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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D] [큰글자책] 셜록 홈즈 다시 읽기

[POD] [큰글자책] 셜록 홈즈 다시 읽기

  • 안병억
  • |
  • 열대림
  • |
  • 2022-09-13 출간
  • |
  • 252페이지
  • |
  • 210 X 297 mm
  • |
  • ISBN 9788990989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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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홈즈는 실존 인물인가?

1980년 미국의 초등학생 린 스미스는 베이커 거리의 셜록 홈즈에게 보낸 편지의 답장을 받았다. 홈즈가 실존 인물이라고 믿었던 린은 답장을 받고는 자신이 옳았다며 뛸 듯이 기뻐했다. ‘셜록키언’ 혹은 ‘홈지언’으로 불리는 전세계의 열혈 홈즈 팬들은 지금도 셜록 홈즈가 실존 인물이라고 믿는다. ‘참 쓸데없어’ 보이지만 영국의 한 방송국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설문조사에서 60퍼센트가 셜록 홈즈는 실존 인물이라고 대답했다. 다른 조사에서도 20퍼센트가 홈즈는 정말로 영국에서 살았던 사람이라고 대답했다. 20세기 영국 시인 토머스 엘리엇은 “셜록 홈즈의 가장 큰 미스터리는 그를 이야기할 때면 실존 인물인 듯한 환상에 빠진다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셜록 홈즈 시리즈를 ‘경전’이라 부르며 첫 소설 『주홍색 연구』를 ‘창세기’라 표현하는 열혈 홈즈 팬들은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홈즈 소설을 분석하고 60편에 언급된 조각조각의 정보를 모아 홈즈의 일생을 재구성한다.
소설만큼이나 쉽고 흥미로운 이 책의 저자 안병억 교수는 홈즈와 코난 도일을 둘러싼 숱한 의문점들을 하나하나 짚어볼 뿐 아니라 문학과 역사라는 씨줄과 날줄로 빅토리아 시대의 런던 거리 한복판으로 독자를 데려간다.

과학수사의 대부 - “명백한 사실보다 더 기만적인 것은 없다”

‘컨설팅 탐정’, ‘과학수사’, ‘천재성’ 등은 홈즈의 개인적 능력에 초점을 맞춘 주제다. 홈즈는 타고난 천재일까? 저자는 홈즈가 노력하는 천재였다고 말한다.
“여성 의뢰인의 사건 설명을 경청한 후 홈즈는 유사한 사건이 다른 나라에서 발생했었다며 왓슨에게 인덱스를 한번 찾아보라고 알려준다. ……홈즈는 인덱스에 수많은 사건을 체계적으로 정리해놓았다. 찾기 쉽게 사건이 발생한 도시와 연도, 알파벳 순서로 분류했다. 예를 들면 ‘앤도버 77’, ‘헤이그 88’ 식이다. 자신이 해결한 사건뿐만 아니라 국내외 신문에서 읽은 사건도 사기 · 살인 등 여러 주제로 분류했다.”
‘정의’ 편에서는 홈즈의 정의감뿐 아니라 스스로 홈즈가 된 코난 도일도 함께 살펴본다. 코난 도일은 ‘영국판 드레퓌스 사건’으로 불리는 사건에 직접 뛰어들어 억울하게 누명을 쓴 사람들을 위해 진실을 파헤쳤다. “약자를 보호할 의무가 있는 경찰이 되려 약자를 구속하고 탄압했다니! 잉글랜드 사법의 오점이다.” 그는 자서전에서 분노에 차 경찰을 힐난했다.
한편 ‘제국주의’와 ‘전쟁’을 다룬 장에서는 제국주의 지지자로서의 코난 도일의 민낯을 마주한다. 보어전쟁과 1차대전에 참전하지 못하게 된 코난 도일은 대신 당시 전쟁 상황과 자신의 가치관을 작품 속에 반영했다. 강제수용소를 옹호하고 식민지를 경멸하는 코난 도일의 시각이 소설 곳곳에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역사상 가장 성공한 캐릭터, 셜록 홈즈
모순에 찬 미스터리한 인물, 아서 코난 도일

그 밖에도 소설에 종종 나오는 가정교사를 ‘신여성’의 시각에서 해석했으며, ‘네트워크’편에서는 거미줄처럼 촘촘하고 넓게 퍼진 범죄 네트워크의 수장 모리아티와 역시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한 홈즈가 선악의 대결을 펼친다. 영국과 미국의 특별한 관계에 대해서도 빼놓을 수 없다. “코난 도일은 19세기 말 강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미국에 관심을 갖고 일찍이 영국과 미국이 특별한 관계라고 역설했다. 코난 도일의 역사소설 『흰색의 중대』 헌사나, ‘경전’의 「독신 귀족」, 『주홍색 연구』 등에 그의 이런 생각이 잘 드러나 있다.”
또 흥미로운 점은 냉철한 이성 기계이자 과학수사의 표본 셜록 홈즈를 창조한 작가 코난 도일이 심령주의자였다는 사실이다. 그는 말년에 9만 킬로미터가 넘는 해외 강연 여행을 다니며 온갖 야유와 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심령주의를 전파했다. 그는 자서전에서 “2000년 인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심령주의”라고 했다.
이렇듯 코난 도일은 셜록 홈즈라는 슈퍼 히어로를 탄생시킨 성공한 작가였지만 한 개인으로서는 전쟁과 제국주의를 지지하고 심령주의에 심취하는 등 불편하고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이어간 인물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홈즈는 불후의 명탐정으로 독자들에게 오래오래 남아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하지만 그를 세상에 선보인 작가 코난 도일은 모순에 찬 미스터리한 캐릭터다. 그의 피조물조차도 그를 온전히 이해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있는 그대로의 홈즈와 코난 도일

셜록 홈즈 시리즈는 영국 빅토리아 시대에 처음 탄생한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절판된 적이 없는 영원한 베스트셀러이며, 영화와 드라마 등으로도 끊임없이 재탄생하고 있다. 그럼에도 추리소설은 문학사에서 통속소설로 치부되며 거의 대접을 받지 못했다. 저자는 문학작품이란 당시 사회를 반영하기에 사회사 연구자들에게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한다. “작가는 시대의 산물이고 자신이 겪은 경험과 체험을 작품에 녹인다. 따라서 창조주 코난 도일의 경험과 체험, 그리고 그 시대의 영국을 홈즈 소설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의 미덕은 홈즈를 영웅화하지도, 신격화하지도 않는다는 점이다. 있는 그대로의 셜록 홈즈와 코난 도일을 만날 수 있다. 예컨대 ‘제국주의’와 ‘전쟁’ 편에서는 불편한 시각을 감추지 않는다. 그렇기에 셜록 홈즈라는 텍스트를 제대로 이해하는 데 이 책이 더할 나위 없는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왜 셜록 홈즈인가?

1장 컨설팅 탐정 _ “아마 유일한 컨설팅 탐정일 걸세”
episode 1 _ 다섯 번 거절당한 첫 소설

2장 과학수사 _ “모든 경찰이 홈즈의 수사 방식을 채택하는 걸 보고 싶다”
episode 2 _ 최고의 홈즈 소설 뽑기 대회

3장 천재성 _ “왓슨, 공부에는 끝이 없다네”
episode 3 _ “홈즈 씨의 답장을 받았어요!”

4장 더시티 _ “대영제국의 놈팽이들이 모여드는 거대한 오물 구덩이”
episode 4 _ 런던 안의 런던 ‘더시티’

5장 정의 _ “약자를 보호해야 할 경찰이 되려 탄압했다니!”
episode 5 _ 프랑스를 극도로 분열시킨 드레퓌스 사건

6장 신여성 _ “아가씨가 내 동생이라면 가지 말라고 할 겁니다”
episode 6 _ 홈즈는 동성애자인가?

7장 옥스브리지 _ “캠포드의 유명한 생리학 교수 들어봤지?”
episode 7 _ 케임브리지 킹스컬리지 부속성당

8장 네트워크 _ “왓슨, 모리아티는 진정 천재라네”
episode 8 _ 모리아티는 홈즈의 가정교사였나?

9장 제국주의 _ “포도주 잔이 아니라 총을 움켜쥐어야 한다”
episode 9 _ 코난 도일, 전쟁에 참여하다

10장 전쟁 _ “전쟁 중에 홈즈는 조국을 위해 무슨 일을 합니까?”
episode 10 _ 왓슨의 아프가니스탄 참전

11장 영국과 미국 _ “미국 사람을 만나는 일은 항상 즐겁습니다”
episode 11 _ 19세기의 자유무역협정

12장 심령주의 _ “탐정사무소는 현실의 일을 처리하는 곳이어야 하네”
episode 12 _ “이것을 믿지 않으면 무엇을 믿겠는가?”

참고문헌 / 셜록 홈즈 시리즈 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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