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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사전 7: 쌍천기봉, 이씨세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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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사전 7: 쌍천기봉, 이씨세대록

  • 구선정 ,탁원정
  • |
  • 민속원
  • |
  • 2015-08-27 출간
  • |
  • 307페이지
  • |
  • 155 X 226 X 24 mm /472g
  • |
  • ISBN 9788928508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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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크린영상으로 만나보는 한 권의 책 이야기

출판사서평




<쌍천기봉>은 명나라 영락연간을 배경으로 이현 ? 이관성 ? 이몽창으로 이어지는 3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관성이 인연을 맺을 때 한 쌍의 팔찌로 그 신물을 삼았다가 유요란이 그것을 도중에 잃어버리는데 그것이 되돌아와서 그 손자 대에 다시 결연의 신표로 삼게 되어 소설 제목이 ‘쌍천기봉’이 되었다. <쌍천기봉>은 이몽창을 중심으로 부자 ? 부부 ? 군신의 갈등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이몽창은 가문의 수장이 되기 위해 혹독한 시련을 겪는다. 우선 소월혜와의 혼인 과정에서 불고이취한 죄로 부친으로부터 심각한 체벌을 받고 이씨가문 밖으로 쫓겨나기도 하고, 두 아내인 소월혜와 조제염과의 불화로 가족으로부터 소외당하고 고립되기도 한다. 이렇게 이몽창은 자신의 자유분방함 때문에 가문이라는 집단으로부터 고통과 시련을 받는다. 그리고 자신의 의지를 포기하고 가문이 원하는 가장의 모습으로 변화했을 때 다시 체재 안으로 편입될 수 있었다. 이런 점에서 <쌍천기봉>은 주인공들이 자유 의지와 당대 이념의 충돌 속에서 어떻게 고뇌하고 갈등하고 변화되는지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후편인 <이씨세대록>은 전편인 <쌍천기봉>의 3,4대를 다루는 작품으로, 전편보다 인물이나 사건 등이 훨씬 복잡다단해졌다. 2대 인물인 이몽현, 이몽창의 각각 10자녀 이상 인물들의 혼사담이 펼쳐지면서 다양한 만남과 결연담이 나타나고, 한왕과 이부인물을 중심으로 한 정치적 갈등과 군담 또한 전편에 비해 확대, 심화되고 있으며, 혼인 과정에서의 가문 간 결합이나 이해관계와 양상 또한 복잡해졌다. 특히 전편인 <쌍천기봉>에서 남성 인물 이몽창의 성장이 양각화되었다면, <이씨세대록>에서는 비례非禮의 혼인이 여러 차례 나타나면서, 혼사에서 을의 관계에 놓이는 여성 인물들의 고민과 수난이 양각화되고 있다. 이는 여성 인물들의 분노로 표출되는데 자해 등의 물리적인 폭력 양상을 보이는가 하면 냉담한 태도나 말로 맞서기 등의 심리전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이런 과정에서 혼인 관계 속 여성 여성의 억울함과 현실적 처지가 잘 드러나면서 여성 향유층의 공감을 얻기에 충분한 작품이 되었을 것이다.
<쌍천기봉> 연작에 대한 연구는 초기의 연작 관계와 창작 방식에 대한 연구를 시작으로 최근까지 꾸준히 이루어져 왔다. 그 중에서도 연작에 나타나는 여성 반동인물이나 여성수난담, 여성 등장인물에게 보이는 분노의 양상과 의미 등의 논의가 돋보인다. 한편 여성 인물을 비롯한 연작의 주요 인물을 대상으로 인물의 성장 유형과 의미를 심리학적으로 접근한 논문도 있다. 최근에 발표된 이몽창이라는 인물에 대한 단독 연구도 인물에 대한 관심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작품의 공간 구조를 중심으로 연작의 관계와 성격을 밝히는 연구 등도 이루어지면서 작품의 구체적 실상이 심도 있게 드러나고 있다.
<쌍천기봉> 연작은, <삼국지연의>의 독서 경험이 적극 반영되어 주요 인물들이 <삼국지연의>의 후신後身이라는 설정이 나타나고, 명대明代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위 ? 촉 ? 오 삼한의 배경이 겹쳐지는 독특한 역사 ? 공간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18세기 이후 국문장편 고전소설의 또 다른 면모를 확인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본 사전에서는 <쌍천기봉>의 이본 중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소장본과 <이씨세대록>의 이본 중 연세대학교 소장본을 대상으로 작업을 진행하였으며, 구선정, 탁원정이 참여하였다.


목차


책머리에
해 제
일러두기

주요 사건
주요 가문 가계도
주요 관계도
작품 연표
작품 지도

인물
역사
공간지리
생활문화
문학지식

권별줄거리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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