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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선물 선물의 철학

철학의 선물 선물의 철학

  • 박정진
  • |
  • 소나무
  • |
  • 2012-01-10 출간
  • |
  • 1004페이지
  • |
  • 223 X 152 X 60 mm /1410g
  • |
  • ISBN 9788971395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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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모든 인간은 무당이고, 자연은 어머니다

「철학인류학 시론」(1권 「철학의 선물, 선물의 철학」, 2권 「소리의 철학, 포노로지」)은 고대의 천지인 사상으로 서양의 근현대 철학을 추월하는 철학적 대장정이다.
한국의 철학은 그동안 서구 철학을 도입하는 데는 열성을 보였지만 주체성을 세우는 데에 등한하였다. 이 땅에 사는 사람으로서 독자적인 물음도 없이 철학하기를 하였다고 하는 것은 실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다. 그런데 상당한 명성을 얻은 철학자들도 이를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이 오늘날 한국 철학계의 현실이다. 이는 아마도 철학을 전공하는 분들이 정작 스스로 철학하는 것을 몰랐기 때문이다.
서양의 존재론 및 해체철학을 한국 철학과 동양 철학의 입장에서 새롭게 해석한 ‘소리의 철학’은 철학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한편 외연을 넓힌 철학이다. 다시 말하면 ‘소리의 철학’은 존재론 철학의 한국적 전개이면서 동시에 존재론의 지평을 언어나 개념이 아닌 소리와 자연 그 자체로 넓힌 자생철학이다.
‘소리의 철학’은 표의문자인 한자 문화권 속에서 표음문자인 한글을 사용하는 한글 문화권의 한국인이 세계에 철학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철학적 요소와 특성을 가지고 있다. ‘소리의 철학’은 과거 우리 조상들의 천지인 사상과 음양태극 사상이 어떻게 서양 철학을 넘고 새로운 철학을 인류에게 선물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철학적 성취이다.

일반성의 철학 - 여자는 남자의 의미다

「철학인류학 시론」(전2권)은 지금까지 보편성을 추구하던 철학의 방향을 일반성으로 돌린 ‘일반성의 철학’이다. 동시에 추상성에 머물던 철학을 개별성으로 돌리는 것을 통해 집단적 편견으로부터 인간 집단을 이탈시키는 한편, 인간으로 하여금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게 하는 철학적 원시반본(原始返本)의 업적이다.
철학은 그동안 개념을 통해 구성하는 주관적 구성철학이었다. 객관적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집단적 객관성에 불과했다. 철학이 개념을 극복하고 존재에 이르려면 보편성이라는 위선의 족쇄를 풀어 버려야 한다. 보편성을 버려야 철학도 자연 그 자체, 존재 그 자체에 이를 수 있다.
서양 철학은 으레 서양 문화를 바탕으로 한 것이었고, 그 전제 위에서 발생한 담론은 마치 인류의 보편적인 철학적 담론인 양 군림해 왔다. 그런데 서양 철학은 가부장적 이성주의에 의해 보편성과 일반성을 역동적 관계가 아닌 유착관계로 변질시켰다. 그래서 보편적인 이치를 말할 때 으레 ‘보편적이고 일반적인’이라는 거짓말을 했다. 그러나 보편적인 것과 일반적인 것은 다르다. 보편적이라는 말은 이미 어떤 집단 혹은 사회 구조를 전제한 용어이다. 반면 일반성은 집단성의 기초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개별성을 추구하는 것이다. 일반성은 인간이 인위적으로 추구하기 전에 이미 존재하는 것이다.
보편성보다 일반성에 철학적 중심을 둔다는 것은 기존의 개념이나 의미의 구축 혹은 구축하는 방식에 대해 의문과 반론을 제기하는 것이다. 또한 일반성의 추구는 문명의 ‘시각 중심-머리 중심’을 ‘몸 중심-물활(物活) 중심’으로, 사물을 보는 사유방식을 실체 중심에서 관계 중심으로 돌리는 일이다. 그리고 그 관계의 바탕에 매트릭스로서 기(氣)를 두려는 것이다. 이는 저절로 남자 중심에서 여자 중심으로, 문명 중심에서 자연 중심으로, 환유 중심에서 은유 중심으로, 기표 중심에서 기의 중심으로 철학적 관심을 바꾸는 일이다.
일반성의 철학은 대지의 철학이고, 감각의 철학이다. 이제 철학은 언어의 전유물이거나 추상의 철학이 아니라 구체의 철학이요 개별의 철학이다. 소리야말로 일반성의 것이다. 철학적으로 소리(phone)의 복원, 즉 포노로지(phonology)는 새로운 철학의 모색이면서 동시에 철학과 신화의 원시반본이다.

포노로지, 풍류도의 철학적 부활

선도와 무교는 습합되어 화랑도와 풍류도가 되었다. 풍류도(風流道)의 풍(風)자는 바람, 류(流)는 바람 혹은 소리의 흐름을 중요하게 여김을 뜻한다. 한국인은 소리(音)에 민감하고, 소리는 흔히 바람(風)으로 비유된다. 그래서 한국의 대표적인 사상은 풍류도(風流道)이다. 따라서 포노로지는 풍류도의 철학적 부활이라고 말할 수 있다. 소리는 울리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한국인은 그래서 감동한 것을 “심금을 울린다”고 말한다. 한국인은 울음을 통해서 감정의 절정을 표현한다. 한국인은 어떤 민족보다 울음에 익숙한 편이다. 여인들은 남성에 비해 울음을 터뜨림으로써 자기의 감정을 해소하거나 제어하는 경향이 있다. 울음은 밖(이성이나 도구)을 통해서 스스로를 다스리기보다는 마음(몸) 안에서 감정을 표출함으로써 스스로를 다스린다.
한국인은 매우 여성적인 심성을 가진 민족이다. 한국인은 밖으로 남을 정복하거나 외연하기보다는 안으로 스스로를 자제하면서 내연하기를 좋아한다. 한국인은 이성적이기보다는 감정적이고, 감상적이다. 한국인은 랑그(langue)보다는 파롤(parole)에 민감하다. 같은 말이라도 파롤에 따라 천차만별의 의미가 있다.
서양 문명의 특장(特長)이 자연과학 문명에 있다면 한국의 신선도는 과학이 아니라 자연의 회복에 있다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자연은 기(氣)와 소리(音)를 통해 소통된다. 이에 비해 자연과학은 언어(言)와 사물(物)에 의해 소통된다.
이제 인류는 그동안 발전의 신화에 눈이 어두워 서랍 속에 처박아 두었던 샤머니즘과 에콜로지를 다시 새롭게 끄집어내어 네오샤머니즘(neo-shamanism)과 에코페미니즘(eco-feminism)의 관점에서 세계를 바라보지 않으면 안 된다. “인간은 무당이고 자연은 여자다”라는 슬로건이 필요하다.


목차


글 싣는 순서

머리말

1장 일반성의 철학을 위하여
1. 철학에서 문화로, 문화에서 철학으로
2. 전통 ‘기(氣)’ 개념에 대한 재해석의 필요
3. 일반성의 철학으로서의 존재론

2장 인류학적 철학의 반론
1. 보편성과 일반성의 유착에 대하여
2. 메타포에 대한 새로운 이해

3장 천지인 사상과 존재론의 고금소통
1. 한국 기층문화로서의 밝() 문화에 대한 검토 - 샤머니즘에 대한 존재론 및 기호론적 분석
2. 전불(前佛) 시대와 무교의 상관관계 - 무불습합(巫佛褶合)을 중심으로

4장 가부장 사회가 철학에 끼친 영향
1. 문명은 가부장 사회
2. 음(陰)의 철학으로서의 음양론(陰陽論)
3. 성(性)에 대한 맹자와 고자의 대화
4. 권력, 말 : 마음과 몸을 다스리는 것
5. 가부장 사회와 이름 짓기

5장 이중성의 진리와 세계에 대하여
1. 존재는 이중적이다 : 존재자와 존재 - 동양의 전통 음양 사상을 중심으로 생활과 활생 논의

6장 최한기의 ‘기학(氣學)’과 예술인류학의 ‘기(氣)’
1. 최한기의 기학에 대한 구조주의적 재해석
2. 예술인류학과 최한기 기학의 비교
3. 원효의 심(心)과 퇴계의 이(理)의 활용

7장 서양 철학사에 대한 반성 1 - 소크라테스에서 들뢰즈, 데리다까지
1. 서양의 에피쿠로스적 전통에 대한 환기
2. 자연주의 철학과 이성주의 철학
3. 존재(being)와 생성(becoming) I

8장 서양 철학사에 대한 반성 2 - 천지인·음양 사상으로 해체철학 읽기
1. 존재(being)와 생성(becoming) II
2. 라캉과 들뢰즈를 통한 토론
3. 들뢰즈의 종합적 유물론 : 욕망, 신체, 기계
4. 되기(-becoming)와 생성(becoming)
5. 데리다의 문자학과 해체철학
6. 데리다의 해체철학을 해체하다
7. 인류학적으로 본 페미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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