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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사랑이야기

아마도 사랑이야기

  • 마르탱파주
  • |
  • 열림원
  • |
  • 2011-12-09 출간
  • |
  • 246페이지
  • |
  • 128 X 188 X 20 mm /410g
  • |
  • ISBN 9788970637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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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현실과 픽션의 경계를 허문 로맨틱 코미디

비르질은 혼자 사는 남자의 버릇이 있다. 그의 싱글라이프는 중력보다도 더 확신이 가는 것이었다. 그런 그의 삶에 황당한 일이 끼어들었다. 이제 그는 스스로 어리둥절한 경험을 할 태세를 갖추어야 한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비르질은 자동응답기의 빨간불이 깜박이고 있는 것을 본다. 기계에서는 그와 헤어지겠다고 말하는 클라라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하지만 그는 클라라라는 이름을 전혀 기억해낼 수가 없다. 만족스러울 만한 설명을 찾으려 애써봤지만 허사다. 사랑하는 여자에게서 버림받는 문제라면, 그건 그에게 익숙한 일이다. 하지만 알지도 못하는 여자에게서, 관계를 시작조차도 하기 전에 이별 선고를 받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대로 무시하고 메시지를 지워버려야 하나? 마침내 그는 스스로도 예상치 못했던 결론을 내린다. 바로 알지도 못하는 이 여자를 되찾겠다는. 『아마도 사랑 이야기』는 비르질이 작가의 대변인으로 나오는 로맨틱 코미디이다. 예기치 못한 일들과 오해가 사랑에 대한 성찰과 결합되면서 사유들로 가득한 이 이야기를 짜릿하게 한다.

“나야, 클라라. 미안해. 하지만 여기서 끝내는 게 좋을 것 같아. 우리 그만 헤어져, 비르질. 당신을 떠나기로 했어.” (…)
결별만큼 고통스러운 경험이 또 있을까. 헤어진다는 것은 꼼꼼히 준비한 테러와도 같다. 가슴속에 폭탄을 설치해놓기 때문이다. 따라서 폭발의 충격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이 경우는 조금 다르다. 비르질은 알지도 못하는 여자, 확실히 단 한 번도 사귀어보지 않은 여자가 그를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는 누군가에게 차였다는 충격을 절절히 경험함과 동시에 사건의 비현실성을 파악하게 되었다.
- 본문 중에서

히치콕을 연상시키는 우디 앨런 식으로 소설가는 우리에게 파리의 서사시를 들려줄 뿐만 아니라 사랑의 불화와 남녀관계에 대한 감미롭고도 정확한 사고를 심어준다. <르몽드>

클라라가 환상인지 건망증의 비정상적인 형태인지를 알아내기 위해 주인공에게 기대하지 마라. 차라리 작가가 펼치는 지능적 음모에 가담하라.
<르 누벨 옵세르바퇴르>

이상주의자인 주인공과 마르탱 파주의 매혹적인 유머가 요리된 소설
“우리가 사랑할 수 있었던 사람을 잃지 않는 유일한 방법이 하나 있다.
결코 그 사람을 우리 인생 속으로 들어오지 않게 하는 것.”

파리의 허름한 구역에서 두 칸짜리 아파트에 세 들어 살고 있는 우유부단한 성격의 삼십대 비르질. 사랑은 결코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으며 병적인 습관이 있고 활동적인 사회생활에 편집증적인 면이 있다. 포도주와 라듀레 마카롱을 좋아하는 비르질은 그 세대의 일반적인 한 남자로서보다는 오히려 어떤 개념으로서 표현하기에 알맞다. 말하자면 그는 최소한의 장애에도 심리상담가에게 달려하는 타입의 남자다. 『아마도 사랑 이야기』는 다른 현대 소설들과 마찬가지로 과장되거나 다소 짜증나게 만드는 표현들로 시작이 된다. 그러나 페이지를 넘기자마자 비르질은 위와 같은 표현들을 깡그리 없애버리기에 충분하리만큼 놀랍게도 ‘자기 기술’ 속으로 뛰어든다. 바로 여기서 우리는 영웅의 특징 같은 데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또 다른 의미의 매력을 발산하는 주인공을 만나게 된다. 그는 냉장고 안의 음식이 썩게 내버려두며 동굴탐사용 헬멧을 쓴 채 모노프리를 누비고 다닐 뿐 아니라 승진을 거절하고 낡고 오래된 건물에 머물러 산다. 요컨대 그는 이상주의자.
결국 『아마도 사랑 이야기』는 우리 사회에 대한 적절한 고찰을 선사하고 있기도 하다. 공들여 만들어진 인물들이 프라이팬에 잘 뒤섞인 양파로 인해 제 맛이 들듯 이야기 안에 들어 있는 모든 소재들이 고유의 정체성을 드러내며 주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마르탱 파주의 텍스트는 마치 시치미를 떼고 농담하듯 단번에 이해할 수 없는 유머로 우리를 매혹시키고, 탁월한 비유들과 자잘한 감동들이 묻어나는 묘사로 우리를 황홀케 한다. 또한 작가는 여자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녀들의 행동과 그녀들의 자취를 이야기하기를 특별히 좋아한다.

관광의 발전과 사귀는 횟수의 증가 사이에는 놀랄 만한 공통점이 존재하고 있다. 우리는 여행을 하는 것처럼 사랑을 한다. 짧은 시기 동안 미리 준비된 여행 경로를 따라가며 사랑을 한다. 추억을 만들고, 편지를 받고, 여러 감정을 컬렉션하고, 우리 눈에 새로운 색깔을 부여하기 위해 사랑에 빠진다. 회사 사람들에게 혹은 친구들에게, 아니면 심리상담 전문가에게 이야기하기 위해 사랑을 한다. 사랑과 여행 사이에 차이점은 없다, 언젠가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
클라라의 등장/실종 전에 비르질의 인생에는 별다른 서프라이즈가 없었다. 평범한 삶, 그러나 절제된 삶이었다. 비르질은 균형과 안정에 다다를 수 있었다.
자신에게 욕심이 없다는 것을 비르질도 잘 알고 있었다. 야심찬 것과 일을 하는 데 있어 최선을 다하는 것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비르질은 이제부터 일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삶에 있어서도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자신의 태도를 바꾸고, 앞으로 나아가며, 혼란스러운 것을 잊기로 했다. 그러나 한 번도 사귀어보지 못한 여자를 다시 찾겠다는 것이 야심찬 일인가? 혹 정신적 불균형을 증명하는 일은 아닌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을 수는 없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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