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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림의풍경들-7(푸른사상교양총서)

홀림의풍경들-7(푸른사상교양총서)

  • 홍일표
  • |
  • 푸른사상
  • |
  • 2012-05-21 출간
  • |
  • 288페이지
  • |
  • ISBN 978895640917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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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부

함기석 파스칼 아저씨네 과자가게 │ 몸 가벼운 시학
오정국 금서(禁書) │ 탄탄한 언어의 육체
신현정 와불(臥佛) │ 무지개로 공작새를 만든 시인
정진규 슬픈 공복 │ 영혼의 떨림을 전신으로 받아내는 시
강신애 소 │ 신성에 다가가는 시
맹문재 눈 │ 성찰과 반성의 미학
심지아 모든 침대는 일인용이다 │ 낯선 이미지의 참신한 보법
이장욱 소규모 인생 계획 │ 진화하는 시의 언어
조정인 고양이는 간간 상황 너머에 있다 │ 깊고 곡진한 시의 미학
최호일 새가 되는 법 │ 낯선 시의 문법
이은봉 발자국 │ 생의 진경
이 원 간이식당 │ 쟁기의 언어와 트랙터의 언어
김춘수 명일동 천사의 시 │ 생의 틈새에서 새어나오는 온기 어린 숨결
황성희 스승의 은혜 │ 창조적 주체의 시
이홍섭 나무의자 │ 혁신의 시학

제2부

이병률 못 │ 벽의 흐느낌을 듣는 시인
신해욱 모르는 노래 │ 주체의 회복을 꿈꾸는 시
최원준 시멘트 │ 탄탄한 사유와 통찰의 시
오탁번 폭설 │ 웃음을 파종하는 시
진은영 그 머나먼 │ 새로운 감각의 문법에 기초한 시
이수명 창문이 비추고 있는 것 │ 새로운 생성의 징후
이진명 눈물 머금은 신이 우리를 바라보신다 │ 지독한 죽음의 참상
윤제림 세 가지 경기의 미래에 대한 상상 │ 시에 대한 사색
김경미 누가 사는 것일까 │ 상실의 기척
한혜영 트렁크가 트렁크에게 │ 삶의 궤도와 일탈
이상국 자두 │ 가난에 대한 사색
이명수 울기 좋은 곳을 안다 │ 울음의 성지
유홍준 저수지는 웃는다 │ 견딤과 긍정의 시학
김성순 낙타의 눈물 │ 주어진 길을 믿지 않는 시인
이근화 피의 일요일 │ 카오스 미학의 위력
허수경 별을 별이 │ 별의 수사학

제3부

이경림 나무, 사슴 │ 경계 너머의 시
김태형 코끼리 주파수 │ 열린 몸의 시
이대흠 손톱 │ 전위의 촉수
권혁웅 처마 아래서 │ 대상과의 교유
김혜수 컷! │ 생사의 배면
한세정 안녕, 안나푸르나 혹은 안티푸라민 │ 생의 굴곡을 넘어서는 시
유희경 무(無) │ 오독오독한 생의 풍경
박지웅 나비를 읽는 법 │ 언어 밖의 시
임승유 주유소의 형식 │ 울음의 색깔
김혜순 레이스 짜는 여자 │ 전복의 사유
강인한 병 속에 고양이를 키우세요 │ 욕망과 무위의 경계
이정란 주사위 │ 투명한 시어가 엮어내는 내밀한 풍경
이종진 고등어의 골목 │ 진득한 삶이 배어있는 시
최금진 웃는 사람들 │ 잡종의 웃음과 시
이건청 소금창고에서 날아가는 노고지리 │ 프로 시인과 아마추어 시인
이민하 거리의 식사 │ 새로운 감각의 영토
이은화 홍 씨와 탁 씨 │ 촌철의 시학
김선우 완경(完經) │ 충일한 원의 세계

제4부

이 원 쿠키들의 접시 │ 뜨거운 상징의 힘
이영광 공중 │ 공중을 뼈울음으로 걷는 시인
김규성 눈2 │ 원융무애한 삶의 보법
김지녀 물체주머니의 잠 │ 허공에 매달린 욕망과 시
이미산 달의 여자 │ 신화의 공간을 꿈꾸는 시
김사인 바짝 붙어서다 │ 삶에 대한 따뜻한 시선
황정숙 CCTV 속으로 │ 존재의 탈주
임영조 겨울 만다라 │ 생의 아픈 이력
나희덕 못 위의 잠 │ 연민의 시선과 거리
복효근 무심풍경 │ 경계 없는 삶의 보법
김충규 통증 │ 통증의 열매
이현승 굿바이 줄리 │ 응전의 방식
김소연 주동자 │ 분열과 확장의 시
오태환 늪 │ 언어 미학의 극지
유병록 붉은 달 │ 신화적 상상의 지평
유안진 다보탑을 줍다 │ 다보탑을 줍는 시인
심보선 슬픔의 진화 │ 모서리의 시학
서 화 조율 │ 생의 이면을 바라보는 시선
이재훈 눈 │ 눈[雪]에 대한 사색

제5부

연왕모 늪의 입구 │ 새롭고 낯선 의미의 영역
정수경 최북 │ 대상의 육화
송찬호 가방 │ 숙련된 장인의 솜씨
오명선 울며 사과 먹기 │ 시의 재미
성배순 푸른곰팡이는 슬픈 짐승이다 │ 정확하고 섬세한 시
김 안 서정적인 삶 │ 파괴와 절멸의 공간
조용숙 산중문답 │ 눈 밝은 시
유정이 국지성 소나기 온몸으로 맞는 법 │ 결기의 시학
김기상 푸르륵 참 │ 진솔하고 담백한 서정
김박은경 더없이 아름다운 시대 │ 반어적 풍경
이지혜 사과는 새콤하고, 쪼개지고 │ 무의식적 욕망의 시
김영서 손님 │ 섬세한 마음의 무늬
이영주 잠 │ 존재의 허기
김명신 도강 │ 활달한 상상력과 이미지
정운희 볼트와 너트 │ 관계의 존재론
박소영 약국 감옥 │ 이중구조의 풍경
이정노 흔들리지 않으면 불안하다 │ 존재의 위기
최정례 도둑들 │ 환상의 힘
이순옥 산길에는 허공이 없다 │ 성찰의 시
박진성 아메리카노 │ 연민의 시학

제6부

박세현 나는 없다 │ 내밀한 아픔의 독백
천서봉 고갈비 굽는 저녁 │ 반전의 시선
안현미 실내악(室內樂) │ 젖과 음악의

도서소개

이 책은 저자가 『문화저널21』, 『디지털포스트』 등에 연재한 글로 기존의 좋은 시 촌평이 아닌 텍스트에 대한 보다 심층적 독해를 통해 일반 독자가 쉽게 시에 접근할 수 있게 하였다. 또한 각종 지면에 발표된 최근작을 중심으로 하여 우리 시의 동향을 한눈에 살필 수 있게 하였고, 시 창작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실기 이론을 겸하여 집필되었다.
시는 세균처럼 아주 은밀히 존재의 이면에 스며드는 밀입국자거나 전복을 다시 전복하는 아주 괴이한 괴물이다. 대중들이 아예 시를 보지 못하거나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보아 넘기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매우 협소한 자리에서 깊이 침투해 들어가는 내시경 같은 시는 존재의 심연을 보여주고, 옹색한 삶의 내밀한 공간을 확장시켜준다. 다만 그것뿐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 시라는 바이러스다.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 아주 미세한 균이지만 때론 삶의 근간을 흔들기도 하고 당신의 가슴에 구멍을 내고 그 구멍 속에 커다란 밤을 구겨넣기도 하는 것이다.
시인의 언어는 신생 독립국의 언어요 끝없는 창조의 신열에 들뜬 몸이다. 이렇게 독자적인 힘을 가진 시인의 언어는 언어를 뛰어넘어 신성의 지점까지 치고 나가는 최초이며 최후의 불꽃이다.
시인들의 각개 약진은 우리 시의 활력소이며 시단을 풍요롭게 하는 요체이다. 어떤 경향의 시든 그것이 정서적 감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 그것 자체로 귀중한 의미를 지니는 것이다. 간혹 문단 일각에서 문학의 정도라고 목에 힘주어 강조하는 내용들은 대개 진실이 아니거나 독선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극히 주관적인 판단을 일반화해서 강요하는 듯한 논조는 거북스럽고 받아들이기 어렵다. 일부 젊은 시인들의 시를 보고 시 자체를 말살하는 행위라며 지탄하는 독설에 동의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이다.

이 책은 저자가 『문화저널21』, 『디지털포스트』 등에 연재한 글로 기존의 좋은 시 촌평이 아닌 텍스트에 대한 보다 심층적 독해를 통해 일반 독자가 쉽게 시에 접근할 수 있게 하였다. 또한 각종 지면에 발표된 최근작을 중심으로 하여 우리 시의 동향을 한눈에 살필 수 있게 하였고, 시 창작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실기 이론을 겸하여 집필되었다.

추천의 글

혹시 “팡새”라는 새를 아시나요? 시인들은 가끔 듣도 보도 못한 이상한 사물을 만들어냅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조류도감을 뒤적거려 보아도 “팡새”를 찾을 수는 없을 겁니다. 시인의 상상력이 창조한 지구상에 없는 최초의 새거든요. 그리고 실제로는 파스칼 영감의 명상록 『팡세』를 가리키는 것이지요. 일종의 언어 유희입니다. 언어 유희는 획일화되고 정형화된 사고와 언어 질서를 살짝 비틀어놓는 풍자의 한 방법입니다.
함기석 시인은 “의미 있는 시”가 지겹다고 말합니다. 세상의 모든 “의미”에 대한 선전포고를 합니다. 그동안 무수한 의미에 길들여지고 사육되고 수십 년 동안 그 의미에 복무하였습니다. “의미”는 과연 의미 있는 것인지 화자는 회의하면서 『팡세』를 미끼로 던집니다. 새로 변신한 “팡새”는 “과자로 만든 시계”와 “아이스크림으로 만든 발”을 화자에게 선물로 줍니다. 발랄하고 유쾌한 동화적 상상력이 발동하는 순간입니다. 그런데 과자는 모두 숫자로 되어 있습니다. “의미”로부터 도망친 화자가 “의미 없는 방정식”에 몰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자 가게에는 사람도 없고 생각하는 갈대도 보이지 않습니다.
화자는 발과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방정식을 풉니다. 그런데 아무리 문제를 풀어도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여기서 시인의 재치 있는 시의 보법이 반짝입니다. 본래의 자리로 돌아와 인간의 삶에는 “답 없음”을 발견합니다. 모든 의미와 윤리와 사상의 허상으로부터 벗어나는 순간입니다. 파스칼 할배가 머리를 긁적이며 기운 없이 저만치 걸어갑니다.
함기석 시인의 특이한 발명품인 「파스칼 아저씨네 과자가게」는 권투선수의 경쾌한 발놀림과 잽을 보는 것 같습니다. 군더더기 하나 없이 가볍게 뛰노는 운율은 시를 시답게 하는 요소입니다. 특히 과도한 의미로 몸이 무거운 시들에게는 청량제 같은 역할을 합니다.
세설원을 안고 흐르는 계곡물이 의미의 무거운 옷을 벗고 시와 뒹굴며 노는 운율 같습니다. 천진한 어린아이 웃음소리 같은 물소리에는 방정식도, 지겨운 비만의 시도 없습니다. 다만 그곳에는 몸 가벼운 한 편의 시가 반짝이고 있을 뿐입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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