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세치혀 1

세치혀 1

  • 홍경호
  • |
  • W미디어
  • |
  • 2012-03-10 출간
  • |
  • 360페이지
  • |
  • 152 X 216 X 30 mm /512g
  • |
  • ISBN 9788991761568
판매가

13,800원

즉시할인가

12,42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2,42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물고기는 언제나 입으로 낚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새장으로부터 도망친 새는 붙잡을 수 있으나, 입에서 나간 말은 붙잡을 수가 없다”고도 합니다. 모두 말과 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경계하라는 말입니다.
세 치 혀! 한 치는 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길이로 사람의 혀가 손가락 세 마디 정도 된다고 해서 ‘세 치 혀’라고 하는데, 겨우 9센티미터입니다. 이처럼 혀는 우리 몸에서 아주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지만, 작은 불씨가 큰 숲을 불살라버리듯이 그 위력이 어떤 무기보다 강력합니다. 이 작은 혀가 우리 몸을 지극히 영화롭게도 하고, 나락에 빠뜨리기도 합니다.
물론 “말 한 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듯이 시의적절한 말은 우리 몸을 영화롭게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흥분한 상태에서 독설을 내뱉고는 후회하기 일쑤입니다. 아, 그 때 그 말만 하지 않았더라면… 하고 후회해 본 경험이 있지 않습니까? 아무리 조심한다 해도 거침없이 내뱉는 말은 비수가 되어 서로에게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남깁니다. 가시 돋친 말일수록 우리는 참기 힘듭니다. 그만큼 내뱉었을 때 짜릿한 쾌감을 느끼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일순간의 쾌감에 이어진 자괴감은 두고두고 마음과 몸을 괴롭힙니다.

그래서 예부터 “침묵은 금”이라 하지 않았을까요. 옛 사람들은 ‘이심전심(以心傳心)’으로 마음을 전했습니다. 요란한 변설로 상대방을 설득하기보다는 행동으로, 또는 다른 방법으로 자기 마음을 조용히 상대방에게 전했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이쪽 의사가 상대방에게 전달되기를 기대했고, 이런 방법으로 의사가 전달되는 것이 가장 믿음직스럽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휴대용 개인 통신기기의 발달과 함께 거의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는 정보화 사회에서 그런 방식의 소통은 답답함을 넘어 경쟁에서 낙오될 것입니다. 지금은 아침 일찍 일어나 저녁 늦게까지 일하는 농민적인 근면이 생산성을 좌우하는 파발마시대가 아닙니다. 서로 간에 곡해와 오류를 낳을 뿐 소통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사람의 마음속에는 언제나 의혹이 도사리고 있어 아무리 조심해도 사람들은 의심합니다. 사람들의 시선을 피하기도 어렵지만 입을 피하기는 더욱 어렵습니다. 이 혼란한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 <시경>의 말처럼 ‘얇은 살얼음을 밟듯 조심하고 또 조심하’는 것만이 능사일까요?
적과 대치하고 있는 수십 년의 노력과 고생은 단 하루의 승리를 위해서라고 합니다. 언젠가 있을지도 모르는 한 번의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해 군대는 엄청난 물자와 인력을 소비하고 있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사회생활에서 맞닥뜨리는 설득과 협상에서 위축되지 않고 승리하기 위해 준비해야 합니다.
세상이 어지러워지면 말 잘하는 유세객들이 판을 치고, 간교한 무리들이 득세합니다. 이때 우리가 앞일을 생각하기 위해서는 지난 일을 살펴야 합니다. 그것은 사관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사실을 바른대로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사기>를 집필한 사마천(司馬遷)은 ‘어지러운 세상을 다스려 정도(正道)로 돌아가게 하는’ 것은 물론 ‘만물이 흩어지고 모이는 것’과 ‘일상의 일을 마땅하게 처리하는 법과 뜻밖의 일을 당했을 때 임기응변하는 방도’가 모두 “춘추(역사)”에 들어 있다 했습니다. 그것을 모르면 남을 헐뜯는 사람이 앞에 있어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도적이 뒤에 있어도 알지 못한다고 합니다.

하루에도 국가 운명이 바뀌는 춘추전국시대에는 상대를 제압하고 생존하기 위한 술수와 지혜가 넘쳐났습니다. 그때 권력투쟁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을 통해 우리는 오늘을 살아가는 지혜를 배울 수 있습니다.
세 치 혀로 한꺼번에 여섯 나라의 정승자리를 차지한 소진, 나이 70에 이르러서야 단번에 목표를 명중시킨 백리해, 아내를 죽여 장군이 된 오기, 스스로 남의 주머니에 들어간 모수, 와신상담하면서 복수의 칼날을 갈던 구천, 목숨으로 곧은 붓을 지켜내던 사관… 그 밖에도 인간의 속마음에 도사린 의혹이란 정체를 읽을 줄 알고, 그것을 십분 활용했던 자들의 지혜와 형안은 어지럽고 힘든 세상을 살아가야 할 우리에게 용기와 지혜를 줄 것입니다.


목차


1. 내가 임금을 죽였다고?
2. 적과 동지① 손빈과 방연
3. 적과 동지② 소진과 장의
4. 아내를 죽여 장군이 되다
5. 그대는 상군의 법도 모르는가?
6. 내가 어찌 오늘의 일을 잊겠소
7. 나를 주머니에 넣어 주오
8. 진나라에도 임금이 있는가?
9. 남에게 맡겨 나를 지키는 법
10. 세 번이나 오줌을 누더이다!
11. 이 나라 정승이 될 사람도 몰라보오?
12. 속 좁고 의심 많은 윗사람을 모시는 법
13. 적과 동지③ 이사와 한비자
14. 길이란 처음부터 구불구불하다
15. 얇은 살얼음을 밟듯 조심하라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