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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

이인

  • 알베르까뮈
  • |
  • 그린비
  • |
  • 2022-08-26 출간
  • |
  • 160페이지
  • |
  • 152 X 224 mm
  • |
  • ISBN 9788976826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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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우리는 어떻게 ‘이인’(異人)이 될 것인가?
진실의 인간 뫼르쏘를 통한 위선과 불의에의 고발

★ 갈리마르 출판사 설립 이후 최고의 베스트셀러
★ 출간된 지 단 10년 만에 미국 대학 교재로 채택된 이례적인 소설


왜 ‘이방인’이 아니라 ‘이인’인가

까뮈의 L’Etranger는 국내에서 흔히 ‘이방인’으로 불리지만, 역자인 이기언 교수는 ‘이방인’이라는 번역은 일본어 번역을 그대로 답습한 결과라고 말한다. 애초의 까뮈가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이라는 의미인 ‘이방인’으로 제목을 달지 않았고, 프랑스 독자 그 누구도 뫼르쏘를 ‘외국인’으로 여기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인공 뫼르쏘의 진정한 정체성과 ‘L’Etranger’가 지닌 복합적 의미를 최대한 전달하기 위해서는 ‘이인’이라는 제목이 알맞다고 본다. 이는 보통 사람(범인)과는 다른 낯설고 이상한 인간으로서 이인(異人)이라는 뜻과, 작품 안에 단절된 두 뫼르쏘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이인(二人)이라는 뜻을 포괄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인』의 출간은 사회적 사건이었다”
모든 시도마다 문학 역사의 새 지평을 연 까뮈의 대표작

설령 『이인』을 제대로 읽지 않은 사람이라도 이 소설의 첫 문장만큼은 알고 있을 것이다.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쩜, 어젠지도 모른다.” 사실 이 유명한 첫 문장은 그 자체만으로도 『이인』이 품고 있는 문학적 시도를 드러내고 있다. 어머니의 죽음 후 뫼르쏘에게 전보가 도착하기까지 분명 시간이 소요되었을 텐데, 그는 “그날, 엄마가 죽었다”라고 하지 않고 “오늘, 엄마가 죽었다”라고 말한다. 모든 것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현재진행형으로 이야기됨으로써, 독자는 과거에 적힌 글을 읽는 것이 아니라 마치 실시간으로 말을 듣고 있는 것처럼 느낀다. 이러한 ‘말맛’을 살리기 위해 역자는 말의 운율을 최대한 살리는 번역을 시도했다. 구어체의 인상은 프랑스 문어체에서 금기시되어 온 자유 간접화법의 활용을 통해서도 확인되는데, 이것이 바로 『이인』이 시도하고 있는 낯선 글쓰기의 면모 중 하나이다.
또한 『이인』은 일인칭 시점을 차용하는 것의 장점을 스스로 파괴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일인칭 소설은 주인공이 자신의 내면을 고스란히 드러냄으로써 독자가 그 인물에 공감하도록 하는 이상적인 소설 형식이다. 그러나 『이인』의 화자는 자신의 내면을 지나치게 솔직하게 폭로함으로써 오히려 독자에게 거부감을 안긴다. 이 지나치게 투명한 행위를 흔히 “새하얀 목소리”(voix blanche)라 부르는데, 롤랑 바르트가 창안한 ‘영도의 글쓰기’나 ‘중성적 글쓰기’라는 신개념도 바로 여기에서 비롯된 용어라 할 수 있다.


“어머니 장례식 때 눈물을 흘리지 않는 사람은
누구든지 사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연기하기를 거부하는 사람은 어떻게 단죄받는가

뫼르쏘는 ‘부조리한 인간’이다. 『이인』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있으며 1부의 뫼르쏘와 2부의 뫼르쏘는 전혀 다른 인간인데, 전자는 자연인인 반면 후자는 법조인이 해석한 죄인으로서의 뫼르쏘이기 때문이다. 이 두 뫼르쏘는 서로 다른 사람이며, 결국 『이인』에는 2인의 뫼르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까뮈는 “부조리의 근본 특성은 대립과 분열과 단절이다”라고 했다. 소설에서 화자 뫼르쏘가 자기 자신에 대해 거리두기 화법을 구사하는 이유도 이로써 설명된다.
또한 뫼르쏘는 남들과 ‘다른 사람’, 한마디로 진실의 인간이다. 보통의 사람들이 적당히 거짓말하고 둘러대며 살아가는 반면, 뫼르쏘는 일체의 거짓과 위선을 거부하고 오직 진실만을 말하며 산다. 비록 그로 인해 끝내 사형이라는 결과를 맞닥뜨릴지라도 말이다. 연기(演技)하기를 포기한 그 앞에서 보통의 사람들은 어리둥절해하거나 당황하고 심지어는 화를 내며 다그치기도 한다. 이는 소설 속 등장인물들뿐만 아니라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일어나는 감정일 것이다.
까뮈는 미국판 서문에서 『이인』을 “우리 사회에선 어머니 장례식 때 눈물을 흘리지 않는 사람은 누구든지 사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라는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 즉, 사회적 규범과 가치관을 강요하는 사회에서 그것에 일탈하는 사람은 언제든 이인으로 취급받고 위협으로 간주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오히려 간편한 거짓말로 위선을 쟁취하는 자들이 그 누구보다 진실한 자를 처단하기에 이른다. 까뮈는 뫼르쏘를 통해 이 불편한 현실을 고발하고 있는 것이다. 위선과 불의의 사회에서 과연 “진실과 절대에 대한 심오하고 악착같은 열정이 깃들어 있는” 진실의 인간으로 살 수 있을 것인가? 뫼르쏘가 오늘날의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목차


제1부 7
I …9
II …23
III …29
IV …38
V …44
VI …50

제2부 63
I …65
II …73
III …82
IV …96
V …105

역자 해설 | 뫼르쏘, 뫼르쏘 …119
알베르 까뮈 연보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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