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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진보 산문선

고문진보 산문선

  • 신용호 ,조수익
  • |
  • 전통문화연구회
  • |
  • 2012-06-25 출간
  • |
  • 278페이지
  • |
  • 128 X 188 mm
  • |
  • ISBN 9788991720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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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조선시대 문장 연마의 필독서

《고문진보古文眞寶》는 옛 글 중 가장 보배로운 글만을 뽑아 모아둔 책이란 뜻으로, 중국 한漢나라에서부터 남송南宋까지의 명문名文을 뽑아 편집한 책이다. 이는 <전집前集>과 <후집後集>으로 나뉘는데, <전집>은 역대의 시詩를 뽑아 실었고 <후집>은 산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의 편자에 대해서는 원대元代 황견黃堅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그에 대해서도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고문진보》에는 우리에게 친숙한 제갈량諸葛亮, 왕희지王羲之, 도연명陶淵明, 이백李白, 한유韓愈, 소식蘇軾 등 명문장가의 명문이 실려 있는데, 제갈량의 <출사표出師表>, 소식의 <적벽부赤壁賦>가 모두 이 책에 실려 있다.
조선시대 선비들은 자신의 문장을 연마하기 위해 《고문진보》를 숙독熟讀하였다. 여기서의 숙독한다는 것은 십여 번 읽어보는 정도가 아니었다. 택당澤堂 이식李植은 “《문선文選》,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의 글, 《고문진보》, 《문장궤범文章軌範》 가운데에서 취향에 따라 1권으로 초록抄錄해서 100번까지 읽어라. 이것은 우선적으로 읽어야 할 글에 속한다.” 하였고, 율곡栗谷 이이李珥도 “지금 문장을 짓는 데에 대강 문리文理를 이룬 것 역시 특별히 공부해서 이루어진 것은 아니라, 다만 일찍이 한유韓愈의 문장과 《고문진보》 및 《시경詩經》과 《서경書經》의 대문大文을 읽었을 뿐이다.” 하였다. 그만큼 《고문진보》는 좋은 문장을 짓는 전범典範이었다.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문장

《고문진보》의 글을 읽다보면 그 글에 취하여 읽는 와중에 우리의 심회心懷를 들었다 놓았다 하게 된다.
“임금님은 내 마음 살피지 않으시고, 도리어 참소를 믿어 진노하시네. 내 실로 직간直諫이 화禍가 될 줄 알지만, 차마 그만둘 수 없도다.”(<이소경離騷經>) 속에서 근심에 빠진 굴원屈原의 비분강개를 느껴보기도 하고, <어부사漁父辭> 속 어부의 노래에서 그 시름을 잊게 된다.
“퉁소소리 북소리 울리며 뱃노래 부르니, 환락歡樂이 지극함에 슬픈 마음 많도다. 젊음은 그 얼마인가? 늙음을 어이하리?”(<추풍사秋風辭>)에서 젊음의 환희도 한 순간임을 느끼게 된다. “저는 몸을 굽히고 수고로움을 다하여 나라에 이바지하기를 죽은 뒤에야 그만둘 것이요.”(<후출사표後出師表>)에서 노신老臣의 우국충정憂國衷情을 생각하며, “저는 쓸쓸히 홀로 서서 육신과 그림자가 서로 위로하며 지냈는데, 할머니 유씨가 일찍이 병에 걸려 항상 병석에 있으니”(<진정표陳情表>)에서 효란 무엇인가를 생각해본다.
<주덕송酒德頌>을 읽으며 술 한 잔으로 잠시 인생의 시름을 잊기를 바라며, <귀거래사歸去來辭>를 통해 전원생활의 즐거움을 꿈꿔본다. <원인原人>과 <원도原道>를 보며 사람이란 무엇이며 도道란 무엇인지 철학적 사색에 빠져보다가, <적벽부前赤壁賦>를 읽으면 달빛 아래 뱃놀이를 즐기며 인생의 무상함을 느끼는 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지 않을까?
“나는 홀로 연꽃이, 진흙에서 나왔으면서도 더렵혀지지 않고, 맑은 물결에 씻겼으면서도 요염하지 않으며, …… 멀리서 바라볼 수는 있으나 함부로 매만질 수 없음을 사랑한다.”(<애련설愛蓮說>)를 통해 또한 소담한 연꽃의 미에 빠져보고 싶으며, “대나무는 속이 비었으니, 빔으로써 도道를 체득하여 행하므로 군자君子는 그 대나무 속을 보면 겸허하게 마음을 비우고 남의 말을 받아들일 것을 생각하게 된다.”(<양죽기養竹記>)에서 옛사람들이 대나무를 사랑한 이유를 알 것 같다. 연꽃과 대죽에 내 마음이 빠져 있다가 <사물잠四勿箴>을 읽으니 문득 나의 행실을 반추하고 고칠 점을 생각하게 된다.

문고 한권에 문장의 보고寶庫를 담다.

우리 선현들이 닳도록 읽었던 《고문진보》는 오늘날에도 의미가 있는 책이다. 지금 이 시대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을 드러내는 것은 외모, 언변, 매너, 학력 등 많은 것이 있지만 좋은 문장을 짓는 것도 큰 가치를 갖는다.
좋은 글쓰기는 《고문진보》 같은 좋은 문장을 많이 보고 많이 생각하는 데 달려 있다. 소설 《개미》로 유명한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자신은 열여섯 때부터 아침마다 4시간씩 글 쓰는 습관을 들였으며, 자신의 상상력도 습관과 훈련을 통해 얻었다고 하였다. 우리 선현先賢의 아름다운 글도 《고문진보》 같은 좋은 문장을 암송하고 이를 통해 문장을 지었기 때문에 가능하였다.
문화문고는 동서양과 우리나라의 대표적 고전과 인물 및 문화를 선별하여 문고로 간행하여 청소년과 일반인의 교양과 문화 수준 향상에 기여할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시대를 초월한 문장의 전범인 《고문진보》를 문고판으로 간행하여 학업과 일상에 바쁜 청소년과 일반인이 쉽게 읽히고자 내용상 현대인에게 유익한 작품을 선하였다. 어려운 용어는 본문 속에 용해시켜 가독성可讀性을 높이고자 하였으며, 고유명사와 용어 및 주요 어휘는 독자의 이해를 위하여 한자漢字를 병기하였다. 또한 문고로 간행하여 저렴하고 휴대하기 간편하게 하였다.
《고문진보》의 아름다운 문장을 통해 우리의 일상도 아름다워지기를 바라는 바이다.


목차


간행사
이 책에 대하여
일러두기

1. 근심에 빠져 지은 글 [이소경] - 굴원
2. 어부의 노래 [어부사] - 굴원
3. 객경의 축출을 말리고자 진시황에게 올린 글 [상진황축객서] - 이사
4. 가을바람의 노래 [추풍사] - 한 무제
5. 굴원을 조문한 부 [조굴원부] - 가의
6. 성군이 현신을 얻은 것에 대한 칭송 [성주득현신송] - 왕포
7. 자신의 뜻을 즐기는 것에 대한 논술 [낙지론] - 중장통
8. 출병하면서 올린 표문 [출사표] - 제갈량
9. 출병하면서 올린 두 번째 표문 [후출사표] - 제갈량
10. 술의 공덕에 대한 칭송 [주덕송] - 유령
11. 난정시첩의 서문 [난정첩서] - 왕희지
12. 마음을 아뢴 표문 [진정표] - 이밀
13. 고향으로 돌아가는 노래 [귀거래사] - 도연명
14. 오류선생의 전기 [오류선생전] - 도연명
15. 북산 산신의 공문公文 [북산이문] - 공치규
16. 등왕각 잔치에서 지은 서문 [등왕각서] - 왕발
17. 봄밤에 도리원에서 잔치하며 지은 시첩 서문 [춘야연도리원서] - 이백
18. 한형주에게 보낸 편지 [여한형주서] - 이백
19. 군주가 지켜야 할 잠언 [대보잠] - 장온고
20. 사람의 근본을 밝힘 [원인] - 한유
21. 도의 근본을 밝힘 [원도] - 한유
22. 남해신을 모신 묘당의 비문 [남해신묘비] - 한유
23. 간쟁하는 신하에 대한 논술 [쟁신론] - 한유
24. 가난귀신을 보내는 글 [송궁문] - 한유
25. 학생들을 나오게 하여 해명한 글 [진학해] - 한유
26. 악어에게 보낸 글 [악어문] - 한유
27. 유주의 나지묘 비문 [유주나지묘비] - 한유
28. 맹동야를 전송하는 서문 [송맹동야서] - 한유
29. 반곡으로 돌아가는 이원 전송하는 서문 [송이원귀반곡서] - 한유
30. 스승에 대한 논설 [사설] - 한유
31. 각종 논설 [잡설] - 한유
32. 백이에 대한 칭송 [백이송] - 한유
33. 《창려문집》의 서문 [창려문집서] - 이한
34. 어느 도목수에 대한 전기 [재인전] - 유종원
35. 뱀 잡는 사람에 대한 논설 [포사자설] - 유종원
36. 원예사 곽탁타의 전기 [종수곽탁타전] - 유종원
37. <우계시>의 서문 [우계시서] - 유종원
38. 오동잎으로 아우를 봉해준 것에 대한 논변 [동엽봉제변] - 유종원
39. 연주군에서 석종유가 다시 나온 것에 대한 기문 [연주군복유혈기] - 유종원
40. 대나무를 가꾸는 것에 대한 기문 [양죽기] - 백거이
41. 아방궁에 대한 부 [아방궁부] - 두목
42. 옛 전쟁터에서 죽은 혼령을 위로한 글 [조고전장문] - 이화
43. 대루원에 대한 기문 [대루원기] - 왕우칭
44. 황주의 죽루에 대한 기문 [황주죽루기] - 왕우칭
45. 악양루에 대한 기문 [악양루기] - 범중엄
46. 홀로 뱀을 쳐 죽인 데 대한 명문 [격사홀명] - 석개
47. 독락원에 대한 기문 [독락원기] - 사마광
48. 맹상군의 전기를 읽고 [독맹상군전] - 왕안석
49. 취옹정에 대한 기문 [취옹정기] - 구양수
50. 가을 소리에 대한 부 [추성부] - 구양수
51. 쉬파리를 미워하는 부 [증창승부] - 구양수
52. 매미 울음소리에 대한 부 [명선부] - 구양수
53. 남쪽으로 돌아가는 서무당을 전송하는 서문 [송서무당남귀서] - 구양수
54. 죄수를 풀어준 일에 대한 논술 [종수론] - 구양수
55. 붕당에 대한 논술 [붕당론] - 구양수
56. 관중에 대한 논술 [관중론] - 소순
57. 산 모양으로 생긴 나뭇등걸에 대한 기문 [목가산기] - 소순
58. 한나라 고조에 대한 논술 [고조론] - 소순
59. 두 아들의 이름에 대한 논설 [명이자설] - 소순
60. 적벽에 대한 부 전편 [전적벽부] - 소식
61. 적벽에 대한 부 후편 [후적벽부] - 소식
62. 구양공에게 올리는 제문 [제구양공문] - 소식
63. 능허대에 대한 기문 [능허대기] - 소식
64. 농사짓는 방법에 대한 논설 [가설] - 소식
65. 범증에 대한 논술 [범증론] - 소식
66. 원주 향학에 대한 기문 [원주학기] - 이구
67. 약에 대한 경계 [약계] - 장뢰
68. 사정에 대한 기문 [사정기] - 진사도
69. 자장의 유람에 대한 글을 합방식에게 줌 [자장유 증합방식] - 마존
70. 집에 소장한 옛 벼루에 대한 명문 [가장고연명] - 당경
71. 석시랑께 올리는 글 [상석시랑서] - 당경
72. 《낙양명원기》 뒤에 쓴 글 [서낙양명원기후] - 이격비
73. 연꽃을 사랑하는 것에 대한 논설 [애련설] - 주돈이
74. 태극도에 대한 논설 [태극도설] - 주돈이
75. 네 가지 하지 말아야 할 잠언 [사물잠] - 정이
76. 서실 서쪽에 붙인 명문 [서명] - 장재
77. 서실 동쪽에 붙인 명문 [동명] - 장재
78. 극기복례에 대한 명문 [극기명] - 여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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