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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스타가 된 공주의 용

대스타가 된 공주의 용

  • 조프루아 드 페나르
  • |
  • IBL
  • |
  • 2012-05-04 출간
  • |
  • 38페이지
  • |
  • ISBN 9788996808541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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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대스타가 된 공주의 용』은 <들러리가 된 공주의 용>의 후편으로 찬밥 신세가 된 용이 집을 떠나 대스타가 되는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공주가 기사와 결혼하기로 하자 용은 정든 왕실을 떠난다. 불을 뿜는 재능을 가진 용은 우연히 영화감독 눈에 띄어 배우로 데뷔하게 되고 대스타가 된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더는 불을 뿜지 못하게 되고 만다. ‘참된 우애’에 대해 묻고 생각하게 해 주는 철학 동화이다.
대스타가 된 공주의 용

공주가 기사와 결혼하기로 하자 용은 정든 왕실을 떠난다. 불을 뿜는 재능을 가진 용은 우연히 영화감독 눈에 띄어 배우로 데뷔하게 되고 대스타가 된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더는 불을 뿜지 못하게 되고 만다. ‘참된 우애’에 대해 묻고 생각하게 해 주는 철학 동화.

『대스타가 된 공주의 용』은『들러리가 된 공주의 용』의 후편으로 찬밥 신세가 된 용이 집을 떠나 대스타가 되는 이야기입니다. 공주가 기사와 사랑에 빠지게 되자 용은 남몰래 정든 왕실을 떠납니다. 불을 내뿜는 재능을 가진 용은 우연히 영화감독의 눈에 띄어 영화에 데뷔하게 됩니다. 영화가 대박이 나면서 일약 대스타가 되지요. 그러던 어느 날, 용의 몸에 큰 탈이 생깁니다. 입에서 불이 뿜어 나오지 않는 거예요. 큰일 났습니다. 감독이 더 애가 탔어요. 큰돈을 들여 새 영화를 찍기 시작했는데 주인공인 용이 불을 뿜지 못하면 안 되거든요. 소문난 명의한테 약 처방도 받아 보고 최면술에 심리치료까지 받아 보게 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용은 왜 갑자기 불을 뿜지 못하게 된 걸까요? 용은 이제 영영 불을 뿜지 못하고 마는 걸까요? 친한 사람들 간 ‘참된 우애’에 대해 묻고 생각하게 해 주는 철학 동화입니다.

수사학은 겉을 꾸며 주고 철학은 속을 채워 줍니다.
- IBL 생각입니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는 철학이 없는 사람이고 다른 하나는 철학이 있는 사람입니다. 철학이 없는 사람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선택해 준 길을 걸어갑니다. 크게 성공해도 좀처럼 인간적 성취를 모를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까지 힘들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철학이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선택한 나의 길을 걸어갑니다. 작은 성공 속에서도 인간적 성취를 함께하며 다른 사람들에게도 기쁨을 줍니다. 우리 사회에는 변호사 혹은 판 ? 검사를 거쳐 국회의원이 되어서 남부러운 성공을 거두었지만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지탄의 대상으로 전락하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안타깝게도 모두 철학을 등지고 자란 탓입니다. 반면 애정남이나 비상대책위원회 같은 TV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개그맨들이나 자신의 재산을 절반 뚝 떼어 사회복지재단을 세운 벤처기업인 출신 교수를 비롯하여 비록 우리가 이름을 일일이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스스로 긍지 있는 삶을 살며 또한 남들에게 삶의 즐거움과 가치를 느끼게 해 주는 분들도 많습니다. 바로 나름의 철학이 삶에 녹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철학이란 무엇일까요? 도대체 철학이 무엇이기에 그렇듯 우리의 사람됨을 결정하고 인간적 성취를 좌우하는 걸까요?

사물은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나는 겉이고 다른 하나는 속입니다. 우리가 사는 삶도 겉과 속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본디 겉은 꾸밈과 모방의 유혹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습니다. 잘생긴 얼굴에 멋져 보이는 삶을 살고 싶은 것은 우리 본능이기도 합니다. 삶의 겉을 꾸미는 수사학이 발달하고 얼굴을 고치는 성형이 풍미하고 있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하지만 수사학이 삶의 속까지 채워 주지는 않습니다. 성형으로 얼굴을 예쁘게 고칠 수는 있어도 마음을 크게 키울 수는 없습니다. 삶의 속을 채우고 마음을 키우는 것은 수사학이나 성형이 아닌 바로 철학입니다.

샘이 깊어야 물이 마르지 않습니다. 물이 마르지 않아야 대지가 생명을 품을 수 있습니다. 우리들 마음에도 저마다 샘이 있습니다. 마음의 샘은 삶의 화수분입니다. 늘 새로운 삶의 싹을 틔우고 북돋아 줍니다. 철학은 바로 그런 마음의 샘을 깊게 해 주는 공부입니다.

좋은 부모는 아이에게 좋은 책을 골라 줍니다. 더 좋은 부모는 더 좋은 책을 골라 줍니다.
- IBL 생각입니다.

『대스타가 된 공주의 용』은 그렇듯 삶의 속을 채우고 마음의 샘을 깊이는 IBL 철학 동화 시리즈의 네 번째 책입니다. 옮긴이가 바치는 글에서 밝히고 있는 것처럼 ‘억울해서 멍울이 맺혔지만 다시 활짝 가슴 펴는 아이들’을 생각하며 쓰고 옮긴 책입니다.

지식이 많이 담겨 있는 책은 분명 좋은 책입니다. 읽고 나면 앎이 그만큼 더 커지니까요. 시리즈 1권『멋져 보이고 싶은 늑대』나 2권『저 혼자 최고 잘난 늑대』, 3권『들러리가 된 공주의 용』처럼 『대스타가 된 공주의 용』 또한 지식을 주지는 않습니다. 가르쳐 주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유익한 지식을 많이 가르쳐 주는 그 어떤 책 못지않게 유익한 좋은 책입니다. 왜냐고요? 스스로 많이 느끼게 해 주니까요. 많이 묻게 해 주고, 많이 생각하게 해 주니까요. 한껏 상상하게 해 주고, 새삼 깨닫게 해 주니까요.
『대스타가 된 공주의 용』은 우리에게 독창성이란 무엇인가를 환기시켜 줍니다. 사람들에게 최고의 힘을 가진 존재 혹은 사납고 무서운 존재로 인식되어 있는 용을 귀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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