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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회남 선집

안회남 선집

  • 안회남
  • |
  • 현대문학
  • |
  • 2010-04-09 출간
  • |
  • 269페이지
  • |
  • 148 X 210 mm
  • |
  • ISBN 9788972755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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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신변소설에서 진보적 리얼리즘 소설까지
‘자기’와 ‘역사’ 사이의 심연을 꿰뚫다!

『안회남 선집』이 <한국문학의 재발견-작고문인선집> 시리즈의 하나로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안회남은 당대 문단에서 ‘사소설’이라는 소설양식을 추구한 작가에서 민족과 역사의 발견이라는 거대담론으로의 극적 변화양상을 온몸으로 보여준 작가다. 등단 이후 ‘신변소설’을 창작하던 무렵에는 일본적 경향의 답습과 가벼운 장르적 특성 때문에 주류질서와 상대적으로 거리가 존재했던 작가였으나, 해방 이후 ‘민족과 역사’를 발견하는 작품을 창작하면서 주목의 대상이 되었다. 안회남은 ‘자기’와 ‘역사’가 만나고자 했으나 만나지 못했던 불우한 우리의 정신사를 스스로 벌거벗는 방식으로 보여준 몇 안 되는 작가 중 한 사람이다.

안회남은 1909년 서울에서 『금수회의록』을 쓴 안국선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수송보통학교를 마치고 1924년 휘문고등보통학교에 입학한 안회남은 부친이 죽자 1927년 학교를 그만두고 《개벽》에 입사해 창작활동에 전념했다. 193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발髮』이 삼등 당선되면서 작가활동을 시작한 안회남은 이후 신변소설을 활발하게 발표하며 1939년에는 학예사에서 간행한 『안회남단편집』으로 작가로서의 위치를 다진다. 작가로서는 유일하게 징용을 당해 일본 기타큐슈 탄광으로 끌려가기도 했는데, 이때의 경험이 문학관의 변화에 큰 역할을 했다. 해방 이후에는 <조선문학건설본부>에 가담했으며 <문학대중화운동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폭풍의 역사』를 발표하면서 임화로부터 ‘8?15 이후의 역작’이란 고평을 들은 바 있는 안회남은 『농민의 비애』를 발표하며 평론가 김동석으로부터 ‘비약하는 작가’라는 극찬을 받기도 하였다.

지금까지 안회남은 ‘신변소설’ 작가로 대표되어왔다. 개인의 내면성, 특히 가족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신변소설 작가였던 안회남은 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개인’과 ‘국가’ 간의 역사 인식을 통해 진보적 리얼리즘 작가로 전환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물론 그 한계에 대한 차가운 비판 속에서 자유롭지 못했지만 민족이 처한 현실에 대한 개안이자, ‘자기에서 역사로’ 존재를 옮겨갔던 작가로 다시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 <한국문학의 재발견-작고문인선집>은 문학사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나 작품이 제대로 정리되어 있지 않은 작고문인들의 충실한 작품집을 발간하기 위해 기획된 시리즈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고 현대문학이 펴내는 이 총서는 앞으로 한국문학사의 가치를 정리·보존해 궁극적으로는 우리 문학의 위상을 확립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 <한국문학의 재발견―작고문인선집>을 펴내며

한국현대문학은 지난 백여 년 동안 상당한 문학적 축적을 이루었다. 한국의 근대사는 새로운 문학의 씨가 뿌리를 내리고 성장하고 좋은 결실을 맺기에는 너무나 가혹한 난세였지만, 한국현대문학은 많은 꽃을 피웠고 괄목할 만한 결실을 축적했다. 뿐만 아니라 스스로의 힘으로 시대정신과 문화의 중심에 서서 한편으로 시대의 어둠에 항거했고 또 한편으로는 시대의 아픔을 위무해왔다.
이제 한국현대문학사는 한눈으로 대중할 수 없는 당당하고 커다란 흐름이 되었다. 백여 년이란 긴 세월은 뒤돌아보는 것을 점점 어렵게 만들며, 엄청난 양적인 팽창은 보존과 기억의 영역 밖으로 넘쳐나고 있다. 그리하여 문학사의 주류를 형성하는 일부 시인 작가와 그들의 작품들을 제외한 나머지 많은 문학적 유산들은 자칫 일실의 위험에 처해 있는 것처럼 보인다.
물론 문학사적 선택의 폭은 세월이 흐르면서 점점 좁아질 수밖에 없고, 시대적 의의를 지니지 못한 작품들은 망각의 뒤편으로 사라지는 것이 순리다. 그러나 아주 없어져서는 안 된다. 그것들은 그것들 나름대로 소중한 문학적 유물이다. 그것들은 미래의 새로운 문학의 씨앗을 품고 있을 수도 있고, 새로운 창조의 촉매 기능을 숨기고 있을 수도 있다. 그런가 하면 미래의 새로운 문학사에서 화려하게 부활할지도 모른다. 다만 유의미한 과거라는 차원에서라도 그것들은 잘 정리되고 보존되어야 한다.
이러한 당위적 인식이, 2006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문학소위원회에서 정식으로 논의되었다. 그 결과, 한국의 문화예술의 바탕을 공고히 하기 위한 공적 작업의 일환으로, 문학사의 변두리에 방치되어 있다시피 한 한국문학의 유산들을 체계적으로 정리, 보존하기로 결정되었다. 그리고 작업의 과정에서 새로운 의미나 새로운 자료가 재발견될 가능성도 예측되었다.
그러나 방대한 문학적 유산을 정리하고 보존하는 것은 시간과 경비와 품이 많이 드는 어려운 일이다. 최초로 이 선집을 구상하고 기획하고 실천에 옮겼던 문화예술위원회의 위원선생님들과 담당자들, 그리고 문학적 안목과 실사적 성실성을 갖고 참여해준 연구자들, 또 문학출판의 권위와 경륜을 바탕으로 출판을 맡아준 현대문학사가 있었기에 이 어려운 일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런 사업을 이런 수준에서 해낼 수 있을 만큼 우리의 문화적 역량이 성장했다는 뿌듯함도 느낀다.
<한국문학의 재발견-작고문인선집>은 한국현대문학의 내일을 위해서 한국현대문학의 어제를 잘 보관해둘 수 있는 공간으로써 마련된 것이다. 문인이나 문학연구자들뿐만 아니라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공간에서 시대를 달리하며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기를 기대해본다.

2010년 4월
출판위원 염무웅, 이남호, 강진호, 방민호


목차


발髮
상자箱子
기계機械
모자
철쇄鐵鎖 끊어지다



폭풍의 역사
농민의 비애

해설 - ‘자기’와 ‘역사’ 사이의 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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