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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마음 야생화 마음

곤충 마음 야생화 마음

  • 정부희
  • |
  • 상상의숲
  • |
  • 2012-03-15 출간
  • |
  • 432페이지
  • |
  • 170 X 223 X 30 mm /999g
  • |
  • ISBN 9788996160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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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숲속의 길섶에서 만난 야생화와 곤충의 소중한 동행!
야생화와 곤충이 ‘관계’ 맺는 ‘방법’을 관찰한 한국 최초의 책!
야생화는 곤충을 유혹한다. 그것도 놀랄 만큼 독특한 전략을 갖고 주도면밀하게 곤충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곤충은 또 어떤가? 온몸의 촉각을 곤두세우고 야생화의 포근한 눈짓을 놓치지 않으려고 커다란 눈망울을 분주히 움직인다. 서로의 ‘만남’에 집중되어 있는 야생화와 곤충의 생존전략! ‘바늘과 실’ 같은 그들의 열정적인 속삭임을 한국 최초로 집중 통역한다!

A. <곤충 마음 야생화 마음>의 주요 내용

(1) 야생화와 곤충의 생존전략을 충매화, 자가수분, 풍매화로 나눠 살펴본다.
눈조차 녹지 않은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꽃을 피우는 야생화들, 곤충이 반드시 찾아오길 기다리는 충매화는 곤충의 관심을 끌기 위해 나름의 전략을 갖고 꽃을 피웁니다. 복수초는 꽃 속 온도를 꽃 밖 온도보다 5-7도가 높게 해 곤충을 유혹하고, 물봉선은 위쪽 꽃잎에 암술과 수술을 매달아 꽃 꿀을 찾아 꽃 속으로 들어가는 곤충의 몸에 암술과 수술을 닿게 해 꽃가루가 전달되도록 합니다. 피나물은 또 어떻고요. 피나물은 암술이 꽃가루받이가 이뤄지고 나서야 비로소 수술이 꽃가루주머니를 터뜨려 자기꽃가루받이를 최대한 피하고, 10개의 수술을 가진 패랭이꽃은 수술 5개를 먼저 성숙시키고 꽃가루가 없어질 즈음 나머지 5개를 성숙시켜 곤충을 오래도록 불러들입니다.

주변에서 흔하디흔한 서양민들레는 혀꽃을 무수히 만든 덕에 꽃가루며 꽃 꿀이 풍부해 곤충이 수시로 드나들지요. 하지만 서양민들레는 곤충이 찾아와 꽃가루를 먹든 말든 관심이 없습니다. 밑씨가 성숙하면 곧바로 자기와 똑같은 DNA를 가진 자손(씨앗)을 복제하기 때문이지요. 어쩌면 들판에서 만나는 서양민들레는 모두 쌍둥이일지도 모릅니다.

야생화 중에서 풍매화의 꽃을 자세히 들여다본 적이 있나요? 도대체 꽃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나 거리가 먼 꽃을 피우는 깨풀이며 쑥, 개모시풀 등은 한 포기에 암꽃과 수꽃을 따로 피워 바람이 꽃가루를 전달해 주길 바랍니다. 하지만 곤충의 도움을 받지 않는다고 곤충이 찾아오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이들의 잎사귀는 나비들 애벌레와 잎벌레들의 귀한 보금자리가 됩니다.

(2) 야생화와 곤충의 생존전략에 담긴 공진화 관계의 우연성을 보여 준다.
꽃과 곤충의 관계는 서로 돕는 관계일까요? 꽃은 곤충에게 먹이를 제공하고, 곤충은 그 대가로 중매를 서 주니 언뜻 보면 서로 윈윈 하자는 계약이라도 맺은 것 같습니다. 인간의 눈에는 서로가 바늘과 실 같은 관계처럼 보이죠. 서로의 생존을 위해서는 분명 맞는 말이지만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다른 세계가 펼쳐집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자연세계에서는 서로 다른 생각들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지요.
야생화는 오로지 자신의 대를 잇기 위해 꽃 밥상을 차리고, 곤충은 오로지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꽃 밥상을 찾아옵니다. 야생화의 의도와 상관없이 곤충은 고픈 배를 채우느라 이 꽃 저 꽃 돌아다니고, 그런 와중에 꽃들을 중매시키게 됩니다. 우연치고는 중매 성공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우연이라고요? 맞습니다. 곤충의 머릿속엔 중매 생각이 아예 없으니 우연인 것이 분명합니다. 다만 야생화는 오랜 시절 진화과정을 거쳐 그 ‘우연’이 ‘반드시’ 일어날 수 있도록 온갖 장치를 마련해 꽃 밥상을 차려 놓고 곤충을 기다립니다. 어쩌면 이 ‘우연한 중매’도 식물의 번식 전략 속에 이미 포함되어 있지는 않을까요? 이렇게 꽃과 곤충의 관계는 ‘필연’과 ‘우연’이 공존하는 관계입니다. 매년 숲 속에서는 꽃과 곤충이 계속해 ‘따로 또 같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B. <곤충 마음 야생화 마음>은 한국 최초로 출간되는 책!

(1) 한국 최초로, 식물과 곤충의 생존전략을 종별로 구체적으로 보여 준다.
식물의 번식 전략에 대한 일반론은 같은 포기에서는 꽃가루받이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현상인 ‘자기꽃불임성’과 ‘암술 먼저 수술 나중’ 또는 ‘수술 먼저 암술 나중’ 원리 등입니다. 이 원리와 더불어 꽃의 생김새와 곤충과의 몇몇 관계는 외국에서 연구되었고 당연히 외국의 식물과 곤충이 사례로 일부 등장합니다. 한국에 소개된 책이 몇 권 있지만 거기에도 대부분 외국의 사례가 등장합니다.
한국은 어떨까요? 한국은 식물의 종별 번식 전략뿐 아니라 꽃과 곤충의 관계에 대한 연구 또한 거의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곤충 마음 야생화 마음>은 이 일반론을 처음으로 한국의 야생화에 종별로 구체적으로 적용했을 뿐 아니라 야생화의 생김새와 곤충의 관계를 밀착 취재한 최초의 책입니다.

(2) 한국 최초로, 식물계와 동물계의 통섭이란 연구 성과를 이뤄 냈다.
곤충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식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책은 있지만, 식물과 곤충이 모두 주인공으로 등장해 서로의 생존전략 ‘관계’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설명한 책은 <곤충 마음 야생화 마음>이 처음입니다.
<곤충 마음 야생화 마음>에서 다루는 식물과 곤충(들)의 생존전략 ‘관계’는 결국 식물계와 동물계의 상호 관계를 집중 조명해야만 풀리는 관계입니다. 다시 말해 자연의 현상을 이해하는 아주 중요한 태도이자 방법인 ‘통섭’을 저자는 오랜 야외 관찰과 연구를 통해 이뤄낸 것입니다. 꽃만으로는 꽃의 구체적인 생활사를 이해할 수 없고, 곤충만으로도 곤충의 구체적인 한살이 모습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생물과 생물, 생물과 무생물 사이의 ‘관계’를 도외시하고 다뤄지는 자연과학은 장님이 코끼리를 만지는 것과 같다는 사실을 <곤충 마음 야생화 마음>은 여실히 보여 줍니다.

(3) <곤충 마음 야생화 마음>의 출간이 가능한 분명한 이유
- <곤충 마음 야생화 마음>은 무엇보다 야생화도 잘 알아야 하고 곤충도 잘 알아야 가능한 책입니다. 식물과 동물(곤충)은 연구 분야가 나눠져 있는데, 곤충 학자인 저자가 어떻게 이 책을 집필할 수 있었을까요? 저자는 곤충을 공부하기 전에 야생화를 먼저 공부했고, 곤충을 전공하면서 식물과 곤충의 관계를 깊이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곤충이 주로 살고 있는 곳은 어디입니까? 바로 식물입니다. 곤충 연구가 깊어지면 특정 곤충과 특정 식물의 관계가 보이고, 그 관계는 연구를 할수록 점점 더 섬세하고 구체적이게 됩니다. 물론 이것은 연구실이 아니라 자연 상태의 들과 숲에서 야외 관찰을 얼마나 했느냐가 좌우합니다.
- <곤충 마음 야생화 마음>은 누구도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구체성과 다양성이 담겨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어느 식물에 어느 곤충들이 찾아오는지, 자연 곳곳에서 벌어지는 상상을 초월하는 식물과 곤충의 사생활은 하우스나 연구실 내 작업으로는 도저히 따라갈 수 없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 <곤충 마음 야생화 마음>의 저자는 주로 현미경 연구를 통해 종의 구분을 하는 분류학자이지만, 세밀한 실내 연구와 동시에 수많은 시간동안 야외관찰(필드 연구)과 실험을 지속적으로 병행해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미경 속 세상에 매몰되지 않고 식물과 곤충의 관계를 조명해 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C. <곤충 마음 야생화 마음>에 대한 Tip

1. 한국의 토종 야생화와 한국의 토종 곤충만을 대상으로 삼았다.
2. <곤충 마음 야생화 마음>에 등장하는 곤충들은 <곤충의 밥상>(정부희 곤충기 1)과 <곤충의 유토피아>(정부희 곤충기 2)에 등장하는 곤충과 겹치지 않는다.
3. 쉽게 접할 수 없는 명장면을 포함해 사진이 750여 컷 수록되어 있다.
4. 누구나 궁금해 하는 내용을 별도로 다루고 있다.
파리 주둥이(입틀)의 기본 구조, 곤충 암컷과 수컷의 일반적인 생식기관, 식물의 자기꽃불임 성의 원리, 식물이 자기꽃가루받이를 피하는 전략, 꽃차례 종류와 찾아오는 곤충, 곤충이 허 물을 벗는 과정, 꿀벌의 꽃가루 경단 만들기, 곤충의 아랫입술샘과 기본적인 소화기관, 곤충 의 기본적인 주둥이(입틀) 구조, 잎에서 번데기 만드는 곤충과 땅속에서 번데기 만드는 곤충
5. 북방갈고리밤나방, 맵시곱추밤나방의 한살이를 최초로 밝혔다.
6. 책에 소개된 곤충과 식물의 학명, 소속, 한살이, 곤충의 활동 시기와 크기 및 먹이는 쉽게 구할 수 없는 자료다. 이것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부록에 담았다.
7. 나비류 중에서 부전나비류, 네발나비류는 기존 도감에 애벌레에서 성충까지 대부분 정리되어 있으나 한살이를 정밀 관찰해 처음 소개하였다. 특히 큰멋쟁이나비의 한살이를 조명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8. <곤충 마음 야생화 마음>은 공진화와 관련해 앞으로 연구가 이뤄져야 할 테마를 무궁무진하게 제공해준다.
9. 책에 소개된 식물과 곤충의 특수한 숙주 관계는 기존에 일부 간단한 연구 기록이 있지만그 관계를 총 20꼭지에 걸쳐 처음으로 아주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독자뿐 아니라 연구자 모두에게 큰 의미가 있는 자료다.

<책속으로 추가>
혹시 쑥도 꽃이 핀다는 것을 아나요? 쑥도 꽃을 피웁니다. 그런데 쑥 꽃은 꽃이라고 하니 꽃인 줄 알지 정말이지 꽃 같지가 않습니다. 그냥 볼품없는 열매가 줄기에 다닥다닥 붙은 것 같습니다. 참 이상합니다. 쑥 꽃을 찾는 곤충이 거의 없습니다. 그럼 쑥은 어떻게 대를 이을까요? 바람에 모든 것을 맡깁니다.
쑥은 꽃가루를 날라다 줄 곤충을 기다리기보다 바람에게 꽃가루를 맡기는 쪽으로 진화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시 말해 바람의 도움으로 꽃가루받이를 한 개체들이 생존력과 번식력이 더 높았고, 결국 풍매화로 대성공을 거두었기에 오늘날까지 풍매화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쑥에게 중매 곤충이란 기억도 나지 않는 아주 먼 과거의 일이 되어 버렸군요. 물론 곤충이 꽃가루와 꿀을 먹으러 왔다가 중매를 서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쑥 꽃에 온 곤충들은 쑥 꽃이 야속할 것 같습니다. 꽃은 그리도 많이 피우면서 정작 먹을 것이 별로 없으니 말입니다. ‘빛 좋은 개살구’란 말은 곤충 세계에서도 통할 것 같군요.
- <쑥과 쑥잎벌레>


목차


저자의 글

하나, 곤충을 유혹하는 야생화
1. 피나물 꽃과 검정날개알밑빠진벌레
2. 천남성과 넉점각시하늘소
3. 마름과 일본잎벌레 가족
4. 앵초 꽃과 빌로오드재니등에
5. 얼레지 꽃과 봄 곤충
6. 복수초와 이른 봄 곤충
7. 패랭이꽃과 나비들
8. 구릿대와 산호랑나비
9. 큰개불알풀과 봄 곤충들
10. 눈괴불주머니와 북방갈고리밤나방
11. 왕고들빼기와 맵시곱추밤나방
12. 며느리밑씻개와 상아잎벌레
13. 괭이밥과 남방부전나비
14. 물봉선과 홍허리잎벌
15. 박하와 박하잎벌레
16. 벌개미취와 잎벌류
17. 메꽃과 모시금자라남생이잎벌레
18. 원추리와 파잎벌레
19. 제비꽃과 암끝검은표범나비
20. 닭의장풀과 배노랑긴가슴잎벌레
21. 감자와 큰이십팔점박이무당벌레

둘, 스스로 번식하는 야생화
22. 목화와 목화명나방
23. 서양민들레와 곤충들

셋, 바람을 이용하는 야생화
24. 개모시풀과 큰멋쟁이나비
25. 돼지풀과 돼지풀잎벌레
26. 깨풀과 발리잎벌레
27. 쑥과 쑥잎벌레
28. 환삼덩굴과 네발나비

· 곤충과 야생화의 학명 및 한살이
· 참고자료
· 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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