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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중사색

병중사색

  • 강민구
  • |
  • 한국고전번역원
  • |
  • 2016-12-23 출간
  • |
  • 280페이지
  • |
  • 150 X 218 X 27 mm /808g
  • |
  • ISBN 978892840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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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선인들이 병에 대처하는 자세를 한시에서 엿보다

『병중사색病中思索』은 옛 선인들이 병을 앓으며 사색한 내용을 담은 책이다. 고려 시대의 이규보李奎報와 이색李穡에서부터 조선 시대의 권근權近, 서거정徐居正, 김종직金宗直, 이식李植, 신흠申欽에 이르기까지 전통 시대 대표적인 문인 7명의 한시 작품이 실려 있다.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의 걸출한 사상가이자 문학가들은 담박하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한 시 작품 속에 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그들의 인생관을 녹여 넣었다. 그들이 병을 통해 깨달은 삶의 지혜와 병중의 생활 모습, 그리고 병을 앓을 때의 심리 상태 등이 작품마다 잘 나타나 있다.

질병이 우리에게 주는 삶의 의미를 선인들의 사색에서 찾다

질병은 신체의 기능을 떨어뜨려 장애를 가져올 수도 있고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 그렇다 보니 질병은 고통뿐 아니라 좌절과 공포도 야기한다. 그리고 질병에 걸리면 온전한 사회 활동을 할 수 없기에 고독감까지 유발된다. 질병으로 인하여 생기는 고통을 의료 기술로만 해결할 수 있을까?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 것만으로 병이 다 치유되는 것일까? 자신의 병에 대한 치료를 타인의 손에 맡기는 것 외에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없을까?
이 문제의 답을 의료 수준이 지금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열악했던 전통 시대의 지식인에게서 찾아보자는 것이 이 책을 엮은 취지이다. 선인들은 질병이 야기하는 고통·좌절감·고독감을 어떻게 극복하였을까? 물론 그들도 의술에 기대긴 했다. 더 나아가 직접 의학을 공부하여 의서를 짓기도 하였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주목할 만한 점은 우리 선조들이 병에 대하여 깊이 사색하였다는 것이다. “병의 근원은 무엇인가?”, “왜 병에 걸렸을까?”, “병이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등 근원적 문제를 깊이 생각하였고, 답을 찾기 위하여 노력하였다. 전통 시대의 지식인들은 유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하되, 도교나 불교적 사유를 더하여 질병에 대한 근원적인 해결책을 찾으려 했다. 우리는 그들이 남긴 답을 통하여 질병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전통 시대 의료 모습, 문학을 통해 고찰하다

김두종金斗鍾의 『한국의학사韓國醫學史』가 1966년에 출간되고 그로부터 20년 뒤인 1987년에 김신근金信根의 『한의약서고韓醫藥書考』가 출간되어 우리나라의 의학과 약학의 역사적 발전 과정을 서술하였지만, 전통 시대의 질병과 치료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증적인 자료의 제시와 언급은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그러다 최근에 생활사에 대한 관심으로 고려와 조선의 의학 관련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문학은 역사 사회적 현실을 토대로 만들어지는 만큼 당시의 문학 작품을 분석함으로써 의료 환경과 수준을 실증적으로 파악하는 것도 의미 있는 연구가 될 것이다.
지금보다 의료 수준이 낮았던 전통 시대의 지식인들은 질병에 걸렸을 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마냥 누워만 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그들은 질병이 성장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질병에서도 긍정적 의미를 찾으려 애썼다. 아울러 자신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였다. 이 책에서는 의원을 통해 약을 지어 먹고 침을 맞던 정식 치료 방법 외에도 당시 민간에서 행해지던 여러 가지 치료 요법을 살펴볼 수 있다. 기왓장을 달궈 아픈 부위에 대기도 하고 여종을 시켜 허리를 밟게 하기도 하며, 바닷물을 가져다 피부를 씻기도 한다. 병을 다루는 다양하고 기발한 그들의 노력과 병을 계기로 삶을 성찰하는 모습을 보면서 글을 읽는 사람도 자신의 아픔을 이겨 내고, 주변 사람들의 고통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위로해 줄 수 있는 마음이 생겨날 것이다.
전통적 소재를 현대적 감각으로 그린 이희중 작가의 그림을 주제 색을 정하여 장마다 배치하고, 각 장 뒤에 문인의 병과 관련한 한의학 정보를 함께 실은 디자인이 돋보인다.


목차


책머리에 4

제1장 이규보李奎報의 병중사색
들어가며 15
누룩 귀신, 시 마귀에 들려 ·술병, 시병詩病 16
꽃은 피우면서 내 눈은 왜 못 띄우나 ·눈병 30
병든 다리라도 지팡이를 짚으면 갈 수가 있네 ·다릿병, 손앓이 36
긁고 나면 배나 더 쓰라리다 ·피부병 40
나는 자연으로 뭉쳐진 몸 44
나오며 55

제2장 이색李穡의 병중사색
들어가며 61
여종 아이 짜증나게 오래 안마시키네 ·요통 62
통째로 삼키는 것이 가장 좋네 ·치통 66
눈병은 해마다 발작하고 미친 마음은 날로 새롭다 ·눈병 70
오래 앉고 눕는 데서 온갖 병이 생기네 ·종기, 다릿병 72
숨이 붙어 있는 한 조금인들 게으를쏜가 76
가련하도다, 이내 몸이여! 95
나오며 98

제3장 권근權近의 병중사색
들어가며 103
이 책이 백성에게 큰 혜택 주리 ·『향약제생집성방』 104
마음만은 봉사가 아니라네 ·눈병 108
아내와 자식이라도 외국 사람과 같네 ·귓병 118
모진 고통을 견디기 힘듭니다 ·임질淋疾 122
나오며 125

제4장 서거정徐居正의 병중사색
들어가며 131
녹만 훔치니 좋은 벼슬이 부끄럽네 ·소갈증, 두풍 133
절름발 자라처럼 절름절름 가는 꼴이 가련해라 ·다릿병 140
동료는 잦은 병가에 짜증내고 144
늙음과 병이 서로 시샘하느라 애쓰네 156
병을 두려워하면 도리어 병이 많아지고 168
어젯밤 가을바람 불어 병을 다 쓸어 버리고 173
나오며 180

제5장 김종직金宗直의 병중사색
들어가며 185
헛소리해 대니 처자식도 두려워하고 ·열병, 소갈증 186
밤새 구경하고 노는 것도 다 끝난 일이로세 ·눈병 192
얼음 같은 한기와 타는 듯한 열이 번갈아드네 ·한질寒疾 193
살결이 온통 나쁜 풍기뿐이로다 ·풍비風?201
그림자만 문안하는 나를 누가 불쌍타 하리 204
나오며 209

제6장 이식李植의 병중사색
들어가며 215
병을 안고 숨어 사니 절간과 흡사한데 215
나에게 달린 일이라면 내가 할 수 있나니 222
나오며 240

제7장 신흠申欽의 병중사색
들어가며 245
어두운 곳도 봐야지, 밝은 곳만 보려 하나 ·시력·청력 상실 247
관을 벗지 않으니 머리에 병이 나지 ·학질?疾, 뇌종腦腫 259
푸른 산은 나를 몹시 사랑해 푸른빛이 뜨락 가까이 다가오네 263
나오며 274

참고 문헌 277
그림 정보 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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