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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데거 극장 1

하이데거 극장 1

  • 고명섭
  • |
  • 한길사
  • |
  • 2022-08-30 출간
  • |
  • 784페이지
  • |
  • 152 X 225 mm
  • |
  • ISBN 9788935677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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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우리는 가끔 철학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인간으로 실존하는 한 언제나
필연적으로 철학한다.
인간으로서 존재한다는 것은
철학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이데거와 더불어 광활한 사유의 모험을 떠나다
하이데거는 20세기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형이상학자의 반열에 드는 철학자이다. 이를 증명해주듯이 20세기 탁월한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하이데거 80세 생일을 기리는 글에서 이렇게 썼다.
“하이데거의 사유에서 불어오는 폭풍은, 수천 년이 지난 뒤에도 플라톤의 작품에서 불어오는 폭풍과 마찬가지로 이 세기에서 유래하는 것이 아니다.”
또 하이데거가 1976년 5월 26일 세상을 떠났을 때, 독일의 유력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은 이런 기사를 타전했다.
“이 사람 안에 세계 철학사의 모든 지혜가 결집돼 있으며 … 그가 남겨놓고 간 어마어마한 작품은 지금까지 그 모든 철학적 문헌이 할 수 있었던 것보다도 더 깊이 그의 독자들을 물음의 심연으로 휘몰아 넣을 것이다.”
하이데거 전기를 쓴 발터 비멜은 보통 한 사람의 생애를 통해 그의 작품세계를 이해하기 마련인데, 하이데거의 경우는 “그의 작품이 곧 그의 생애”라고 했다. 그만큼 하이데거의 일생은 칸트의 일생처럼 단순한 생활 가운데 오직 연구와 집필에만 몰두한 삶 자체였다. 그가 떠났던 깊고 광활한 사유의 모험은 오늘날 102권으로 집대성된 하이데거 전집이 여실히 말해준다.

우리는 누구나 철학하지 않을 수 없다
하이데거는 20세기 철학사에 큰 봉우리로 우뚝 자리하고 있다. 현대 서양 철학을 온전히 이해하려면 반드시 하이데거와 마주칠 수밖에 없다. 반드시 넘어야 하는 고개이며 피해 갈 수 없는 외길이다. 하지만 하이데거의 사유와 언어는 그가 평생 거닐었던 슈바르츠발트의 숲처럼 깊고 어두워 일반 독자는 물론 연구자들조차 접근을 쉽게 허락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우리로 하여금 외면하거나 포기하지도 못하게 붙든다. 그것은 인간이 이 땅에 ‘현-존재’로 살아가는 한 하이데거가 한평생 던진 ‘존재 사유’의 물음이, 마치 피부처럼 분리될 수 없이 우리의 사고와 정신을 사로잡고

“깊은 겨울밤 오두막 산장을 내리치는
사나운 폭설이 맹위를 떨치면서 모든 것을 뒤덮고 감춰버릴 때, 바로 그때 철학의
지고한 시간은 피어오른다. 바로 그때 철학의 물음은 필히 단순하고 본질적인 것이 된다.”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하이데거와 마주한다는 것은 ‘존재란 무엇인가’를 필연적으로 묻는 일, 곧 ‘진리란 무엇인가’ ‘철학이란 무엇인가’를 정면으로 묻는 일이다. 하이데거는 일찍이 “철학의 본질은 유한한 존재자의 유한한 가능성”이며 “인간 존재는 이미 철학함을 의미한다”고 규정했다. “우리가 철학에 대해서 아무것도 알지 못해도 우리는 이미 철학 안에 들어서 있다”고 말했다. 소수의 지식인이나 학자만이 아니라, 인간으로 있는 한 우리는 누구나 철학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어둠의 심연, 무의 바다 위에서 펼쳐지는 존재의 드라마
이런 하이데거라면 어렵고 재미없는 철학자가 아니라, 그의 손을 잡고 저 존재의 비밀을 한 번쯤 탐험해보고 싶은 강렬한 유혹을 느끼게 하는 매력적인 사상가가 아닐 수 없다. 『하이데거 극장』은 저자 고명섭이 『니체 극장: 영원회귀와 권력의지의 드라마』 이후 10년 만에 펴내는 철학자의 삶과 사상 탐구서다. 하이데거 사상에 매료되어 그 사상의 숲속으로 걸어 들어간 저자의 철저하고 꼼꼼한 사유 여행의 기록이다.
『니체 극장』이 니체라는 희귀한 철학자의 정신 속으로 난 사상의 미궁을 탐사했듯이, 『하이데거 극장』은 하이데거라는 어두운 사상가의 광대한 내면에 펼쳐진 사유의 오지를 답사한다. 이 답사의 길은 하이데거 사유의 가장 깊은 곳, ‘존재의 비밀’이 간직된 ‘진리의 심연’으로 이어진다. 하이데거의 극장에서 상연하는 연극은 바로 ‘존재’의 연극이며, 어둠의 심연 그리고 무(無)의 바다 위에서 펼쳐지는 드라마다.

치열한 독서와 사유로 촘촘히 직조해낸
거대한 하이데거 사상의 구조물
깊고 광활한 하이데거 사유만큼이나 전 2권 각 책 분량은 800쪽 안팎으로 방대하다. 제1권은 하이데거 최대 작품인 『존재와 시간』을 중심으로 전기 사유를 탐사한다. 여기서는 ‘현존재’ 곧 인간을 탐구함으로써 ‘존재’로 나아가는 길을 모색한다. 제2권은 또 다른 주저 『니체』를 중심에 놓고 니체와 대결을 벌이며 최대의 장관을 연출한 후기 사유를 조명한다. 여기서 하이데거는 현존재에서 존재 자체로 사유의 방향을 틀어 존재에서부터 존재를 해명하고자 한다.
심오한 하이데거라고 해서, 분량이 많다고 해서 겁먹을 필요는 없다. 저자는 사상을 다룬 책임에도 유려한 문학적 필치로 일반인도 쉽게 읽을 수 있게 하이데거 사상을 명료하게 정리, 전달하고 있다. 그것은 오랜 시간 하이데거의 작품들을 치열하게 읽어내며, 하이데거 사상의 핵심 문장과 구절들을 책 속에 그물망을 치듯 촘촘히 직조해내고, 온전히 소화해낸 저자 자신만의 언어로 정확하면서도 자상하고 거침없이 하이데거 사상을 풀어냈기 때문이다.

정직하고 치열하게 질문하며, 존재의 신비에 다가가려는 겸손한 탐구자
이 책은 하이데거 철학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시대적ㆍ사회적 배경을 비교적 충실히 소개하면서도 과도한 배경 설명을 자제하고 독자를 하이데거의 사상의 숲으로 바로 안내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흔한 평전이 아니고 대단히 철저하게 쓰여진 학술서적이다. 그런데 다른 많은 학술적인 책과 달리 하이데거의 사상을 놀랄 만큼 상세하게 분석하면서도 독자들을 추상적 개념의 포로로 만들지 않는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을 때 우리는 눈앞에 펼쳐지는 숲속의 풍경을 세밀하게 살피면서도 동시에 내가 지금 전체 숲속에서 어디쯤 걷고 있는지를 명징하게 자각하게 된다.
한 사람의 철학사상에 대해 이토록 정직하고 이토록 치열하게 질문하는 책도 드물 것이다. 저자는 아무런 허세도, 정신의 허영도 없이, 오직 존재의 신비에 한 걸음이라도 가까이 다가가려는 겸손한 탐구자로 독자를 하이데거 사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목차


추천의 글|하이데거 사상의 숲속으로_김상봉
프롤로그|무의 바다를 밝히는 존재와 진리의 드라마

제1부 ◇ 메스키르히의 마법사
1 어린 시절
2 신학에서 철학으로
3 후설의 제자
4 바울과 아우구스티누스
5 아리스토텔레스 대결
6 딜타이와 해석학

제2부 ◇ 신들과 거인들의 전쟁
1 마르틴과 한나 Ⅰ
2 존재와 현존재─『존재와 시간』 Ⅰ
3 호기심, 빈말, 모호성─『존재와 시간』 Ⅱ
4 염려와 시간─『존재와 시간』 Ⅲ
5 존재와 진리─『존재와 시간』 Ⅳ
6 후설의 오해와 결별 493

제3부 ◇ 형이상학의 검투사
1 무와 불안의 형이상학
2 다보스 결투
3 향수, 권태, 유한성
4 진리와 자유

주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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