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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뤼아르 시 선집

엘뤼아르 시 선집

  • 폴엘뤼아르
  • |
  • 을유문화사
  • |
  • 2022-08-30 출간
  • |
  • 484페이지
  • |
  • 128 X 188 mm
  • |
  • ISBN 978893240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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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프랑스의 대표적인 초현실주의 시인
폴 엘뤼아르의 주요 작품을 정선한 국내 첫 시 선집

양귀자의 소설 제목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은 엘뤼아르의 시 「모퉁이」의 전문이다. 프랑수아즈 사강의 소설 『슬픔이여 안녕』은 엘뤼아르의 시 「약간 일그러진 얼굴」에서 영감을 얻었고, 장뤼크 고다르의 영화 〈알파빌〉은 엘뤼아르의 시집 『고뇌의 수도』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이처럼 엘뤼아르의 시는 시공간을 초월하여 국내외 예술가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어 주고 있다.
그러나 시인의 이런 인기나 명성과 달리, 국내에서 그의 작품 세계를 온전히 접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명시 모음집에 그의 시 한두 편이 이따금 소개되거나, 김지하 시인의 「타는 목마름으로」를 이야기할 때 엘뤼아르의 시 「자유」가 언급되는 정도였다. 시인의 작품 세계가 워낙 방대하고 다채로운 까닭에 시집 한두 권으로 그를 대표하기가 어려운 이유도 있었을 것이다. 이에 을유문화사는 엘뤼아르의 시 세계를 연구하여 석·박사 학위를 받은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조윤경 교수를 역자로 선정해 국내 최초로 그의 주요 작품을 정선한 시 선집을 출간했다. 폴 엘뤼아르가 우리 곁을 떠난 지 꼭 70년 만이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초현실주의 시인이자 저항 시인으로 알려진 엘뤼아르는 가장 빛나고 아름다운 사랑의 시와 가장 치열하고 투쟁적인 실천시를 동시에 남겼다. 개인적인 사랑과 인류애, 시와 현실적 참여를 결합하면서 현실에 대한 시적 대응을 치열하게 모색한 작가라 볼 수 있겠다. 본 선집에는 초기작부터 대표작 및 마지막 작품까지 총 40권의 시집에서 130여 편의 시를 선정해 수록했다.

사랑 시부터 참여시까지, 엘뤼아르 시의 정수를 시대별로 총망라

본서를 편역한 조윤경 교수는 엘뤼아르의 시적 변화 과정을 보여 줄 수 있는 시들을 시기별로 골고루 엄선했는데, 프랑스어로 출간된 엘뤼아르의 여러 시 선집을 참고하고 문학사나 연구서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시들을 검토하여 1차로 선별했다. 그리고 그동안 엘뤼아르에 관해 연구하면서 개인적으로 대중에게 알리고 싶었던 시들을 2차로 추렸다. 이번 선집을 통해 연구자나 학생, 일반 독자 모두 엘뤼아르 시의 정수를 191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시대별로 만끽할 수 있게 되었다.
시인의 작품 세계에서 큰 축을 차지하는 ‘사랑’은 연인 관계를 넘어 더 큰 함의를 내포한다. 그는 사랑에서 특히 윤리적 개념을 강조하여 사랑의 순수함, 충실함, 인류애, 자연 친화력, 상호 관계성을 두드러지게 표현했다. 그래서 시 전체에서 사랑을 매개로 ‘나’와 ‘너’를 종합하려는 욕구, 이를 통해 가장 광범위한 ‘우리’에 도달하고자 하는 욕구를 발견할 수 있다. 이때의 ‘나’와 ‘너’의 관계는 사랑하는 두 연인에서부터 자신과 세계, 현실과 이상, 지상과 천상, 자아와 타자, 외면의 자아와 내면의 분신, 화자와 청자, 시인과 독자 등으로 상황에 따라 무한히 변화한다. 후반기의 참여시도 사랑 시의 연장이라 볼 수 있는데, 엘뤼아르가 형상화하는 사랑에 위대함과 인류애를 부여해 주며 영속된다. 나, 너, 우리가 드러내는 관계성은 시인이 꿈꾸는 삶과 행복의 근본 조건이 되고, 개인과 전체를 함께 염두에 두면서 항상 열린 관계성을 지향하는 시인의 의식을 나타낸다.

새로운 시선, 낯선 구조, 참신한 표현이 돋보이는
시 세계를 원문과 함께 최상의 번역으로 만나다

“시인은 영감을 받는 사람이 아니라 영감을 주는 사람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엘뤼아르는 ‘다르게’ 살고 ‘다르게’ 보는 것을 소명으로 삼았다. 그의 시 언어는 소박하고 평이하며 투명하지만, 단어들 간의 뜻밖의 조합이나 경구들의 쇄신 등으로 다르게 보기를 구현한다. 또한 시인은 간결한 언어를 좋아하여 수많은 명사 어구, 격언, 속담, 아포리즘 등 짧은 형식의 시구들을 자주 사용하는데, 이를 통해 꿈과 현실, 현실의 표면과 이면 사이의 연결을 모색한다. 그래서 일상적인 말에 숨어 있는 시적 잠재성을 일깨우는 동시에 해독하기 어려운 난해함이나 낯선 이미지를 품고 있다. 이는 엘뤼아르의 시가 읽을 때마다 새롭고, 시대를 초월하여 지금껏 사랑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엘뤼아르의 작품은 참신한 표현의 보고라 할 수 있다.
옮긴이 조윤경 교수는 “엘뤼아르의 시들을 한국어로 옮기면서 ‘나는 이제 움직이지 않아 얼음 위의 비단’ 다음에 ‘처럼’을, ‘그녀’와 ‘그녀의 언약하는 입술’ 사이에 ‘와’를, ‘악덕’과 ‘미덕’ 사이에 ‘과’를 얼마나 넣고 싶었는지” 모른다며, 그러나 그의 시는 “조사나 접속사 같은 군더더기가 생략됨으로써 단어와 단어의 관계가 더욱 밀착되거나 반대로 직접적으로 충돌하여 충격적인 낯선 이미지들을 만들어 낸다”고 말한다. 언어에 극도의 중요성을 부여하여 시어의 선택, 배열, 통사의 구조를 새롭게 하는 엘뤼아르의 시를 한국어로 옮겨 놓으면 생소하게 느껴지는 경우는 그래서다. 하지만 이렇듯 충돌로부터 빚어지는 생소함이 엘뤼아르의 시 세계를 한층 더 돋보이게 만들기도 한다. 이번 선집은 표현의 적확성과 문체의 가독성뿐 아니라 이러한 엘뤼아르의 시적 특성까지 잘 살려 내고자 했으며, 독자들이 시인의 세계에 최대한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원문도 함께 실었다.


목차


제1부: 1910년대
평화를 위한 시(1918)
I, VI, VIII, X, XI

제2부: 1920년대
동물들과 그들의 인간들, 인간들과 그들의 동물들(1920)
동물이 웃는다│물고기

삶의 필연성과 꿈의 결과(1921)
자장가│연주자│모진 말.-58번

반복(1922)
막스 에른스트 [1]│지속 [2]│말│강물│시│유일한 여자│더한 이유

폴 엘뤼아르와 막스 에른스트가 밝힌 불사신들의 불행(1922)
가위들과 그들의 아버지

죽지 않으려 죽다(1924)
성(性)의 평등│사랑에 빠진 여자│진실의 알몸

고뇌의 수도(1926)
더는 함께하지 않기│파블로 피카소│세상의 첫 여인│언제나 순수한 그들의 눈│조르주 브라크│밤│한순간의 거울│네 눈의 곡선이│언제나 함께 있는, 전부인 그녀

인생의 이면 혹은 인간 피라미드(1926)
서시│다이아몬드의 여왕│나는 그 손이 빛을 되찾고

지식 금지(1928)
II [II]

사랑 시(1929)
처음으로 I, II, IV, VII

제3부: 1930년대
당장의 삶(1932)
아름답고 닮은 여자│까마득히 내 몸의 감각 속에서│약간 일그러진 얼굴│새로운 밤에│또 만나요│고통│그러나 빛은 내게 주었지│뉘슈

대중의 장미(1934)
우리 서로 멀리 있을 때라도│그녀의 갈망은 나만큼이나 크다

쉬운(1935)?
네가 일어서자│쉬운 건 좋아

비옥한 눈(1936)
내가 더 잘 알 수는 없으리라│지속하다│르네 마그리트

자유로운 손(1937)
실과 바늘│깨진 거울│모험│고뇌와 불안│나르시스│자유로운 손│나무-장미│혼자 하는 놀이│여자와 그녀의 물고기│모퉁이│아름다운 손│새-나무│해변│연필이 만들어지는 곳

자연스러운 흐름(1938)
나이를 모르는│모든 여자를 위한 한 여자│한 여자를 위한 모든 여자│나는 어떻게 되었던가?│그려진 말(言)

완전한 노래(1939)
겨우 내쉰 한 자락의 숨결

매개하는 여성들(1939)
나는 혼자가 아니다│매개하는 여성들 VI

보여 주다(1939)
마음 깊숙이

제4부: 1940년대
열린 책 I(1940)
살아가다│지나가다│이곳에 살기 위하여 I, V

열린 책 II(1942)
살 권리와 의무│시계에서 새벽까지│솟아오르라│최상의 순간│네가 사랑한다면

시와 진실 1942(1942)
자유│야간 통행금지│늑대 한 마리 [2]│밖으로부터

침대 책상(1944)
우리의 해(年)│너와 함께 있으면│네가 없으면│1943년 9월 21일의 꿈│여름의 휴식 I, II, III, IV, V, VI, VII

고통의 무기(1944)
용기

살아갈 자격(1944)
우리 시대에 대하여 [2]

독일인의 집결지에서(1944)
통고│가브리엘 페리

가벼운 속옷 제조 여직공(1945)
나체의 풍경

끊임없는 시 I(1946)
끊임없는 시│시인의 임무 VI, VII

지속하는 것에 대한 고집스러운 욕망(1946)
마르크 샤갈에게│사랑의 질서와 무질서│우리는 잘 때조차│우리의 움직임

시간이 흘러넘친다(1947)
도취

기억에 남는 육체(1947)
해와 달 사이에서│혼자서 둘이서, 여럿이서│고집스러운 잠이 찾아올 무렵의 리허설│그런데 그녀│젊음이 젊음을 낳는다│일 파운드의 살│나는 꿈속에서 말하네

오늘날의 두 시인(1947)
“시는 실질적인 진실을 목적으로 삼아야 한다”

시각의 내부에서 볼 수 있는 시 8편(1948)
첫 번째 볼 수 있는 시│다섯 번째 볼 수 있는 시

보다(1948)
빛과 빵으로부터 IV

정치 시(1948)
사랑의 힘에 대해 말한다

투시도 알베르 플로콩의 판화에 관한 시(1948)
I

제5부: 1950년대
도덕적 교훈(1950)
빛깔들의 언어│먼 여행

모든 것을 말하는 힘(1951)
올바른 정의

불사조(1951)
불사조│쓰다 그리다 새기다 I│발랄한 노래│봄│나는 그대를 사랑합니다│확신│죽음 사랑 삶│노래│그리고 어떤 미소를

끊임없는 시 II(1953)
건축가들


해설 자유와 사랑을 노래한 시인 폴 엘뤼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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