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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그들 갈등과 협력에 관하여

우리와 그들 갈등과 협력에 관하여

  • 무자퍼셰리프 ,O.J.하비 ,B.잭화이트 ,윌리엄R.후드
  • |
  • 에코리브르
  • |
  • 2012-08-30 출간
  • |
  • 360페이지
  • |
  • 145 X 215 mm
  • |
  • ISBN 9788962630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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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실험사회심리학의 창시자 무자퍼 셰리프의 집단 간 갈등과 그 해소에 관한 대규모 현장 실험
:오클라호마의 로버스 케이브 주립공원에서 진행된 집단 간 관계 실험

우리와 그들, 내편과 네편. 우리는 무리를 이루고 구분을 지으면서 그 경계가 명확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정말로 그럴까.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는 우리로 남고, 그들은 그들로 남아 있을까. 우리는 우리일 수밖에 없고, 그들은 그들일 수밖에 없는 절대적인 근거가 있단 말인가. 무자퍼 셰리프는 실험을 통해 일반적 통념을 여지없이 깨뜨린다. 고정관념은 변하며 경험의 영향을 받게 되어 있다. ‘관계’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무자퍼 셰리프는 집단 간 갈등과 그 해소에 관한 대규모 현장 실험을 수행하고, 그 실험을 통해 얻은 가장 훌륭한 결과를 이 책에 모두 담고 있다.
오늘날의 실험사회심리학은 다른 사회과학과 동떨어져 있지만, 셰리프는 대부분의 심리학자와 철학자들이 배워야 할 매우 중요한 한 가지 메시지를 전함으로써 당시의 실험사회심리학을 다른 사회과학과 밀접하게 관련된 학문으로 만들었다. ‘로버스 케이브 실험’은 고립된 개인과 집단의 규범 형성을 넘어서 집단 간 경쟁 상태에서 형성되는 좀더 강력한 사회적 규범으로 나아간다. 이러한 집단 간 경쟁 상황에서 만들어지는 사회 규범은 내집단의 결속과 외집단에 대한 적대감을 포함한다.
집단 간 갈등에 대한 이 선구적 실험 연구는 많은 소집단 실험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그 연구들은 로버스 케이브 연구에서 발견한 것들을 확증은 하지만 대체하지는 못했다. 그러한 연구들에서는 피험자들이 보통 한 시간 정도밖에 실험에 참가하지 않은 반면, 이 연구에서는 피험자들이 하루 24시간 내내 3주간 참가했다. 소집단 연구에서는 참가자들의 몰입 정도가 낮을 수밖에 없고, 측정치의 범위도 협소해서 내외 집단의 효과를 다양하게 보여주지 못한다. 규모 면에서 로버스 케이브 실험에 근접하는 연구는 이제껏 없었다.
측정과 관련해 이 연구에서 한 가지 더 주목할 것은 양적 자료와 질적 자료를 모두 사용했다는 점이다. 오늘날 많은 사회과학자들이 양적인 연구 방법을 버리고 질적ㆍ인본주의적 방법을 사용한다. 실험적 접근도 마치 양적인 방법에만 적합한 것처럼 여겨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 하지만 셰리프는 참여 관찰이라는 민족지학적 방법을 실험법과 양적 측정이라는 방법과 함께 사용한다.

이 연구의 특징

첫째, 이 실험은 학제 간, 특히 사회학과 심리학의 통합적 연구 결과에 기초하고 있다. 즉 사회학적 발견과 심리학적 발견을 서로 연결하고 통합할 수 있는 연구 문제를 제시해 그것을 검증하고자 했다. 이때 학제 간 연구는 단지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이 내놓은 주장이나 연구 결과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분석 수준의 개념으로 학제 간 연구의 특성을 개념화하고 있다.
둘째, 이 연구의 또 다른 특징은 집단 문제를 현장에서 그 과정 중심으로 연구했다는 점이다. 심리학자들이 수행한 많은 집단 연구는 실험실에서 이루어지기 일쑤이고, 그 조작도 실험자가 인위적으로 도입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러한 기존 연구는 소집단의 형성과 그 상호작용에 관한 궤적을 제대로 추적할 수 없을뿐더러, 그 결과를 현실적 상황에서 일반화하는 데에도 큰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다.
셋째, 이 연구는 특정 현상을 분석하기 위해 다양한 측정치를 이용했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내집단에서 지위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참여 관찰에 따른 평가, 사회성 측정법을 이용한 내집단 구성원들 간의 의사소통 자료, 주어진 조건 하에서 이루어지는 의사 결정 과정에 대한 관찰 자료 등이다. 이런 여러 종류의 측정치는 그 속성상 동일한 차원에 있다고 보기 어렵다. 말하자면 행동상의 측정치, 자기 보고식 평가치, 타인 평가에 따른 측정치 등과 같이 다양한 수준의 평가를 통해 좀더 타당하고 신뢰할 만한 결론을 도출하고자 노력한다.
넷째, 이 연구는 내집단의 형성과 더불어 규범을 포함한 집단 구조가 구체화하고, 이러한 규범이 집단 간 갈등 및 협력과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집단 간 협력을 가져오는 방법 중 하나가 공동의 상위 목표라는 것을 다양한 실험 상황을 설정해 증명한다.

실험

피험자 선정
피험자들은 동일한 나이와 교육 수준을 지닌 정상적이고 적응 잘하는 소년들이다. 유사한 사회문화적 배경을 갖고 있으며 극단적이거나 장기적인 좌절, 결손 가정 생활 등과 같은 비정상적인 특징을 갖고 있지 않다.
최종적으로 선정된 22명의 피험자는 주요 기준에서 볼 때 꽤 동질적이다. 모두 확실히 자리 잡은 개신교 가정 출신이다. 관찰과 교사 및 부모와의 면담에 따르면, 모두 학교와 가정에서 잘 적응하는 학생이다. 학업 성적은 평균이거나 그 이상이다. 또 모두 약 11세로 5학년 학생이고, 다음 해에 6학년으로 진급할 예정이다. 이러한 연령 수준을 선정했기 때문에 누구도 사춘기에 접어들지 않았다. 사춘기는 집단 상호작용에서 나타나는 지위를 결정하는 또 다른 주요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비슷한 이유로 동급생을 선정했는데, 누구도 학년이 높다는 이유로 지위상의 이득을 보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피험자 가족의 평균 수입은 연간 4900달러였다. 열한 가정의 수입은 5000달러 미만이었고, 수입이 가장 낮은 가정은 3200달러였다. 두 가정은 7000달러를 조금 넘었다. 그러나 직업ㆍ교육ㆍ가정ㆍ이웃 등에 기초해 판단할 때, 피험자 가정은 전반적으로 ‘중산층’이라고 할 수 있다.
피험자들의 평균 연령은 11년 1개월이었다. 5명의 학생이 캠프 직후 11번째 생일을 맞이할 예정이고, 1명은 학기 시작 직후 11세가 될 예정이었다. 또 다른 1명은 12세였고, 나머지 학생은 모두 11세였다.
IQ는 22명의 학생 중 18명에게서만 얻었는데, 평균 112였고, 4명은 90∼105였다. 단 1명만이 120을 넘었다. 18명 중 11명이 110∼120인 것으로 볼 때, 대체적으로 이 학생들의 지능지수는 평균 수준 이상이었다. 가장 낮은 지능을 가진 소년도 모든 교과목에서 만족스러운 수행 능력을 보였으며, 담임은 그 소년의 학업 성취 수준을 “최소한 상위 33퍼센트”로 평가했다.
물론, 소년들은 신체 크기, 예의 및 기타 개인적 특성, 다양한 게임에서의 능력, 머리 색깔 등에서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개인적 차이는 기준에 근거해 선정한 학교, 학년, 이웃, 가정 유형 등에 속한 소년들의 정상 범위 안에 있었다. 집과 학교에서의 면담이나 학교생활기록부는 캠프 상황에서 소년들이 성취할 지위를 알려주는 결정적 지표가 되지 않았다.

실험 장소
다른 요소들이 개입하지 않고 모든 결과가 의도적으로 도입한 조건에 의해 나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실험 장소는 실험 기간 동안 외부와 격리되어 있어야 했다. 내집단을 형성하는 동안 두 집단을 서로 격리된 상태로 둘 수 있는 분리된 시설도 필요했다. 이는 집단 형성이 외집단과의 접촉 없이 도입한 조건과 내집단 안에서의 상호작용에 기인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캠프와 주변 지역은 집단 내 및 집단 간 문제 상황을 계획하고 선택하는 데 물리적 유연성을 갖고 있어야 했다.
최종적으로 선정된 곳은 오클라호마 동남부의 샌즈보이스 산맥에 있는 로버스 케이브 주립공원 야영장이었다. 나무가 빽빽하게 우거진 이곳은 윌버튼의 작은 마을에서 11킬로미터가량 떨어져 있었다.
야영장(그림 3.2)을 가장 효과적으로 격리해준 것은 ‘접근 금지’, ‘제한 구역’ 등의 표지판이 있는 주변 담장, 공원길과 야영지 사이에 있는 100미터가량의 우거진 나무숲이었다. 내집단 형성 과정 동안 집단을 기능적으로 서로 잘 격리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지형과 집단의 왕래 시기를 신중하게 선택한 덕분이었다.
실험 장소 자체, 주변의 공원, 반경 100킬로미터의 산지가 갖고 있는 특성 때문에 집단 내 단계와 집단 간 단계에 따라 매우 매력적인 활동을 계획할 수 있었다. 각 오두막에서 서로 반대 방향으로 수월하게 걸어갈 수 있는 거리 안에는 각 집단이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수영 지역, 보트장, 야영지 등이 있었다. 캠프파이어는 오두막 근처에 있는 ‘아지트’ 지역이나 캠프 위쪽 언덕의 로버스 케이브 근처 스톤 코럴 안에서 할 수 있었다. 캠프 위쪽 언덕에 있는 아주 고립된 저수지는 물을 공급해주고,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의 하룻밤 야영을 위한 시설을 제공해주었다. 운동장은 야영장 밖, 즉 북쪽 오두막에서 가장 가까운 공원길을 가로지른 곳에 있었다. 두 집단은 서로 다른 길을 이용해 운동장에 도착했다. 이로써 경쟁 상황 동안 발생하는 집단 간 접촉의 시간과 장소를 통제할 수 있었다.
주립공원의 일부인 칼튼 호수는 실험 장소에서 5킬로미터가량 떨어져 있으며, 훌륭한 수영 지역과 소풍 시설을 제공했다. 야영지는 대부분 야영장에서 30∼100킬로미터 이내에 있는 호수와 강변에 위치해 있었다. 이 점을 이용해 음식, 주거 등과 같은 일상용품의 공급을 중단함으로써 집단 간 상호 의존성을 증대시킬 수 있었다. 여러 가능성을 고려한 끝에 오클라호마 히브너에서 23킬로미터 떨어져 있고, 아칸소 주에서 37킬로미터 떨어진 시더 호수를 3단계 실험 장소로 이용했다.

실험 진행
3주에 걸쳐 일주일씩 3단계로 실험이 진행되었다.
1단계의 주요 특징은 위계적 구조와 일련의 규범을 지닌 내집단을 실험적으로 구축하는 것이다(집단 내 관계). 이것은 목표의 도입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때 목표는 그 상황과 통합된 부분으로 생겨나고, 모든 사람에게 매력적인 가치를 지니며, 그들을 공동의 문제에 직면하게 해서 해결 방안을 상호 협동적인 방법으로 논의하고 계획하고 실행하도록 이끈다.
2단계에서는 실험적으로 만든 두 집단이 주어진 목표를 위해 경쟁하는 상황과 상대방으로 인해 약간의 좌절을 경험하는 조건 하에 기능적으로 서로 관련을 맺도록 한다(집단 간 긴장).
3단계에서는 두 적대적인 집단의 구성원이 쉽게 무시할 수 없으면서도 한 집단의 자원과 노력만으로는 달성할 수 없는 목표를 도입한다. 이러한 목표를 ‘상위 목표’라고 일컫는다. 상위 목표는 집단 간 긴장의 감소를 연구하기 위해 적대적 집단들의 실질적 통합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도입한 것이다.

1단계: 내집단의 실험적 형성
1단계의 주요 목적은 상호작용이 일어날 수 있는 조건을 조작해서 내집단을 형성하는 것이다. 이 단계는 내집단 사이의 관계, 즉 내집단의 형성과 기능을 구체화할 수 있는 집단 간 관계를 연구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내집단의 형성과 구조를 실험적으로 구현하겠다는 목표 아래, 두 집단을 떼어놓은 채 그들의 활동을 가능한 한 분리시켰으며, 특히 이 단계의 첫째 날 동안 그렇게 했다.
집단 간 관계의 핵심적 특징을 다루기 위한 하나의 선행 조건은 각각 일정한 위계 구조와 일련의 규범을 갖고 있는 두 개의 서로 다른 집단을 구축하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형성된 역사를 명확히 보여줄 수 있는 집단을 구축하는 것은 실험적으로 통제하는 데, 그리고 그 외의 다른 영향력을 배제하는 데 결정적인 장점을 갖고 있다. 따라서 실험 1단계에서는 구체적인 조건 하에서 두 개의 자율적 집단을 구축하려 노력했다. 이런 초기 단계에서 가장 조심한 점은 집단 형성이 집단 간 접촉 없이 각 집단 내에서 독립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분리는 집단 간 관계가 아니라 도입한 구체적 조건이 집단 형성의 결정적 요인이라는 점을 확실히 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분명한 집단을 독립적으로 구축함으로써 이후 집단 간 만남과 개입이 집단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해 그에 따른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다.

2단계: 집단 간 관계-갈등 단계
실험적으로 생성한 집단 간 관계는 갈등 단계에서 출발한다. 집단 간 관계의 주요 문제가 다양한 집단 사이에 존재하는 갈등을 줄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긴장을 줄이고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동적 활동을 하도록 집단을 통합하는 단계에 앞서 갈등 단계를 선행하도록 했다.
두 세트의 조건을 도입해서 두 집단 간의 갈등을 유발했다. 첫째, 두 집단의 접촉은 경기를 통한 경쟁으로 이루어졌다. 이때 승리한 팀에게는 누적 점수와 함께 모든 구성원에게 보상을 베풀었다. 이러한 개별적 보상은 오직 승리한 집단의 구성원으로서 얻는 것이며 개인적으로는 얻을 수 없었다. 다시 말하면, 개인적으로 상을 받기 위해서는 각 집단의 팀이 승리하도록 개인적 노력을 쏟아야 했다.
둘째, 각 집단의 좌절은 캠프 운영 방식이 아니라 상대 집단 때문인 것으로 지각하게끔 만드는 상황을 도입했다. 이런 상황에서는 두 집단 중 한 집단만이 획득할 수 있는 목표를 제시함으로써 각 집단이 그 목표를 성취하려면 다른 집단을 장애물로 인식할 수밖에 없다. 이때 방법론적 핵심은 피험자들이 이 상황을 집단 간 관계에 대한 실험으로 인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두 집단 간의 갈등상태가 적대적 행동과 악의적 고정관념 속에서 분명하게 드러난 다음에야 집단 간 갈등을 줄이는 다음 단계를 도입했다.

3단계: 집단 간 관계-통합 단계
3단계는 이 연구에서 중요하면서도 새로운 측면이다. 집단 간 갈등을 실험적으로 유발한 후, 집단 간 협동을 의도적으로 이끌어내고자 했다.
3단계 초기는 식사를 하거나 영화를 보는 것처럼 피험자들을 만족시키는 활동을 하면서 밀접한 신체적 근접성을 수반하는 집단 간 접촉의 효과를 검증하는 것이었다. 이 단계를 도입한 목적은 집단 간 관계에서 사용하는 ‘접촉’이라는 포괄적 용어를 명확히 하기 위함이었다.
집단 간 갈등을 줄이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선택한 대안은 일련의 상위 목표를 제시하는 것이었다. 상위 목표는 두 집단 모두에게 매우 매력적인 가치를 지닌 것이기 때문에 해당 집단은 이를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어느 한 집단만의 노력과 방책의 차원을 넘어선다.

결론

개인적 특성과 집단 간 행동
피험자들은 동일하거나 매우 유사한 사회경제적, 민족적, 종교적 배경을 가진 가족 출신으로서 정상적이고 건강했으며 사회적으로도 잘 적응하는 남자아이들이었다.
이 실험에 참여하기 이전에 다른 피험자와 사적으로 알고 있는 경우도 전혀 없었다. 따라서 이미 존재하는 긍정적 혹은 부정적 대인관계가 집단 간 태도에 어떤 관여도 하지 않았다.
이 실험에서는 집단 간 경향성과 태도를 설명하는 데 기본적으로 개인적 특성을 배제했다. 하지만 이것을 자기 집단이나 집단 간 관계에서 개별 구성원의 상대적 공헌을 중시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개인은 집단 관계의 경향성을 형성하고 실행하는 데 서로 다른 정도의 영향을 미친다. 그럼에도 이 실험은 집단 간 태도가 단지 심각한 개인적 좌절이나 배경적 차이의 산물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집단 조직과 규범의 형성
모두에게 매력적으로 보이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상호 의존적인 활동이 필요한 일련의 상황에서 개인이 상호작용할 때, 분명한 집단 구조가 생겨났다. 이들 집단은 개인 구성원의 경험과 행동을 규정하는 지위 서열과 집단 규범을 발달시켰는데, 이러한 서열과 규범은 안정적이지만 그렇다고 결코 변하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직접적으로 전이될 수 없는 내집단의 협동
두 집단이 경쟁적이고 서로를 좌절시키는 상황에서 만났을 때, 내집단의 단결과 협동은 증가했다. 집단 간 갈등 말미에는(2단계) 내집단 결속력이 너무나 강했다. 그래서 외부인들로 북적이고 다양한 오락거리가 있는 해변으로 데려갔을 때, 각 집단은 거의 전적으로 내집단 자체 내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에만 몰두했다. 심리적으로 그들에게 타인은 중요하지 않았다. 그렇게 많은 사람과 오락거리가 있는 상황에서, 각 집단의 분위기에 맞는 관심과 활동에 이처럼 강력하게 집중하는 것은 집단의 결속력이 그렇게 높은 수준에 다다르기 전에는 불가능했다.
이처럼 높아진 내집단 결속력과 협동심은 다름 아닌 집단 간 적대감이 절정에 다다랐을 때 나타났다. 또한 각 집단이 서로 함께할 행동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강력히 주장하는 동안 나타났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집단 간 관계의 본질을 내집단 관계의 본질에서만 추론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내집단의 결속력, 내집단의 협동심과 민주적 절차가 외집단과 그 구성원들에게 반드시 전이될 필요는 없다. 집단 간 관계는 단순히 집단 내에서의 협동적ㆍ호의적 태도와 습관을 발전시키는 것만으로 개선될 수 없다.

중요한 집단 간 관계가 내집단 관계에 미치는 영향
중요한 집단 간 관계가 내집단 조직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특별히 주목해야 한다.
집단 경쟁이라는 파란만장한 과정이 이루어지는 동안, 집단의 리더를 포함한 몇몇 구성원이 다른 구성원의 기대만큼 그 책임을 분명히 다하지 못했을 때, 리더십의 주인이 바뀌었다. 자신이 속한 집단에 좋은 영향을 미침으로써 스스로를 차별화한 팀원은 지위 서열이 상승했다. 지위의 내부적 변화는 집단 간의 협동이 발생한 3단계에서도 나타났다. 요컨대 집단 간의 중요한 기능적 관계는 내집단 관계의 패턴에 변화를 초래하는 경향이 있다.

집단 간의 효율적 접촉
이 실험의 참신성은 집단 간 마찰이 감소한 3단계에 있었다. ‘접촉’이라는 용어를 명확히 하기 위해 집단이 일련의 활동을 통해 아주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방법을 사용했다. 이런 접촉 상황은 대부분 그 자체로서 만족감을 주는 활동을 포함하고 있었다. 요컨대 같은 방에서 맛있는 음식 먹기, 함께 영화 보기, 불꽃놀이 같은 흥미진진한 활동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이런 활동 중 어떤 것도 집단 간의 상호 의존적인 상태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그와 같은 접촉 상황은 갈등을 줄이는 데 효율적이지 않은 것으로 판명되었다. 대신, 상호 의존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이런 접촉 상황에서 연구 집단은 공공연히 적대적 행동을 드러냈으며 노골적인 비난을 주고받았다.
따라서 적대적인 집단이 신체적으로 매우 근접한 상태에서 개별 구성원에게 그 자체로 만족감을 주는 활동에 참여할 경우, 이러한 접촉은 적대감을 줄이는 데 효과가 없다. 이와 같은 비효능성은 심리학적 이론을 구축하는 데 분명한 시사점을 갖고 있다.

상위 목표의 도입
집단 사이에 만연한 갈등이 실험 마지막 단계에서 감소했다. 상호 협력적이고 도움을 주는 집단 간 행동에서, 우호적인 도구 교환에서, 맡은 일을 번갈아하는 표준 절차를 세우는 활동에서, 문제에 직면한 상황에서 갈등과 적대감이 감소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집단이 상호작용하는 행동과 그 패턴의 변화는 모든 참여 관찰자에게 확연히 눈에 띄었다. 이러한 관찰이 믿을 만하다는 것은 사회성 측정 지표가 증명한다. 이 지표에 따르면 예전의 적을 친구로 선택하는 경우가 증가했고, 외집단을 향한 비호의적인 고정관념은 급격히 감소했다. 외집단에 대한 호의적 인식이 발달했고, 그 결과 내집단과 외집단의 평가는 더 이상 극단적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최종적인 결과는 일련의 상위 목표 도입을 통해 얻었다. 이 상위 목표는 두 집단 모두에게 매우 매력적인 가치가 있었다. 하지만 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어느 한 집단의 노력과 자원만으로는 불가능했다. 따라서 집단 간에 상호 의존해야 할 상황이 발생하자 두 집단은 현실적으로 동일한 문제에 직면했다. 그들은 이 문제를 공동의 문제로 받아들였다.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움직였으며, 함께 계획을 수립했고, 그렇게 수립한 계획을 함께 실행했다.


목차


웨슬리언 판 머리말
웨슬리언 판 서문
집단관계연구소 판 서문

1 소집단에 대한 현장 연구와 실험실 연구의 통합
2 연구의 접근, 가설 및 전반적인 설계
3 스태프의 역할, 피험자 선정, 실험 장소
4 내집단의 실험적 형성
5 집단 간 관계: 외집단에 대한 부정적 태도의 생성
6 내집단의 기능과 외집단에 대한 부정적 태도의 측정
7 집단 간 관계: 갈등의 감소
8 요약과 결론

옮긴이의 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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