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로서의 치열한 고민을 담은 김재훈의 교육 에세이
우리나라의 교육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우리나라의 교육의 중심에 선 사람은 다른 누구도 아니고 교사다. 어떤 선생님이 되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미래는 변할 수 있다. 저자는 약 30여 년간의 교사로서의 삶과 교육정책에 대한 고민을 돌아보며 우리나라 교육에 대한 섬세한 첨언과 경험을 이 한 권에 담았다. 변화 없이는 미래가 없음을 바탕으로 써내려 간 이 책은 저자가 교육자로 살아오면서 고뇌한 교육 칼럼과 교사 생활 성찰의 글들이 모여 탄생하게 되었다.
이 책은 김재훈 작가의 첫 번째 책 『대한민국의 교사로 산다는 것』에 뒤이은 두 번째 책이다. 시와 에세이, 칼럼과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된 이 책은 제1장 아이들은 지나간다, 제2장 대한민국 대학입시의 빛과 그림자, 제3장 교사의 무력 앞에 초라한 아이들, 제4장 역사를 바꾼 나의 칼럼들, 제5장 역사 속 결정적 교육 장면들, 제6장 KTX를 타고 온 아이들과의 인터뷰로 총 6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파트에 담긴 글은 교육에 대한 철학과 고민, 교사로서의 자신에 대한 성찰 등을 고스란히 녹여 낸 것이다.
교육의 현장에서 본 우리나라 교육에 대해 저자는 치열히 고민했다. 저자는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질문하면서, 여기에 대한 답을 독자와 함께 찾아가는 것이 이 책이 우리에게 던지는 화두이다. 천천히 끓는 냄비 속의 개구리와 같이 교사가 학생에 대해 가만히 손을 놓고 있다면 우리나라의 교육은 천천히 무너질 것이다. 교사의 따듯한 손길 하나가 학생을 구할 수 있다. 이것은 학생의 생명을 구하는 일이라고 김재훈 교사는 말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을 자세히 들여다보지 못하는 거창한 망원경만을 들이대는 교육정책은 껍데기에 불과하다. 그래서 김재훈 교사는 외친다. 껍데기는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