 걸겠다는 신념 따윈’ 없다. ‘그저 본능대로, 생겨먹은 대로 싸웠’고, ‘앞으로도 아마 그럴 것이다.’
‘뜨거운 감자’이자 ‘노빠꾸’이며 누군가에게 ‘영화감’인 김경율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회계사도 운동가도 아닌, 수세식 변소가 낯설어 배가 아파도 가지 못하고 쩔쩔 매는 수줍고 두려운 어린아이의 기억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소설 『로드(The Road)』에서 하루아침에 잿더미로 변해버린 세계에 살아남아 굶주림과 혹한을 피해 길을 떠나는 아버지와 아들처럼, 가난과 병마와 가족의 비극 속에서도 길을 걷기를 멈추지 않았던 한 인간의 도전과 분투에 주목해야 한다. 그는 전반기 생에서 그러했듯 지금도 다만 그 자리에 있을 뿐 변한 것은 없다고 고백한다. 그 길 위에서 견뎌야 했던 것과 견딜 수 없었던 것, 편히 여기고 불편하게 여기는 것이 어디로부터 비롯되었는가를 알고서야 비로소 탄복할 수 있다.
“사람이 어찌 그 모습을 숨길 수 있으랴?!”

역사는 거대 역사의 날줄에 개인사의 씨줄을 엮어서야 비로소 완성된다. 『회계사 김경율의 ‘노빠꾸’ 인생』은 시대를 관통해 역사를 살아낸, 지금도 치열하게 살아내고 있는 한 사람의 일대기이자 거대 역사 이면에 숨은 이야기를 다룬 개인 사료(史料)라 할 만하다.

표4
쌍차·삼바·조국 사태·화천대유··· 모두가 뒷걸음질할 때 그는 달려 나갔다.
"난 일단 이 사람 믿어보겠다. 김경율은 ‘노빠꾸’다!"
“(이 사람 영화감이다 하는 인물은) ‘화천대유’ 미스터리를 초반에 수면 위로 끌어올리며 진실을 파헤치고 있는 회계사이자 ‘조국 흑서’ 공동 저자인 김경율입니다. 인터뷰 40매에 다 담아내지 못했을 만큼 극적인 이야기들이 너무 많아 언젠가 실력 있는 감독이 영화로 제작해 주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천만은 못가도 500만은 간다에 한 표!!”--조선일보 주말뉴스부장 김윤덕

◆ 김경율〉 저는 시민 사회의 일원으로 있어 왔고, 전 항상 그 자리 그대로 있어 왔다는 생각을 하고요. 제가 제 모습이 달리 보인다면, 제 목소리가 달리 들린다면, 저를 둘러싼 배경들이 움츠러들고 사그라진 것 아닌가, 그렇게 저는 생각합니다.
◇ 김혜민PD〉 나는 그 자리에 있었는데 세상이 변한 거다.
◆ 김경율〉 네. 전 항상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 김혜민PD〉 그러면 어떤 세상을 만나고 싶으세요. 세상은 계속 변화하니까. 그럼 일단 지금의 세상에 불만이 많으신 거잖아요? 그럼 다시 세상이 어떻게 변했으면 좋겠습니까?
◆ 김경율〉 내일이 예수님 오신 날인데, 대학 때 술자리에서 들었던 찬송가라고 할 수 있고, 그 구절이 항상 생각이 나요. 약한 자 힘주시고 강한 자 바르게. 그래서 저는 사회적 약자에게는 많은 배려들이 그리고 강자들에게는, 권력에게는 감시의 눈빛을 항상 쬐는 그런 사회가 왔으면 좋겠습니다.--YTN 라디오 생생경제


목차


1부 더 로드The Road, 길 위에서

아버지와 병원과 변소의 기억
등대와 기차
우산 만들기
광주, 그리고 5월
우리의 해태 타이거즈
1987년, 거리의 재수생
서울, 그리고 신촌
경계인의 자리
주인 없는 개
길 위에서 길을 묻다
편견을 갖고 돌아오라
성남에서 쌀통을 만들다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무엇을 해야 할까?
대우 중공업 감사에서 분식 회계를 배우다
IMF, 모든 것을 바꾼
벤처 기업 팽창기, 무자본 M&A와 사모 펀드를 배우다

2부 약한 자 힘주시고 강한 자 바르게

참여연대, 교사이자 반면교사
‘오징어 게임’ 그리고 ‘쌍차’
프로페셔널 스켑티시즘(skepticism), 의심하고 검증하라
적폐, 청산, 위원회
2019년 9월 29일, 그날 새벽
윤미향과 대속(代贖) 의식, 그리고 시민 단체

3부 돌들이 일어나서 말하리라

의심 없는 믿음은 악마
총리 후보의 ‘라임 펀드’ 의혹, 괜찮은가?
거짓의 시간
드루킹, 생태탕 그리고…
文정부 검찰 재벌 개혁의 본모습
현금 열전(列傳)
토건세력과 유착한 정치세력, 누구인가?
한동훈 사용법
박근혜 vs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공약
술자리 농담에서 시작된 공수처 사찰 논란
전자정부 인공지능조차 내로남불?
“얼마를 원하십니까?”
개와 늑대
‘라임 리스트’ 처벌이 멈춘 까닭
어느 코미디 청문회
잔다르크가 이끌어 낸 기억

저자의 말 |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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