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향기로운 꽃잎

향기로운 꽃잎

  • 이병두
  • |
  • 행복한세상
  • |
  • 2017-09-30 출간
  • |
  • 228페이지
  • |
  • 152 X 225 X 16 mm /414g
  • |
  • ISBN 9791185280196
판매가

13,000원

즉시할인가

11,7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1,7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뒷걸음질 치고 있는
한국 불교계를 향하여…

여기에 실린 글들은 저자가 지난 10여 년간 불교계 언론에 기고한 것들이다. 이미 10여 년이나 지난 글들을 새삼스레 책으로 묶을 필요가 있을까 의아해 하는 독자들이 있을 것이다. 저널이 가진 시사성과 요즈음 같이 정신없이 쏟아지는 정보의 양을 생각한다면 지극히 당연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 『향기로운 꽃잎』의 글들이 전혀 퇴색된 느낌이 들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필자의 글은 불교 신행에서 출발하여, 불교계 지도자들을 향해 던지는 쓴소리에 이르기까지, 불교계가 진정한 붓다의 정신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하는 그의 염원이 아직 완성되지 않은 채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아직도 뒷걸음 치고 있는 불교계를 향한 그의 외침이 공허한 메아리로 되돌아오지 않기를, 또 붓다의 진정한 정신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하는 저자와 불교도들을 위해 이 책은 그 담론을 제공하고자 한다.

“저는 특정 개인을 비난하려고 그리고 누군가를 죽이려는 의도를 갖고 글을 쓴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누군가의 주문을 받고 글을 쓴 적도 없습니다. 오로지 잘못 가고 있는 승단과 불교계가 붓다의 가르침대로 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촛불 하나 밝히는 심정으로 고민하고 그 고민을 담아 글을 써왔습니다.”

요즈음 들어 “세월이 거꾸로 간다”고 했던 옛 어른들의 말씀이 새삼스럽게 다가옵니다. 세상이 그렇게 뒷걸음질 치고 있고, 불교계 또한 성철?법정 스님 같은 분들이 호령하고 대원 장경호?덕산 이한상?불연 이기영 거사 같은 분들이 큰 그림을 그리던 시절보다도 훨씬 후퇴하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이제까지 그래왔듯이, 저는 뒷걸음질 치고 있는 한국 불교계를 바로 세우고 다시 앞으로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일에 더욱 매진할 것입니다. 그 일이 어떤 이들에게는 심한 독설毒舌로 들리거나 날카로운 수술 칼날로 여겨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달콤하게 설탕을 바른 당의정糖衣錠과 진통제鎭痛劑에 익숙해 있는 불교계 지도자들에게는 계속 사탕과 진통제를 전해주면 고마워하고 ‘신심 깊은 재가자’라며 좋아하겠지만, 그렇게 살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책을 내면서 중에서

『향기로운 꽃잎』은 크게 3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체중이 아니라 마음을 다스려야에서는
명상의 효능과 다이어트에 대한 불교적 관점을 제시하고, 돈벌이에만 연연하여 기도의 참 의미가 퇴색되어 버린 한국 불교계 기도의 문제점들을 조명하고 있다. 또한 끊임없이 제기되는 종교 간의 갈등에 대하여 부처님의 말씀으로 그 대안을 찾고 있다.

이미 한국 불교계는 ‘100일 기도’·‘1000일 기도’·‘대학입시 합격 발원 기도’ 등이 없으면 등이 없으면 생존이 어려울 정도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사찰 재정을 늘이기 위한 새로운 ‘기도’의 발굴도 계속 이어져, ‘생전예수재’ 등 갖가지 ‘○○재’가 새로 등장하고 급기야 조상 천도를 위한 ‘49재 7회’라는 기막힌 ‘상품(?)’까지 등장하였다.

문제는 이런 행위가 비非불교적이거나 심지어 반反불교적이라는 사실을 많은 불교인들이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혹 이런 일이 잘못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사찰 재정 확보를 위해 어쩔 수 없다”며 유혹을 끊지 못한다. 그러나 이 유혹을 끊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불교가 바르게 설 수 없다.
다른 종교 성직자들이야 본래 출발이 ‘제사장’이었으니 그렇다 칠 수 있겠지만, 부처님 제자인 스님들은 그 ‘성직자-사제’를 거부한 거룩한 수행자의 길을 가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돈’을 목적으로 하는 기도 행위를 재고해야 할 것이다.

제2부 청정한 승가를 위하여에서는
불교 수행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한국 불교계는 여전히 간화선 지상주의에 빠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저자는 간화선 지상주의의 병폐와 사찰 주지 임명에 수반되는 부작용과 잡음, 승가 공동체의 균열이 한국 승가의 건강성과 자정 능력을 해치고 있는 현실의 안타까움을 담아내고 있다.

설사 고급 외제차를 타든, 매일 골프를 즐기든, 호화 해외여행을 다니든, 호화 술집에서 30년산 고급 양주를 밤새워 마시든, 도박을 하든, 숨겨놓은 가족이 있든, 주지 자리를 돈으로 사고팔든, 이처럼 우리가 이제까지 ‘잘못된 승가 풍토’의 예로 들었던 모든 일들은 어찌 보면 그 무게가 덜할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남도 아니고 같은 은사 스님을 모시고 살았던 사형이 주지로 있는 절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한겨울에 전기를 차단하고 결국 사제를 죽음으로 몰고 가는 이 상황은 한국 승가 공동체의 바탕이 무너져 내리는 ‘지진地震’의 단초일지도 모릅니다. 더욱 안타까운 일은, 이와 같은 사태가 벌어져도 승가 내에서 자성自省·참회懺悔하고 변화를 요구하거나 스스로 ‘변화하겠다’고 선언하는 운동이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저 “노숙자 한 사람이 강추위에 동사하였다”는 TV 뉴스를 덤덤하게 받아들이는 세속의 분위기처럼 ‘남의 일’로 바라보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제3부 붓다와 여성, 그리고 생명에서는
필자를 불교로 이끄신 그의 어머니, 곽원만심 보살님의 이야기로 우리 시대의 여성 불자상을 담담히 보여주고 있다.
또한 불교의 여성관과 종교가 다른 이들의 결혼과 종교 간의 갈등 문제, 생명에 대한 입장 등을 다루고 있다.

[책 속으로 추가]
지난 세월을 돌아보니, 제가 쓴 칼럼들, 특히 「불교포커스」에 쓴 몇 편에 대해서는 칭찬과 함께 비난의 목소리도 매우 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제는 추억이 되었지만, 협박 전화를 해온 스님도 있었고, 심지어 “누구의 사주를 받고 이런 글을 쓰는 것이냐? 이교도가 아니냐?”며 원색적인 비난을 서슴지 않는 이들도 여럿 있었습니다. 협박 전화를 걸어온 이들에게는 저도 목소리를 높여 “제대로 살아가라!”고 호통을 치기도 했지만, 정말 말도 안 되는 ‘호교護敎’ 논리를 내세우며 우기는 이들에게는 그냥 헛웃음으로 응대하며 넘겨버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쓴 글 때문에 기분이 언짢았던 분들이 많을 것으로 압니다. 그러나 이 점만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는 특정 개인을 비난하려고 그리고 누군가를 죽이려는 의도를 갖고 글을 쓴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누군가의 주문을 받고 글을 쓴 적도 없습니다. 오로지 잘못 가고 있는 승단과 불교계가 붓다의 가르침대로 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촛불 하나 밝히는 심정으로 고민하고 그 고민을 담아 글을 써왔습니다.”
요즈음 들어 “세월이 거꾸로 간다”고 했던 옛 어른들의 말씀이 새삼스럽게 다가옵니다. 세상이 그렇게 뒷걸음질 치고 있고, 불교계 또한 성철·법정 스님 같은 분들이 호령하고 대원 장경호·덕산 이한상·불연 이기영 거사 같은 분들이 큰 그림을 그리던 시절보다도 훨씬 후퇴하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이제까지 그래왔듯이, 저는 뒷걸음질 치고 있는 한국 불교계를 바로 세우고 다시 앞으로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일에 더욱 매진할 것입니다. 그 일이 어떤 이들에게는 심한 독설로 들리거나 날카로운 수술 칼날로 여겨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달콤하게 설탕을 바른 당의정糖衣錠과 진통제鎭痛劑에 익숙해 있는 불교계 지도자들에게는 계속 사탕과 진통제를 전해주면 고마워하고 ‘신심 깊은 재가자’라며 좋아하겠지만, 그렇게 살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지난 10여 년의 생각과 글을 엮은 이 책 『이병두 불교평론집, 향기로운 꽃잎』이 나오는 데까지는, 무엇보다도 제 글들을 실어준 「불교포커스」, 「현대불교」, 「여성불교」와 「월간 설법」이 큰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각 매체와 글을 실을 당시 편집진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컴퓨터에 갇혀서, 다시는 세상에 나올 수 없을 것만 같았던 글들을 엮어 예쁜 책으로 꾸며준 행복한세상 정창진 대표와 안삼화 이사의 고마움은 따로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수를 바라보는 연세에도 매일 염불을 놓지 않으시는 어머님 곽원만심 보살님과 여러 형제들, 옆에서 ‘힘내라!’고 박수 쳐주는 수자타 보살이 아니면 힘들었던 시절을 온전하게 넘기고 사람 노릇을 제대로 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숱한 겁에 걸쳐 참으로 지중한 인연이 있었기에 한 가족이 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2017년 7월
향산 이병두 두손 모음


목차


책을 내면서 5

제1부 체중이 아니라 마음을 다스려야
참선·명상과 건강의 관계 16
체중이 아니라 마음을 다스려야…… 19
살과 싸워서 이기는 법 22
돈의 위력 27
‘돈’을 벌 목적으로 하는 기도도 효험이 있을까? 32
아직도 ‘공양미 300석’이 36
아픈 동료를 돌보지 않은 비구들 46
사바세계에 전해준 값진 선물 51
불교계가 안산 동산교회에서 배울 일 56
입시 기도 - 나와 남이 함께 좋은 일 61
화려하게 꾸민 신발을 신으면 안 된다 65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 70
부처님 시대에도 ‘왕따’가 있었을까 74
나를 죽이려는 창칼을 향기로운 꽃잎으로 79

제2부 청정한 승가를 위하여
부처님, 이래도 되는 겁니까 86
제가 이와 같이 들었습니다 92
이발사가 출가하다 95
부처님 시대에도 종교 갈등은 심각했었다 100
세속 법과 종교의 마찰은 어떻게 처리했을까? 105
마른 똥 막대기는 태워 없애 버려라! 110
어른을 잘 모시는 법 117
한국 승가의 기초가 무너지고 있다 124
‘○○됨’과 ‘○○다움’ 130
해인사 천도재 140
파계破戒와 범계犯戒 여부는 본인의 의지에 달려있다 154
이 땅의 아큐阿Q들이여, 정신을 차리자! 159

제3부 붓다와 여성, 그리고 생명
어머니의 눈물 168
부처님은 성차별주의자였나? 173
달리트Dalit 출신 여성 불자의 세상 이야기 183
부인들 사이의 갈등 187
‘짝사랑’을 물리치는 법 191
고대 인도에서 여성의 재혼이 가능했을까? 196
신분이 다른 사람들의 결혼 201
종교가 다른 사람들 사이의 결혼 206
자연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생명의 길 212
자연재해는 천벌이 아니다 217
삭막한 세상을 훈훈하게 녹이는 길은 어디에 있을까? 222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