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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성 2

숲속의 성 2

  • 노먼메일러
  • |
  • |
  • 2007-09-10 출간
  • |
  • 291페이지
  • |
  • 153 X 216 mm
  • |
  • ISBN 978890107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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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현대 미국 문학사에서 노먼 메일러만큼 뛰어나면서 동시에 논쟁적인, 그리고 다양한 작품을 쓰는 이는 드물지 않을까. 그는 지난 60여 년간 2차 세계대전부터 고대 이집트까지, 백악관에서부터 마릴린 먼로까지, 헨리 밀러와 무함마드 알리를 거쳐 예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탐색해 왔다. 이미 역사 속의 문제적 인물들을 과감하게 섭렵해 왔던 작가 특유의 능수능란함은 이제 역사상 가장 악마적인 인물로 꼽히는 히틀러의 에고를 촌철 살인적 분석력으로 천착해 들어가는 작품인 『숲 속의 성』에서 집대성된다.

아돌프 히틀러의 유년기를 다룬 히틀러 연구가들이 쓴 전기와 나치에 협력한 것으로 알려진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의 저서 등을 폭넓게 섭렵한 뒤 사실과 허구를 뒤섞어 만든 논픽션 소설인 『숲 속의 성』은 19세기 왜곡된 오스트리아 중산층 가정에서 히틀러의 에고(정신)가 어떻게 형성되었는가를 탐구하고 있으며, 그 접근방법상 히틀러를 프로이트적으로 정신 분석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의 마음에는 자신이 의식하지 못하는 과정이 있다는 것인데, 노먼 메일러는 히틀러의 마음속 이 부분이 형성되는 과정을 ‘악마의 작업’으로 부르며, 그 깊은 원인을 히틀러 집안의 근친상간 계보와 그로 인한 집안의 불안정한 기질, 폭력적인 성향에서 찾았다. 한데, 이러한 소설적 분석에 대해 전 세계 문학계에서 깊은 논란이 인 것이 사실이다.

악마-화자의 아이러니한 글쓰기
아돌프 히틀러의 악의 근원을 밝혀내다

소설의 첫 부분에서 나치 친위대(SS) 장교였던 ‘디터’라는 인물이 1인칭 화자로 등장하여 3대에 걸친 복잡한 히틀러 가족사를 풀어낸다. 아돌프 히틀러가 유태인 혈통이란 루머가 돌자, 나치 친위대원인 디터(작품 말미에 디터는 친위대원의 몸을 빌린 악마로 드러난다.)는 히틀러의 가계를 조사하는 임무에 착수한다. 디터의 비밀 임무 수행 결과, 아돌프 히틀러는 유태계 자손이 아니라 근친상간으로 얽히고설킨 가족에서 태어났음이 밝혀진다. 히틀러의 광기, 권력애, 과대망상. 대학살에 대한 성적 쾌감은 근친상간의 산물이라는 주장이다.
이때, 소설의 화자가 아돌프 히틀러의 나치 친위대원 중 한 사람 속에 들어간 악마이고, 이 악마-화자는 자신이 어린 히틀러의 유년기를 어떻게 이끌어갔는지 회상하고 있다. 그는 지적이며 우아하고 아이러니하여, 소설가 자신을 떠올리게 한다. 화자가 제어하지 못하는 영역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디터는 자신의 글쓰기에 대해 “이 글은 단순한 회고록 이상이며 소설 형식으로 쓰였기 때문에 전기라고 볼 수도 없다. 나는 여러 사람들의 머릿속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라고 말하는데, 말하자면, 메일러의 악마-화자의 글쓰기는 실은 인간 정신을 이해하고 서술하는 소설가의 작업을 대신 행하고 있다.

왜 제목이『숲 속의 성』인가? - 아이러니한 에필로그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서 화자는 독자가 다음과 같이 질문할 것이라고 상상한다. “디터, 도대체 앞뒤가 맞지 않아요. 책에 숲은 많이 나오지만 성은 어디 있는 거죠?” 그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숲 속의 성’은 독일어로 발트시로스이며, 그것은 유태인들이 자신들이 갇혀 있었던 강제 수용소에 붙인 아이러니한 이름이다. 『숲 속의 성』은 진흙구덩이 들판에서 도시로 이주해 온 거친 농부에 대한 이야기인데, 화자-악마의 목소리는 비단결처럼 부드럽고, 또한 지적으로 아이러니하다. 어린 아돌프 히틀러, 그의 부모들, 형제들, 의붓형제들 그리고 친척들은 본능과 직접적인 육체적인 만족, 원시적인 두려움들에 사로잡혀 있었지만, 그들은 스스로가 우아하고, 명예롭고, 존경할 만한 삶을 산다고 생각한다.
인간 정신의 대가인 메일러는 이러한 망상에 대하여 날카롭게 분석하고 있다. 이것은 사실 심리적인 악의 근원이라는 것이다. 화자-악마는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우리는 모든 종류의 과도함을 찾는 경향이 있다. (...) 정직한 감정의 모든 과장이야말로 우리가 목적하는 바이다.” 이러한 감정들은 히틀러 가족에게 환상을 일으킨다. 그들은 자신들이 성에서 살고 있으며, 저항할 수 없는 본성의 힘들에 뿌리박힌 나무들과 닮아 있다는 감정에 사로잡혀 있다. 게다가 계속 등장하는 모티프는 사람을 나무에 비교하는 것이다. 히틀러의 어머니가 될 클라라 포엘츨은 히틀러의 아버지가 될 알로이스 쉬클그루버와의 성관계 후에 “젖은 나무처럼 무거운” 죄책감을 경험한다.
그들은 본능의 쓰레기 더미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 알로이스는 병적으로 여성편력을 벌이는 공무원이며, 클라라는 그의 아내이자 조카이며, 자신이 알로이스의 딸이라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알고 그것을 종교적인 경건함 속에 숨기고 있다. 아돌프 히틀러의 경우 그의 적나라한 절망을 변태적인 에고티즘으로 변화시켜 인류에게 재앙을 가져올 것이었다.
인간 정신의 악의 본질을 분석하는 아이러니

메일러는 히틀러의 실제 삶에 충실하게 썼지만 몇 가지 허구를 섞었다. 실제 그렇지는 않지만 파울라가 정신지체라고 한 것이라든지, 실제 발트실로스라는 포로수용소는 없었다는 것 등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히틀러에 관한 두 가지 소문, 즉 아무도 증명할 수도, 부인할 수도 없는 두 가지 이야기를 썼다는 점이다. 히틀러의 고환이 하나라는 것과 히틀러가 아버지-딸의 근친상간의 결과라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소문은 히틀러의 1945년 자살 이후에 시작된 것이라고 한다.
한데, 근친상간은 메일러의 소설에는 필수불가결한 요소였다. 바그너가 지그문트와 지그린데의 남매를 찬양한 후로(인간 도덕을 뛰어넘는 초인간적인 사랑 등) 일부 나치는 위대한 인종은 가족 테두리 내에서 생겨난다는 생각을 공유했다. 그리하여 근친상간을 행한다고 믿었던 유태인에게 나쁜 감정을 투사했다.

결국 인간의 몫이다

메일러는 어린 아돌프에 대한 혐오감을 나타냄으로써 악마에 대한 경멸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메일러는 또한 악마의 여러 본성을 두려워한다. 디터는 사탄을 배신하고 신의 편에 서고 싶다고 암시하기도 한다. 또한 “하지만 양쪽 모두를 위해서 일하는 악마가 있지 않을까?”라고 질문을 던진다. 메일러가 진정 하고자 했던 질문이자 대답은 바로 이것이 아니었을까? 메일러는 인간 정신 활동 자체를 악마의 활동으로 분석했다. 한데, 악마는 양쪽 모두의 편에 설 수 있고, 이를 어떻게 조정하고 경계해 나가야 할지는 인간의 문제로 다시 맡겨졌다. 결국 선택은 인간의 몫이다.


목차


9장 알로이스 주니어
10장 존경과 두려움
11장 대수도원장과 대장장이
12장 에드문트, 알로이스, 아돌프
13장 알로이스와 아돌프
14장 아돌프와 클라라

에필로그 - 숲속의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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