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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고르의 중매쟁이

페리고르의 중매쟁이

  • 줄리아스튜어트
  • |
  • 현대문학
  • |
  • 2010-06-28 출간
  • |
  • 456페이지
  • |
  • 148 X 210 mm
  • |
  • ISBN 978897275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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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로알드 달을 잇는 영국의 신예작가 줄리아 스튜어트의
시공을 넘나드는 마술 같은 낭만적 미스터리!

7대 불가사의를 눈 깜짝할 사이에 오려내는 천부적 이발사,
중매쟁이로 변신하다
33명뿐인 작은 마을을 온통 사랑에 빠지게 하는 그의 유쾌한 대활약!

프랑스 시골 마을의 이발사가 중매쟁이로 전업하면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소동을 매혹적이고도 경쾌하게 그려낸 영국 신예작가 줄리아 스튜어트의 첫 번째 장편소설 『페리고르의 중매쟁이』(The Matchmaker of Périgord)가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주인공 이발사 기욤 라두세트는 고객들이 유행을 좇아 다른 곳의 이발사를 찾아가거나 대머리가 되는 바람에 천직을 버리고 중매쟁이가 되기로 결심한다. 33명뿐인 작은 마을에서 짝 없는 사람들을 맺어주는 일을 하지만 정작 자신의 사랑을 되찾기까지는 26년이란 세월이 걸린 주인공을 통해 저자는 익살과 유머 가득한 솜씨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탐구해나간다.
이 작품은 등장인물들에게 독특한 개성을 부여한 작가의 이야기 솜씨와 더불어, 반복 이미지를 차용하여 상황을 환기시키는 현대 작법 스타일을 유감없이 보여줌으로써 사건이나 스토리에 생동감을 불어넣어 준다. 또한 켜켜이 쌓인 이야기의 가닥 하나하나를 풀어서 문장에 독특한 리듬감을 주는 작가의 섬세한 문체나, 등장인물들이 벌이는 좌충우돌 해프닝은 기발하고 유쾌하게 읽힌다.

“모두가 첫눈에 반하는 건 아니야. 사랑은 훌륭한 카술레와 같아서 시간이 걸리고 용기가 필요하지. 어떤 부분은 맛있지만 또 어떤 부분은 냄새가 나서 얼굴을 찌푸리게 하기도 하거든. 심지어는 초록색 단추 따위의 이상한 물건이 씹히기도 해. 하지만 전체적인 맛이 어떤가를 봐야 하는 거야.”

저자 줄리아 스튜어트는 프랑스 남서부 페리고르 지방으로 휴가를 갔다가 『페리고르의 중매쟁이』를 구상했다. 페리고르의 매력에 푹 빠진 작가는 ‘아무르 수르 벨르’라는 가상의 마을과 작품 속에 등장하는 가지각색의 이색적 에피소드들을 문학적 상상력을 토대로 재창조했으며, 치밀한 전략과 탄탄한 묘사로 실제 있었거나 있음직한 사건을 생생하게 구현하였다. 작가는 33명의 마을 사람 한 명 한 명에게 고유한 성격과 습관, 사연을 부여함으로써 하나같이 개성 있는 캐릭터에 의한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만들어내며 독특한 작가적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오랜 시간 연모해온 첫사랑 에밀리에를 고객에게 소개해준 뒤 안절부절못하는 중매쟁이 주인공, 외로움 때문에 만성 변비에 걸린 치과의사, 자신의 빼어난 미모에 대해 무지한 산파, 나무 뒤에서 소변보는 못된 버릇이 있는 수다쟁이 우편배달부 등,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래서 더 인간적인 인물들이 벌이는 다양한 사건들로 인해 거의 발길이 끊긴 오래된 작은 마을은 한없이 풍요로운 역사의 정취를 가진 마을로 변모한다. 그리고 이들의 기상천외한 행동을 통해 독자들은 희비극이 엇갈리는 안타까움, 삶의 페이소스, 그리고 사랑으로 완성되어가는 마을에 대한 경이로움마저 느끼게 된다.
첫사랑을 향한 마음을 26년간 변함없이 간직하고 있는 중매쟁이의 모습은 마치 마르케스를 연상케 하며 이 소설에 환상적 낭만성을 부여한다. 21세기의 밑그림 위에 복고적이고, 우화적인 분위기로 그려진 이 소설은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달콤하고도 신선한 쾌감과 아울러 고즈넉한 향수와 함께 소설의 진미를 느끼게 해줄 것이다.

■ 줄거리
프랑스 남서부 페리고르 초원지대에 위치한 작은 마을 ‘아무르 수르 벨르’. 인구가 33명에 불과한 이 마을에서 이발사 기욤 라두세트는 19년간 안정적으로 이발소를 꾸려왔으나, 그의 고객들은 점점 나이가 들어 대머리로 변해간다. 더욱이 가까운 읍내에 새로 온 이발사가 최신 유행 스타일을 앞세워 손님을 끌자 기욤의 이발소는 한적해진다. 심각하게 고민하던 기욤은 과감히 직업을 바꾸기로 결심하고, 사랑에 목말라하는 이 마을에 ‘마음의 욕망’이라는 중매업소를 차린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33명만이 사는 마을의 중매쟁이의 일은 삐걱거리기만 한다. 그가 소개해준 사람들은 나이 차가 너무 크거나, 알고 보면 배다른 남매 사이거나, 좋아하는 사람이 따로 있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이어지지 못한다.
다행히 시간이 지나면서 중매 사업은 자리를 잡아가지만 정작 그는 이루지 못한 첫사랑을 애달파하며 외롭게 지낸다. 십 대 시절 첫사랑 에밀리에의 편지에 답장하지 못해 사랑을 놓치고 만 그는 마을로 다시 돌아온 에밀리에에게 가슴속에 간직했던 사랑을 고백하기로 결심하기에 이른다. 26년 만에 그녀의 편지에 답장하기로 굳은 결의를 한 것이다. 기욤은 빵집 주인 대신 빵집에서 일하는 날을 기다렸다가 절절한 사랑의 마음을 담은 연애편지를 넣은 밀푀유를 그녀에게 팔기로 결정한다. 과연 그녀는 기욤의 연애편지를 무사히 받아볼 수 있을까?

▶ 추천의 글
페리고르의 이발사 기욤은 이발소 사업이 기울자 인구가 서른세 명밖에 안 되는 자그마한 마을에서 엉뚱하게도 중매쟁이 사업을 시작한다. 이 소개업은 사람들이 우려했던 대로 삐걱거린다. 자신이 평생 사랑하는 여자를 마을 우편배달부에게 소개하고 안절부절 못하는 기욤, 작가는 웃지도 울지도 못할 이런 상황들을 책 전반을 통해 유머러스하게 풀어놓는다. 이를 보며 내 안에 저만치 숨겨놓은 웃지 못할 비극들이 줄줄이 끌려나와 까발려지는 웃지 못할 느낌이 든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 흥미로운 이야기가 어떻게 끝이 날지를 몰라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어느새 희비극으로 엉킨 인생의 실타래들이 제자리를 찾아간다. 세상에 대한, 희망 어린 작가의 마음을 보여주는 것일까?
-윤동구 설치미술가(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대머리가 되거나 유행을 따라 이발소를 옮긴 고객들 때문에 천직을 버리고 결혼중개업자로 변신한 이발사 라두세트가 26년 전에 놓쳐버린 첫사랑을 되찾는 과정을 매혹적이고 경쾌하게 풀어낸 우화. 풍부하고 섬세한 이야기들의 놀라운 패치워크. -안규철 조각가(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현대의 시공간을 중세의 것으로 혼동하게 하는 작가의 이야기 솜씨와 상상력이 특별하다. 건조한 모던아트에 복수하려는 현대 미술가들의 방식과도 유사하지만, 줄리아 스튜어트의 소설엔 신랄함 대신 따뜻한 웃음과 사랑이 배어 있어 읽는 내내 유쾌했다. -안소연 미술평론가

사랑은 물론이고 제 머리도 깎지 못하는 이발사가 중매쟁이로 나섰다. 이 사실만으로도 이 소설이 얼마나 흥미진진할지 기대되지 않는가. -하성란 소설가

신참 중매쟁이의 좌충우돌 입문기는 “사랑에 대한 해법은 이미 내 속에 있다”는 중요한 진리를 찾게 해주는 마력이 있다. 이성뿐 아니라 자신까지 사랑할 수 있는 마법이 궁금한 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 -김혜정 듀오 대표

결코 평범하지 않은, 유쾌하고 떠들썩한 소설. 한 구절 한 구절이 다 사랑스럽다.
-조앤 해리스 『초콜릿』의 작가

스튜어트의 맛깔스러운 문체는 작은 희극에 안성맞춤이다. 특유의 톡톡 튀는 개성과 활기를 가미한 낭만적 미스터리 소설. -《인디펜던트》

작가로서 첫발을 내디딘 줄리아 스튜어트는 아무르 수르 벨르의 미로처럼 복잡하게 얽힌 일화들을 기발하고 감각적인 디테일들로 그려냈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매혹적인 배경과 섬세한 기교가 가득한 스튜어트의 첫 번째 소설. 사랑과 인생이 우리에게 선사하는 달콤함, 슬픔, 웃음이 고루 담긴 즐거운 여행과도 같은 책. -《라이브러리 저널》

프랑스 남서부의 이발사 기욤 라두세트를 주인공으로 하는 유쾌한 처녀작. 조앤 해리스의 『초콜릿』에 비견될 만큼 황홀한 작품이다. -《모어》

줄리아 스튜어트는 프랑스 전원생활의 다채로운 풍경과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 책을 읽으면 착하고 조용한 장소로 기분 좋은 소풍을 떠나는 듯한 기분에 빠져든다. -《커쿠스 리뷰즈》

▶ 저자와의 인터뷰

Q: 페리고르 지방으로 휴가 여행을 갔다가 『페리고르의 중매쟁이』 줄거리를 구상하게 됐다고 했는데, 어떻게 아이디어를 떠올렸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지요.
A: 휴가철이면 남자친구(지금의 남편)와 함께 페리고르에 놀러가곤 했습니다. 남자친구의 친척이 그곳에 살고 있었거든요. 제가 머물렀던 마을의 한복판에 수십 년 전 수도가 없던 시절에 만든 공동 샤워장이 있었어요. 주민들이 샤워장을 쓰려면 1프랑씩 내고 장부에 이름을 적어야 했다고 해요. 저는 10주 동안 그곳에 머무르면서 이 소설의 뒷부분 절반을 썼고, 주인공들의 데이트 장소였던 식당과 관광지와 축제를 모두 찾아다녔습니다. 오전 시간에는 마레이 수르 벨르의 빵집에 가서 제빵사가 일하는 모습을 관찰하며 이것저것 묻곤 했어요. 그 제빵사가 자기 직업의 단점은 온종일 서 있어야 한다는 거라고 이야기해서 저는 『페리고르의 중매쟁이』에 빵집 주인의 정맥류 이야기를 집어넣었죠. 밀푀유에 연애편지를 넣는다는 이야기를 구상 중이라고 제가 이야기했더니, 제빵사의 아내가 듣고는 편지가 다 젖을 거라고 지적했어요. 그래서 그런 이야기도 소설에 포함시킨 겁니다. 다른 마을 주민들과도 면담을 하고 그분들이 들려준 몇 가지 일화들도 소설에 넣었어요. 오리 털을 뽑기 전에 다림질한다는 이야기, 교회 성수반에 오줌을 누었다는 이야기, 제2차세계대전 중 런던에서 드골이 라디오 연설을 할 때마다 페탕 지지자 이웃들을 곯려주려고 종을 울렸다는 이야기들이 다 그렇게 해서 나왔습니다.

Q: 아무르 수르 벨르는 당신이 직접 방문했던 프랑스 시골 마을들의 실제 모습과 비슷합니까?
A: 아무르 수르 벨르는 페리고르 초원지대에 위치한 브랑톰 인근의 몇몇 마을과 읍을 토대로 해서 만든 가상의 장소입니다. 에밀리에 프레세가 사는 오래된 성은 마레이 수르 벨르에 있는 성에서 따왔습니다. 수리된(썩 잘 되어 있진 않았지요) 계단과 인형이 가득 있는 방이 있고 조화造花로 장식된 성이었지요.(하지만 멋진 백작님이 안내를 해주기 때문에 가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마레이 수르 벨르에는 동물들의 무게를 재는 오래된 나무 저울이 있었고 토요일이면 굴 행상도 찾아옵니다. 성당은 가까운 마을에 갔을 때 봤는데 건물 벽에 초록색 곰팡이가 피어 있었습니다. 소설에서 치과의사의 집안 사람들이 교회에서 몰래 훔쳐온 담쟁이무늬 벽은 제 친구의 집 거실에 있습니다. 제가 머물렀던 방에서는 창문을 통해 담쟁이덩굴로 덮인 낡은 건물들을 볼 수 있었어요. 마을 사람들은 버섯을 따러 근처 숲으로 갔고, 약국에 가면 어떤 버섯이 독버섯인가를 알려주는 도표가 있었죠. 구식 스토브와 노 같은 주걱이 있는 빵집은 제가 가본 브랑톰의 빵집을 모델로 한 겁니다.

Q: 오랫동안 언론인으로 일하셨는데, 기사를 쓰는 작업과 소설을 쓰는 작업을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A: 기사 쓰기의 편리한 점은 사람들을 면담하고 자료를 찾으면 그 자체가 줄거리가 된다는 겁니다. 손에 넣은 자료들을 쉽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조합하기만 하면 끝나죠. 하지만 어디까지나 사실에 충실해야 합니다. 픽션의 장점은 이야기를 지어내도 된다는 거예요. 오랫동안 언론계에 종사하고 나니 그런 자유로움이 좋아요. 하지만 짤막한 플롯 외에는 이야기의 뼈대가 없으니 약간 두렵긴 하죠.(게다가 신문기사 하나는 1,500단어면 되는데 소설은 혼자서 10만 단어를 쓰는 외로운 여정이니까요) 뒤를 돌아보지 않고 맹렬한 기세로 계속 써나가야 합니다. 문장이 어떻게 끝날지를 미리 생각지 않고 쓰면서 짜릿한 기쁨을 맛보고,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선택해서 내가 원하는 단어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기자들이 소설을 쓰고 싶어 하는 게 아닐까요?

Q: 영국인 작가로서 프랑스라는 나라와 프랑스 사람들을 묘사한다는 게 부담스럽지는 않았나요?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A: 별로 걱정하진 않았어요. 비교적 잘 아는 지역이라고 생각했고 소설의 절반은 현장에서 썼으니까요. 제가 직접 보고 들은 소재를 많이 활용했죠. 하지만 프랑스인 사람들을 어떤 전형에 따라 묘사하는 일만은 피하고 싶어서 신경을 썼습니다. 물론 전형적인 행동양식을 따르는 프랑스 사람들도 있지만요. 페리고르 일대의 노인 세대 중에는 아직도 베레모를 쓰고 다니는 사람이 많지만, 아무도 믿을 것 같지 않아서 딱 한 번만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프랑스 사람들이 빵과 케이크를 사랑해 마지않는 건 사실이에요.(마레이 수르 벨르에 가보니 두 군데의 빵집을 안내하는 표지판이 이웃 읍으로 가는 길을 안내하는 표지판보다 더 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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