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후반. 몸은 벌써 다 자란지 오래다.
하지만 마음은 아직 자라고 있어서, 어른이라고 말할 수 없었다.
바닷가 마을에서 그림 일기를 쓰는 웃는샘이 들려주는 따뜻한 이야기들. 일상에 지치거나 자존감을 잃어가는 모든 이들에게 조건 없이 나를 사랑하는 법, 마음을 들여다보는 법 등 위트있는 글들로 지친 마음을 다독여 준다.
"내 아이의 엄마,내 아이들의 선생일지라도, 모든 책임을 지고 싶진 않다. 그래서 난 제대로 된 어른이라고 말할 수 없었다. 매일 매일 난 뻔뻔하고 덤덤하게 말한다.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아직 어른이 되지 못한, 나는 이렇게 오늘도 펜과 색연필과 캔맥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