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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의 영국 이야기

김성수의 영국 이야기

  • 김성수
  • |
  • 피플파워
  • |
  • 2022-09-15 출간
  • |
  • 376페이지
  • |
  • 152 X 225 mm
  • |
  • ISBN 9791186351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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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실패한 전봉준 vs 성공한 크롬웰
한국의 전봉준과 영국의 크롬웰도 같은 혁명가로서 선명하게 대조된다. 전봉준은 외세를 끌어들인 왕 때문에 실패하고 목이 잘렸다. 크롬웰은 외세를 끌어들인 왕을 베고 혁명에 성공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영국은 두툼한 반면 한국은 얄팍하다. 까닭은 무엇일까. 국왕의 목을 자른 경험이 있는 국민과 그런 경험이 없는 국민의 차이는 아닐까.
영국에서는 덕분에 전제왕권이 사라지고 의회가 자리 잡았으며 국민의 권리도 보장되었다. 전봉준이 외세 개입을 막기 위해 관군과 휴전하면서 제출한 폐정개혁안은 다른 길을 걸었다. 노비문서를 태우는 등 신분제의 전면적 폐기는 혁명적이었다. 토지의 평균 분작은 농민의 토지 소유를 지향하는 것이다. 젊은 과부의 재혼을 허락하라는 주장은 참 따뜻한 인간적 호소였다. 그러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동학혁명군은 일본군에 짓밟혔다.
전봉준이 성공했다면 지금 우리 사회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친일파가 줄어들고 갑질 횡포가 사라지고 성평등지수는 높아지고 양극화는 덜하지 않았을까? 잘못하면 지배층도 목이 잘릴 수 있다면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좀더 일반화되지 않았을까? 역사를 잊은 민족은 그 잊은 역사를 반복하게 된다는 지적을 상투적이지 않게 만드는 대조였다.

세월호 의사자에게 영국처럼 보편 복지가 주어졌다면?
세월호 참사 당시 승객들의 탈출을 돕다 목숨을 잃은 박지영 씨의 사연을 영국의 보편적 복지와 비교 대조한 것은 날카롭다고 할 수 있다. 영국은 1945년 세계대전 탓에 전쟁비용으로 국가 채무가 쌓였는데도 무상의료, 무상교육, 무상양육 등 보편 복지를 강화했다.
사회복지는 단순히 인도적인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국가경쟁력과 국가신인도 강화에도 막대한 도움이 된다는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복지가 확대되면 국민 개개인이 잠재력을 극대화해 유능한 개인이 될 수 있다. 유능한 개인은 자아실현을 통해 개인도 행복해지고 국가도 그 개인 덕분에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박지영 씨는 부친 사후 생계를 위해 세월호에 몸을 실었다가 참변을 당했다. 대학을 포기하는 대신 무사히 졸업하고 잠재력을 극대화했으면 어땠을까? 생명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헌신을 보여주었던 것처럼 미래의 어느 시점에 나라와 지구촌을 위해 자신의 아름다운 역량을 쏟아붓지 않았을까? 그렇게 되도록 보편 복지가 거들었다면 정말 좋았을 것이다.

영국과 한국 교복값 차이에 숨어 있던 사회 모순
두 나라 아이들의 서로 다른 옷차림 같은 범상한 차이도 그냥 보아 넘기지 않는 눈썰미가 매섭다. 한국 학생은 허드렛일을 할 때 교복을 벗고 다른 옷을 입지만 영국은 교목을 입은 채로 한다. 원인은 무엇일까? 한국은 교복값이 비싸고 영국은 일반 옷값의 30%밖에 안 한다. 여기에도 구조적인 문제가 숨어 있었다. 바로 담합이다.
담합은 교복뿐 아니라 독과점 품목에서 소규모 업종까지 전반에 퍼져 있다. 과징금의 경우 서양은 피해액의 300%가 최소이지만 한국은 100%도 아닌 10%가 최대치이다. 서양은 담합을 자본주의 공정경쟁을 파괴하는 중대범죄로 규정하고 강하게 처벌한다. 반면 한국은 소비자를 이중으로 뜯기는 호구로 내몰면서 자구노력조차 봉쇄하고 있다.

40대 여성 총리가 오고, 엘리자베스2세 여왕은 가고
저자는 “영국의 역사, 정치, 사회, 문화에 관한 글이 대부분이지만 모국인 한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연상하고 생각하며 썼다”면서 “한국과 영국의 역사, 정치, 사회, 문화에 대해 차분하게 음미하고 사색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책 읽기를 좋아하는 어떤 이는 책을 한 권 읽으면서 마음을 울리는 대목을 하나만 얻어도 성공이라 했다. 수십 년 면벽수행한 수행자들의 지고지순한 문장이나 타고난 시인의 벼락같은 시어까지는 아니지만 읽다 보면 최소 한 차례 이상 빛나는 표현을 만날 수 있다.
9월 5일 영국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40대 여성 총리가 탄생했다. 8일에는 70년 동안 왕위에 있으면서 영국 국민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아온 엘리자베스2세 여왕이 세상을 떠났다. 세계적으로 눈길을 끄는 사건이 이어지면서 영국이 새삼 관심을 받고 있다.
〈김성수의 영국 이야기〉에는 한국인이 잘 모르는 영국 이야기들이 곳곳에 날것으로 나타난다. 어쩌면 우리에게 이해하기 어렵고 낯선 것일 수도 있는 이야기들이다. 한국의 문화와 감성을 타고난 저자의 손길과 눈길이 거치면 달라진다. 금세 익숙한 풍경이 되고 바로 입에 딱 맞는 음식이 된다.


우리가 몰랐던 영국의 어두운 모습, 그런데…

한국에 태어났으면 최소 징역을 살았을 영국 과학자
영국이라는 나라의 품격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그들이 봤을 때 동쪽 끝 극동의 한국에서 온 낯모르는 청년에게 신청한 장학금의 10배인 4000만원을 주는 대목은 놀라웠다. 나중에 들은 그 이유는 더욱 놀라웠다. “많은 한국 젊은이들의 분신 뉴스를 접했습니다. 앞으로 이런 분들이 한국에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당신이 노력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장학금을 10배로 준 겁니다.”
또 제1차세계대전 당시 적국 독일 출생의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영국 학자 아서 에딩턴이 실험과 검증으로 입중하는 과정도 놀라웠다. ‘이적분자’ ‘이적행위’라는 비난을 감수하면서도 정부에 지원금을 신청한 에딩턴도 그렇고 그에 설득을 당해서든 어떻든 정치적 고려 없이 지원금을 배정한 정부도 그랬다.
한국 같으면 어땠을까? 저자 김성수의 지적이 없더라도 우리나라에 그런 사람이 있었다면 조선 시대 고종 치하에서는 말할 것도 1950년 한국전쟁기 이승만 치하에서는 더욱더 반역죄로 바로 목이 잘리거나 총살형에 처해졌을 것이다. 이후 박정희·전두환·노태우 시절이라고 달랐을 것 같지 않고 김영삼 정부 이후 소위 문민화 이후에는 조중동 수구언론의 설레발을 못 견뎌서라도 최소 징역은 살았을 것 같다.

한국처럼 학살이 있었던 영국, 한국과 달랐던 것은?
영국을 잘 모르는 보통 사람들에게는 다른 한편으로 영국에도 저런 야만이 있었구나 하고 보여주는 부분도 있다. 우리만 야만의 세월이 있었던 것은 아니구나 하는 뜻 모를 안도를 안겨주기도 한다. ‘신사의 나라’라는 영국에도 학살이 있었고 물대포가 있고 엉터리 조사와 발표도 있었다.
그런데 달랐던 것은 처리 방식이었다. 위기가 발생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 위기에 어떻게 대처하고 처리하느냐가 사실은 더 문제였던 것이다. 영국 정부는 14명이 학살된 사건을 3500억 원을 들여 12년 동안 조사했다고 한다. 반면 우리나라는 한국전쟁 시기 최소 100만 명이 희생되었다는 민간인학살은 4년 남짓 조사한 다음 정부가 종결을 주장했다. 80년 광주에서 벌어진 학살은 아직 그 진상이 오리무중이다.
물대포 또한 독일에서 거금을 주고 들여와 보유하고 있었지만 그 위험성이 명백하게 드러나자 곧바로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그 이유가 흥미롭다. 사실 흥미롭다기보다는 존경심이 느껴진다. “시민의 동의를 바탕으로 일하는 영국 경찰의 전통을 훼손할 수 있기 때문에” 물대포를 쓰지 않겠다고 했다. 우리나라 경찰도 ‘시민의 동의를 바탕으로 일하는’ 날이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목차


책머리에
한국인이 본 영국, 영국인이 본 한국 … 8

1. 나의 스승 이야기
나는 함석헌·김동길에 ‘미친놈’이었습니다 … 14
베개 속 죽은 쥐… 영국 여의사는 왜 한국에 왔나 … 25
어느 ‘대박’ 만화가의 말 못 할 고민 … 37
‘퀘이커 평화주의자’ 이행우 선생을 보내며 … 47

2. 영국의 정치인
전봉준과 크롬웰을 관통하는 ‘키워드’ … 58
이승만 위해 속옷 벗어던지고 논개가 됐다 … 68
박근혜가 존경한 여인, 그 여인을 공격한 남성 … 76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 남자의 ‘무릎’ … 86

3. 영국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군용트럭 모는 공주님, 좋아할 수밖에 없네 … 96
“군대 보내달라”고 한 47세 기자를 아십니까 … 103
시위 앞장선 인도 소피아 공주 … 109

4. 영국의 코로나
영국의 유명한 부둣가, 이름은 ‘파주길’ … 118
“왜 한국처럼 안 되지?”… ‘코로나 사망 4만3천’ 영국의 고민 … 126
나는 왜 〈조작된 간첩들〉을 쓰게 됐나 … 134

5. 브렉시트는 왜 일어났나?
27년 만의 피살, 영국을 가른 ‘브렉시트’ … 142
“영국 괴롭히기 그만” …야당 대표까지 휘청 … 152

6. 영국의 교육과 교복
“교과서 없고 숙제도 내 맘대로” 인기 중학교의 비결 … 166
한국 교복, 영국 교복보다 비싼 이유 있었네 … 175

7. 국가폭력과 과거청산
“총 성능 시험해보려 북한 노인 쐈다” … 182
14명 죽은 사건도 12년 조사했는데… … 196
“역동적인 한국 현대사, 난 희망을 잃지 않는다” … 203
총선서 민주당 의석 확대하면 개혁 드라이브 다시 걸어야 … 216

8. 영국에서 본 세월호
“한국정부가 학생들을 죽게 놔둬” … 228
외국인들 “박근혜, 국민들 분노 잘 모르는 것 같다” … 235
항공사 협박에 맞선 영국 정부 … 240
세월호 의사자 ‘박지영’, 그가 살았더라면… … 247
세월호 뉴스 본 영국인들 “North Korea인 줄 알았다” … 254

9. 장례식과 물대포
한국 ‘가짜 장례식’ 본 외국인들 “변태스럽다” … 262
물대포 거부한 영국 경찰, 이유는 ‘전통’ 때문 … 268

10. 영국을 점령한 BTS
“BTS는 영국 소녀를 우울증에서 구해냈다” … 274
영국 대학생들에게 물었다 “대체 BTS가 왜 좋아?” … 287

11. 영국에서 본 국정원 해킹사건
“난 증거 삭제한 그의 ‘고백’을 믿을 수 없다” … 298
“언론인-운동가 해킹 프로그램, 한국 정부도 사용한 정황 있다” … 306

12. 가족이란 무엇인가?
“평생 한 번도 보지 못했지만, 사랑해요… 아빠” … 318
“아이들은 나를 ‘쪽발이 깜둥이’라 불렀다” … 325

13. 영국사회 그리고 영국인
아인슈타인 살린 에딩턴, 한국에서는 나올 수 없다 … 338
우크라 모녀와 함께 사는 영국인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 … 343
월 40만원에 내집 장만… 꿈을 가능케 한 ‘비결’ … 351
다운증후군 지방의원, 다음 목표는 ‘국회’ … 359
나는 왜 영국 시민권자가 되었나? … 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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