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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내가 되는 길에서

다시 내가 되는 길에서

  • 최현희
  • |
  • 위고
  • |
  • 2022-08-20 출간
  • |
  • 300페이지
  • |
  • 121 X 206 X 23 mm /485g
  • |
  • ISBN 9791186602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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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부서지는 것은 쉽고 되돌리는 것은 어렵다
일상을 끌어나가는 것이 어려워진 사람에게 일상은 도리어 환상이 된다. 하루하루를 그저 ‘일상의 회복’이라는 목표를 향한 과정으로만 생각하던 마중물샘은 ‘부서지는 것은 쉽고 되돌리는 것은 어렵다’는 깨달음 끝에 일상을 회복한다는 것을 재정의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추상적이고 애매모호한 목표는 지우고 ‘하루에 한 번 밖에 나가기’ 같은 작은 목표를 세워 지켜나가기 시작했다. 작은 목표를 달성한 하루하루가 쌓여 한 달이 되고 두 달이 되고 1년이 지나면서, 마중물샘은 서서히 자신에게 새로운 일상이 찾아온 것을 깨달았다.

다시 힘을 내기 위해 무던히 애썼던 날들의 기록을 전하면서 마중물샘은 말한다. 삶을 재건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수록 회복기를 내는 것이 조심스럽다고. 삶이 무너진 채로 다시 일어서지 못하는 사람에게 힘들어도 노력하면 결국 좋아질 수 있다는 메시지로 전해질까 봐 염려스럽다고. 그럼에도 아주 어려웠던 시간을 어떻게 지나왔는지 잊지 않고 그것을 나눌 수 있다면 의연하게 하루를 버틴 자신을, 함께 버티는 중인 이들을 칭찬하고 응원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마중물샘은 그렇기에 이 글이 회복의 기록이라기보다는 삶에 대한 끈질긴 응원으로 읽히길 바란다고 말하고 있다.

● 고통스러운 지금을 건너야 하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버티고 기록하고 연결되겠노라는 다짐
한 아이의 엄마로, 초등학교 교사로 성실히 살면서 아이들이 생활하고 자라는 교실에 페미니즘 교육이 필요하다는 소신을 밝히는 평범한 직업인이었던 마중물샘은 그 소신을 무참하게 왜곡하고 집단적 린치를 가하는 사회의 한 조각에 의해 무너지는 경험을 했다. 마중물샘은 그 일 앞에 의연하게 섰고 인생에서 누구나 맞닥뜨릴 수 있는 고난으로 생각했으며 극복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아무리 노력해도 ‘예전의 나’로 돌아갈 수 없었다. 병휴직과 복직을 반복하고 큰 수술을 받으면서 4년이 흘렀지만 마중물샘은 여전히 말끔하게 ‘예전의 나’로 돌아오지 못했을 것이다.

마중물샘이 교단 일기를 올리던 블로그는 사건이 터진 후 온갖 조롱과 욕설로 도배가 되어 폐쇄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마중물샘은 다시 블로그를 열어 회복의 과정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때로는 원망의 마음을 토로했고 때로는 가혹하고 무지한 사회를 냉소했다. 사회적 폭력으로 인한 고통을 극복하는 와중에 발병했음에도 스스로를 돌보지 않고 마구 소진하기만 하면서 살아온 탓이라고 자책도 했다. 지나고 보니 그 모든 글이 ‘회복의 기록’이었지만 당시로서는 그저 버티는 이야기, 살아내는 이야기였다.

그렇게 견디는 글 속에 마중물샘의 여러 모습이 담겼다. 좀 더 좋은 교사이고자 끊임없이 고민하는 모습, 익숙했던 교육 환경을 눈을 비비고 다시 바라보는 페미니스트 교사로서의 모습, 성장 과정에서 조금은 남달랐던 환경을 재인식하게 된 어른의 모습, 수면장애와 우울증을 앓는 사람, 사람에게 상처받지만 다시 사람에게서 에너지를 얻는 명랑성을 잃지 않는 사람, 수많은 결심과 다독임이 무너지는 시간을 겪으며 자책하다가도 스스로에 대한 긍정과 너그러움으로 거듭해 다시 일어서는 사람. 무엇보다 연약하지만 약하지는 않은 세상의 많은 이들과 연결되고 싶다는 마음을 강하게 붙들고 언제나 분투하는 사람들의 곁에 서고 싶어 하는 사람의 모습이 가장 또렷이 담겼다. 그렇기에 마중물샘의 회복 일지는 ‘고통스러운 지금’을 건너는, 그러나 ‘나중의 나’를 믿고 싶은 사람들에게 보내는 함께 버티고 기록하고 연결되겠노라는 다짐이다. 이 부단히 나아가는 기록을 보면서 우리는 저마다 각자의 삶에서 작은 승리를 이뤄내며 살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것이 모두가 ‘예전의 나’를 넘어 새롭게 ‘다시 내가 되는 길’을 걷는 유일한 방법일지 모른다.


목차


추천의 글
들어가며

1부 두물머리, 시작
2부 불안한 사람의 혼잣말
3부 감당할 수 있는 작은 불행
4부 내 정신의 마당을 찾아서
5부 나에게 아주 작은 친절을

나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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