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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탄생

국가의 탄생

  • 조지프R.스트레이어
  • |
  • 학고방
  • |
  • 2012-11-30 출간
  • |
  • 238페이지
  • |
  • 148 X 210 mm
  • |
  • ISBN 978896071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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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국가란 무엇인가
21세기의 특징을 설명할 때 “초국가적”(transnational)이라는 용어가 자주 거론된다. 역사학계에 서는 국사(國史)를 대체하는 개념으로써 ‘트랜스내셔널 히스토리’를 제안하였고, 다른 학문 분야에서도 초국가주의 는 이 시대의 화두가 되었다.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국가 간의 영토 분쟁이나 역사 논쟁을 보면, 국가를 절대시하는 국가주의가 여전히 위세를 떨치고 있는 것 같다.
미국 프린스턴 대학의 조지프 R. 스트레이어(Joseph Reese Strayer, 1904~1987) 교수는 1970년에 저술한 근대국가의 중세적 기원론에서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문제를 다루었다. 그는 이에 대한 답을 서구의 역사적 경험 속에서 찾고자 했다. 저자 서문에서도 밝혔듯이, 이 책은 1961년부터 행한 일련의 강연, 대학 강의, 논문 발표 등을 통해서 축적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방대한 사료 분석과 역사적 사례의 해석이 퍼즐처럼 맞추어진 이 책은 100여 쪽에 불과하지만, ‘정치 과정’(political process)이라는 관점에서 중세 말 이후의 정치적 의사결정 과정을 치밀하게 다루고 있다.

냉전과 역사학
이 책이 집필되던 1960년대에 미국은 대내적으로는 국가권력과 시민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경험했고, 대외적으로는 소련과의 냉전구도 속에서 공산주의의 확산 방지를 명분으로 내세우며 세계 각지에서 냉전정책을 추진하였다. 한편, 2차 대전 이후 가나, 자메이카, 요르단 등 120개에 달하는 독립 국가들이 탄생하면서 학계에서도 국가말라 정부 전복, 이란의 민족지도자 모사드 전복 획책 등 ‘공산주의 저지’라는 미명하에서 50년대에 전개된 미국의 군사 개입 등과 관련해서 이를 반대하는 학계의 저항은 미비하였고, 역사학자들도 침묵을 지키기는 마찬가지였
다. 이는 미국의 냉전 정책에 대한 지성계의 수동적 승인을 암시했다.

반면 이 책의 저자 스트레이어의 경우 정책 결정에 단순히 순응적 태도를 보이기보다는 적극적으로 관여하였는데, 이는 비단 그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하버드의 역사학과 교수인 아서
슐레진저(Arthur Schlesinger)가 그랬던 것처럼 학자들이 현실 정치에 깊이 관여한 경우가 드물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1994년에 공개된 CIA 비밀문서를 통해서 스트레이어가 1950년대부터 정보기관의 자문 위원으로 활동했다는 사실이 공개적으로 알려지게 된다.
이러한 시대적 분위기 속에서『국가의 탄생』은 단순한 중세 정치 연구서가 아니었다. 이는 근대화 프로젝트의 범주에서 기획되었으며, 역사적 사실과 시대의 이데올로기가 결합된 대표적인 글이다. 여기서 중세는 근대화의 담론에 이용되고 재구성되어졌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 책은 냉전 패러다임에 입각한 대표적인 책으로서, 역사와 이데올로기 사이의 상호관계성 문제가 새롭게 규명되는 오늘날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국가주의
스트레이어에게 있어서 국가는 “평화와 안전 그리고 편안한 삶의 기회를 보장”하는 선한 존재였다. 스트레이어는 국가가 폭력이 아닌 제도 정립과 같은 합리화의 과정을 통해
서 성장했다는 이유로 국가를 선의 화신으로 인식했다. 그의 ‘근대국가 기원론’은 국가에 대한 이러한 절대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하며, 이는 국가의 항구적 필요성과 가치 우월성 등으로 더욱 명료해진다.

이처럼 그는 국가를 인간의 이상과 염원을 구현할 수 있는 대안이자 정당한 행위자로 인정하면서도, 제도가 국가의 행위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는 자유주의 국가론을 적극 수용하였다. 스트레이어는 근대국가의 성장 조건으로 ‘시공간적 지속성’, ‘비인격적이며 항구적인 정치 제도’, ‘최종 권위의 필요성에 대한 합의’, ‘신민들의 충성심’ 등을 들고 있다. 따라서 국가권력이 정당성을 갖기 위해서는 공동체 구성원의 동의와 법치(法治)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친영주의(親英主義, Anglophilism)
스트레이어는 봉건적 무질서와 혼란을 극복하고 통일적인 정치체제를 만드는 과정에서 프랑스와 잉글랜드의 국왕들이 보여준 합리성, 독창성, 개혁성 등을 높이 평가했는데, 이는 중세주의적 근대론 아젠다(Medievalism’s Modernist Agenda)를 계승한 역사관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스트레이어는 중세의 다양한 국가 모델들 중에서 가장 바람직한 모델로 잉글랜드를 ‘추천’했다는 점에서 친영주의적 성향을 보인다.

세속화
국가를 건설하고 성장을 주도한 것은 소수의 통치 엘리트였다는 사실이 스트레이어가 주목한 중세 국가의 또 다른 특징이었다. 이른바 세속화(laicization)가 바로 그것으로 이는 막스 베버(Max Weber)가 제기한 정치의 ‘탈주술화’(disenchantment)와 그 맥을 같이 한다. 스트레이어는 전통적 관습이나 종교적 구속이 아니라 세속 군주와 관리에 의한 법치와 중앙 집중적 지배를 통해서 효과적인 정부운영이 가능하다고 보았다.

제도주의적 관점
스트레이어는 국가의 성립을 제도의 형성 과정으로 인식하는 제도주의적 관점(institutional perspective)에서 보려고 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국가 형성의 내재적 요인을 중요시했던 그는 사법과 재정 제도, 관료제의 형성 과정에 상당한 애착을 보였다. 그 결과, “국가 건설의 관건”은 “비인격적이며 비교적 항구적인 정치 제도의 형성”에 달렸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내적 평온화(internal pacification)는 국가의 강압적 통제(coercive control)가 아닌, 제도적 발전의 결과물이었던 것이다. 그는 이러한 제도가 이미 중세 말기에 형성되기 시작하였고, 그래서 근대 초기의 “새로운 군주국들”은 “새로운 제도들을 창안해 낼 필요가 없었다”는 주장을 내세운다.

유럽 보편주의와 근대화론
스트레이어는 근대국가의 중세적 기원론의 초반부에서 자신의 저술 목적이 “다양한 형태의 국가들 간의 차이점을 밝히고, 왜 몇몇 국가들이 다른 국가들보다 더 안정되거나, 혹은 보다 효율적인 조직을 가졌는지를 설명”하는 것임을 명확히 하였다. 비교사적 연구를 진행하면서 그는 중국과 일본과 같은 몇몇 국가들의 정치적 효율성과 업적을 간과하지는 않았지만, “조직과 국가 권력 면에서” 대부분의 비유럽 국가들과 유럽 간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음을 강조하였다. 그래서 19세기 이후의 세계에서 “유럽형 국가 모델은 대세”가 되었으며, “비유럽 국가들은 생존을 위해서 유럽적 모델을 모방”해야만 하였다. 그는 마침내 “중국이나 그 밖의 비유럽적 경험은 부적절한 것으로 입증”되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목차


| 발간사 |
| 목 차 |

ㆍ 프롤로그
ㆍ 제1장 국가란 무엇인가
ㆍ 제2장 관료제의 등장
ㆍ 제3장 국가에 대한 충성심

| 해 설 | 조지프 R. 스트레이어의 국가 만들기 / 차용구ㆍ김현정
| 옮긴이 후기 |
|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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