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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낭만 혹은 현실

이탈리아 낭만 혹은 현실

  • 김영주
  • |
  • 컬처그라퍼
  • |
  • 2012-07-01 출간
  • |
  • 415페이지
  • |
  • 153 X 200 mm
  • |
  • ISBN 9788970596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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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세계적인 관광도시, 낙원 같은 시골마을, 이국적인 마피아의 섬,
당신은 어떤 이탈리아를 만나고 싶은가?
베네치아에서 피렌체-로마-소렌토를 거쳐 시칠리아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이탈리아를 모두 맛보는 시끌벅적한 여행이 시작된다!

『캘리포니아』를 시작으로 다섯 권의 ‘머무는’ 여행 시리즈를 통해 새로운 여행법을 설파하며 우리 여행 문학계의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한 김영주. 2011년부터 새롭게 시작한 ‘길 위의’ 여행 1권 『태양, 바람 그리고 사막』에 이은 두 번째 책이 출간되었다. 느림의 미학을 보여 주었던 머무는 여행과 정반대로 로드무비 같은 여정으로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 길 위의 여행, 그 두 번째 여정지는 바로 문화와 예술의 보물창고이며 열정적인 생기가 가득한 나라 ‘이탈리아’다. 이미 말이 필요 없을 만큼 여행지의 대표 격인 나라, 여행자들의 로망이자, 그래서 누구나 벌써 한 번쯤은 다녀왔을 것 같은 이탈리아에서 김영주는 과연 어떤 여행을 보여 주려 한 것일까.
널리 알려진 관광지인 만큼 우리는 이탈리아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막상 이탈리아 여행을 떠나기로 마음 먹는다면 금새 갈등에 빠지게 될 것이다. 이탈리아는 셀 수 없이 많은 얼굴을 가진 나라이기 때문이다. 운하로 이루어진 수상 도시 베네치아, 학문과 예술의 대표 도시 피렌체, 종교와 신앙의 도시 바티칸과 아시시, 거대한 고대 유적들이 가득한 로마, 몬테풀치아노의 포도밭, 움브리아의 드넓은 구릉 지대, 낭만의 도시 소렌토와 환상의 아말피 해안, 그리고 ‘마피아의 섬’ 시칠리아의 이국적인 풍경들…. 축구 경기를 할 때가 아니면 이탈리아 사람들끼리도 각자 서로 다른 나라라고 생각할 만큼 확연히 다르면서, 그만큼 어느 한 곳도 놓치기 아쉬운 나라가 바로 이탈리아다. 즉, 이탈리아 여행이란 한 번의 극장 입장료를 내고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여러 편 보는 것과 같은 즐거움을 가져다 준다.
이에 김영주는 북쪽 베네치아에서 시작하여 피렌체를 거쳐 중부 아시시와 로마, 남쪽의 소렌토를 경유하여 시칠리아에 이르는 천 킬로미터의 종단 여행을 떠난다. 그것은 이탈리아의 다채로움을 모두 맛보는 시끌벅적한 여행이었다. 이 책을 읽는 당신은 어떤 이탈리아를 만나고 싶은가? 이탈리아 여행에서 무엇을 기대하는가. 비용과 시간 등 현실적인 여건으로 이탈리아의 한 부분밖에 볼 수 없는 것이 안타깝다면, 또는 짧은 일정 동안 이탈리아의 겉모습밖에 볼 수 없는 것이 아쉽다면 김영주의 여행에 동반해 볼 것을 권한다. 당신이 생각하는 이탈리아 여행의 참모습이 바로 여기 다 있으니까.

사람으로 시작해 사람으로 끝난 생기발랄한 이탈리아 종단 여행

이탈리아 여행은 지금까지의 김영주의 여행과 여정도 느낌도 많이 다르다. 한 여행지에 오래 머물며 조용히 인생을 성찰하거나 고요한 사막을 달리며 근원적인 열망과 마주했던 이전의 차분한 여행들과 달리, 이탈리아에서 김영주는 북적거리는 사람들 한가운데로 들어간다. 그것은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짐을 꾸리고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한” 시끌벅적하고 숨가쁜 여행이었다.
흔히 이탈리아의 유명 관광지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화제인 ‘도둑과 소매치기, 불친절과 발 디딜 틈 없이 넘쳐나는 관광객’에 관해 많은 책과 블로그들이 증언하고 있는 ‘무용담’ 가운데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과장인지 궁금하다면 김영주가 만난 사람들이 어느 정도 답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녀의 이번 이탈리아 여행의 키워드는 바로 ‘사람’이므로.

“나의 이번 여행은 사람들로 시작해 사람들에서 끝났다. 나는 길 위에서, 골목과 광장에서, 기차와 배 안에서, 민박집과 장터에서 수많은 이탈리아인들과 부딪쳤다. 때때로 그들의 강렬한 인상은 화려한 두오모보다 앞섰고 경쾌한 제스처와 말투는 푸치니의 오페라보다 실감났다. 투박한 인간미에 가슴이 싸해지고, 허름한 농가 한편에 걸린 동네 화가의 조악한 풍경화 한 점이 르네상스의 걸작보다 더 정답게 다가올 즈음, 나의 이탈리아 여행은 새로운 관점에 눈을 뜨게 되었다.”

여행 작가 김영주를 사로잡은 것은 최첨단 패션산업의 메카로 유명한 도시들이 아니라 푸릇한 땅과 걸쭉한 인심이었다. 이탈리아는 한쪽에 유행에 앞서가는 도시가 있다면, 다른 한쪽에서는 오래 묵은 전통을 최강의 무기로 내세우며 여행자를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나라였다. 우리보다 더 가족애에 집착하고, 우리만큼 흥분도 잘하는 사람들이 사는 또 하나의 반도 국가는 친근하고 매력적이었다. 파란만장한 역사의 소용돌이를 거치고, 파시즘의 탄생과 몰락을 겪으며 두 번의 세계대전 끝에 상처투성이 영토와 가난을 물려받았음에도 이탈리아인들은 세상에 대한 분노보다는 살아 있음에 대한 열정을 품고 있었다. 낭만과 해학으로 포장된 근사한 삶의 도구들이 그들의 하루를 윤기 나게 해주고 있었다. 그리고 그 뒤에는 힘겹게 모퉁이를 돌아갈 때마다 응원군이 되어 준 예술적 자부심과 언제 어디에서든 가족과 함께해 온 일상의 힘이 버티고 있었다.
이탈리아 반도의 북쪽에서 시작해 남쪽 끝 시칠리아 섬까지 향하던 긴 여정 동안 김영주는 어느새 이들의 들썩이는 맥박소리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자신을 깨닫는다. 그 거칠지만 생생한 기운들이 여행 속에서 그녀의 삶 한 자락을 눈부시게 만들었다. 그리고 귓전에 이렇게 속삭여 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은 아름답다고.

여행에서 기대하는 낭만과 북적거리는 여행의 현실이
생생하게 교차하는 솔직담백 유쾌한 이탈리아 유람기

아무리 근사한 곳으로 완벽한 스케줄을 짜서 여행을 간다 해도, 우리가 떠나기 전에 기대했던 낭만을 백 퍼센트 채워 주는 여행은 없다. 김영주의 여행 또한 그 공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시간과 장소를 착각하여 베네치아의 명물 곤돌라를 놓치고, 로마의 패스트푸드 점에서는 불친절의 극치를 경험하고, ‘슬로시티’를 표방한 도시는 앉을 자리도 없을 만큼 사람으로 미어터지고, 인터넷 사이트 평가만으로 가장 기대했던 숙소에서 배신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나 물 위의 도시 베네치아가 발휘하는 마법은 그런 실패와 시행착오를 무색하게 만들고, 걷다 지친 도심에서 만난 젤라또의 맛은 인생의 행복을 가르쳐 주고, 생애 첫 로마의 휴일은 피곤을 잊게 했다. 살아 있는 화산 에트나 산에 오른 순간, 시칠리아에서 가장 좋아하는 영화 <대부>의 주인공 마이클이 결혼식을 올린 장소를 걸었던 순간은 기대 이상의 낭만을 선사 받은 순간이었다. 이처럼 낭만과 현실의 간극에서 발생하는 예기치 못한 순간들로 여행은 더욱 반짝이기도 한다.
이 책은 이탈리아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이 막연하게 그려 보는 이탈리아 여행의 실체를 가장 현실에 가깝게 느껴 볼 수 있는 솔직한 여행기이다. 또한 당장이라도 이탈리아행 비행기를 예약하고 싶은 충동이 들게 할 만큼 이탈리아의 마법과 매력을 제대로 포착한 여행기이기도 하다. 그것은 무엇보다 김영주의 이탈리아 여행이 유쾌하기 때문이다. 직면하는 여행의 장면과 순간은 모두에게 같을 수 있지만, 그 속에서 어떻게 반응하고 느끼는지는 제각각 다르고, 그에 따라 여행은 달라진다. 그리하여 어떤 이에게는 목적 달성을 위한 피곤한 관광이 되고 어떤 이에게는 사람 냄새 나는 충실한 여행이 된다. 호텔, B&B, 농가, 아파트, 고성(古城) 등 모든 형태의 숙소를 섭렵하고, 항공기, 렌터카, 기차, 페리, 보트, 버스 등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사람들 속에서 부대끼는 여행이 마냥 편하고 즐거울 리는 없다. 그러나 지칠 수 있는 상황도 웃음으로 승화시킨 긍정의 에너지가 이 여행을 김영주만의 특별한 여행으로 만들며, 여정을 함께 따라가는 이들에게 두근거림을 줄 것이다. 아주 솔직하고 담백하게 여행의 실체를 ‘그저 보여 주는’ 이 여정을 따라가기 위한 또 다른 가이드북은 필요 없을지도 모른다.


목차


작가의 글
프롤로그 | 잔치는 시작되었다

1부 이탈리아 북부
베네토-토스카나
1 베네치아 Ⅰ | 마법의 도시
2 베네치아 Ⅱ | 수상 도시의 빛과 그림자
3 베네치아 Ⅲ | 가끔은 관객으로
4 베네치아 Ⅳ | 여행, 세월
5 피렌체 Ⅰ | 이것이 피렌체다
6 피렌체 Ⅱ | 11년 만의 약속
7 빈치-카프라이아 피오렌티나 | 르네상스맨의 고향
8 카포벤토 | 명품 시골마을의 자부심
9 몬탈치노-몬테풀치아노 | 그것은 꿈이었을까
10 몬테풀치아노 | 고장 난 타임머신

2부 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라치오
11 움브리아 | 내가 그리던 여행
12 페루자 | 산들바람 같은 하루
13 아시시 Ⅰ | 토스카나에는 없고 움브리아에는 있는 것
14 아시시 Ⅱ | 마음의 쉼표
15 오르비에토 | 관광지의 미학
16 로마 Ⅰ | 로마의 휴일
17 로마 Ⅱ | 왔노라, 보았노라
18 로마 Ⅲ | 대제국의 오늘
19 로마 Ⅳ | 명불허전

3부 이탈리아 남부
캄파니아-시칠리아
20 폼페이-소렌토 | 남쪽으로
21 소렌토 | 돌아오라 소렌토로
22 카프리 | 릴케와 서머싯 몸의 섬
23 시라쿠사 Ⅰ | 마피아의 섬으로
24 시라쿠사 Ⅱ | 다시대의 박물관
25 타오르미나 Ⅰ | 보석 같은 치유의 마을
26 타오르미나 Ⅱ | 이탈리아 식사법
27 사보카 | 그날의 결혼식
28 카타니아 Ⅰ | 마지막 여정
29 에트나 산 | 살아 있는 산에 오르다
30 카타니아 Ⅱ | 아디오(Addio),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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