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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메라 1-3 세트

키메라 1-3 세트

  • 홍수연
  • |
  • 파란미디어
  • |
  • 2022-08-30 출간
  • |
  • 992페이지
  • |
  • 128 X 188 mm
  • |
  • ISBN 979119259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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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이 책은

 

전 세계를 술렁이게 한 유전자 연구와

헤기모니를 갖기 위한 치열한 패권 다툼 속에

신의 장난에 휘말렸으나

금기를 뛰어넘고자 인생 전부를 던진 두 사람

 

《파편》을 통해 재능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지는 로맨스를 선보인 홍수연 작가가 차기작 제목으로 ‘키메라(chimera)’를 선택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그녀는 인간의 환경과 재능에 대한 고민을 세밀한 캐릭터 설정과 섬세한 심리 묘사를 통해 매혹적으로 그리고 있다. 유전자 가위를 통해 인류의 진화에 도전하는 정은의 부모, 그리고 생명과학을 이용하여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이익을 계산하는 인간들의 욕망 등이 매혹적인 서사를 통해 생생하게 드러난다.

 

가진 것을 전부를 던져서라도 얻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누군가는 뛰어난 외모를, 누군가는 보다 나은 신체적 조건을 갖고 싶어 한다. 또 어떤 이는 유전적으로 물려받은 불치병을 없애고 싶어 한다.《키메라》의 주인공 차신현과 신정은이 간절히 바라는 것은 서로다. 창조주가 시작부터 갈라놓았으나 정은은 신현을 위해 외할아버지가 물려준 회사를 팔았고, 신현은 생명과학 연구가 아닌 돈을 좇는다.

 

창조주여, 당신은 누구를 위해 나를, 우리를 만드셨습니까?

 

사랑은 신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인간만의 기적’일까? 아니면 신이 인간에게 준 ‘역경과 고난’일까? 정은과 신현은 태생적인 조건을 뛰어넘으려고 하지만, 결국은 운명이 펼쳐 놓은 시련과 맞닥뜨린다.

 

긴 침묵을 깨고 홍수연이 내놓은 《키메라》

로맨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다

 

◎ 주요 인물 소개

 

유전 법칙의 무작위성을 증명한 신정은.

 

신정은은 현일바이오에서 ‘꼴통 대주주’로 불린다.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해 아름다운 외모와 몸매를 가졌지만, 우수한 부모의 지능을 물려받지 못했기 때문. 그런 그녀가 차신현을 보았을 때, 갖고 싶어 했던 건 당연한 건지도 모른다. 부모가 누구인지 모르나 유전자는 최상의 조건만 물려받은 듯 신체 조건과 능력이 완벽한 남자다. 그러나 차신현이 절대 만나지 말아야 하는 여자 중 하나가 바로 그녀였다. 잘못된 소유욕으로 시작된 마음은 노력으로 어찌할 수 없어서 그를 잠시 놓아줬다. 모든 것을 바로잡기 위하여.

 

우월한 유전자의 완벽한 조합 차신현.

 

차신현은 뛰어난 수학적 능력으로 복지원의 지원을 받아 엘리트 코스만을 밟고 승승장구했지만, 마음 한구석에 빈 공간이 있다. 자신을 유혹해 놀 만큼 놀다가 안정된 미래를 위해 그를 버린 신정은. 비참하게 버림받고 유학길에 올랐지만, 그 막막한 땅에 닿는 순간 그녀와의 이별이 어떤 의미인지 깨달았다. 그래서 신현은 인생의 행로를 틀었다. 연구가 아닌, 그녀가 있는 곳까지 오르는 것으로.

 

더 나은 세대를 꿈꿨던 윤혜조

 

윤혜조는 자신의 외모가 맘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더 나은 형질을 물려주기 위해 신체적 조건이 좋은 신형욱 박사와 결혼했다. 그러나 그녀의 바람과는 다르게 딸인 정은은 최악의 형질만 가지고 태어났다. 혜조는 두 집안의 우수한 머리조차 갖지 못해 매번 돌아서면 외운 것을 잊어버리는 정은이 아쉬웠다. 자신이 이사로 있는 복지원의 차신현은 혜조가 원했던 것을 모두 가졌다. 남들보다 뛰어난 머리, 외모. 그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만족스러웠다. 그가 성공할 수 있도록 돌봐 주고 싶었다. 그러나 딸인 정은과 이어지는 것만은 허락할 수 없다.

 

◎ STORY

 

1권)

 

신정은을 바라보는 차신현의 눈길엔 늘 혐오가 깔려 있다

오랜 시간에 걸쳐 계획적으로 쌓은 견고한 혐오

 

뛰어난 지능을 물려받진 못했어도 정은은 자신이 가진 것을 철저하게 관리했다.

그렇게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현금을 가졌고,

어느 곳에 있더라도 가장 빛나도록 외모를 가꾸어 냈다.

 

그러나 노력으로도 가질 수 없는 한 남자가 있다

 

자신과는 전혀 다른,

진화한 인류인가 싶을 정도로 우월한 천재 차신현.

그를 가지면, 정은은 제 세상이 완벽해질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는 신정은을 혐오했다.

 

모든 것이 완벽하고 오직 차신현만 없는 세상

 

간혹 벌어지지 않은 일들이 정은은 궁금했다.

우습고 비참하게 헤어지는 건 마찬가지겠지만…….

거짓된 남자를 곁에 두고 죽어도 좋을 만큼 행복했을지도 모르는 그 잠시간을.

 

“돈을 원한다면 내 밑으로 오면 되겠네.

대가로 넌 날 기쁘게 해 주고.”

 

2권)

지긋지긋하고 끔찍한 신정은

그를 쫓아다니고, 그를 괴롭히고, 그를 미치게 했던 여자

백일몽처럼 단 2주 동안 그에게 뜨거웠을 뿐인

 

신정은은 현실적인 여자였다.

차신현을 함락시키고 놀 만큼 놀다가 안락한 미래를 위해 넉넉한 금액을 제시했다.

짧은 순간 영원을 꿈꿨던 신현은 버림받은 채 유학길에 올랐다.

 

일생에 한 번쯤은 내게 주어지지 않은 것을 갖고 싶다

 

정은과의 이별이 어떤 의미인지 뒤늦게 깨달았다.

단 한 가지를 잃었을 뿐인데 미칠 수도,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신현은 정은이 없는 그 막막한 땅에 도착해서야 절감했다.

 

그래서 차신현은 그녀가 있는 곳까지 올라서고자 했을 뿐이다

 

도저히 빼앗길 수가 없었다.

다른 놈에게 보낼 수는 없어서 눈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때려죽인다고 해도 그가 가져야 했다.

그래서 정은이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

 

“네 위는 어때?

네가 날 기쁘게 해 줘야 하는 자리.”

 

3권)

 

전 세계를 술렁이게 한 유전자 연구와

헤기모니를 갖기 위한 치열한 패권 다툼 속에

신의 장난에 휘말렸으나

금기를 뛰어넘고자 인생 전부를 던진 두 사람

 

결국, 이렇게.

그렇게 긴 시간의 인내와 기다림에도 나는 결국 너를.

아니, 우리는.

 

창조주여,

당신은 누구를 위해 저를 만드셨습니까?

 

너 하나가 실은 내가 갖고 싶은 전부였다고.

내가 이 세상에서 만난 존재 중 네가 가장 아름다웠다고.

그렇게 진심으로 너를 사랑했다고.

말하지 않은 것들이 많아 다행이다.

 

죽이고 싶을 만큼 원망스럽다

갖고 싶은 전부이자 단 하나인 너를 빼앗아 간 존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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