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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만녜 - 백년 전 북간도 이야기

고만녜 - 백년 전 북간도 이야기

  • 문영미
  • |
  • 보림출판사
  • |
  • 2012-06-25 출간
  • |
  • 30페이지
  • |
  • ISBN 978894330895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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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이 책은 1895년에 함경도 회령에서 태어나서, 1899년에 북간도로 이주하여 자란 한 여자아이의 성장기다. 얼어붙은 두만강을 건너던 다섯 살 때부터 북간도에 정착하여 혼인하고 학교에 다니게 된 열일곱 살 때까지의 생활을 담았다. 아홉 남매의 대가족, 대여섯 살만 되면 나무하고 물 긷고 방아를 찧는 아이들, 직접 실을 잣고 옷을 짓는 길쌈, 서당과 근대 초기 학교, 조혼 풍습, 단오 풍속 등 백 년 전 사람들의 생활 모습과 시대상이 잘 드러나 있다.
백 년 전에 여자아이로 태어났다면 어떤 삶을 살았을까?
지금과는 아주 많이 달랐던 백 년 전 세상―나라는 급격한 변화와 혼란을 겪고 여성은 번듯한 이름도 없이 학교조차 다니지 못하던 시절, 그 세월을 꿋꿋하게 살아 낸 우리 할머니들. 역사를 이루고 시대를 만들어 온 우리 할머니들의 이야기. 북간도 소녀 고만녜의 아름다운 성장기가 그림책에 담겼다.

고만녜 가족, 두만강을 건너 북간도로 가다
1899년 겨울, 다섯 살 고만녜는 가족들의 손에 이끌려 꽁꽁 얼어붙은 두만강을 건넌다. 함경도 산골짜기 고향을 떠나 농사짓기 좋다는 북간도로 살러 가는 길이다. 고만녜 가족은 북간도에서 뜻 맞는 사람들과 함께 땅을 개간하고 마을을 이루어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북간도는 오줌줄기가 얼어붙을 정도로 추운 곳. 그러다 보니 집에는 대청마루 대신 온돌바닥인 정주간을 두고, 방도 다닥다닥 붙여 짓는다. 외양간도 집 안에 있다.
고만녜는 아홉 남매 가운데 넷째 딸. 딸은 고만 낳으라고 고만녜다. 큰언니는 머리가 노랗다고 노랑녜, 동생은 어린아이라고 그냥 어린아. 아들은 돌림자를 넣고 제대로 이름을 지어 주지만, 딸은 이런 별명 같은 아명뿐이다. 아버지가 서당 훈장이어도 고만녜는 서당에 다닐 수도 글을 배울 수도 없다. 글을 배워 이야기책을 읽는 게 고만녜의 꿈이지만, 글공부는 사내아이들의 몫이다. 여자는 그저 살림이나 잘하면 된다는 세상이다. 고만녜의 하루는 낮에는 종종거리며 집안일을 돕고, 밤에는 삼 줄기로 만든 겨릅등을 밝히고 어머니가 해주는 옛날이야기를 들으며 삼베길쌈을 하는 것.

학교 가는 새색시, 온 우주가 학교다
1908년 고만녜가 열네 살 되는 해, 마을에 신식 학교가 들어선다. 서울에서 온 선생님은 아이들의 길게 땋은 머리를 싹둑 잘라 마을에 새바람을 일으킨다. 그러나 남동생은 가도 고만녜는 못 가는 학교, 신식 학교 또한 남자만 다닐 수 있다. 결국 고만녜는 일곱 살 남동생을 선생님 삼아 남몰래 공부를 시작한다. 집안일을 하는 짬짬이 한글을 익히고, 읽을 책을 구하려고 일 년 내내 호박씨를 모으고……. 고만녜가 고군분투하는 사이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마을에 여학교가 생길 거라는 소문이 돈다. 고만녜는 드디어 학교에 갈 수 있으리라 희망에 부풀지만 꿈은 깨지고야 만다.
1911년, 열일곱 살 고만녜는 부모님 뜻에 따라 얼굴도 모르는 열여섯 살 까까머리 중학생과 혼인한다. 그런데 시집살이 며칠 만에 시아버지가 고만녜에게 새로 생긴 여학교에 다니고 싶으냐고 묻는 게 아닌가? 드디어 고만녜가 학교에 간다! 새색시 차림으로 학교에 가는 것도, 꼭두새벽에 일어나 집안일을 하는 것도 문제없다. 공부를 할 수 있으니 그저 행복할 뿐이다. 고만녜는 학교에서 날마다 새로운 세상을 배운다.
학교에 다닌 건 꼭 삼 년뿐, 그러나 배우는 마음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있으니 이제 고만녜에게는 ‘온 우주가 학교’다.

지금과는 사뭇 다른 백 년 전 북간도에서의 삶
이 책은 1895년에 함경도 회령에서 태어나서, 1899년에 북간도로 이주하여 자란 한 여자아이의 성장기다. 얼어붙은 두만강을 건너던 다섯 살 때부터 북간도에 정착하여 혼인하고 학교에 다니게 된 열일곱 살 때까지의 생활을 담았다. 아홉 남매의 대가족, 대여섯 살만 되면 나무하고 물 긷고 방아를 찧는 아이들, 직접 실을 잣고 옷을 짓는 길쌈, 서당과 근대 초기 학교, 조혼 풍습, 단오 풍속 등 백 년 전 사람들의 생활 모습과 시대상이 잘 드러나 있다. 북포로 유명한 함경도 출신답게 여인들이 삼베길쌈하는 모습이나 삼 줄기로 만든 겨릅등, 길게 땋은 머리를 이마 위에서 서려 얹은 함경도 여인 특유의 머리 모양과 머릿수건도 흥미롭다. 추위를 막으려는 함경도 가옥 특유의 겹집 구조와 부뚜막과 붙은 정주간, 집 안에 있는 외양간도 눈길을 끈다. 국권 회복이 최우선 과제이던 시대답게 “을지문덕, 이순신 같은 아들”을 낳으라.는 덕담도 인상적이다.
또한 이 책에는 당시 북간도가 보다 나은 삶을 개척하기 위해 조선인들이 꿈을 안고 간 신천지였다는 것, 교육을 국권 회복의 길로 여겼다는 점, 신식 학교의 설립과 함께 마을이 변화하는 과정도 흥미롭게 그려져 있다. 특히 여성에게는 번듯한 이름조차 허락되지 않고 문자 교육에서 철저하게 배제되는 대신, 구전되는 이야기와 손으로 익히는 노동을 통해 생활에 필요한 지식과 공동체의 문화를 배우는 모습, 그리고 그런 여성들이 근대적인 학교 교육의 세례를 받고 이름을 갖게 되는 근대 초기 여성 교육 도입기의 모습이 생생하다.
백 년이라는 짧지 않은 세월을 사이에 두고 우리의 생활 모습과 생각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일상생활과 교육 환경, 사회상의 변화와 여성관의 변화 등을 꼼꼼히 톺아볼 수 있는 그림책이다.

역사를 이루고 시대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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