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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무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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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무채

  • 이수성
  • |
  • 아카데미서적
  • |
  • 2016-02-24 출간
  • |
  • 212페이지
  • |
  • 188 X 257 X 20 mm /559g
  • |
  • ISBN 9788976165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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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크린영상으로 만나보는 한 권의 책 이야기

출판사서평




이 책은 배무채라는 신종 식물이 어떻게 세상에 태어나게 되었는지 좀 더 자세하게 기록한 것이다. 태어나는 과정에 있었던 소소한 내용도 가능하면 모두 이야기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이 신종 식물을 어떻게 재배하며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도 포함하였다.
배추에 무를 교잡하여 속간잡종(屬間雜種)을 얻고 이를 개량하는 과정에 배무채라는 이름을 지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연구를 거듭하여 결국 유전적으로 안정성을 갖게 되었다. 완전한 신종이 합성된 것이다. 이를 배무채의 비비1호라는 품종으로 등록하여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이는 세계 최초의 업적이다. 서로 인연이 먼 원연 간(屬間) 잡종이 유전적 안정성을 획득한 것은 유전ㆍ육종학에서 길이 빛날 업적으로 자평하고 있다. 이 기술은 곧바로 새로운 배무채 품종 육성에 이용되어 만추대성의 비비5호가 육성되었다. 그리고 계속하여 잎에 털이 없는 품종, 뿌리혹병에 강한 품종, 뿌리가 큰 품종, 그리고 잎이 자색인 품종 등의 육성에 이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비비1호의 육성 결과가 논문으로 발표되었으며 비비5호의 육성결과도 논문으로 발표코자 하고 있다. 따라서 국제적으로도 이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원연(遠緣) 간 잡종이 육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종 합성 기술은 개발되었지만 그 기술을 적용하였을 때 무엇이 어떻게 변하여 안정성을 갖게 되었는지 아직 모른다. 이 분야의 전문가가 그 원인을 구명코자 열심히 연구하고 있다. 그리고 배무채는 강력한 항암력을 가진 기능성 채소이다. 이제 그 효능을 입증코자 역시 열심히 연구 중이다. 이 책은 이렇게 원인 구명도 안 된 기술로 육성된, 그리고 그 효능이 연구 중인 배무채에 관한 것이다. 그러나 배무채가 이미 신 작물로서 농가에 보급되고 있으며 가정과 음식점 등에서 이용하고 있으므로 이 출판이 무의미한 것은 아닐 것이다.
배무채는 1980년대부터 육성되기 시작하였으므로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려 빛을 보게 된 것이다. 그동안 10여 편의 논문이 발표되었지만 여기 저기 흩어져 있다. 그리고 논문에 발표하지 못한 이야기도 많다. 이러한 내용을 모두 한 곳에 모은 것이 이 책이다. 특히 시험하여 얻은 결과들은 이미 발표된 논문과 중복되더라도 대부분 표와 사진으로 다시 나타내었다. 누구나 별도의 논문을 찾지 않아도 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 책이 유전 육종학의 전공학도들에게 좋은 참고자료가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유전학과 육종학을 모르더라도 배무채라는 신종 식물에 관심 있는 분이면 누구나 읽을 수 있었으면 한다. 배무채는 항암과 항균성이 뛰어난 기능성분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다. 특이하게 맛도 있고, 조직이 아삭아삭하면서 연하다. 따라서 널리 보급될 것으로 믿어지는데 이 새로운 맛있고 기능성 높은 채소를 접하면서 이것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궁금해 할 것은 당연한 일이다. 배무채가 만들어진 과정은 물론, 그 이면에 숨은 이야기도 기탄없이 서술하여 조금이라도 흥미를 갖고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가능한 한 문장도 쉽게 풀이하여 쓸려고 노력하였다.
배무채가 신종 식물임으로 대량 재배코자 하는 농민은 물론 도시의 텃밭 등을 가꾸는 소량 재배 자까지 배무채를 어떻게 재배하느냐는 질문을 많이 한다. 간단한 재배방법은 시판되고 있는 종자의 봉투에 기재되어 있지만 그 외에는 어디에도 재배와 관련된 내용을 찾기가 어렵다. 다소 중복이 되더라도 재배 방법에 관한 내용도 경험을 토대로 서술하였다.
배무채는 엽채류의 모든 용도 즉, 생으로 이용하는 쌈과 쌜러드, 절여서 이용하는 김치 류, 열에 익혀 먹는 국, 샤브샤브, 나물 등 어떤 형태의 요리에도 잘 어울리는 질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신종 채소임으로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은가라고 의문을 가진 분들이 많다. 간단하게나마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역시 경험과 이용해 본 분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모두 수록토록 노력하였다.
배무채가 처음 육성될 때부터 지금까지 나에게 수많은 행운이 있었다. 그 중에는 주변의 많은 분들이 뜻밖의 도움을 준 것이 많다. 만일 그들이 없었으면 배무채라는 식물자체가 없어졌을지도 모르고, 있어도 지금과 같은 각광은 받지 못하였을 것이다. 그들에 대한 감사를 배무채와 함께 널리 알리고 싶다. 특별히 사사의 난을 만들어 감사를 표시할 수 있겠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담을 수 없을 것 같아 이 글의 문장 속에 그들의 역할을 실명으로 서술하였다. 자연스럽게 감사의 뜻이 전해졌으면 한다.
배무채의 육성과 이용 등에 관한 특허가 많은 시험을 거쳐 오면서 비록 육성자의 이름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모두 10건 정도 등록되어 있다. 관심 있는 사업가는 누구나 그 기능성을 이용한 상품개발에 도전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쓰면서 배무채가 발전해온 내용을 연구의 시작부터 연대별로 써야할지 또는 육종, 재배, 이용 등 그 내용별로 묶어서 써야할지 고민이 많았다. 결국 내용별로 묶어서 기술하는 것이 덜 산만하고 체계적이라고 생각하여 내용별 시대별로 기술하게 되었다.
비록 조그만 책이지만 이 책이 신종합성과 신종 배무채의 내용을 이해하고 이용하며 참고할 수 있는 기록으로 남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2016년
이 수성


목차


배무채란 무엇인가?
제1장 배무채의 개발 연구와 역사_13
제1절 배무채 이전의 연구역사_13
1. 호기심 속의 무와 양배추 간(속간) 잡종 육성_13
2. 우 장춘의 3각형 이론과 그 뜻_15
3. 목표가 있는 종ㆍ속간잡종 육성_16
4. 배추 과 식물의 유전체(게놈, genome) 표시법_20
제2절 배추와 무의 속간잡종 육성_21
1. 서울대학의 속간잡종 획득과 ‘무추’ 명명_21
2. 원예연구소의 배추 과 식물 종ㆍ속간잡종 육성_26
3. 연구의 일시적 중단과 대학에서의 계속 진행_35
제3절 배무채 탄생_36
1. 속간잡종의 소포자 배양_36
2. 소포자 유래 개체의 염색체 조성_37
3. 배무채 명명_38

제2장 배무채 개발의 기술적인 문제_41
제1절 속간잡종의 문제점_41
제2절 신종 잡초로 살아남기_43
제3절 배무채 맛에 놀라다(배무채의 장점)_44
제4절 비비9호(BB#9) 품종 등록 계획_45

제3장 배무채의 유전적 안정_47
제1절 식물조직배양 기술_47
1. 배추 영양번식체계 확립은 박사학위도 가능하다_47
2. 배추조직(곁순)배양에 의한 영양번식 체계 확립_49
3. 배추 곁순 배양용 배지 개선_50
4. 배추 화경(꽃 대) 배양에 의한 영양번식체계 확립_52
제2절 반수성 2배체 획득 기술_54
1. 배추 약 배양_54
2. 속간잡종의 약 배양_56
3. 녹색꽃양배추 소포자 배양_56
제3절 소포자 돌연변이 유도 기술 확립_57
1. 녹색꽃양배추 소포자의 EMS와 자외선 처리기술_57
2. NMU 처리기술_60
제4절 배무채 소포자 돌연변이 유도_64
1. 배무채 소포자 배양기술 개선_64
2. 배무채 소포자 돌연변이 유도를 위한 NMU 처리_65
3. 임성(종자 드는 비율)과 균일성이 획기적으로 높은 계통 발견_68
4. 균일성의 증명(AFLP 적용)_71
5. 안정된 계통과 불안정 계통 간 AFLP밴드 양상이 동일하다_72
제5절 속간잡종 안정화(소포자 돌연변이) 기술의 증명_75
1. 비비5호(신 속간잡종) 육성과 경위_75
2. 비비5호 탄생_79
3. 비비5호의 특성_81
제6절 비비1호의 시판 용 채종_82
1. 자체 채종_82
2. 채종 농가 생산_83
제7절 배추 과 종ㆍ속간의 신3각형 성립_84
제8절 배무채 육성과 논문_86
1. 우장춘 박사 서거 50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움과 배무채 육성 결과 발표_87
2. 국제 심포지움 연사 결정과 Prakash 박사의 만남_89
3. 배추 과 식물 종ㆍ속간 교잡 연구의 최신 종설을 얻다._90
4. 배무채 비비1호 육성의 논문 발표_92
5. Prakssh 박사의 서거_92
제9절 배무채 이름과 학명_93
1. 배추 속과 무 속 간 잡종의 속명×Brassicoraphanus_93
2. 속간잡종 ‘무추’와 접목 식물과의 혼돈_93
3. 조선일보의 ‘배무채’ 기사와 ‘무추’_94
4. 속간잡종의 우리 이름 ‘배무채’ 명명_95
5. 배무채 종명 koranhort_97
제10절 배무채와 지적 재산권_98
1. 품종 등록_98
2. 특허_99

제4장 배무채의 특성_105
제1절 배무채의 형태적 특성_105
제2절 배무채의 염색체 조성_109
1. ‘하꾸랑’과 4가염색체_109
2. 배무채의 감수분열과 4가염색체_110
제3절 배무채 체세포의 핵형과 GISH 분석_111
1. 배추, 무, 배무채의 핵형 분석_111
2. 배추, 무, 배무채의 GISH 분석_114
제4절 배무채 감수분열기의 염색체_115
1. 감수분열기 이상분열 세포 수_115
2. 감수분열기 GISH 분석_117
제5절 배무채의 교잡 친화성_118
제6절 배무채와 자가불화합성_120
1. 배무채에는 자가불화합성이 없다._120
2. 왜 자가불화합성이 없을까?_122
제7절 배무채와 웅성불임성_123
1. 웅성불임성 이용 기술_123
2. 갓(B. juncea) 유래 세포질웅성불임성(JoCMS)의 도입과 임성 회복_125
3. 갓 유래 JoCMS의 반가임성 이용 연구_131
4. 갓 폴리마 세포질웅성불임성의 도입과 임성 회복_143
5. 소송채 유래 CMS 도입과 오구라 CMS_146
6. 녹풍 배추의 CMS 도입과 임성회복_146
7. 팍초이 ‘자라란’의 CMS 도입과 임성 회복_155
제8절 자색 배무채 육성_158

제5장 배무채와 국민건강_167
제1절 배무채의 영양가_167
제2절 배무채의 기능성_168
1. 썰포라판(Sulforaphane) 다량 함유_168
2. 배무채 기능성분은 썰포라판이 아니고 썰포라펜(Sulforeaphene)이다_170
3. Sulforaphene의 효능_172
제3절 비비5호의 썰포라펜 함량_173

제6장 배무채 이용_175
제1절 배무채의 대외 홍보_175
1. 논문 발표_175
2. 쎄미나 발표_177
3. 언론 보도_178
4. 2007년도 정부 연구비 연구의 우수 연구 100선에 선정_180
5. 대외 전시_181
제2절 수상_184
1. 농림수산 국무총리 상 수상_184
2. 제1회 아그리젠토상 수상과 매일경제 기사_184
제3절 배무채의 시연회_186
1. 시연회 준비_186
2. 시연회 개최_188
제4절 배무채 이용 요령_190
제5절 배무채의 가공품_193

제7장 배무채의 재배법_197
제 1절 잎따기 쌈채소_197
1. 연구비 지원_197
2. 잎따기 재배시험_198
제 2절 열무식 생산 시험_201
제3절 일시 수확 형 쌈채(중채) 생산_202
1. 일시수확 형 쌈 채소의 가능성 확인_202
2. 일시수확 형 쌈 채소 생산 시험_203
제 4절 배무채 재배 요령_205
1. 잎 따기 재배 _205
2. 중채 생산_206
3. 성채재배_206
4. 거름주기_207
5. 생리장해 및 병충해_207
3. 수확과 조제_209

끝내면서_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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