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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소녀

  • 앙겔리카 클뤼센도르프
  • |
  • 북멘토
  • |
  • 2012-06-18 출간
  • |
  • 240페이지
  • |
  • ISBN 978896319054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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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2011년 독일 북프라이스 최종 후보 선정작! “괴롭고도 매혹적인” 독일 현대 성장소설의 걸작. 앙겔리카 클뤼센도르프의 『소녀』는 한 소녀가 열두 살부터 열일곱 살까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2011년 독일 북프라이스 최종 후보 선정작!
“괴롭고도 매혹적인”
독일 현대 성장소설의 걸작
앙겔리카 클뤼센도르프의 『소녀』는 한 소녀가 열두 살부터 열일곱 살까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1970년대 사회주의 체제하의 동독에서 소녀는 엄마와 여섯 살 어린 동생, 그리고 자주 바뀌는 엄마의 애인과 함께 산다. 소녀의 엄마는 아이들을 가혹하게 벌하고 죄책감 없이 쫓아내는 데 익숙하다. 소녀는 학교에서도 ‘선도해야 할’ 대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엄밀히 살펴보면 어른들의 위선과 잔인함이야말로 번번이 소녀를 또 다른 가해자로 만드는 요인 중의 하나다. 결국 소녀는 스스로 보육원에 가는 것을 택한다. 아이들을 벌이의 대상으로만 여기는 원장과 자신을 매도하는 어른들 틈에서도 소녀는 저만의 세계를 구축한다. 어디에서도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소녀에게 ‘이야기’는 가장 편안한 도피처가 된다.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읽고 주인공이 복수하는 부분에서 쾌감을 느끼고 『브렘의 동물 생활』로 안온한 전원생활을 꿈꾼다. 소녀가 이야기를 좋아하는 이유는 ‘꿈과 소망은 단지 그것이 꿈과 소망이라는 이유만으로 허위가 되지 않는다’라는 믿음 때문이다.

“가족에 대한 유리알처럼 투명하고 간명한 묘사”
북멘토의 청소년문학선 ‘바다로 가는 달팽이’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소녀』는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주간에 맞춰 진행되는 독일문학상 중의 하나인 독일 북 프라이스의 지난해 최종 후보작 중 하나였다.

앙겔리카 클뤼센도르프는 빙빙 돌려 말하지 않는다. 그녀는 첫머리부터 독자가 어떤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하는지 분명하게 알려준다. 1958년 아렌스부르크에서 출생하여 라이프치히에서 성장한 저자는 이 작품을 통해 동독에서 보낸 어린 시절, 그것도 현실사회주의의 교과서가 미처 보지 못한 비참한 어린 날을 이야기한다. 클뤼센도르프가 들려주는 이야기의 핵심은 가난과 배고픔, 방치되고 버려진 아이들, 폭력과 굴욕, 그리고 불운한 사회의 주변부 삶에 대한 처절한 저항이다. 무엇보다 여타의 성장소설들과 달리 『소녀』는 탄식하며 동정심을 얻으려고 애쓰지 않는다. 이 소설의 힘은 가족에 대한 유리처럼 투명하고 간명한 묘사에서 나온다. 『소녀』가 독일 북 프라이스 최종 후보작 명단에 오른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_지의 리뷰 (2011년 10월 6일)

『소녀』의 가장 큰 특징은 신파도, 미화도 없다는 데 있다. 소녀의 현실이 끔찍할수록 작가의 문체는 지독하게 담담해진다. 소녀가 처한 상황들은 독자의 동정과 호소를 불러일으킬 만하지만 작가는 철저하게 독자의 연민을 거부한다. 작품 속에서 소녀의 이름은 한 번도 나오지 않으며, 대화는 큰따옴표는 별다른 장치 없이 본문 속에 녹아 있다. 결국 독자와 소녀 사이의 좁혀지지 않는 거리는 책장을 덮고 난 후, 깊이를 알 수 없는 긴 여운으로 남게 된다.

“사회주의가 바란 것은 이것이 아니었다.”
독일 현실 사회주의에 대한 비판과 성찰
무엇보다 이 작품의 미덕은 통일되기 전 사회주의 체제하 동독의 현실에 바탕하고 있으면서도 그러한 정치적 상황을 결코 전면에 부각시키지 않는다는 점이다. 철저하게 개인적 삶을 그리고 있지만 거대담론에 지배당할 수밖에 없는 개인의 운명을 함께 담아내면서 세계문학의 걸작으로 꼽히는 『노틀담의 꼽추』가 ‘프랑스혁명’을 그린 최고의 작품으로 불리는 이유와 괘를 같이할 수 있을 듯하다. 동독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작가는 그 경험에 바탕하여 소녀의 성장과정 속에 몰락해가는 독일 사회주의의 한 모습을 담아냈다. 관료는 부패하고 가정경제가 파탄 나는 상황에서 어른들은 과거를 추억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젊은 세대는 서독의 문화에 매료된다. 이데올로기가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개인에게 어떻게 인식되고 작용되는지 엿볼 수 있다는 점은 이 작품의 큰 미덕이기도 하다. 1970년대 후반 동독의 시대적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내용의 역주도 이 작품을 읽는 재미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 추천의 글
이름도 없이 ‘소녀’로 불리는, 고유명사도 아닌 보통명사의 호칭만을 가진, 세상의 어떤 소녀와도 닮지 않은 이 독특한 존재의 성장을 바라보는 일은 그래서 괴롭고도 매혹적이다. 눈 돌리고 싶을 만큼 끔찍한 환경 속에서 몸부림치면서도 끝까지 자신을 놓지 않는 이 어린 소녀의 삶에서 눈을 뗄 수 없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심지어 어떤 장엄함마저 느끼게 되는 것은? 그 답을 찾는 과정 자체가 작고, 안온한 삶을 누리며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겐 충격이며, 각성이 될 것이다. 이 ‘소녀’를 내 인생에서 만날 수 있었던 행운에 감사한다. _이경혜(작가)

앙겔리카 클뤼센도르프는 빙빙 돌려 말하지 않는다. 그녀는 첫머리부터 독자가 어떤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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