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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 투쟁

오마이 투쟁

  • 정태현
  • |
  • 열아홉
  • |
  • 2022-09-19 출간
  • |
  • 246페이지
  • |
  • 152 X 215 mm
  • |
  • ISBN 9791197626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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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청년, 그들의 연대에 홀로 맞서다!
표절에 관대한 대한민국을 향해 던지는 청년 예술가의 외침

언론사 ‘오마이 뉴스’는 ‘시민 기자’라는 개념을 최초로 도입하며 참신한 언론의 출현을 알렸다. 이들은 이후 진보 언론의 편향적인 목소리를 전하며 ‘정치 팬덤 문화’를 만드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했다. 그러나 이들이 사회를 향해서는 높은 책임 의식을 요구하면서도 정작 자신들은 시민 기자의 표절에 대해 책임지는 자세가 부족하다는 것이 정태현 작가의 글을 대하는 태도에서 드러났다. 정태현 작가는 자신의 글을 표절한 기사가 급속도로 사람들에게 퍼져나가자 오마이뉴스 측에 빠른 조치를 요구했지만, 돌아온 것은 그들의 무심한 대처와 모욕이었다. 오마이 뉴스가 정태현 작가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는 ‘힘없는 젊은 무명 작가’라는 사실 뿐이었다. 이에 정태현 작가는 문제 해결을 위해 광화문에서 1인 시위를 시작하며 진보 진영의 연대와 차가운 시선을 홀로 감내해야 했다.
광장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레지스탕스’가 되어 투쟁을 이어가고 있었다. 대한민국 제도권에서 완벽히 벗어난 1인 시위자로 존재하는 동안 정태현 작가는 그곳을 스쳐가는 사람들을 애정 어린 시선과 관심으로 바라보게 된다. 작가에게 전부와도 같은 글을 빼앗긴 당사자의 고통 가운데서도 한없이 유쾌하고 성숙한 시선으로 그려낸 에피소드들이 모여 한 권의 책이 되었다.
청년 예술가의 뜨거운 저항을 기록한 이 투쟁기는, 우리 사회가 감히 다루지 못했던 586 운동권의 민낯을 가장 가까운 시선에서 보여준다. 결국 오마이 뉴스는 정태현 작가가 한 달여간 광화문 5번 출구에서 피켓 하나를 들고 시위하는 현장을 한 번도 찾아오지 않았다. 오마이 뉴스의 ‘마지못한’ 사과와 늦깎이 대처가 진정성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이유다.
2022년의 독자들과 새롭게 만나는 〈오마이 투쟁〉은 2014년 출간된 〈오마이투쟁〉(헤이북스)의 내용을 일부 증보한 개정판이다. 얼마 전 가요계 전반에 만연한 표절 소동으로 일부 인사들이 한바탕 홍역을 치른 가운데, 〈오마이 투쟁〉이 여전히 표절에 관대한 대한민국 사회에 던지는 질문은 지금도, 앞으로도 유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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