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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의로큰롤

국경의로큰롤

  • 링쿠 센 , 페칵 맘두
  • |
  • 이후
  • |
  • 2012-06-21 출간
  • |
  • 360페이지
  • |
  • ISBN 978896157058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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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여는 글 -세계화 시대의 문턱과 시민 권 문제

1장 고향을 떠나다
2장 9.11 이후, 우리와 그들
3장 우리는 범죄자가 아니다
4장 이주 노동자를 위한 조직
5장 조합식 레스토랑, 그 험난한 꿈
6장 전국의 레스토랑이 우리의 상대!
7장 이민법 논쟁의 프레임 싸움
8장 이주는 사회현상이다
9장 새로운 세계화를 꿈꾸며
10장 ‘모두’는 ‘모두’라는 뜻

■ 감사의 글
■ 옮긴이의 글-그들이 해냈다면, 우리도 할 수 있다!
■ 추천하는 글-맘두의 이야기에 귀 기울 일 당신에게―이란주
■ 참고 문헌
■ 찾아보기

도서소개

이주의 범죄화와 그에 맞선 이주민들의 이야기! 세계화 시대 이주와 시민권 문제『국경의 로큰롤』. 이 책은 점점 이주민이 발붙이기 어려운 환경으로 변해 가는 현실과 그 현실을 정면으로 돌파하려는 이주 노동자들의 용감한 여정을 고스란히 담아낸 책이다. 비행기가 세계무역센터에 부딪히던 순간부터 반이민 정서가 미국을 휩쓸 때까지, 뉴욕 시 고급 레스토랑의 홀과 주방을 중심으로 이주 노동자들이 겪어야 했던 고난과 투쟁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여러 인물의 개인사를 훑으며 이주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화의 문제임을 강조하고, 동시에 '맘두'라는 한 이주민의 생애를 통해 사람들을 이주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세계화의 동학과 그렇게 이주한 이들을 허가받지 못한 삶으로 내모는 이민법의 부당함을 알린다. 세계화 시대 ‘이주’를 더 넓은 시대적 맥락에서 바라 볼 수 있도록 안내하며, 범죄자와 노동기계라는 이분법에서 벗어나 이주와 이주민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틀을 제시한다.
“운전수가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더니 세단 한 대가 와서 그들을 호텔로 실어 갔다. 차 한 대에 열다섯 명이 끼어 타야 했기 때문에 서로의 몸이 짐짝처럼 겹쳐졌다. 구티에레스는 뒷좌석에 타 두 사람 위에 누웠다. 운전수는 경찰이 추적 중이라는 전화를 받자 곧 속도를 높여 도로를 이리저리 회전하며 미친 듯이 달렸다. 그렇게 달리던 중 구티에레스가 고개를 들어 보니 거대한 트럭 한 대가 그들의 차 바로 오른쪽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구티에레스는 충돌 사고를 당한 사람들 이야기를 떠올렸고, ‘이렇게 죽는구나’하고 생각했다.”_본문 가운데

|9.11, 현장에는 이주 노동자들도 있었다!|

2001년 9월 11일 세계무역센터 두 동이 붕괴되었을 때 3천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그 가운데는 세계무역센터 106층과 107층에 입점한 고급 레스토랑 ‘윈도즈온더월드’에서 식사 준비를 하던 노동자들도 포함돼 있었다. 대부분이 미등록 이주 노동자였다. 이들의 가족과 동료들은 ‘미등록’이라는 이유로 제대로 된 보상조차 받지 못한 채 이름 없는 희생자로 남는다. 일자리도 잃고 동료도 잃고, 고향에 돌아갈 수도 없었던 이들은 지하로 숨거나 테러범 이미지를 감수하는 대신 스스로를 조직했다. <뉴욕레스토랑고용기회센터(이하, 고용기회센터)>는 그렇게 탄생한다.
『국경의 로큰롤』은 비행기가 세계무역센터에 부딪히던 순간부터 반反이민 정서가 미국을 휩쓸 때까지, 뉴욕 시 고급 레스토랑의 홀과 주방을 중심으로 이주 노동자들이 겪어야 했던 고난과 투쟁을 담아 낸 르포르타주다. 사회운동가 링쿠 센은 2003년 1월부터 2008년 3월까지 <고용기회센터>와 관련된 자료를 모았고 센터 설립을 주도한 모로코인 이주자 페칵 맘두의 구술을 따라 이 책의 틀을 잡았다. 책에서는 오늘날 개인의 삶과 정부 정책, 신자유주의라는 세계적 체계가 어떻게 맞물려 돌아가는지가 때로는 처절하고 때로는 박진감 넘치게 그려진다.

|세계화가 이주를 낳았다|

맘두와 동료들이 뉴욕 레스토랑에서 만난 건 신자유주의 세계화 때문이다. 맘두는 모로코의 작은 마을에서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가족의 궁핍은 모로코가 <국제통화기금>의 원조를 받은 뒤로 극에 달한다. 모로코 청년들은 너나할 것 없이 이주만이 살 길이라는 생각을 품고 고향을 등졌다. 맘두가 택한 곳은 미국이었다. 맘두의 동료 아폴리나르 살라스의 가족은 멕시코에 불어 닥친 신자유주의 구조 조정과 “북미자유무역협정”의 직접적인 피해자다. 미 농산물이 싼값에 대량 유입되고 농가 보조금이 사라지면서 살라스 같은 농민들에게 남은 선택은 이주밖에 없었다. 살라스네 아홉 형제 중 다섯이 뉴욕 레스토랑에서 일을 하게 된 것도, 살라스가 고향 친구들을 뉴욕 지하철에서 심심치 않게 마주치게 된 것도, 모두 세계화가 만든 필연적인 효과였다.
저자는 이처럼 여러 인물의 개인사를 훑으며 이주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화의 문제임을 역설한다. 그리고 아무리 국경 수비를 강화하고 이주자를 처벌해도 경제 세계화가 이대로 지속되는 한, 먹고살기 위해 사람들은 더한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국경을 넘을 것이라고 말한다. 국경을 가로지르는 사람들의 사연을 통해 우리는 세계화 시대 ‘이주’를 더 넓은 시대적 맥락에서 바라보게 되고 우리의 정치경제 질서와 무관한 문제가 아님을 자연스레 깨닫게 된다.

|크리미그레이션: 이주의 범죄화와 그에 맞선 이주민의 행렬|

2001년 9월 10일, 이 책의 또 다른 주인공인 무뇨스가 백악관에 들어섰다. 볼리비아 출신의 이민법 전문 변호사 무뇨스를 백악관으로 부른 것은, 부시 대통령이 새로운 이민 정책으로 라틴계의 눈에 들려 했기 때문이다. 무뇨스는 지난 10년의 노력이 이제야 보상을 받는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 날, 상황은 돌변했다. 불심검문, 국경 장벽 강화, 국경 수비 예산 증액, 언제 어디서든 합법 신분임을 증명할 서류를 요구하는 “리얼아이디법” 등, 이주 자체를 범죄시하는 정책들이 쏟아져 나왔고 외국인 혐오 범죄도 잇따랐다. 2005년 12월에는 허가 없는 이주와 그 이주를 지원하는 행위 모두를 중범죄로 규정한 “센센브레너법안”이 하원에서 통과되기에 이른다. 이주 반대론자들에게 이민자는 합법이든 불법이든 그 자체가 미국 사회에 대한 ‘위협’이었고 이주는 ‘범죄’였다. 차별은 자연스레 정당화됐다.
맘두가 일하던 레스토랑 업계는 미국 사회에서 이주민 차별이 가장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장소다. 진입 장벽이 낮은 만큼, 미등록 노동자 대부분이 레스토랑에 일자리를 틀기 때문이다. 레스토랑에서 팁이 생기는 홀 웨이터는 늘 백인 차지였고, 일이 험하고 보수도 적은 주방은 늘 유색인종으로 채워졌다. 뉴욕의 레스토랑은 엄격한 인종별, 나라별 위계에 따라 직종과 업무를 분담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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