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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북부지역의 성리학

경북 북부지역의 성리학

  • 장윤수
  • |
  • 심산
  • |
  • 2013-04-30 출간
  • |
  • 760페이지
  • |
  • 153 X 225 X 40 mm /1166g
  • |
  • ISBN 978899484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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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 책은 16세기에서 18세기까지 대략 300년간의 경북 북부지역 성리학을 연구 대상으로 하였다. 학자로 보면 퇴계 이황으로부터 대산 이상정의 시대까지이다.
주요 내용은 크게 네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 부분(제2부)은 이론적 배경이자 경북 북부지역 성리학의 철학적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되었다. 필자는 여기에서 퇴계학파의 이론 특징을 리(理)의 능동성 이론, 경론(敬論), 심학적(心學的) 특징, 율곡학(栗谷學) 비판이라는 네 가지 점에서 고찰하였다. 둘째 부분(제3부)은 16세기에 활동한 퇴계의 주요 문인들을 횡축으로 삼아 그들의 기본 행적과 문집의 특징에 대해 기술하였고, 셋째 부분(제4부)은 17~18세기에 활동한 퇴계학맥의 주요 학자들을 종축으로 하여 그들의 행적과 문집을 소개하였다. 그리고 넷째 부분(제5부)은 자료집의 성격을 지닌 퇴계학파의 문인록(門人錄)이 주요 내용을 이루는데, 시대마다 이 지역 사상계의 중심 역할을 했던 퇴계(退溪), 학봉(鶴峯), 서애(西厓), 경당(敬堂), 갈암(葛庵), 밀암(密菴), 대산(大山)의 문인록을 수록하였다.
일반적으로 ‘경북 북부지역’이란 안동을 중심으로 한 예천, 영주(풍기), 봉화, 영양, 청송, 영덕(영해) 등을 의미한다. 이 지역에서 ‘학파적’ 정체성을 강하게 형성하고 가장 활발하게 활동한 이들은 주로 ‘학봉-경당-갈암’ 계열, 즉 일명 호파(虎派) 계열의 학자들이다. 그들은 퇴계학을 정통으로 삼아 조선 유학의 적통(嫡統)을 계승했다는 자부심으로 가득 찼으며, 무엇보다도 이(理)의 능동성을 강조하고 지경(持敬)의 삶을 직접 실천했다. 그래서 이 책 제4부에서 17~18세기 경북 북부지역 학자들을 다루면서 ‘학봉-경당-갈암’ 계열의 호파(虎派) 학자들을 중심으로 하였다. 그러다보니 갈암을 중심으로 한 특정 가문의 인물들이 지나치게 많이 다루어졌고, 반면 그 시대 이 지역의 상당수 비중 있는 학자들을 범위에 포함시키지 못했다. 이점에 대해 독자 여러분들의 양해를 구하며, 향후 기회가 된다면 ‘서애-우복’ 계열의 병파(屛派) 학자들에 대해서도 연구의 폭을 넓히고 싶다.

“이론과 실천, 학맥, 전통이 어우러진 우리 선비들의 삶과 사상”

우리는 퇴계 이황을 언제 어디서나 자주 본다. 바로 천 원 권 지폐에서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퇴계가 어떤 사상가인지 묻는다면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기 마련이다. 퇴계가 생전에 어떤 말을 했고, 과연 어떠한 이론을 전개하였길래 그처럼 우리 역사를 대표하는 사상가가 되었는지가 도대체 오리무중이다. 우리는 마치 TV 속에 등장하는 스타에 대한 환호처럼 단지 퇴계의 이름만을 칭송할 뿐 퇴계에 대해 진정으로 알고 있는 것은 하나도 없는 것이다. 퇴계조차 그러한데 다른 수많은 우리 사상가들은 어떠하랴.
그런데 더욱 깊이 눈여겨 볼 점은, 설사 퇴계의 사상이 무엇인가를 듣고 알게 된 사람이라도 정작 퇴계의 사상에 담겨 있는 이론이 과연 어떠한 실질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사람이 드물다는 것이다. 이것은 일반인뿐만 아니라 전공자들에게서도 종종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일반인들은 사실 대부분 중고등학교 도덕이나 윤리 교과목에서 성리학이라는 용어와 퇴계의 이기론에 대하여 배워 본 적이 있는 사람들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일반인들 가운데 성리학과 이기론의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전공자들은 또한 어떠한가. 비록 성리학의 내용에 대해서 설명하고, 이기론에 대해서 논증하곤 하지만, 정작 그것이 우리 현실과 삶에 대해 어떠한 연관과 의미가 있는지를 전달해 줄 수 있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단지 추상적인 개념들의 나열에 머무르고 마는 경우가 허다한 것이다.
저자 장윤수는 바로 『경북 북부지역의 성리학』에서 우리의 현실과 역사에 있어서 성리학이 가지는 생생한 의미를 전달해 주고 있다. 이 책에서 전개하는 성리학의 생생한 의미는 전공자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까지도 커다란 호소력을 전달해 주기에 충분한 것이다. 이 책에서는 조선 성리학의 의미와 퇴계를 비롯한 문인들의 이론적 전개가 그들의 실천, 학맥, 삶과 어우러져 파란만장하게 전개되고 있다. 즉 사상을 단지 추상적인 이론의 나열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이론이 전개되기 위한 구체적 매개로서 퇴계를 비롯한 문인들의 삶과, 그들 서로 간의 치열한 논쟁과 평가, 학맥의 지형도와의 긴밀한 연관 하에서 경북 북부지역 고유의 성리학적 전개를 서술하고 있다. 이 책은 읽는 이로 하여금 성리학적 논쟁과 이기론의 체계를 단지 그 이론 자체에서만이 아니라, 그러한 이론적 쟁점과 체계가 그것을 전개한 성리학자들의 삶의 모양새 가운데서 살아 숨쉬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든다. 이론의 설명을 통해서 이론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성리학자들의 삶과 실천의 모양새 속에서, 그들의 치열한 토론과 인간관계 속에서, 비로소 이론을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성리학의 이기론에 대한 입장의 차이가 어떻게 해서 학파와 학맥의 차이를 낳았는지, 지역에 따른 성리학자들의 개성과 성향의 차이를 낳게 되었는지를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이 독자에게 전달해 주는 크나큰 성과는 바로 이론과 실천의 결합이 과연 어떠한 모양새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인지를 비로소 알 수 있게 해 준다는 점이다.
나아가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독자의 성향에 따라 고유한 필요를 충족시켜 준다. 첫 번째 부분은 저자의 관점에 입각한 성리학과 이기론에 대한 서술과 평가이다. 이 부분은 성리학 이론의 본질에 대한 명확한 그림을 그려 주며, 성리학과 관련된 이론적 쟁점에 있어서 하나의 뚜렸한 관점과 성과를 제시한다. 전공자들에게 있어서 이 부분은 저자의 고유의 시각을 확인하고, 성리학의 쟁점과 관련된 입장의 차이를 분명히 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저자는 성리학에 관한 전통적인 해석의 시각에 입각해 있으면서도, 그 현대적 의의와 관련하여 현상학과 같은 서양철학의 방법론을 적용하면서 자신의 입장의 타당성을 뒷받침한다. 그러면서도 인식에 대한 실천 우위의 성리학 본연의 고유한 색깔을 잃지 않고 있다. 두 번째 부분은 퇴계에서 대산까지에 이르는 성리학자들의 삶과 학맥의 전개이다. 이 부분은 퇴계 문인들의 삶을 하나하나 조명하면서, 무엇보다도 전공자와 일반인 모두에게 추상적 이론으로 화석화되지 않는 성리학 이론의 실천과의 긴밀한 연관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그래서 경북 북부지역 성리학자들의 이론적 경향이 어떠한 방식으로 그들의 삶의 태도, 즉 중심 의식과 의리, 절개 등등으로 이어졌는지를 잘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그리고 이 지역의 성리학이 리(理)의 독자성과 능동성, 우월성을 강조한 것이 왜 그들의 강직한 성향으로 이어졌는지를 알 수 있게 해 준다. 세 번째 부분은 방대한 양의 문헌 발굴이다. 퇴계에서 대산까지에 이르는 문인들의 문집 목록을 저자가 직접 조사하고 정리하여 수록하였다. 또한 이 책에서는 소개되지 않은 경북 북부지역 성리학과 연관된 문인들을 조사한 자료 및 간략한 설명을 함께 수록하고 있다. 이것은 전공자나 관심 있는 일반인들이 보다 넓은 지형의 성리학자들에 대해 보다 깊이 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손쉬운 안내 역할을 해 준다. 그리고 조선 성리학과 관련한 충실한 참고 문헌을 망라하고 있다. 이러한 문헌학적 가치 또한 이 책의 커다란 의의 가운데 하나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어떻게 하여 조선 시대가 그토록 안정된 질서를 유지할 수 있었는지, 일제 강점기에 어떻게 해서 그토록 열렬한 애국 열사들이 경북 북부지역의 성리학자들 가운데서 탄생할 수 있었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성리학자들이 단지 전통만을 묵수하고 권위만을 내세운 것이 아니라, 스승과 제자가 평등한 시선에서 서로 치열하게 논쟁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우리 역사의 위대한 정신적 자산들이 어떤 자양분을 토대로 자라나게 되었는지를 이해하게 된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고 선현들의 정신과 삶의 실천에 감동하고, 우리 민족의 전통에 대해 더욱 더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독자는 이 책을 읽고 나면 누구에게든 퇴계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사상을 말했는지를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머리말
일러두기

제Ⅰ부 경북 북부지역 학자들의 자기의식과 기질

제Ⅱ부 퇴계학파의 이론적 특징
1장 퇴계학에 있어서 리(理)의 능동성 이론
2장 퇴계학파의 경론(敬論)
3장 퇴계학파의 심학적(心學的) 특징
4장 퇴계학파의 율곡학(栗谷學) 비판

제Ⅲ부 16세기 경북 북부지역의 성리학자 : 퇴계와 제자들
1장 이황(李滉, 1501~1570)
2장 김부필(金富弼, 1516~1577)
3장 박승임(朴承任, 1517~1586)
4장 김언기(金彦璣, 1520~1588)
5장 오수영(吳守盈, 1521~1606)
6장 권대기(權大器, 1523~1587)
7장 조목(趙穆, 1524~1606)
8장 구봉령(具鳳齡, 1526~1586)
9장 정탁(鄭琢, 1526~1605)
10장 남몽오(南夢鰲, 1528~1591)
11장 금난수(琴蘭秀, 1530~1604)
12장 김부륜(金富倫, 1531~1598)
13장 권호문(權好文, 1532~1587)
14장 배삼익(裵三益, 1534~1588)
15장 김성일(金誠一, 1538~1593)
16장 권춘란(權春蘭, 1539~1617)
17장 유운룡(柳雲龍, 1539~1601)
18장 이덕홍(李德弘, 1541~1596)
19장 유성룡(柳成龍, 1542~1607)

제Ⅳ부 17~18세기 경북 북부지역의 성리학자 : 퇴계학맥(退溪學脈)
1장 장흥효(張興孝, 1564~1633)
2장 이시명(李時明, 1590~1674)
3장 장계향(張桂香, 1598~1680)
4장 이휘일(李徽逸, 1619~1672)
5장 이현일(李玄逸, 1627~1704)
6장 이숭일(李嵩逸, 1631~1698)
7장 권두인(權斗寅, 1643~1719)
8장 권두경(權斗經, 1654~1725)
9장 이재(李栽, 1657~1730)
10장 조덕린(趙德?, 1658~1737)
11장 권구(權?, 1672~1749)
12장 이광정(李光庭, 1674~1756)
13장 김성탁(金聖鐸, 1684~1747)
14장 이상정(李象靖, 1710~1781)

제Ⅴ부 퇴계학파의 학맥(學脈)과 문인록(門人錄)
1장 퇴계학파의 주요 학맥(學脈圖)
2장 퇴계학파의 문인록(門人錄) : 퇴계(退溪), 학봉(鶴峯), 서애(西厓), 경당(敬堂), 갈암(葛庵), 밀암(密菴), 대산(大山)
3장 경당급문록(敬堂及門錄)의 재구성
4장 17세기 경북 북부지역 성리학계의 동향

제Ⅵ부 경북 북부지역 성리학의 과제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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