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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잠깨어

한밤중에 잠깨어

  • 정약용
  • |
  • 문학동네
  • |
  • 2012-06-14 출간
  • |
  • 296페이지
  • |
  • ISBN 978895461839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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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5

장기 유배기의 한시 1801. 3. 9. ~ 1801. 10. 20.

나를 비웃다
진창에 갇힌 물고기 │ 뱀 비늘과 매미 날개 │ 살 맞은 새 │ 고꾸라진 용 │ 바다를 못 만난 큰 물고기 │ 술이나 마시자 │ 꿈 깨니 │ 장자의 봄꿈 │ 낡은 책 일천 권 │ 십 년 전 꿈
내가 그리는 옛 사람
거백옥 │ 소무 │ 한유
사물에서 나를 보다
십 년 전 꿈 │ 진 꽃 │ 희희낙락 │ 큰 잔치 │ 흰 구름 │ 연못 고기 │ 부평초 │ 제비 │ 대나무 │ 험한 파도 │ 파초 │ 성쇠 │ 올빼미 │ 달 구경 │ 속내 │ 흠집 │ 뽕나무 │ 자벌레 │ 분수 │ 진미공 │ 즐거움 │ 절인 생선 │ 참새 떼 │ 얼음과 숯 │ 과거 │ 소인 │ 태고풍
홀로 앉아
하루해 │ 봄잠
둑 위에서 │ 밤 │ 시름을 달래려 │ 근심 │ 흥에 따라
양귀지의 여덟 위안
바람 │ 달빛 │ 구름 보기 │ 비의 느낌 │ 등산 │ 물가에서 │ 꽃구경 │ 버들가지
장맛비 │ 장난삼아 그린 소계도 │ 전원 │ 집 하인이 돌아간 뒤 │ 탄식 │ 적막 │ 어린 아들이 부쳐 온 밤톨 │ 어린 딸 생각 │ 하지 │ 자식에게
밤중에 일어나
불면 │ 비가
홀로 서서 │ 무지 │ 늦갬 │ 다시 흐림 │ 냇가에 핀 매괴화 │ 수선화 노래 │ 흰머리 │ 시원한 비
가을 생각
꿈 │ 제비 │ 탱자 │ 가자미 국 │ 풀벌레 울음 │ 무지개다리 │ 찬 꽃 │ 참외밭

강진 유배기의 한시 1801. 11. 5. ~ 1818. 9. 10.

나그네 회포
새해에 집 편지를 받고
아들이 보내온 의서 │ 어린 종의 한숨
세 가지 소리
다듬이 소리 │ 빨래 방망이 소리 │ 수레 소리
새벽에 앉아 │ 혼자 웃다
근심이 밀려와
불면 │ 물을 곳 │ 야광주 │ 어둠 │ 통곡 │ 손가락질 │ 탐욕 │ 상심 │ 마음 │ 세월 │ 범과 이리 │ 복숭아 나무
근심을 보내고
각성 │ 배려 │ 자족 │ 각몽 │ 호방 │ 외면 │ 자유 │ 평화 │ 자족 │ 동심 │ 방관 │ 득의
장맛비 │ 늦게 개다 │ 장다리 꽃과 나비 │ 못가에서 │ 담박 │ 8월 1일 │ 마루 위에 제비 │ 시든 연잎 │ 동쪽 숲을 걷다 │ 느닷없이 │ 늦봄
설날의 감회
마흔아홉의 심정 │ 한 칸의 초당

도서소개

『한밤중에 잠깨어』를 통해 위대한 지적 성취를 이끌어냈던 한 인간의 위대한 정신을, 쉽게 포기하거나 방기하기 쉬운 절망과 좌절의 상황 속에서 자신을 세워나갔던 한 인간의 내면풍경과 인간 의지의 위대한 승리 과정을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조선 후기 최고의 석학 다산 정약용(丁若鏞, 1762~1836). 그는 스물두 살에 과거에 급제한 뒤 관직에 진출하여 정조의 총애를 받으며 우부승지 등의 요직을 맡는 등 승승장구하는 듯 했다. 하지만 신유박해 와중에 그의 운명은 급전직하하여 벼랑 끝에 내몰리고 1801년 경상북도 포항 장기로 유배를 가게 된다. 그리고 같은 해 11월 전라남도 강진으로 정배되어 총 18년에 걸친 유배 생활을 하게 된다.
다산은 혈족이 죽거나 유배되는 갖은 고초 속에서 자신 역시 식구들과 헤어져 유배 생활을 하면서 마음 둘 곳도, 몸 머물 곳도 없이 외롭고 고단한 나날을 견뎠다. 심지어는 학질에 시달리고 중풍과 마비가 오락가락했다. 해배의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그 자리에 쓰러져 있지 않았다. 무너져내리는 마음과 아픈 몸을 추스르며 아이들을 가르쳐 성장시켰고, 자신의 학문도 쌓아갔다. 『목민심서』 『경세유표』 등 다산의 대표작은 모두 이 유배 시절에 쓰인 것들이다.
40세에서 57세에 이르는 이 18년의 시간을 통해 다산은 조선 후기 최고의 지적 성취에 속하는 수많은 저작들을 쏟아냈으며, 유배지에서 후학들을 키우며 최고의 학술 그룹을 조직화했고 새로운 지적 패러다임을 창출해낸 것이다.
다산이 겪은 고초와 시련을 생각하면 이는 너무나도 놀랍고 위대한 성취다. 과연 이것이 어떻게 가능할 수 있었을까? 기나긴 유배 생활의 절망을 다산 그는 어떻게 뛰어넘은 것일까?

절망을 뛰어넘는 위대한 정신의 내면풍경을 만나다

그간 다산에 대한 자료가 있는 곳이라면 그 어느 것도 마다하지 않고 발품을 팔아 찾아다니며 소장자들을 설득해 새로운 자료를 발굴하고 그를 통해 다산의 삶과 학문적 업적 그리고 그 문화사적 의미를 다각도로 밝혀 온 정민 교수가 새로이 다산이 유배지에서 지은 한시 중 자기 독백에 가까운 것들만 모아 다산의 시점에서 일기 쓰듯 정리했다. 자기 독백에 가까운 작품들이기에 다산의 맨얼굴이 그대로 드러난다. 맨얼굴의 다산은 세상에 대한 원망에 울고, 세태에 분노하며, 구렁텅이에 빠진 자신의 모습에 연민을 보이고 자기를 탓하며 울고 절망을 드러내는 인간이다. 그리고 그 절망과 좌절의 수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마음을 추스르고 다잡기 위해서 고분분투하는 인간이다. 이제 정민 교수의 『한밤중에 잠깨어』를 통해 위대한 지적 성취를 이끌어냈던 한 인간의 위대한 정신을, 쉽게 포기하거나 방기하기 쉬운 절망과 좌절의 상황 속에서 자신을 세워나갔던 한 인간의 내면풍경과 인간 의지의 위대한 승리 과정을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주역』에 감지坎止란 말이 있다. 물이 흘러가다가 구덩이를 만나면, 구덩이를 다 채워 넘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벗어나려고 발버둥치면 나올 수도 없을 뿐 아니라 상처만 남는다. 묵묵히 감내하면서 자신이 구덩이에 빠진 원인을 분석하고 반성하며, 구덩이를 다 채워 흘러 넘칠 때까지 수양하며 기다릴 뿐이다. 다산의 유배 한시는 이렇듯 환난과 역경과 시련 속에 처한 인간이 절망과 분노와 좌절을 극복하고 본래의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진솔하게 보여준다.
다산의 위대함은 그가 이룩한 놀라운 성취 때문만은 아니다. 그 성취가 이런 절망을 딛고 나온 것이어서 우리는 그에게 더욱 놀라고 경탄한다. 보통은 작은 시련 앞에서도 남 탓하며 세상을 향해 원망과 적의를 품게 마련이다. 좌절의 시간은 누구에게나 온다. 다만 그때의 내 자세를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올해는 다산 선생 탄생 250주년이 되는 해다. 위대한 다산도 아름답지만, 인간적인 체취도 아름답다. 그도 보통의 사람이었구나 하는 안도감을 준다. _머리말에서

2012년은 다산이 탄생한 지 25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다. 『한밤중에 잠깨어』를 통해 위대한 인물 다산의 아름다운 인간적인 체취를 만나게 되어 더욱 뜻 깊다.

유배지의 절망과 한숨, 기다림과 자기치유의 시간
그 진솔한 속내를 담박한 한시로 읽는다

인간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출발하는 인문학이 귀결할 지점은 추상화된 인류나 추상화된 관념이 아니라 구체적인 한 인간이어야 할 것이다. 먼지로 뒤덮인 자료들과 흔적이 끊긴 자료들 속에서 한 인간을 온전히 복원해 내는 작업은 어렵기에 더욱 빛날 수밖에 없다.
정민 교수의 다산에 대한 관심은 비단 그 학문적 업적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제껏 그 누구도 제대로 주목하지 않았던 다산에 관련된 자료들을 새롭게 발굴하고 그의 삶을 입체적으로 복원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다산어록청상』 『새로 쓰는 조선의 차 문화』 『다산의 재발견』 『삶을 바꾼 만남 : 스승 정약용과 제자 황상』 등이 그 노력의 결과물이다.
특히 다산과 강진 유배 시절의 제자 황상 사이에 이어진 도탑고 신실한 사제 간의 정리는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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