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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철학

디자인+철학

  • 김영찬
  • |
  • 사곰(한양대학교출판부)
  • |
  • 2013-12-20 출간
  • |
  • 352페이지
  • |
  • 188 X 245 X 30 mm
  • |
  • ISBN 978897218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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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 책은...

한양대학교 출판부가 새롭게 만든 대중 출판 브랜드 ‘사곰’이 첫 걸음을 내딛는다. 2013년 한양대학교 우수 출판원고 공모 선정작인 『디자인+철학』을 시작으로 사곰은, ‘새기고[刻] 해석(解釋)한다’는 이름의 의미처럼, 다양한 학문 주제와 여러 사회현상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석을 대중이 읽기 쉽도록 풀어내서 종이 위에 정갈히 새기고자 한다.

디자인으로 철학하기가 아닌, 디자인을 철학하기

디자인은 산업혁명의 과정에서 제품 생산과 판매 향상 수단으로 탄생했다. 하지만 디자인의 기능과 효과, 목적과 이상은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넘어 ‘인간을 위함’ 그 자체에 있다. 이 책은 이를 위해 디자인의 주체인 인간이 누구인지, 무엇을 디자인할 수 있으며 어떻게 디자인해야 할 것인지를 고찰한다.
이 책의 ?목적은 ‘디자인을 철학하기’이지 ‘디자인으로 철학하기’가 아니다. 철학적 내용을 다루는 이유는 어디까지나 디자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개념들을 설명하기 위해서이며, 이를 통해 디자인 철학을 정립하고 나아가 디자인 담론을 더욱 깊고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서다. 물론 이제껏 철학 없이도 잘만 디자인해왔는데 왜 디자인 철학이 필요하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우리의 디자인은 현재 전 세계 어느 나라 디자인과 비교해봐도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우리의 디자인은 과연 우리가 어깨를 나란히 한다고 여기는 미국·유럽·일본의 디자인만큼 우리만의 정체성과 주체성을 지니고 있는가? 디자인은 이래야 한다 혹은 저래야 한다는 우리만의 사상이나 담론, 문화가 있는가? 사실 우리의 성공은 별다른 고민 없이 이들을 열심히 모방한 결과에 지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우리는 유학파 교수나 이들에게 배운 학생들의 개별적인 성과를 마치 우리 디자인계의 역량인 것처럼 착각하고 있다. 만약 이들의 뛰어난 역량을 우리의 문화로 녹여내지 못한다면, 즉 자생적인 역량으로 승화시키지 못한다면 이 역량은 마치 뿌리가 없는 나무가 마르듯이 곧 사라지고 말 것이다.
철학은 일견 쓸모없어 보인다. 특히 ‘하면 된다’라거나 ‘할 수 있다’라는 식의 주장을 선호하는 우리로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고민하며 미적거리는 철학이 탐탁지 않게 보일 수 있다. 철학은 ?그 쓸모없어 보이고 탐탁지 않게 보이는 반성을 통해 반성하는 자신이 누구이며 누구여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준다. 무엇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디자인이라면 디자인 철학은 왜 그런 디자인을 만들어야 하는지, 어떤 것이 우리를 위한 디자인인지를 돌아보게 만듦으로써 우리만의 디자인 정체성과 주체성을 확립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디자인 철학은 우리 스스로 우리만의 마르지 않는 샘, 거대한 물줄기를 만들어내는 데 힘이 될 것이다.

‘인간을 위한 디자인’에 다가가기 위한 철학적 뿌리 찾기

이 책의 주제는 ‘디자인 철학’이지만, 두 가지 이유 때문에 디자인보다는 철학적 주제와 개념을 더 많이 다루고 있다. 첫째, 철학 자체가 생소한 디자인 전공 학생과 디자이너들에게 디자인과 관련된 철학적 개념을 먼저 소개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잘 팔리는 디자인만 고민했지 디자인을 왜 만들고 있는지, 무엇을 만들고 있는지,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에 대해서는 고민조차 해본 적이 거의 없다. 디자인을 만들기만 했지 어떤 디자인이 인간을 위한 디자인인지에 대해서는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았던 것이다. 주제와 관점은 다르지만 존재의 문제를 다각도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철학은 유용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둘째, 디자인을 만드는 주체, 즉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서다. 디자인 철학은 어디까지나 디자인을 만드는 주체, 즉 인간을 이해할 때 가능해진다. 디자인이 왜 만들어졌고,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으며, 무엇을 만들어가야 하는가를 살피려면 먼저 인간이란 존재가 무엇이며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부터 이해해야 한다. 물론 디자인 철학을 본격적으로 시도하기 위해서는 디자인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더욱 집중적으로 연구할 필요가 있겠지만, 이 책에서는 디자인과 인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철학적 주제와 개념들을 간략히 소개하고 살펴보는 선에서 마무리했다.
이 책의 내용을 장별로 간략히 일별하면 다음과 같다. 1장에서는 디자인을 탄생시킨 산업혁명의 특성, 즉 기계화·분업화·자본화를 살핀 뒤 모던디자인이 정착된 1950년대까지의 디자인 역사를 개괄적으로 추적해 디자인이 생산자의 자본축적 수단으로 기능하면서도 인본주의적 측면에서 인간을 위한 도구로 발전해왔음을 살펴본다. 2장에서는 산업혁명의 동력이었던 모더니즘을 철학적(인식론적) 측면에서, 특히 인간이 이 세계를 어떻게 접하고 이해하고 있는가를 중심으로 살피고, 인간의 불완전함과 이를 극복하려는 욕망, 그리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디자인의 특성을 살펴본다. 3장에서는 절대불변의 진리나 기준이 불가능한 이유를 고찰하고, 이에 대한 철학·심리학·역사학·사회학·기호학적 설명들을 살펴본다. 4장에서는 모더니즘 비판 이론의 하나인 포스트모더니즘의 특징과 한계를 분석한다. 5장에서는 진화론·창조론·신화론적 관점에서 디자인을 만드는 이유를 살펴 디자인의 목적이 어디까지나 개별적이고 다양하며 이에 따라 상대적인 ‘인간을 위함’에 있음을, 또한 이를 위해 만들어져야 함을 거듭 확인한다.

디자이너는 단순한 ‘-장이’가 아니다. 예전에는 자의 반 타의 반 그렇게 자신을 폄하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그런 태도조차 사치로 여겨질 정도로 시대가 변해버렸다. 자괴감에 빠질 시간이 있다면 그 시간에 아이디어라도 하나 더 짜내야 하는 처지가 된 것이다. 하지만 디자이너의 진정한 역할은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이를 위해 인간다운 삶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디자인은 어디까지나 인간을 위해 존재하며, 인간을 위해 존재해야만 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인간에 대해, 인간다움에 대해 고민해본 적이 별로 없다. 디자인을 만들고 사용하고 버리는 것은 인간일진대 정작 디자이너는 디자인을 미학적으로나 기능적으로 접근할 뿐, 그 최종 목표인 인간에 대해서는 관심조차 주지 않고 있는 것이다. 디자인이 자신의 역할을 다하려면 유행에 따라 디자인 문화나 담론만 소리 높여 외칠 것이 아니라 디자인 운동을 최초로 시작했던 존 러스킨과 윌리엄 모리스처럼 디자인의 원인과 목적, 즉 인간존재와 그 삶의 모습부터 되돌아봐야 할 것이다.


목차


서문

Ⅰ. 디자인의 기원에 대한 모더니즘적 설명
1. 산업혁명의 발생
1) 기계화
?2) 분업화
?3) 자본화???형성
?4) 자본화???정착과 변형
2. 산업혁명의 두 얼굴?: 변화된 것과 유지된 것
1) 인클로저 운동
2) 인클로저 운동의 근본 원인
3) 디자인의 두 얼굴
3. 모던디자인의 형성 과정
1) 디자인의 탄생
2) 모던디자인의 형성과 정착
3) 그 밖의 모던디자인 운동

Ⅱ. 모더니즘의 빛과 그림자
1. 모더니즘의 기본 개념?: 근대철학은 무엇을 시도했는가
1) 근대철학의 시작?: 서광과 함께 노을 지다
2) 근대철학의 노력 1?: 칸트와 헤겔의 대안
3) 근대철학의 노력 2?: 철학의 과학화
4) 근대철학의 마지막 시도?: 후설의 ‘현상’ 인식
5) 근대철학에서의 탈피 1?: 인간의 본질
6) 근대철학에서의 탈피 2?: 디자인의 목적
7) 그 밖의 노력들?: 하이데거 이후의 현상학과 실존주의, 그리고 아렌트의 대안

Ⅲ. 모더니즘에 대한 비판과 대안
1. 모더니즘의 근본 한계?: 공간·시간·존재의 특징
1) 공간
2) 시간
3) ‘존재?-?위상’ 관계
2. 모더니즘에 대한 비판?: 인간에 대한 재해석
1) 이성에 대한 재해석
2) 의지에 대한 재해석
3)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재해석
4) 인간과 사회에 대한 재해석

Ⅳ. 포스트모더니즘의 대두와 한계
1. 포스트모더니즘의 기본 개념
1) 데리다의 모더니즘 비판
2) 리오타르와 포스트모더니즘
3) 포스트모더니즘 예술사
2. 포스트모더니즘의 역설
1) 데리다의 아포리아
2) 리오타르의 모호함
3) 포스트모더니즘의 귀결
4) 포스트모더니즘과 디자인

Ⅴ. 진화론, 창조론, 신화론적 설명
1. 진화론적 설명
2. 창조론적 설명
3. 신화론적 설명

Ⅵ. 결론

저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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