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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조사림과 산수문학

조선조사림과 산수문학

  • 손오규
  • |
  • 부산대학교출판문화원
  • |
  • 2020-02-10 출간
  • |
  • 339페이지
  • |
  • 150 X 225 X 25 mm /510g
  • |
  • ISBN 9788973166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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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한국문학사에서 산수문학은 높은 예술의 경계를 개척하였다. 산수와 산수문학의 개념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자연이란 용어의 개념을 정확히 파악하여야만 한다. 자연이란 객관적이고 물질적인 사물현상과 그 총합의 현실적 대상을 지칭하는 말이다. 따라서 자연미란 자연의 미로서, 사람의 인식이나 이념이 투영되지 않은, 순수한 대상물로 구체화된 자연의 아름다움을 일컫는다.
그러나 산수는 문학과 예술의 소재로서 미감을 느끼게 하는 자연물이나 자연 그 자체를 지칭한다. 즉 사람의 인식 대상으로, 이념이나 사상이 투영된 주관적 아름다움을 표상한다. 따라서 산수는 정신적 아름다움을 내재하는 예술적 대상을 의미한다.
그런데 미의 소재 즉 아름다움이란 어디에 존재하는가. 미의 인식과 관점이 크게 두 가지로 대별된다고 할 것이다. 즉 미란 객관적이고 실재적인 현실적 대상에 존재한다는 입장과 미의 소재는 사람의 의식에 의한 주관적이며 정신적인 이념에 속한다는 입장이다.
물론 전자도 사람의 인식에 의한 이념 속에 미가 존재한다는 것을 완전히 부정하지는 않는다. 단지 미는 일차적으로 객관적 실재라는 것이 본질이며, 정신적 이념에 속하는 것은 이차적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반해 후자는 미란 어디까지나 사람에 의해 인식되어지는 가치로서의 정신적 이념에 속한다는 입장이다. 곧 미가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현실미라는 것은 이차적인 것이며, 정신적 이념이 본질적이며 근원적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미에 대한 논의의 학문영역은 미학인데, 미학은 철학의 한 분야에 속한다. 그래서 미학이 독립적 학문영역으로 분리되기 이전까지는, 철학과 밀접한 연관 속에서 미의 모든 문제가 논의 되었으며, 근대에 이르러 철학으로부터 분리되어 독자적 영역을 개척하였다.
그러므로 고전미학은 온전히 철학의 한 지류요 가지였다고 할 것이다. 다시 말해 철학적 관점과 학문적 특성에 의하여 미의 문제를 다루었다는 것이다. 한국고전문학연구의 미학적 접근을 위해서는 미학적 이론과 학문적 체계가 필요하다.
그런데 한국고전문학시대에는 미학이란 용어가, 또 미에 대한 학문적 탐구나 인식이 없었다. 그러나 철학에 대한 연구 수준은 매우 높았으니, 조선조에 이르러 한국철학의 학문적 체계가 완성되었으며, 학문적 위상이 대단하였다. 조선조는 성리학의 나라였다.
따라서 모든 국가적 과제나 학문연구 및 생활규범이 성리학적 가치관에 의하여 표준화되었다. 이는 여말 안향에 의해 수입된 성리학의 영향이었으며, 그 결과 퇴계 이황에 이르러 한국철학이 형성되었다고 할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한국의 성리학 특히 퇴계학을 기반으로 하여, 고전시가를 미학적으로 연구하였다. 물론 퇴계학은 유심주의 철학관에 입각한 학문이며, 근원의 지식에 대한 탐구와 깨달음을 통한 인간이해와 세계관을 체계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대표적인 영역이 〈심성론〉과 〈성학십도〉이다.
그리고 산수문학은 유학을 사상적 배경으로 하며, 산수의 사실적 서경을 특색으로 파악한다. 한국의 산수문학은 조선조에 들어와 시조와 가사에서 그 절정을 이루며 완성된다. 이 시조와 가사의 장르 주 담당층이 사대부계층이다. 사대부는 성리학을 배워 유가적 세계관과 가치관을 근본으로 하였으니, 문학관과 문장관 그리고 문예관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퇴계학에서 미학적 개념과 이론의 근거를 마련하는 것은, 한국철학에 바탕을 둔 고전시가미학의 이론적 체계화에 적절성을 확보하게 한다. 그러므로 이 저서는 이상을 연구의 기반이요 목적으로 삼고 있으니, 「신화에 나타난 고대인의 산수관」은 산수문학의 기본을 이루는 세계관과 가치관에 대한 탐색이다.
「손소의 〈문장궤범 발〉과 고문복고」는 조선조 사대부로서 초기 사림들의 문장관과 경세학 위주의 학문에서, 古文중심의 순수학문탐구로 학문의 목적이 변화하는 시기의 문장혁신에 관한 연구이다. 「孫季暾의 고문복고와 山水樂」은 초기 사림파의 문장관과 성리학적 산수관에 관한 연구로서, 사림파 문학과 性情의 관계에 대한 미학적 시사점이 매우 크다 할 것이다.
퇴계의 논문은 그의 한시작품 속에서 한국산수문학의 정수를 찾아볼 수 있으니, 조선조 산수문학의 전형성을 모색하였다. 산수문학은 산수시와 산수유기, 산수소품이 대표적 양식이다. 따라서 「한라산 山水遊記의 산수문학적 연구」는 한라산을 유람한 사대부들의 산수유기를 연구한 것이다.
「金笠詩의 過客文學的 서정」은 조선조 후기 신분제도와 사회적 변화로 인한 현실적 삶의 공간으로서의 산수와 인정에 대한 사실적 정경을 연구하였다.
「이문과 손사성」에서는 조선 초기 경세학적 유학에 의한 외교관의 유람적 모습을 추정해 볼 수가 있다. 특히 〈지정조격〉이란 원나라 법전의 소유자이며, 그 후대가 모두 영남사림의 대표적 학자라는 점에서, 유가적 전통과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 더구나 손사성은 우리나라 사람으로서 吏文專掌을 맡은 최초의 인물에 속하며, 유학적 能文能吏의 관리로서 유학적 세계관과 경세관을 보여준다.


목차


1/ 神話에 나타난 古代人의 山水觀
Ⅰ. 서론 1
Ⅱ. 天君誕降의 성소 3
Ⅲ. 神人感應의 세계 10
Ⅳ. 入山歸隱의 이상향 17
Ⅴ. 결론 29

2/ 孫昭의 〈문장궤범 발〉과 古文復古
Ⅰ. 서론 35
Ⅱ. 간행시기와 文獻情報 37
Ⅲ. 全文과 내용검토 43
Ⅳ. 道德之文과 고문복고 49
Ⅴ. 결론 57

3/ 孫季暾의 고문복고와 山水樂
Ⅰ. 서론 61
Ⅱ. 己卯士禍와 생애 64
Ⅲ. 三代六經과 고문복고 75
Ⅳ. 「宋唐介赴英州別駕詩」와 절의 87
Ⅴ. 「태극서명합일지도」와 遁世自娛 95
Ⅵ. 결론 108

4/ 퇴계 묵죽제화시의 전통성과 意境
Ⅰ. 서론 113
Ⅱ. 得意筆墨과 濃淡乾濕 117
Ⅲ. 主客性情과 托物寫意 125
Ⅳ. 修養樂道와 虛心成竹 134
Ⅴ. 결론 140

5/ 退溪詩와 도덕문장
Ⅰ. 서론 145
Ⅱ. 文藝的技巧의 경계 147
Ⅲ. 興來情適의 형상화 157
Ⅳ. 先賢尊崇과 實踐躬行 166
Ⅴ. 결론 175

6/ 退溪詩의 공간인識과 山水觀
Ⅰ. 서론 179
Ⅱ. 大我認識과 天人合一 182
Ⅲ. 修養實踐과 稽古親賢 189
Ⅳ. 山水歌詠과 與天同和 198
Ⅴ. 결론 205

7/ 한라산 산수유기의 산수문학적 연구
Ⅰ. 서론 211
Ⅱ. 文獻情報와 樣式的特性 214
Ⅲ. 名所舊蹟과 景物意象 229
Ⅳ. 山水敍景과 한라산 境界 240
Ⅴ. 결론 245

8/ 金笠詩의 과객문학적 서정
Ⅰ. 서론 249
Ⅱ. 성리학적 가치관의 회의 253
Ⅲ. 전통윤리의 운명적 절망 262
Ⅳ. 현실상황의 부정과 초월 269
Ⅴ. 결론 278

9/ 吏문과 손사성
Ⅰ. 서론 283
Ⅱ. 吏文의 개념과 의의 285
Ⅲ. 承文院과 吏文교육 303
Ⅳ. 孫士晟의 家系와 仕宦 318
Ⅴ. 결론 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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