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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류항두개로이룬꿈

동류항두개로이룬꿈

  • 이수옥
  • |
  • |
  • 2012-07-02 출간
  • |
  • 246페이지
  • |
  • ISBN 9788963124551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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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수필

동류항 두 개로 이룬 꿈
나의 닉네임
생일을 선포한다
장뇌삼 세 뿌리
내 인생 후반전에 승부를 건다
손맛
김유정이 남자잖아
지인의 자식자랑
가슴으로 쓰는 반성문
감성 충전기
아들의 별명
빨간 아기와 간난이
답장이 올 줄 몰랐어요

동화

돌아 온 까치네
민경이네 꽃밭 이야기
날개가 달린 외할머니 생신
열무아가씨와 옥수수아줌마
날아간 설아의 가을
멸치의 꿈

편지글

다시 태어나신 엄마 보세요
용띠 아버지를 사랑합니다
명품 남편에게
아주버님께
높고 깊은 사랑 형님께
나에게 채찍을 휘두르다
큰올케에게
조카며느리 은하 엄마에게
그리운 벗에게
가슴시린 고구마 편지
고구마편지로 친구들을 울렸던 영인아

소설

푸른 반점의 횡포
엄마의 아들

도서소개

그동안 습작한 수필과, 사단법인 한국편지가족 동인지에 실렸던 편지글과 부치지 못한 편지, MBC 여성시대에서 해마다 공모하는 신춘편지에서 수상한 수상작 편지, 계간지 화백문학에 발표한 동화 두 편, 동서커피 문학상에 입상한 동화, 손녀를 돌보며 경험한 일상을 토대로 습작한 생활동화, 경기대학교 재학시절 경대문예학술제에서 당선된 소설과 수필, 독서신문신춘문예에 당선된 소설을 묶어서 한편의 퓨전 문집을 발간하여 남편의 회갑선물로 주고 싶어 이 책을 엮었다. 가슴이 사뭇 두근거린다.
가슴이 사뭇 두근거린다.

말이 좋아 십년이다. 살림을 사는 주부가 어줍지 않은 학생신분으로 십 년 이상을 쥐고 살았다. 초등학교를 졸업한지 사십 여년이 지난 중년에 중학생이 되었다. 일반학교가 아닌, 일명 주부학교(학생들 모두가 주부인 학교지만 정규인가가 난 학교)를 5년간 다니며 중고교 과정을 마쳤다. 그리고 운이 좋게 경기대학교 수시모집에 합격하여 문예창작과를 4년간 다녔다. 육십 대로 들어선 지금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재학생이다.
처음 시작은 상급학교에 다니지 못한 한풀이로 시작한 공부였다.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것은 당연지사요, 책장을 덮으면 밤중인양 깜깜해도 학생신분을 쥐고 있으면 알 수 없는 힘이 생긴다.
그건 남편도 나와 별반 다르지 않나 보다. 자식을 통해서 대리만족하는 것과 차원이 다른 욕심이 크게 한 몫 거들었지 싶다. 남편도 초등교육이 전부였다. 가장이라는 무게에 짓눌려 겉으로 드러내서 말은 하지 않았지만, 남편도 향학에 대한 갈증을 늘 가슴에 품고 살았지 싶다.
그런 때문인지 아내가 공부를 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자 두 말없이 승낙을 해주었다. 늙은 마누라의 학부형 노릇을 십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쭉 자처하고 있다. 그 부분 늘 남편에게 큰 빚을 진 기분이었다. 특별하게 공부를 잘해서 사회적으로 명성을 얻는다든가? 아니면 남편의 정성에 부응하여 돈 버는 일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그저 그런 학생일 뿐이다.
늘 마음속으로 남편의 회갑을 맞이하면 나름대로 의미 있는 선물을 해야지, 하는 생각뿐이었다. 하여 그동안 습작한 수필과, 사단법인 한국편지가족 동인지(일 년에 두 번, 편지가족전국동인지와 지회별 동인지)에 실렸던 편지글과 부치지 못한 편지, MBC 여성시대에서 해마다 공모하는 신춘편지에서 수상한 수상작 편지, 계간지 화백문학에 발표한 동화 두 편, 동서커피 문학상에 입상한 동화, 손녀를 돌보며 경험한 일상을 토대로 습작한 생활동화, 경기대학교 재학시절 경대문예학술제에서 당선된 소설과 수필, 독서신문신춘문예에 당선된 소설을 묶어서 한편의 퓨전 문집을 발간하여 남편의 회갑선물로 주고 싶어 이 책을 엮었다. 가슴이 사뭇 두근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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