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한줄기빛을위해-96(청어시인선)

한줄기빛을위해-96(청어시인선)

  • 김미정
  • |
  • 청어
  • |
  • 2012-06-01 출간
  • |
  • 128페이지
  • |
  • ISBN 9788997706044
★★★★★ 평점(10/10) | 리뷰(1)
판매가

8,000원

즉시할인가

7,2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7,2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1. 아련한 기적소리
모기쑥 | 똬리
빈집에도 봄소식을 | 홀씨 되어 걷는 날
밤기차 소리는 | 구름이 되어 오시면
돌아서 오던 길 | 징검돌 건널 때
기억의 갈피 넘어서면 | 첫눈 오는 날이면
아련한 기적소리 | 산골 깊은 밤

2. 귀 기울이는 밤
그윽한 풍경소리 | 작은 집 하나
새벽 암자에서 | 나무 그림자
귀 기울이는 밤 | 홀씨의 뜻이 아니니
밤을 하얗게 | 그립다 말할 수 없는
달맞이꽃 되어 | 눈 내리는 풍경
빈 그림자 | 무화과

3. 이름 없는 푸새처럼
늙은 외톨나무 | 물소리 모여
땀 흘리던 그림자 | 일상의 끝에서
깃털 같은 기쁨 | 돌아갈 수 없는 길
가시 선인장 | 겨울 허수아비
이름 없는 푸새처럼 | 곁눈질의 버캐
별빛 쏟아지는 날에 | 뒤돌아보는 걸음
통곡의 벽 | 그 뜨거운 약속

4. 한 줄기 빛을 위해
그곳으로 가리다 | 죽지 않는 그 길에
그늘에 가려진 개염 | 나의 믿음
그대의 영토 | 하늘이 보이지 않습니다
한 줄기 빛을 위해 | 내 작은 기도
나를 돌아볼 줄 아는 | 네 손에 든 것이
바로 걷지 못하고 | 당신만 보게 하소서
나의 기도 | 아버지의 삶 | 오실 때까지
당신을 향한 마음 | 흙으로 만든 사람
내 눈의 들보 | 사랑합니다

5. 서리꽃 핀 자리
실타래를 풀면서 | 추억의 흐름 속에
서리꽃 핀 자리 | 그대 이름 석 자
뒷걸음치지 않는 세월 | 살가운 바람이 되어
댓잎 소리 | 끝이 없는 길
결코 아무것도 아니다 | 작은 것으로부터
나무야 나무야 | 찬 서리 등에 업은 망부석
그 이름이 있습니다

6. 동시
짱뚱어 | 바람의 말
비 오는 날 창문 | 뽀극 뽀극
몽당연필 | 몽당연필이 그립다
외할머니 집 | 은행잎 | 소풍
우리 동네 점심시간 | 가을 소리
비 온 뒤 | 엄마
엄마가 재워준 날

작품해설 | 전원에 깃든 향수(鄕愁) 그리고 신앙 - 李晩宰

도서소개

<한맥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김미정 시인의 시집 『한 줄기 빛을 위해』. 연민하고 추억하는 긍정의 공간을 아름답고 순수하게 그려낸 시세계를 반영한 시집이다. <깃털 같은 기쁨>, <별빛 쏟아지는 날에>, <바로 걷지 못하고>, <서리꽃 핀 자리> 등의 작품을 수록하였다.
이제 저도 모르는 순간부터 문학을 심훈으로 삼았습니다. 그래서 문학은 저의 이상이며 삶입니다. 제 마음에서 우러나온 가능성으로서의 삶입니다. 이를테면 이것이 실제의 삶 그대로는 아니어도 희망사항이라도 좋습니다.
인간인 제가 지나친 욕심일까요, 때론 날개를 지닌 새가 되어 창공을 날고 싶고, 때론 지느러미를 지닌 물고기가 되어 신비로운 바다를 헤엄치고 싶은, 사유(思惟)의 세계에서 유회(遊回)하거나 현실에서 잠시 일탈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문학을 벗 삼아 제 정체성의 발견은 물론이고, 매일 새로운 세상을 맞이할 수 있는 신선함과 미학의 영역에 헌신하겠습니다.
- ‘시인의 말’에서

김미정의 피 속에는 연민하고 추억하는 긍정의 공간이, 문명이나 세속에 때 묻지 않은 순수하고 아름다운 공간이 어릴 적 그 모습으로 그 자리에 있다. 그가 어둠을 이기고 현실의 절망에 빠지지 않으며, 부조리한 경우에서도 적의와 울분을 삭일 수 있는 것은, 고단하지만 삶을 지탱해준 신앙심과, 또한 그것으로 인해 삶의 진정성을 깊이 있게 볼 수 있는 눈물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김미정은 틈틈이 그림 그리듯이, 자유(自由)에 대한 갈망 그리고 무욕(無慾)의 길로 가기 위해 시를 쓰거나 동시를 써야만 했다. 그의 시를 물감에 비유하자면, 심미안(審美眼)이라기보다는 사색적으로 침전된 심상(心象)이라서 다소 옅은 무채색이며, 고적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문학은 과학보다는 철학과 종교학에 가깝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듯하다.
- ‘작품해설’에서

ㆍ작품 소개

한 줄기 빛을 위해

생존의 길모퉁이
작은 초가집 문턱에서
빗소리 바람소리 들으며

벗고 벗어도 벗지 못할
욕망 허기진 육신 이끌고
서로 알지 못한 헛꿈으로
무거운 멍에 지고서

하얗게 센 머리카락 만져보며
흘러간 세월만 야속하여
주름진 얼굴에
나이테 같은 검버섯
생로병사, 그 덫에 걸리고

바다 위 파도 일렁일 때
저 하늘 한 줄기 빛이 있어
얼마나 새로운 축복일까
어줍은 죽살이 살포시 보듬는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