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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의 아홉 가지 인생

로즈의 아홉 가지 인생

  • 도나프레이타스
  • |
  • 문학동네
  • |
  • 2022-08-26 출간
  • |
  • 444페이지
  • |
  • 140 X 210 X 21 mm
  • |
  • ISBN 9788954688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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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아이를 낳고 싶지 않은 로즈
그래도 아이는 낳아야 하지 않겠냐는 남편
점점 갈등이 격해지는 가운데 로즈의 선택은?

젊은 나이에 사회학과 종신교수직을 따낼 정도로 능력 있고 인정받는 로즈는 요즘 한 가지 고민이 있다. 바로 임신과 출산에 관한 것이다. 로즈는 십대 때부터 절대 아이를 갖지 않겠다고, 내 인생에 아이는 없다고 공공연하게 이야기해왔고, 남편 루크 또한 결혼 전에 로즈의 생각에 동의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남편이 아이 없이 살기로 한 약속을 깨고 아이를 원한다고 말하기 시작한 것이다. 아이를 갖지 않겠다는 며느리를 탐탁지 않아하는 시부모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결혼을 하면 아이를 낳는 것을 당연시하는 사회적 시선에 압박을 받아온 로즈는 남편까지 아이 이야기를 꺼내자 답답하고 막막한 기분이 든다. 그렇게 갈등이 쌓여가던 어느 날, 로즈가 산전 비타민을 먹지 않은 것 때문에 두 사람은 다툼을 벌이고, 이날의 선택을 기점으로 로즈의 삶은 아홉 가지 다른 길로 흘러간다.
부부싸움을 하다 비타민 병을 집어던진 로즈 때문에 화가 난 루크가 집을 나간 ‘인생 1’부터 분노한 로즈가 짐을 싸서 집을 나가버린 ‘인생 9’까지, 다채롭게 펼쳐지는 아홉 가지 인생에서 로즈는 결혼생활을 지키기 위해 임신에 노력을 기울여보겠다고 타협을 하기도 하고, 아이를 낳지 않는 것으로 남편과 재합의를 하기도 한다. 어떤 삶에서는 임신과 출산을 경험하고 어떤 삶에서는 끝까지 아이를 낳지 않는다. 그리고 소설은 각기 다른 삶의 주요 장면들을 마치 퍼즐처럼 교차로 보여주면서 한 여성에게 가능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인생의 모습을 하나의 서사로 완성해낸다.

어쩌면 가능했을 수도 있는 다른 삶들에 대한
프리즘 같은 이야기

“모성에 대한 질문, 애를 낳을 건지, 낳는다면 언제 낳을 건지, 안 낳는다면 어쩔 건지, 그리고 엄마 노릇을 안 하면 뭘 할 건지, 그 모든 질문이 여자로서 나는 누구인가, 좋은 여자인가 나쁜 여자인가, 성공한 여자인가 실패한 여자인가, 이기적인가 이타적인가, 행복한가 아닌가와 밀접히 연관되고, 그 모든 게 결혼과 일과 이혼과 엮여서 어마어마하게 육중한 바위를 형성했다. 나는 오랜 세월 그 바위를 이고 지고 끌고 밀고 다녔다. 힐을 신고, 러닝화를 신고, 작업복을 입고, 잠옷과 청바지를 입고, 맵시 있고 보기 좋은 시시포스.” 본문에서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인생을 살아가든, 소설은 로즈가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남편, 가족, 사회, 그리고 자아와 빚는 수많은 갈등을 다각적인 측면에서 아주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자식을 낳아 기르는 주변 친구들을 보며 슬그머니 마음을 바꾸고 로즈에게 임신을 종용하는 남편,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는 로즈의 말을 무시하고 끊임없이 압박을 가하는 시부모, 부모가 되어야만 삶의 진짜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주변 사람들 같은 외적인 갈등뿐 아니라, 로즈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고민과 내적 혼란 또한 현실적으로 그려진다. 세상 모든 여자들의 고민인 커리어와 임신ㆍ출산ㆍ육아 사이의 균형은 물론이고, 딸을 낳은 후에는 자신이 육아를 잘 못하는 것이 원래 아이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인지 고뇌하고, 아이를 낳지 않았을 때는 자기도 모르게 스스로가 이기적이고 결함 있는 사람이라고 자책한다. 이런 로즈의 혼란스러운 감정은 결혼과 동시에 당연하다는 듯 엄마의 역할을 강요받는 기혼 여성은 물론, 엄마가 되기를 선택하지 않은 동시대 기혼과 비혼 여성 모두에게 커다란 공감을 자아낸다.

내가 살았을지도 모르는 다른 생들, 아이를 낳지 않기로 한 생들, 아이를 낳거나 혹은 낳으려고 노력한 생들이 궁금해진다. 어느 쪽이든, 임신과 출산에 긍정적으로 대답한 로즈든, 글쎄, 라고 대답한 로즈든, 싫어, 절대 안 하니까 꿈도 꾸지 마, 라고 대답한 로즈든, 그런 로즈들의 조합이든, 어쨌든 나는 여기에 있고, (…) 사랑과 우정과 가족이 있으니, 살아 있음에 필연적인 비탄과 상실의 힘겨운 순간들과 나날들과 세월을 건너기에 충분하다. 거기에는 모종의 평화와 행복이 존재한다. 하나의 생에서 한 사람이 바랄 수 있는 건 기껏해야 그 정도가 아닐까. 본문에서

아홉 가지 모든 인생에서 로즈는 때로는 타협하고 때로는 싸우면서 언제나 자기만의 길을 찾아간다. 가족과 친구들을 최선을 다해 사랑하고 무엇보다 나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늘 고민하며 인생 그 자체에 마음을 활짝 열고 살아간다. 그렇기에 로즈의 삶은 가지 않은 길이나 하지 않은 선택, 잃어버린 기회에 대한 후회보다는 새로운 가능성으로 채워져 있다. 그런 로즈의 인생들을 읽어나가다보면 독자는 내가 살았을 수도 있는 다른 삶들, 나의 가능성들을 곱씹어보게 될 것이다.


**
[추천사] 이어서

독창적인 목소리로 쓰인, 관계와 가족과 페미니즘에 대한 진지하면서도 환상적인 소설. 라이브러리 저널

프레이타스의 문장은 매력적이고 정밀하며, 여러 인생을 들여다보는 구성은 플롯의 긴장을 이상적일 정도로 우아하게 풀어낸다. 로즈가 자기 자신을 완전히 잃지 않고도 타협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서로 대립하는 삶들이 균형 있게 서술된다. 놓치지 말아야 할 책. 퍼블리셔스 위클리

완전히 몰두해서 읽었다. 아이가 없는 여성으로서 나는 배우자, 친구, 가족, 사회가 우리에게 엄마가 되라며 가하는 압박을 읽으면서 마음 깊이 공감했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는 여성들에게도 이 책은 너무도 공감할 지점이 많은 책일 것이다. 로즈의 선택, 남편과의 다툼, 가족과의 갈등 등 로즈 인생의 아주 많은 부분에서 나 자신의 모습을 보았고 셀 수 없이 여러 번 ‘맞아, 나도 이런 감정을 느꼈었는데’라고 생각했다. 아마존 독자

여성으로 산다는 것과 엄마가 된다는 것을, 그리고 우리가 마주하는 내적 외적 압박감을 환상적인 방식으로 살펴본 소설이다. 나도 똑같이 경험하고 느꼈지만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랐던 순간들을 너무도 통찰력 있게 그렸다. 무엇보다, 너무 재밌어 손에서 놓을 수가 없어서 저녁도 빨래도 내팽개치고 이틀 만에 다 읽었다. 토론하고 논의해볼 주제가 많아 북클럽에서 함께 읽어도 좋을 것 같다. 강력 추천.
아마존 독자


목차


2008년 3월 2일 로즈, 인생 3……009

파트 1 로즈, 인생 1……011
파트 2 다른 로즈들, 인생 2&3……055
파트 3 다른 로즈들, 인생 4&5……143
파트 4 로즈, 인생 4 종료, 인생 6&8 시작……255
파트 5 다른 로즈들, 인생 7&9……395

감사의 말……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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