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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몬라

오몬라

  • 빅또르 펠레빈
  • |
  • 고즈윈
  • |
  • 2012-05-18 출간
  • |
  • 296페이지
  • |
  • ISBN 978899297569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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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그의 비행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러시아 젊은 세대의 우상으로 꼽히는 인기 작가 빅또르 펠레빈의 작품 『오몬 라』. 작가를 유명인으로 만든 첫 장편소설로, 쏘련의 현실과 쏘베트 유토피아의 환상을 풍자했다.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을 선보인 쏘련의 우주개발. 하지만 달 착륙 프로젝트에서는 미국에 선수를 빼앗긴다. 달에서 ‘평화, 레닌, 쏘련’이라는 글자를 전 세계에 생중계하기 위해 쏘련의 우주개발 팀은 회심의 작전에 돌입한다. 한편 하늘을 동경해온 소년 오몬 끄리보마조프는 언젠가 우주비행사가 되어 달로 날아가리라 생각했다. 미국의 아폴로호가 착륙한 곳이 달의 표면이었다면, 쏘련의 오몬은 달의 뒷면을 향하는데….
러시아를 대표하는 인기 작가이자 러시아 젊은 세대의 우상
『뉴요커』가 선택한 ‘세계의 젊은 작가 6인’ 가운데 한 사람
세계 평론가들에 의해 카프카와 헤밍웨이, 불가꼬프에 비견되는 예술가
빅또르 펠레빈을 하룻밤 사이에 유명인으로 만든 첫 장편소설

새로운 작품을 발표할 때마다 그것이 문학적 사건이 되고, 작품 자체가 그 시대의 상징이 되는 작가. 책이 출간되는 족족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그를 둘러싼 일화만으로도 수많은 ‘작가 신화’를 탄생시킨 장본인. 러시아 문단의 총아 빅또르 펠레빈의 첫 장편소설 『오몬 라』(1992)가 한국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대중문학의 해일이 순문학을 삼켜 버리는 듯했던 1990년대 초반, 펠레빈의 출현은 쏘련-러시아의 새로운 독자 세대 모두에게 활력을 불러일으켰다. 프란츠 카프카, 비톨트 곰브로비치,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소설이나 쿠로사와 아키라의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예술적 산문을 통해 바라본 쏘련의 현실, 쏘베뜨 유토피아의 환상을 풍자한 『오몬 라』가 서점에 깔린 다음 날, 펠레빈은 일약 스타가 되었다.
『오몬 라』의 화자이자 주인공의 이름인 ‘오몬’은 ‘경찰특수부대’의 약자로, ‘경찰이 되어 출세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현직 경찰인 주인공의 아버지가 지어 준 것이다. 막연히 ‘하늘에 대한 동경’에서부터 시작한 그의 어린 시절 꿈은 차차 ‘전투기 비행사’가 되고 싶은 열망으로 구체화된다. 그러다 우연히 ‘국민경제 달성 박람회장’에서 우주비행사가 그려진 모자이크화를 본 날, ‘우주비행사가 되어 달로 날아가고 싶은’ 꿈을 가진 또래 친구 미쪽을 만난 것이 계기가 되어 ‘우주비행사’에 대한 꿈을 본격적으로 키워 나간다.
이 소설은 일견, 우주여행과 달에 대한 순수한 동경을 품은 소년이 우주비행사가 되기까지의 역경과 시련을 다룬 성장소설 같아 보인다. 하지만 주인공이 살고 있는 시공간은 한 개인의 꿈이, 그리고 그 개인의 성장과 인생 이야기가 오롯이 그 개인의 서사로 포괄될 수 있는 녹록한 시공간이 아니었다. 냉전 이데올로기가 위세를 떨치던 1960년대 쏘련, 그곳에서는 국가권력과 군부의 가이드라인과 추상적인 구호와 영웅화 작업 등으로 유지되는 국가 이데올로기가 개인의 사생활은 물론 운명까지도 공공연히 침식하며, 그러한 침윤으로 인한 상흔을 ‘숭고한 시대적 과업’이라고 대중에게 주입하는 시대였다. 그런 시대 분위기에서 주인공 오몬과 그의 친구 미쪽이 어린 시절부터 품은 ‘우주비행사 꿈’은 애초부터 개인의 순수한 꿈으로 남을 수 없는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상황은 ‘소박했던’ 꿈에 ‘영웅적 위업’이라는 강요된 이데올로기가 덧씌워지는 순간부터 본격적으로 일그러진다.

무엇이 현실이고 무엇이 꿈인가
비행은 아직 계속되고 있다

비평가 마르끄 리포베츠키는 『오몬 라』에 대해 “이 작품의 패러독스는 주인공의 의식에 뿌리박혀 있는 모든 것이 현실 속에서 가장 높은 위상을 차지한다는 점에 있다. 반대로 현실에서 실제로 요구되는 모든 것들은 허구적이며, 불합리한 인간 형태로 나타난다. 쏘베뜨의 모든 시스템은 영웅적인 노력과 인간의 희생을 담보로 하여 허구로 가득한 현실을 지탱해 나가도록 설정되어 있다. 펠레빈의 시각에 따르면, 쏘베뜨의 영웅주의는 선택의 자유를 완전히 파기할 뿐만 아니라, 반드시 영웅이 되어야 한다는 의무를 지운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라고 평한 바 있다. 한 인터뷰에서 그는 『오몬 라』를 쓰고 있었던 1990년에만 해도 모스끄바의 어느 누구도 쏘련이 붕괴될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 책은 출판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그는 이야기한다.
현실 자체가 가지는 허구성, 부조리함, 상대성 등의 감각을 어떻게 표현해 낼 것인가가 펠레빈의 관심이다. 달에 가고 싶어 하는 소년이 항공학교에 들어가 우주비행사가 되어 가는 개인적 ‘현실’과 국위 선양을 위해 결코 돌아올 수 없는 유인우주선에 그를 태워 보내는 국가라고 하는 또 하나의 ‘현실’을 동시에 그려 내는 것. 복수의 현실을 살아야 하는 인간. 또한 복수의 현실이 서로 스쳐 지나가는 길목과 경계에서 살아가야 하는 인간 조건. 그 충돌과 우연의 소용돌이가 만들어 내는 어떤 결과라는 것이 결국 현실이 아니고 무엇인가. 혹은 무엇이 현실이고 무엇이 허구인지 확실하지 않은 존재 조건을 어떻게 포착하고 그려 낼 것인가. 전체주의 쏘련에 대한 기억만을 그린다면, 그 표면적인 세계만을 읽어 낸다면 그의 소설을 감각적으로 즐길 수 없다.
얼핏 보면 펠레빈은 단순히 과거를 풍자하고 있는 듯 느껴지나, 쏘련 시기의 이솝의 언어를 파헤치는 수준의 작가였다면 이렇게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을 리 없을 것이다. 『오몬 라』는 한 줄기 빛을 향해 모여드는 벌레들처럼,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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