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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하늘에서치는박수소리-185(민음의시)

마른하늘에서치는박수소리-185(민음의시)

  • 오세영
  • |
  • 민음사
  • |
  • 2012-06-20 출간
  • |
  • 100페이지
  • |
  • ISBN 978893740804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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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시인의 말

1부 미시령 지나며
표절
월식
갯벌
마가목 붉은 열매
이별 후 2
그네 타기
산삼주를 마시며
중심(中心)
꽃밭
꽃2
생이란
산다는 것은
오동 잎
미시령 지나며
우렛소리
개미
그렇지 않더냐
돌연사(突然死)
수확1
수확2

2부 우리들의 학교

해킹
깃발
해일2
패륜
우리들의 학교
호박 넝쿨
청강(聽江)
갱부(坑夫)
말씀으로 산다
산불
설해목(雪害木)
그림자
우화등산(羽化登仙)
우물
급류

과속
겨울 숲
삘건 단풍

3부 새
새2
새3
새4
새5
새6
새7
새8
새9
새10
세11
새12
새13
새15
새16
새17
새18
새19
새20
새21

작품 해설 / 박슬기
진리의 언어, 생명(生命)의 존재 형식

도서소개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비루한 현상의 가장 밑바닥에 있는 존재부터 저 멀리 아득한 곳에 있는 별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명 있는 것들의 내적 진리를 밝히며 그 안에서 각기 아름다운 하나의 세상을 발견해 낸다. 시인은 들길을 걷고 사막을 건너고 고개를 오르며 들꽃과 별빛과 노을의 운명을 마주한다.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을 지켜보며 나고 지는 생명의 운명,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이 지닌 숙명, “불꽃”이자 “이슬”이고 “바람에 날리는 흙먼지”처럼 우리 곁에서 끊임없이 생동하는 불변의 진리로서의 생명을 전한다. 시인의 눈길이 닿으면 “모든 추락하는 것들”은 “거듭”난다. 시인이 발견한 존재의 신비와 아름다움이 아귀다툼에 지친 독자들에게 하루만큼도 닳지 않은 새로운 삶에 대한 의지를 선사할 것이다.
“모든 금 간 것들이 또 새로운 세상을 여나니”

가장 작은 존재부터 아득한 별들에 이르기까지
사라지는 것들 안에서 발견한 생명의 내적 진리

소월시문학상, 만해상, 정지용문학상, 한국시인협회상 수상 시인 오세영 신작 시집

박목월 시인에 의해 시 「잠깨는 추상」이 《현대문학》에 추천되어 등단한 오세영 시인의 열네 번째 시집 『마른하늘에서 치는 박수 소리』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첫 번째 시집 『반란하는 빛』(1970) 이래 시인의 시력(詩歷)은 올해로 42년이 되었다. 『마른하늘에서 치는 박수 소리』는 ‘1부 미시령 지나며’, ‘2부 우리들의 학교’, ‘3부 새’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60편의 시를 담았다. 맑고 서정적인 시인의 시선 안에서 사물과 자연, 인간 등 존재하는 것들의 의미를 언어 실험을 통해 쉼 없이 성찰해 온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비루한 현상의 가장 밑바닥에 있는 존재부터 저 멀리 아득한 곳에 있는 별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명 있는 것들의 내적 진리를 밝히며 그 안에서 각기 아름다운 하나의 세상을 발견해 낸다. 시인은 들길을 걷고 사막을 건너고 고개를 오르며 들꽃과 별빛과 노을의 운명을 마주한다.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을 지켜보며 나고 지는 생명의 운명,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이 지닌 숙명, “불꽃”이자 “이슬”이고 “바람에 날리는 흙먼지”처럼 우리 곁에서 끊임없이 생동하는 불변의 진리로서의 생명을 전한다. 시인의 눈길이 닿으면 “모든 추락하는 것들”은 “거듭”난다. 시인이 발견한 존재의 신비와 아름다움이 아귀다툼에 지친 독자들에게 하루만큼도 닳지 않은 새로운 삶에 대한 의지를 선사할 것이다.

적요한 가운데 생명을 지닌 만물이 치열하게 펼치는 한생의 아름다운 일기

오세영 시인의 시 세계 안에는 끊임없이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수많은 우주가 담겨 있다. 그에게 세상 만물은 태어나 자라고 죽음에 이르는 인간의 삶과 다르지 않다. ‘죽음(소멸)’을 필연적 숙명으로 가지고 있는 모든 개별자들은 시인에게 생명(生命)을 지닌 존재와 다름없다. 그래서 시인은 “먼 하늘 은핫물을 펜 끝에 촉촉이 찍어”(「오동 잎」) 적요한 가운데 치열하게 펼쳐지는 만물의 내적 원리, 즉 생명의 존재 형식을 탐구하며 “편견 없는 마음”(「수확 1」)으로 “한생의 일기”를 아름답고 서정적으로 써 내려간다.

사랑하고, 미워하고, 의지하고, 배신하고, 감사하고, 분노하고, 저주하고, 용서하고, 시기하고, 질투하고, 무고하고, 모략하고, 욕하고, 칭찬하고, 기뻐하고, 슬퍼하며……
분주히 돌아가는 한세상 인간사도
하늘에서 보면
한 무리 개미 떼!
­ 「개미」에서

시인에게는 땅바닥을 기어 다니는 개미의 삶이 인간의 삶과 멀지 않다. 또 “여름내/ 종횡무진 텃밭을 점령했던 호박 넝쿨”이 시들어 있는 모습을 보고 앙상한 뼈만 남아 있는 “양로원의/ 치매 노인”이 살아온 삶을 떠올린다.(「호박 넝쿨」) 그에게 자연의 순환과 생명의 변화무쌍함은 인간의 삶과 그다지 다르지 않은 것이다. 자동차나 엔진, 타이어 같은 물질들 역시, 자연의 세계와 마찬가지로 다른 것에 종속되거나 환원되지 않으면서 오롯이 그 자신의 생명적 형식을 얻기는 마찬가지다.
이처럼 시인의 시선이 현상들의 세계 바깥에서, 현상들의 표면을 뚫고 들어가 개별자들의 가장 깊숙한 곳에 내재해 있는 ‘태어나고 성장하고 소멸하는’ 원리를 꿰뚫어 본다. 즉 그는 존재의 빛과 어둠을 고스란히 껴안고, 가장 작고 하찮은 생명에서조차 그것들이 지니고 있는 하나의 세상을 보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는 존재의 우주를 들여다보는 신의 시선이 머물러 있다.

시로써 말할 뿐이다. 그 외 무슨 할 말이 있겠는가.
이제 말빚을 지는 일도 지겹구나.
­ 시인의 말

생존의 아귀다툼으로 소란스러운 풍진세상, 불꽃처럼 생동하는 비감한 세계

시인은 그 우주 안에서 꽃, 나무, 벌레, 새 들이 매일 아침 여기저기 탄생의 소란스러움을 벌이고 “수많은 불빛들이 명멸”(「미시령 지나며」)하는 것을 목도한다. 그에게 우주의 탄생과 소멸과도 같은 운명을 지닌 세상은 “반짝반짝 빛나는 수천 수만 별들의/ 대군중집회”(「표절」)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고, 물 나간 사이 육지와 바다의 국경이 잠깐 열려 “생존의 그 소란스러운 아귀다툼”(「갯벌」)이 일어나는 곳이기도 하며, “수백, 수천의 개미들이 떼를 지어/ 흙 위를 부지런히 바자니고”(「개미」) 있는 곳이기도 하다.
비단 자연의 삶만이 아니다. 인간의 삶의 또한 홀로 타오르는 들꽃의 운명, 밤이 오면 스러지는 노을의 운명을 따른다.

타박타박 들길을 간다.
자갈밭 틈새 호올로 타오르는
들꽃 같은 것,

절뚝절뚝 사막을 걷는다.
모래바람 흐린 허공에
살폿 내비치는 별빛 같은 것,

헤적헤적 강을 건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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