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는 추억 속 그 자리에 나를 데려다 놓는다
음악은 기억을 되살린다. 괴롭고 슬프고 기쁘고 행복했을 때를 가리지 않고 음악은 그 음악을 들었던 사람이 당시 느낀 감정, 모습을 그대로 토해 낸다. 때로 왜곡되는 감정에 비해 음악만은 그 자리에 머물러 있어 그때 ‘음악의 기억’은 거기 있던 나에게 여기 있는 나를 있는 그대로 데려간다.
세상에 좋은 곡 하나가 만들어지기까지 얼마나 섬세한 조율이 필요한지 모든 노래들은 온몸으로 말해주고 있다. 그 노래 속에서 추억을 상기하는 노래들은 어느새 우리 마음속에 녹아들며 말해주고 있다. 「지금 내게 필요한 멜로디」는 32가지 각각의 상황에 따른 플레이리스트로 나의 감정을 녹아 낼 수 있는 곡들을 파트별로 선정해 그 안에서 사랑, 행복, 슬픔이라는 감정을 노래를 통해 전달해 주고 있다.
PART 1 사랑과 이별의 순간을 함께할 플레이리스트
사랑의 설렘이 이별의 아픔을 지나 인생의 성숙에 이르는 과정을 음악과 함께 걸어보는 일종의 산책길이다. 저마다 가슴에 하나쯤은 묻어두었을 사랑과 이별의 추억을 노래와 더불어 음미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
PART 2 우리의 인생사를 담은 플레이리스트
청춘의 활기, 중년의 무게를 지나 모든 것에 초연해지는 노년에 이를 때 인간은 비로소 허무한 삶의 완성에 이른다. 이 파트에 담긴 음악들은 그 활기와 탄식, 허허로움을 조금씩 더듬어보며 각자가 살고 있는 지금을 돌아볼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PART 3 감성을 촉촉하게 적셔줄 플레이리스트
음악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으로 인간의 감정을 건드리는 거의 유일한 예술 장르다. 예컨대 스트레스를 받거나 울고 싶거나 행복하고 싶을 때 음악은 그 사람 곁에서 같이 안타까워하고 웃어주고 조용히 어깨를 두드려준다. 이 파트는 음악의 그런 역할을 조명한다.
PART 4 지금 이 순간 함께할 플레이리스트
스마트 시대 한복판을 사는 현대인들의 수많은 일상 중 비교적 보편적인 순간에 어울릴 노래들로 채웠다. 출근할 때, 커피 마실 때, 청소할 때 음악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파트다.
PART 5 이 계절의 플레이리스트
이름만으로 설레는 봄, 싱그러운 칵테일이 어울리는 여름, 몸도 마음도 차분해지는 가을, 물리적 추위가 심리적 온기를 부르는 겨울까지. 사계절에 어울리는 곡들을 절기별로 나누어 꾸몄다.
PART 6 특별한 날 플레이리스트
생일, 밸런타인데이, 어버이날, 크리스마스, 결혼기념일 등 특별한 날에는 그날에 어울리는 음악이 필요하게 마련이다. 그렇게 촛불을 켜고 사랑을 속삭이고 감사 인사를 드릴 때 든든한 배경이 되어줄 수 있는 노래들을 필자 나름의 시선으로 골라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