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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시대의 기술윤리

융합시대의 기술윤리

  • 이상헌
  • |
  • 생각의나무
  • |
  • 2012-10-31 출간
  • |
  • 295페이지
  • |
  • 152 X 223 mm
  • |
  • ISBN 9788997289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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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융합기술은 과연 우리를 행복한 세상으로 인도할 것인가!
인류는 기술과 자연과 인간의 본성, 행복
나아가 인류의 미래를 위한 올바른 방향을
어떻게 정립해나가야 하는 걸까?

기술이 인류를 지배할 것인가
인류가 기술을 지배할 것인가

현재 인류는 신생기술로 인해 과학기술의 새로운 르네상스를 맞이하고 있다. 근대과학의 르네상스는 인간과 자연이 위치를 바꾸는, 다시 말해 자연을 인간 주체의 대상으로 만드는 관점의 변혁을 통해 이루어진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과학이 자연에 대한 경이감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면 프랜시스 베이컨의 과학은 자연에 대한 정복욕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경이로운 자연에 대해 우리가 알게 된 것을 단순히 잘 정리하여 기록하는 것을 과학으로 생각했다면, 베이컨은 자연에 대해 알게 된 지식을 이용해 자연을 공략하는 것을 과학으로 생각했다. 근대과학의 르네상스는 인간을 능동적 행위자로 이해하여 인간과 자연의 자리를 바꾸어 놓았다는 점에서 과거에 설정된 문턱을 넘어 새로운 세계로 진입했다.
하지만 이런 근대과학적 관점에서도 인간은 자연에 대하여 여전히 소극적인 행위자 역할을 맡고 있을 뿐이다. 자연은 여전히 저기 그대로 있는 것이고 우리가 그것에게 다가간다는 점에서, 그것에게 우리의 요구를 말하고 관철시키려 한다는 점에서는 행위 주체로 보이지만, 자연은 여전히 저기 그대로 있어야 하고 또한 그런 것으로 이해된다.
새로운 과학기술의 르네상스는 또 하나의 문턱을 넘으려고 한다. 인간의 역할을 소극적 행위자에서 적극적 행위자로 바꾸려 하고 있다. 지금까지 근대과학의 성과로 인류는 자연을 정복하겠다는 생각을 진척시켜 왔으며 자연에 대한 지식을 확장하면서 자연으로부터 더 많은 이득을 얻는 방법들을 고안해내고, 이를 통해 유례없는 풍요를 누리게 되었다. 이제 인류는 자연에 대한 완전정복의 꿈이 아니라 실현 가능한 현실일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획득한 듯하다. 21세기 융합기술들은 자연을 이해하고 이용하는 수준을 넘어서 자연을 재구성하고 창조하는 일을 도모하기 시작했다. 나노미터 수준에서의 물질의 재구성, 생명의 구성 요소에 대한 조작적 처치와 생명의 합성, 두뇌에 대한 지배력 획득과 인공두뇌의 제작 등은 지금까지 우리가 생활하던 공간의 문지방 너머에 존재하는 새로운 세계를 보여줄 것이다.

기술과 인류의 올바른 상생을 위한 진지한 고민

새로운 세계라는 말은 언제나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지만 새로운 세계가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세계인지는 알 수 없다. 근대과학기술이 안내한 세계는 우리에게 풍요를 가져다주었지만 최근 인류의 가장 큰 근심거리인 환경 위기도 같이 가져다주었다는 의혹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융합기술이 인도할 세상은 어떠할까? 이 책의 관심은 이 물음에서 시작한다.
인류에게 기술이라는 선물을 선사한 프로메테우스마저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 바로 기술의 맹목성이고 인간의 탐욕이다. 먼저 생각하는 자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프로메테우스는 기술을 지배하게 된 인간이 자신의 동료들과 자연에 대해 저지를 해악에 대해 깨닫지 못했다. 프로메테우스에 대한 제우스의 분노는 프로메테우스가 신의 것을 인간에게 나눠주었기 때문이 아니라 인간이 기술을 지배하게 됨으로써 초래될 결과를 예상하지 못하고 저지른 일에 대한 것이 아니었을까? 제우스가 헤르메스를 통해 인간에게 정의를 추가로 선사함으로써 기술의 해악을 완화시키려 했던 것을 보면 이런 추측이 가능하다.
이 책은 융합기술과 그 성과에 반대하지 않는다. 이 책은 기술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긍정적 효과를 증진시키는 길을 찾으려는 하나의 노력이다. 기술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다. 기술 덕에 인간은 동물과 다른 삶의 길을 걷고 있지 않은가? 하지만 기술은 찬양의 대상은 아닐 것이다. 기술을 추구하는 것을 넘어 기술을 숭배하기까지 하는 시대에 우리는 인간과 기술의 관계, 인간과 자연의 관계, 인간의 본성, 행복, 나아가 인류를 위한 올바른 방향 정립이 무엇인지 다시 묻고 싶다. 이 책이 이런 물음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이런 물음들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논의를 공유할 수 있는 길을 여는 작은 계기가 될 것이다.


목차


서문

1장 융합시대, 왜 윤리가 필요한가
1. 기술과 사회적 규범의 괴리
2. 신생기술은 융합기술
3. 삶의 방식과 가치관을 변화시키는 과학기술
4. 과학기술은 가치중립적인가
5. 낯선 과학기술에 대한 저항
6. 신생기술이 불러올 공포
7. 과학기술은 양날의 검
8. 신생기술, 새로운 접근을 필요로 하다

2장 생명윤리Ⅰ: 개념과 생명의료기술의 윤리
1. 생명윤리란 무엇인가
2. 이종이식과 관련된 윤리적 쟁점
3. 생명윤리의 다양한 이론

3장 생명윤리Ⅱ : 신경과학의 윤리
1. 배아줄기세포 연구, 과연 최선인가
2. 아기의 유전자 선택, 무엇이 문제일까
3. 유전자 특허는 정당한가

4장 신경윤리 : 신경과학의 윤리
1. 신경윤리 연구 동향
2. 신경윤리학의 영역 그리기
3. 뇌영상 기술과 윤리적 쟁점
4. 뇌의 신경과학적 향상 기술
5. 신경과학적 수단을 통해 향상되는 뇌의 기능
6. 신경과학적 향상과 관련된 윤리적 쟁점

5장 나노윤리 : 나노 기술의 윤리
1. 나노기술의 응용 : 나노기술의 다양한 이득
2. 나노기술의 윤리적 쟁점
3. 나노기술과 사전예방원칙
4. 위험의 최소화와 혜택의 최대화

6장 합성생물학의 윤리
1. 합성생물학이란 무엇인가
2. 합성생물학의 연구현황
3. 합성생물학의 윤리적 쟁점
4. 합성생물학의 철학적 함의

7장 로봇윤리 : 로봇공학의 윤리
1. 로봇윤리의 등장과 연구 현황
2. 로봇공학 3원칙의 한계
3. 로봇공학 4원칙은 SF 속에서만 위력적
4. 로봇의 윤리인가, 로봇공학자의 윤리인가
5. "로봇공학자를 위한 5가지 윤리"와 "로봇윤리헌장" 초안
6. 더 현실적인 로봇윤리의 쟁점
7. 돌봄 로봇과 관련된 윤리적 쟁점
8. 로봇윤리, 우리는 왜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

8장 포스트휴먼의 윤리 : 인간 능력 향상과 칸트 도덕철학
1. 포스트휴먼이란 무엇인가
2. 칸트의 도덕철학
3. 인간 능력 향상에 대한 칸트 철학적 반성
4. 마무리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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