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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그림속여백을걷다

옛그림속여백을걷다

  • 김정숙
  • |
  • 북포스
  • |
  • 2012-05-20 출간
  • |
  • 307페이지
  • |
  • ISBN 9788991120624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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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그림에서 삶을 줍다

제1부 나를 찾아 떠나는 그림 여행
1. 그림이 묻는다, 나는 누구인가: 윤두서, <자화상>
2. 나물을 캐다 말고 여인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윤용, <협롱채춘>
3. 도원을 동경했던 안평대군의 꿈: 안견, <몽유도원도>
4. 홀연히 느낀 바가 있어 껄껄 웃다: 김명국, <달마도>
5. 살다 보면 때로는 내가 낯설어지기도 하지: 강세황, <자화상>
6. 수박을 갉아 먹는 들쥐의 행복감까지: 신사임당, <수박과 들쥐>
7. 바람은 수염만 흔들 뿐 선비는 초연하다: 이인상, <검선도>
8. 금강산을 바라보는 화가의 시선: 정선, <금강전도>

제2부 사람 사이의 일이 모두 사랑이다
9. 달은 기울어 삼경인데: 신윤복, <월하정인>
10. 아이고 영감, 위험해요!: 김득신, <파적도>
11. 아비는 자리를 짜고 아이는 책을 읽는다: 김홍도, <자리짜기>
12. 회초리는 매섭지만 훈장님의 얼굴은: 김홍도, <서당도>
13. 친구를 위해 세상을 버리다: 양팽손, <산수도>
14. 삶의 절박함을 그림으로 승화하다: 심사정, <파초와 잠자리>
15. 동그랗고 앳된 얼굴에 불면 날아갈 듯한: 신윤복, <미인도>
16. 국화 위에 벌레 한 마리를 그려 넣다: 정조, <국화도>
17. 굿이 한창인데 젊은 남녀의 시선은: 신윤복, <무녀신무>

제3부 ‘빠삐용 의자’에 앉아 인생을 바라보다
18. 시 속에 그림이 있고 그림 속에 시가 있네: 정선, <백악산>
19. 가짜를 통해 진짜를 보다: 이하응, <석란도>
20. 아내의 빛 바랜 다홍치마에 사랑을 그려 보내다: 정약용, <매조도>
21. 추운 겨울의 소나무를 칭찬하신 뜻은: 김정희, <세한도>
22. 말 위에서 꾀꼬리 소리에 귀 기울이다: 김홍도, <마상청앵도>
23. 새소리 위아래에서 들려오니 낮잠이 곧 쏟아지네: 이재관, <오수도>
24. 세상이 함부로 대하니 스스로 눈을 찌르겠다: 이한철, <최북 초상화>
25. 근엄한 모습 뒤에 숨겨진 양반들의 민얼국: 신윤복, <청금상련>
26. 나도 저 강물을 닮고 싶구나: 강희안, <고사관수도>

제4부 꿈이 이끄는 삶
27. 나비에 미쳐 나비 꿈을 꾸다: 남계우, <화접도>
28. 나라고 해도 좋고, 내가 아니라 해도 좋네: 김정희, <자화상>
29. 물동이를 이고 가다 화만 낼 것이 아니라: 김홍도, <우물가>
30. 물고기가 아니라 세월을 낚았다오: 이경윤, <조어도>
31. 어미 개를 둘러싼 강아지들의 나른한 한때: 이암, <모견도>
32. 여백, 비움의 아름다움: 조속, <매작도>
33. 도와 예를 넘어서는 최고의 경지는 즐거움: 김정희, <춘농로중>
34. 일흔두 살에 생애 최고의 작품을 완성하다: 이하응, <석란도> 12폭 병풍

도서소개

눈으로 읽고, 마음으로 보다! 오랜 세월 잊고 살았던 나를 발견하는 작업『옛 그림 속 여백을 걷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보이는 것 너머에 있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그림 보기를 즐겨온 저자가 소개하는 그림과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누구나 전통 회화에 가까이 다가가도록 하기 위해 학창 시절에 한 번쯤 보았을 법한 친근한 그림을 선택하고, 예술가들의 삶에 얽힌 일화와 그림의 주제와 관련된 저자의 경험을 들려준다. 이를 통해 전통 미술의 본질적 의미는 물론 기법문제와 작가의 사상에 대한 이해에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림을 보며 성찰의 시간을 갖는 동안 저자는 크고 작은 깨달음을 얻고, 상처와 아픔을 치유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하며 자신이 전하는 이야기를 통해 자신과 진실하게 만나는 행운을 누리기를 바라고 있다.
인생이라는 마라톤 경주의 반환점을 돌았다면
반드시 이 책을 읽으라!
바닥난 체력을 회복해줄 새로운 에너지를 발견할 것이다

옛 그림을 들여다보니 내 인생이 보였다

저자는 서울대 미술대학에서 동양화 실기를 전공하고 영남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술 이론을 공부한 옛 그림 전문가다. 평생 전통 미술 작품에 담긴 의미를 연구해왔고, 강의를 통해 제자를 길러냈다. 하지만 모든 예술 작품이 그러하듯이 옛 그림이 내포한 의미라는 것도 공식을 통해 도출하듯 일률적이거나 어느 때고 변함없이 ‘반드시 이것’이라고 정해져 있지 않다. 그림을 대하는 순간 내가 어떤 상황인지가 반영되기 때문이다. 즉, 그림은 감상하는 사람을 투영한다. 그림을 감상하는 것은, 그러므로, ‘나는 누구인가’를 묻는 일이다.
저자 역시 그림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읽었다고, 나아가 ‘인생과 화해했다’고 이야기한다.
“언젠가 텔레비전에서 바다에 사는 게가 ‘탈피’를 하는 장면을 본 적이 있다. 신경세포 하나하나까지 분리해서 작은 나를 벗고 새로운 나로 거듭나는 힘겨운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 게의 삶이다. 그와 비슷한 일이 그림을 통해서 일어났다. 그림을 보며 성찰의 시간을 갖는 동안 크고 작은 깨달음이 있었고, 뜻밖에도 모든 상처와 아픔이 치유되는 놀라운 경험을 한 것이다. 더구나 어설픈 자신과 화해하는 과정을 거쳐 새로운 가능성에 눈뜨게 된 것은 앞으로의 삶을 위해 더없이 큰 축복이었다.”(프롤로그 중에서)

오랜 세월 잊고 살았던 나를 발견하는 작업

학업을 마치고 여러 해를 아이 키우는 엄마로, 남편의 사업을 내조하는 아내로 살았다. 그렇지만 배움의 갈증은 언제나 남아 있었고 자신만의 꿈을 펼치고 싶다는 소망이 사라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서 저자는 윤용의 <협롱채춘>을 통해 이렇게 표현했다. “깊은 산속에 집을 짓고 수많은 책 속에 파묻혀 늙어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해보지만 아녀자로서 현실의 삶은 그럴 수가 없다.”(23쪽)
‘내 삶이 이게 전부는 아닐 것이다. 뭔가가 더 있으리라’ 하는 아쉬움은 시간이 흐르면서 때로는 조급증으로 때로는 체념으로 모습을 바꿔가며 저자를 흔들어댔다. 이처럼 꿈은 품었지만 현실에 발이 묶여 있다는 고통 속에서 꺼내준 작품이 바로 강세황의 <자화상>이다. 이 작품은 야인의 복장에 관모를 쓴 자신의 모습을 그림으로써, 책 읽고 공부하는 선비로 살고 싶었지만 현실은 조정에 적을 두고 있는 관리임을 비유적으로 표현했다. 이를 계기로 저자는 오랜 세월 잊고 살았던 ‘진짜 나’를 찾았다. “이쪽과 저쪽의 중간에 있는 삶도 하나의 존재일 수 있다는 인식을 하게 되었다. ‘경계인’도 하나의 정체성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나니, 비로소 제자리를 찾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와 함께 경계인만의 역할이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생겼다.”(57쪽)
그때부터 저자는 학자들만의 전유물로서가 아니라 우리 전통 미술의 아름다움을 일반인과 함께 나누는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강의로, 책으로, 전시회로 수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스스로 찾아낸 역할을 기쁘게 해내고 있다. 딸로서, 아내로서, 엄마로서, 그리고 또 누군가의 누구로서 살아오느라 정작 자신은 잊어버렸을 여성들은 특히 이 책의 내용에 깊이 공감할 것이다.

나만의 시각으로 그림 읽기

이 책에는 우리 옛 그림 중에서도 비교적 많이 알려진 작품을 골라 소개했다. 나, 사랑, 인생, 꿈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를 가지고 30여 화가의 작품을 요리조리 뜯어봤다. 그 하나하나를 오래도록 들여다보면 그저 스쳐 지나버렸던 선 하나, 꽃잎 하나에서도 자기만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그림을 보는 두 가지 관점으로 ‘눈으로 읽기’와 ‘마음으로 읽기’를 이야기한다.
“‘눈으로 읽기’는 그림의 형식적인 측면과 작가의 인생에 대한 이해로 이루어진다. 먼저 선, 먹, 여백과 같은 동양화의 조형적 특징과 소재가 상징하는 바를 읽어낼 수 있어야 한다. 이와 함께 작가의 생애와 사상 을 살피고 제작 동기까지 알고 나면, 그림 한 점을 온전히 이해하는 경지에 도달한다. 그러나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그림을 제대로 보려면 ‘눈’으로만 보아서는 안 되고 ‘마음’으로 볼 줄도 알아야 한다. 전시장에서 그림을 감상할 때 그 림에서 몇 걸음 물러서 적당한 거리를 두어보자. 그렇게 하면 어떤 분위기나 기운 같은 것이 선명하게 다가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이때가 바로 마음으로 보는 순간이다.”(프롤로그 중에서)
한 발 다가가서 보고, 몇 걸음 떨어져서 본 다음, 내 인생에 비춰 보자. 수험생이 문제풀이 하듯 작품명과 주제를 외우거나 어디 가서 아는 체 좀 해보겠다고 저명인사들의 해석을 줄줄이 외울 것이 아니라, 내 삶을 풍부하게 만드는 나만의 그림 읽기를 해보는 것이 어떨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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