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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빈치

레오나르도 다빈치

  • 지크문트프로이트
  • |
  • 여름언덕
  • |
  • 2012-10-10 출간
  • |
  • 189페이지
  • |
  • 125 X 190 X 20 mm /213g
  • |
  • ISBN 978899098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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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지크문트 프로이트, 다빈치의 마음을 들여다보다!

“(…) 불현듯 다빈치의 수수께끼 같은 면모가 확 들여다보이더란 말이야. 정신분석학적 전기傳記의 첫발을 내디딜 수 있을 것 같아. 하지만 다빈치에 관한 자료가 너무 적어서 나의 확신을 다른 사람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서술할 수 있을지는 좀 의문이네. (…) 유아들이 아주 이른 시기에 호기심에 이것저것 알아보려고 시도하지만 실패할 수밖에 없고, 그런 최초의 좌절로부터 엄청난 타격을 받는다고 한 부분 생각나나? (…) 그렇게 어린 시기에 성적 충동을 지식욕으로 변용시키고, 완성하지 않고 내버려두는 것을 모범처럼 고집한 그런 사람이 바로 위대한 다빈치라네. 그는 성적인 활동이 없거나 동성애자였지.”
- 1909년 10월 17일 프로이트가 카를 융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정신분석을 인간 현상 전체에 적용할 수 있는 원리로 보고 신화는 물론 하찮은 흠결이나 약점도 없어 보이는 위대한 인물들에게로 분석의 지평을 넓혀가던 프로이트에게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포착되었다. 예술은 물론 거창한 과학적 문제들부터 사소하게 떠도는 이야기들에 이르기까지 전 방위적 탐구욕과 지식욕을 갖춘 천재 다빈치는 살아생전에 이미 동시대인들로부터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가장 위대한 대표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극찬을 받았다. 그 시대에 이미 그는 일종의 수수께끼 같은 존재로 비쳐졌고, 이는 오늘날 우리가 그를 대하는 시각과도 비슷하여 다빈치와 그의 작품들을 둘러싼 수많은 추측들만 제기되고 있을 뿐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예술가인 동시에 탐구자
예술가 다빈치는 화려한 성공가도를 내달리기 시작하자마자 미술보다는 과학 탐구에 더욱 매진함으로써 동시대인들과 점점 멀어져갔다. 그는 점차 붓 들기를 꺼렸고 시작한 작품은 대개 미완성인 상태로 버려두었으며, 작품이 어떻게 될지에 대해 거의 신경을 쓰지 않았다. 빛과 색채, 원근법 등 자연을 완벽하게 모방하기 위해 시작된 화가의 탐구는 동물과 식물, 인체 각 부분의 비율 연구로 이어져 말과 사람의 시체를 해부하고 식물의 영양 작용과 독에 대한 반응을 연구하고, 지층과 화석의 역사를 밝히는 작업에 몰두하는 등 자연과학의 거의 모든 영역으로 확장되었다. 그리하여 탐구자 다빈치는 온갖 분야에서 최초의 발견자였으며 최소한 예언자이거나 선구자였다.

인간 다빈치는 성격적으로 특이한, 서로 모순돼 보이는 측면을 지니고 있었다. 훤칠한 키와 균형 잡힌 몸매에 미남이던 그는 매력적인 태도에 달변이었으며 누구에게나 상냥했던 한편 소극성이나 무심함이 두드러져 일체의 대립과 논쟁을 피하려 한 것으로 유명했다. 그는 동물의 생명을 빼앗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하여 육식을 거부했고 전쟁과 학살을 규탄한 한편 처형장으로 향하는 사형수의 공포로 일그러진 모습을 스케치하는 냉철함과 잔인한 공격용 무기를 고안하는 군사 엔지니어로 활동하기도 했다. 또한 다빈치는 냉담할 정도로 성性을 멀리했는데, 이는 여성의 아름다움을 묘사하는 화가로서는 아주 드문 경우로, 그의 전 방위적 탐구욕이 손을 뻗치지 않은 유일한 영역은 바로 성적인 부분이었다. 다빈치는 동성애자로 알려졌는데, 스승 베로키오의 공방에서 도제로 숙련하던 기간에 도제들과, 이후 자신의 제자들과 동성애를 했다는 비난이 제기되었으나, 실제 성관계가 있었다고 보기에는 근거가 약하다.

지크문트 프로이트, 유년 시절의 기억 한 줄기로 다빈치를 파헤치다
이렇게 수수께끼 같은 인물이 발산하는 매력에 끌린 프로이트는 ‘예술가인 동시에 자연과학 탐구자’라는 다빈치의 양면성과 관련하여 이 천재를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은 심리학적, 정신분석학적 접근뿐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프로이트는 다양한 신경증 환자들에 대한 정신분석학적 연구를 근거로 다빈치의 독특한 정서적, 성적 면모(예술 활동과 성생활에서 보이는 억제 내지 억압)는 어린 시절에 받은 인상으로 말미암아 강화되었을 것이라 확신하고는 다빈치의 유년 시절을 재구성하기 위해 애쓴다. 그리고 다빈치가 밝힌 희미한 어린 시절의 기억 하나를 단서로 그의 예술적 창조성이 시들어가고 동성애적 성향조차 억압되는 원인을 차근차근 짚어가는 과정에서 <모나리자>의 미소의 비밀 또한 들추어낸다. 핵심은 어린 시절 지극히 자상했던 어머니와 꼬마 다빈치의 관계. 어머니는 사생아인 다빈치를 홀로 키우며 ‘열정적인 키스를 수없이 퍼부었고’ 그런 과다한 애정이 아들의 운명을 결정지었다고 프로이트는 분석한다.

프로이트는 이 작은 책에서 주인공 다빈치와 관련하여 유년 시절 기억 내지 환상에 관한 일반론, 유년기의 성이론, 동성애 발생론, 충동의 승화 과정 등등 신선하고 매력적인 발상들을 많이 제시하고 있다. 그런 발상들은 오늘날 정신분석 연구의 핵심을 이루고 있으며 인간의 정신적 삶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대단히 폭넓은 시각을 열어주었다. 100년 전에 나온 이 연구의 일부 이론적 논점은 논란의 여지가 있을지라도, 다빈치가 직접 기술해놓은 어린 시절의 기억 한 장면과 고문서의 기록, 관련 작품들 등으로 구성하고 분석한 인물 다빈치는 상당히 그럴듯하고 사실임직하다. 특히 <모나리자>와 함께 <성 안나와 함께 있는 성모와 아기 예수>, <세례 요한> 등 다빈치의 작품을 집중 논의한 4장은 독자의 미적 감수성을 한껏 고양시키는 동시에 프로이트라는 대가의 안내로 유쾌하기 이를 데 없는 지적 소풍을 즐겼다는 만족감을 준다.

책 마지막에 프로이트는 사람들이 이 책을 “정신분석학적 소설”에 불과하다고 비난한다면 “내 결론의 확실성을 과대평가하지는 않겠다”고 한 발 물러서는 자세를 취했다. 그럼에도 이 책은 1910년에 발간되었을 당시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고 논란과 비난을 한 몸에 받았다. 사람들은 인류의 문화 예술사에 있어서 그 누구도 능가할 수 없을 듯한 천재가 모호한 신비로움을 그대로 지니기를 바랐으며, 그의 유년 시절이나 성적 취향이 낱낱이 해부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이에 대해 프로이트의 반응은 이랬다. “다른 사람들 떠드는 얘기는 상관없어. 우리는 지금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훗날 정신분석을 정립한 공로로 엄청난 찬사를 받게 될 걸세.” 그러나 정신분석학에서는 몰라도 예술사에는 비교적 최근까지도 다빈치를 다루는 연구서에 프로이트의 이 연구가 인용되는 경우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

훗날 본인의 저서 가운데 “유일하게 귀여운 책”이라 평한 이 책 전체에는 모나리자의 “수수께끼 같은 매혹적인 미소”가 감도는 듯하다. 다빈치의 내면을 들여다보기 위해 열정적으로 파고들어가는 프로이트의 모습은 프로이트 자신이 ‘강박신경증’ 유형-강박적으로 특정 사안을 꼬치꼬치 캐는 특성-으로 분류한 다빈치와 별반 차이 없어 보이기도 한다. 프로이트의 연구에 뒤이어 덧붙인 프랑스의 대표적인 정신분석학자 자닌 샤스게스미르젤의 해설과 프로이트 평전을 저술한 역사학자 피터 게이의 프로이트의 생애를 정리한 글 덕분에 이 작은 한권의 책으로 프로이트와 다빈치, 두 위대한 인물과 부쩍 친숙해진 느낌이 든다.


목차


지크문트 프로이트
레오나르도 다빈치: 유년 시절의 기억 (1910)

자닌 샤스게스미르젤
프로이트의 다빈치 연구에 관하여 (1991)

피터 게이
프로이트의 생애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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