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부산의 장소를 걷다

부산의 장소를 걷다

  • 부산대학교한국민족문화연구소(엮음)
  • |
  • 소명출판
  • |
  • 2016-12-30 출간
  • |
  • 262페이지
  • |
  • 152 X 224 X 23 mm /486g
  • |
  • ISBN 9791159050916
판매가

16,000원

즉시할인가

14,4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4,4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장소’를 다시 의미화하다
『부산의 장소를 걷다』(소명출판, 2016)는 부산 근현대의 장소를 새롭게 발굴하고 그 의미를 재구성해보기 위한 책이다.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로컬리티의인문학 연구단이 『국제신문』에 연재했던 글을 모았다.
장소는 그저 ‘저기 있는’ 물리적인 배경이 아니라, 여러 사회적 과정이나 배경 속에서 구축되며 또한 그 사회의 지배담론과 연관되어 생성된다. 오늘날의 부산 공간은 식민지, 한국전쟁, 근대화 과정을 거치면서 여러 사회적 권력관계에 의해 생산, 배치되었다. 이 책에서는 부산 근현대의 장소들을 내부자의 시선에서 발견함으로써 그 장소를 재의미화 하고자 했다.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부산
이 책에서는 과거나 현재, 부산을 상징적으로 매개하고 있는 장소를 찾아 이를 잊혀진 공간, 표상적 공간, 미래공생의 공간으로 분류했다.
먼저, 제1부 ‘기억의 공간, 망각의 공간’에서는 금강공원, 동구의 극장들, 수영비행장, 조방 앞 등 과거 부산의 상징적 장소였지만 역사 속으로 사라졌거나, 현재 과거와는 다르게 배치되어 있는 장소의 탄생과 소멸의 궤적을 탐사한다. 잊힌 기억을 다시 끄집어내겠다는 것은 과거 영광의 재현에 초점이 있는 것이 아니다. 과거의 기억이 지금 현재의 장소를 구성하는 데 어떻게 동원되고, 어떻게 활용되는가, 그래서 탄생하는(재구성되는) 새로운 지금-여기의 장소성은 무엇인가를 성찰하는 것이다.
제2부 ‘공간, 일상과 문화가 되다’에서는 해운대, 자갈치, 사직운동장, UN평화공원, 부산항 등 부산의 안팎에서 현재 부산을 대표하는 상징 공간에 주목한다. 이미 유명세를 탄 이 장소들에 주목하는 것은 여기에 박혀있는 기존의 자동화된 관습을 따르겠다는 것이 아니다. 기존에 사유된 것의 이면을 성찰하고 이 과정에서 배제되고 소외된 목소리들을 복원하면서 그 역설을 밝혀내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그 ‘자리’에서 두런거리는 시간의 무늬들을 정직하게 마주한다. 이것은 추상적으로 이미지화된 공간을 내 삶의 자리로 바꾸는 일, 즉 토포필리아(장소애(場所愛))를 발견하는 자리다.
마지막으로 제3부 ‘변모하는 공간, 공생의 삶터로’에서는 부산의 미래적 모습을 공간적으로 표상하는 곳들을 추적한다. 개항의 역사와 함께 이(異)문화와 접속하고 있는 혼종적인 공간이나,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탄생된 새로운 시민공원 등은 공생의 공간적 모델로 전망할 수 있다. 여기에서 미래에 대한 전망은 발전, 진보, 개발 등과 무한 짝패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오래된 미래’의 공간적 흐름에서 공생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미래 공간이 먼 곳의 유토피아가 아니라, 일상을 부여잡고 출발하는 일임을 새삼 확인하게 된다.

부산의 장소를 탐문하면서 그 의미를 재구성하는 작업은 왜곡된 역사경험 내에서 그것의 자리로 되돌려 세우는 일과 연결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굴절되거나 왜곡된 근현대의 장소를 찾아 비판적으로 조명하는 필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발견하고, 부산의 깊고 융숭한 속살을 체험하게 된다.


목차


책머리에

1부 기억의 공간, 망각의 공간
유일함과 오래됨의 공간, 왜관
전쟁의 상흔과 식민지 지배의 오욕을 걷어낸 동래읍성
도시 속의 도시, 센텀이 된 수영비행장
여공들의 한숨과 함성이 교차했던 조방 앞 거리
지배하는 자와 지배받는 자의 한국전쟁 임시수도
가깝고도 먼 지성소 공간, 유엔기념공원
베트남 파병과 부산의 두 기억, 부산항 3부두와 난민보호소
기억과 망각이 충돌하는 하야리아 부대
부산의 정체성을 둘러싼 기억 투쟁의 근원ㆍ부마항쟁
‘식민의 다리’와 ‘민족의 다리’ 사이의 영도대교
25년 만의 부활, 부관페리

2부 공간, 일상과 문화가 되다
아지매가 정겨운 먹거리와 볼거리의 장소, 자갈치
사람 사는 풍경, 오시게장
휴식과 일탈의 공간, 금강공원
샘이 깊은 만큼 역사도 깊은 동래온천, 시민의 품으로
과거의 명성을 다시 한 번, 송도해수욕장
극장전劇場傳, 삼일, 삼성, 보림 트라이앵글
신사神社에서 부산탑 그리고 비보이들의 난장, 용두산공원
사상공단ㆍ국제상사, 1970~80년대 부산경제를 이끈신발산업의 메카
부산의 인디문화를 허許하라, 사상인디스테이션
신나는 놀이‘섬島’, 사직야구장
화려하지만 외로운 섬 ‘영화의 전당’
해운대 아닌 자갈치, BIFF를 품어 기른 건 ‘삶의 바다’다

3부 변모하는 공간, 공생의 삶터로
북항, 변모하는 부산항의 얼굴
20세기 격변기를 간직한 부산화교 삶의 터전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묻는 낙동강 하구의 섬
풍요가 가져온 상실, 해운대
바다 위의 길 광안대교
고리원전과 부산 그리고 우리의 안전과 생명권
술렁이는 가덕도, 주인이 바뀐 가덕도
새롭게 발견되는 공생의 삶터, 산동네
복원되는 과거, 소비되는 향수를 가로질러, 산복도로 르네상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