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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독법

동화독법

  • 김민웅
  • |
  • 이봄
  • |
  • 2017-06-05 출간
  • |
  • 384페이지
  • |
  • 142 X 201 X 23 mm /488g
  • |
  • ISBN 9791186195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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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2012년 초판 출간 이후 2017년 개정판으로 다시 등장한 『동화독법』
출판계의 불황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방증하듯, 책 한 권의 수명은 길지 않다. 한 권의 책을 독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출판사는 부단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총동원하지만 독자들의 눈길을 오래 사로잡기란 무척 어려운 일이다. 그렇게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인다 해도 잠시 반짝하고 말 뿐, 이내 그 열기가 사그라지는 경우는 또 얼마나 비일비재한가. 베스트셀러로 주목을 받아도 그 영예로운 훈장이 오래 가지 않는다. 베스트셀러로 주목 받지 못하는 책들의 사이클은 더 짧다. 출간 후 3개월이 지나면 어느새 독자들 기억 저편으로 사라지는 책들이 허다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곁을 늘 지키는 책은 또 존재한다.
『동화독법』이 바로 그런 책 가운데 하나다. 2012년 봄에 처음 세상에 등장한 이 책이 2017년 초여름 새로운 모습으로 독자들 앞에 선을 보였다.
『동화독법』은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진입’이라거나, ‘장안의 지가를 움직일 정도’라는 등의 화려한 신고식을 거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은 출간 후 참으로 꾸준하고, 지극히 묵묵하게 수많은 독자들의 따뜻한 사랑을 받아왔다. 독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쇄를 거듭한 이 책은 출간 후 11쇄를 찍고 12쇄 개정판으로 다시 등장했다.
언제 시작되었는지도 모르는 출판계의 불황 속에서, 어떤 드라마틱한 판매의 고저 없이 일 년 열두 달을 다섯 번 도는 내내 꾸준히 독자들의 손에 쥐어진 이 책의 저력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수많은 독자에게 동화 속 감춰진 역설과 반전, 미처 몰랐던 의미를 읽게 해준 바로 그 책!
『동화독법』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너무 익숙해서 다시 볼 이유가 있을까 싶은 바로 그 동화를 어떻게 읽을 수 있는지를 말해주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 김민웅은 목회자이자 언론인으로, 학자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그가 해온 모든 활동의 본령은 어떤 하나의 역할로 고정되어 있지 않다. 그는 때로는 정치의 일선에서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의 대안을 촉구하기도 하고, 또 성서의 무거운 메시지를 일반의 언어로 풀어 종교의 영역 밖으로 성서의 텍스트를 끌어내기도 한다. 그는 또한 새로운 교육의 방식과 방향을 제안하고 그것의 실천을 촉구하는 역할도 진취적으로 꾸려간다.
이러한 역할을 위해 그는 때로 교회의 설교자였다가 대학의 선생이었다가 방송의 진행자였다가 사회 전반의 평론가이기도 하다. 이런 다양한 장에서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는 설명의 방식을 오랜 세월 체득해온 그는 언젠가부터 자연스럽게 기존에 고정된 텍스트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방식이 아닌 자신만의 방식으로 새롭게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것의 중요성을 설파하는 역할의 선두에 서 있었고, 이 책은 바로 그런 역할의 소산물이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인문학적 성찰과 사유를 바탕으로 스토리를 넘어선, 그 이야기가 품고 있는 다양한 의미와 맥락, 여러 상징 등을 설명하는 데 탁월한 전달력을 가진 김민웅에 의해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동화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새로운 이야기로 성큼 다가서고, 그로 인해 독자들이 느낀 ‘동화의 재발견’이라는 기분 좋은 충격이야말로 이 책이 긴 시간 꾸준히 사랑 받은 이유이자 배경일 것이다.

“이전과는 전혀 다른, 동서양의 고전과 동화를 넘나든 열한 편의 이야기”
『동화독법』은 모두 11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서양 전래동화는 물론이고, 우리나라 동화 그리고 성서 이야기까지 넘나들며, 각각의 이야기를 새롭게 해석해나가는 저자의 글맛은 독자로 하여금 이전의 동화에서 결코 깨닫지 못했던 전혀 새로운 이야기를 접하게 한다. 초판본에는 10편이 실렸으나 개정판에서는 일본의 전래동화 [모모타로]를 추가해 실었다.
[미운 오리 새끼]에서는 우리가 이 동화에서 흔히 읽는 ‘자존감 회복’의 키워드 이외에도 미운 오리 새끼가 둥지를 떠나 만난 인연들을 모양새를 찾아내, 완성되지 않은 자아가 타인과 관계를 맺는 모습을 보여주고, [신데렐라]에서는 신분 상승의 캐릭터인 신데렐라 분석을 뛰어넘어, 재투성이 소녀를 무도회의 주인공으로 세운 왕궁의 전략을 소개한다.
구약성서의 유명한 [솔로몬의 지혜]편에서는 솔로몬의 재판에 숨어 있는 ‘생명의 정치’로 도약하기 위한 통치자의 전략을 살피고 있으며, [인어공주]에서는 디즈니의 인어공주에 가려져 있던 사춘기 소녀의 성적인 자각과 여자의 성(sex)이 사회와 충돌하는 면을 살핀다. 우리의 전래동화인 [토끼전] 역시 흥미롭다. 별주부보다 토끼에게 초점을 맞춰, 토끼가 용궁에서 탈출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간이고 쓸개고 다 내놓고 다녔기 때문인데, 그렇게 살아야 하는 현대인들을 위한 위로의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이솝우화] 중 ‘개미와 베짱이’, ‘양치기 소년과 늑대’, ‘사자 가죽을 쓴 당나귀’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개미와 베짱이’는 일 중심의 사고에서 탈피한 시선으로 이야기를 읽을 때의 짜릿한 전복이, ‘양치기 소년과 늑대’에서는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에 방만하게 대처했던 마을 사람들의 태도를 통해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었다는 자각이, ‘사자 가죽을 쓴 당나귀’에서는 겉모습과 본질의 괴리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예리한 시선이 흥미롭다. [헨젤과 그레텔]에서는 ‘그레텔’의 지혜에 주목한다. 처음에는 오빠 헨젤의 기지로 간신히 위기를 모면했지만, 마녀에게 잡혔을 때, 그리고 탈출했을 때 그레텔이 보여준 모습에서 상생의 삶을 읽는다. [바보 이반]편은 세상에게 ‘바보’라 조롱받는 사람들을 위한 위로의 장이다. 그리고 ‘바보’라 조롱하는 사람들이 자멸하는 모습을 하나하나 보여주면서, 현대인들이 매달리는 성공의 조건과 실패의 원인을 살피기도 한다. [바보들의 나라 켈름]은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인 아이작 싱어의 대표작으로, 이 동화는 한 나라에 위기가 닥쳤을 때 행하는 다양한 모습들을 짚어내는 작품이다. 현대인들이 수시로 직면하는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이 동화의 독법을 통해 지은이는 제시한다. 누군가의 이익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인당수에 몸을 던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심청전]의 옥황상제는 심청이를 연꽃에 태워 돌려보냈다. 이것이 갖는 권선징악의 의미보다 ‘인당’의 의미에 더 주목한다. 여기에 담긴 것은 다름 아닌 희망의 메시지다.
새롭게 추가된 [모모타로]의 글 제목은 ‘그들은 오합지졸이 아니었다!’이다. 이는 얼핏 보기에 아무런 힘도 없어 보이는 개별적 존재들이 서로 연대하여 도저히 이길 수 없어 보이는 괴물을 물리치고 평화를 되찾는 이야기다. 이것이 그저 동화로만 보이지 않는 것은 우리가 지난 겨울부터 봄까지 이루어낸 연대의 과정이 거기에 있고, 그것이 만들어낸 동화 같은 결말이 비단 동화 속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지금 우리 눈앞에서 현재진행형으로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모모타로]를 통해 민중의 연대가 가진 강력한 힘을 이야기 안팎에서 확인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더할 수 없이 짜릿하다.


목차


개정판을 펴내며 | 이 한 권의 책이 여러분께 오랜 벗이 되기를 바랍니다
시작하며 | 이야기 꼼꼼하게 읽기

첫 번째 이야기 미운 오리 새끼 미운 오리들의 자존감 회복을 위하여
두 번째 이야기-신데렐라 재투성이 소녀를 무도회의 주인공으로 세우기 위해
세 번째 이야기-솔로몬의 지혜 솔로몬의 지혜가 생명의 정치로 이어지기 위해
네 번째 이야기 인어공주 인어공주여, 공기의 딸로 태어나라
다섯 번째 이야기 토끼전 간을 놓고 다녀야 하는 토끼들을 위하여
여섯 번째 이야기 이솝 우화 개미와 베짱이, 양치기 소년과 늑대, 사자 가죽을 쓴 당나귀
세 가지 풍자를 통한 의식의 성장
일곱 번째 이야기 헨젤과 그레텔 인생의 숲에서 실종당한 헨젤과 그레텔을 위해
여덟 번째 이야기 바보 이반 땀 흘려 일한 자, 손에 물집 잡힌 자의 우선적 권리
아홉 번째 이야기 바보들의 나라 켈름 내 안의 어리석은 현자를 경계하라
열 번째 이야기 심청전 인당수에 빠진 심청이를 돌려보내노라
열한 번째 이야기 모모타로 그들은 오합지졸이 아니었다!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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