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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주의와주체성(흄에따른인간본성에관한시론)

경험주의와주체성(흄에따른인간본성에관한시론)

  • 질 들뢰즈
  • |
  • 난장
  • |
  • 2012-05-15 출간
  • |
  • 288페이지
  • |
  • ISBN 978899476908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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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 문

1. 인식의 문제와 도덕의 문제 Probleme de la connaissance et probleme moral
2. 문화의 세계와 일반 규칙 Le monde de la culture et les regles generales
3. 도덕과 인식에서 상상력의 힘 Le pouvoir de l’imagination dans la morale et dans la connaissance
4. 신과 세계 Dieu et le Monde
5. 경험주의와 주체성 Empirisme et subjectivite
6. 인간본성의 원리 Les principes de la nature humaine
7. 결론: 합목적성 Conclusion: La finalite

옮긴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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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1953년 소르본대학의 한 철학강사가 데이비드 흄에 관한 연구서를 발표했다. 약관의 질 들뢰즈가 바로 그였다. 들뢰즈의 흄 강의는 이미 철학도들 사이에서는 그 독창성 덕택에 ‘놀라움’으로 통했다. 바로 그 강의의 성과가 『경험주의와 주체성』이다. 들뢰즈의 처녀작으로, 그의 저서로는 국내에 마지막으로 소개되는 이 책은 그동안 소문으로만 듣던 저 놀라운 강의를 직접 맛볼 수 있게 해준다.
| 약관의 사상가, 놀라운 엄격함과 일관성으로 구조주의를 넘어서다! |

우리는 위대한 철학자가 창출한 새로운 개념들로만 이뤄진 철학사를 꿈꿀 때가 있다. 흄은 그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나
는 언제나 내가 경험주의자라고 느껴왔다. (질 들뢰즈).

1953년 소르본대학의 한 철학강사가 데이비드 흄에 관한 연구서를 발표했다. 약관의 질 들뢰즈가 바로 그였다. 들뢰즈의 흄 강의는 이미 철학도들 사이에서는 그 독창성 덕택에 ‘놀라움’으로 통했다. 바로 그 강의의 성과가 『경험주의와 주체성』이다. 들뢰즈의 처녀작으로, 그의 저서로는 국내에 마지막으로 소개되는 이 책은 그동안 소문으로만 듣던 저 놀라운 강의를 직접 맛볼 수 있게 해준다.

우선 들뢰즈의 흄은 익히 알던 흄과는 전혀 다르기 때문에 놀랍다. 대륙의 ‘3H’(헤겔, 후설, 하이데거)가 지배하던 당대 지성계에서 흄은 극단적 회의주의자로 비판받았다.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우리 정신의 외부에 있는 대상 자체가 아니라 이미 지각된 대상(관념)”뿐이라고 주장하는 경험주의를 끝까지 밀어붙힘으로써 전통적 자아 개념을 해체한 인물이 흄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오히려 들뢰즈의 흄은 “주체란 믿고 발명하는 능력 자체”라고 주장하며 새로운 주체성의 창안에 관심을 기울인 위대한 유물론자이다.

이렇게 해석된 흄을 통해, 들뢰즈는 구조주의가 지성계를 휩쓸기도 전에 이미 구조주의에서 벗어났다. 들뢰즈의 흄 강의가 놀라운 또 다른 이유이다. 28세에 주저 『인간본성에 관한 논고』(1739)를 쓴 흄과 만난 26세의 들뢰즈는 이미 탈구조주의자였던 것이다! 구조주의는 무의식적 구조(가령 ‘언어’ 같은 상징적 체계)가 주체를 구성한다고 본다. 그러나 들뢰즈는 “인간은 발명하는 종(種)”이라는 흄의 주장에 일찌감치 주목해, 오히려 주체란 구조로 환원될 수 없는 세계, 전체화가 불가능한 단편들의 세계 안에서 스스로에게 주어진 것을 종합해 그 세계 자체를 능동적으로 넘어서는 뛰어난 익살광대임을 설파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들뢰즈 자신이 이후 펼쳐나갈 모든 사유의 맹아가 응축되어 있다는 점에서 놀랍다. 자신의 첫 저작에 이후의 작업 내용을 모두 담은 철학자로는 흄 이외엔 들뢰즈밖에 없다(28세 이후 흄이 쓴 모든 책도 사실상 『논고』의 해설이다). 실제로 이 책에는 주체성, 차이, 반복, 의미, 상상력, 배치, 계열화 등 들뢰즈의 핵심 개념들이 모두 담겨 있다. 이 개념들에 대한 들뢰즈 자신의 해석·설명이 말년까지 엄격하고도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따라서 이 책은 그 자체로 들뢰즈에 대한 뛰어난 입문서이기도 하다. 독창적인 들뢰즈 사유의 등장을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이 책을 봐야만 한다.

책소개_본문 (2쪽)

| ‘참된 경험주의자’ 흄을 통해서 재해석된 주체의 역량 |

데이비드 흄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정신의 심리학을 감응의 심리학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오직 감응의 심리학만이 참된 인
간과학을 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흄은 심리학자이기 이전에 모럴리스트이고 사회학자이다.

흔히 흄이 속한 것으로 여겨지는 경험주의는 지식의 기원·발생이 이성이 아니라 경험, 즉 ‘지각’에 있다고 본다. 그런데 경험주의의 창시자들은 이 기본 입장의 정합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다. 존 로크는 지식의 성립이 경험 내부(지각된 관념들 상호간의 관계)가 아니라 외부 대상과 관념 사이의 유사성에 놓여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경험주의의 존립기반을 스스로 부정했다. 조지 버클리는 (지각과 상관없이 존재하는) 외부 대상을 부정함으로써 지식의 기원을 철저히 경험 내부로만 한정해 경험주의의 수미일관성을 확보하려 했지만 결국 경험 외부에 존재하는 신에게 지식의 기원을 두었다.

이와 달리 흄은 어떤 실체(외부 대상, 혹은 신)에 기대어 지식의 기원을 설명하지 않는다. 흄은 모든 것을 ‘지각’의 연합으로 설명해낸다. 지각은 ‘인상’과 ‘관념’으로 구분된다. 인상은 가장 직접적이고 생생한 지각으로서, 모든 관념에 선행하면서 관념의 기원이 된다. 즉, 인상-지각은 관념-지각을 발생시키고, 이 관념들이 인접성·유사성·인과성이라는 원리에 따라 다양하게 결합되어 지식이 형성된다.

들뢰즈는 이런 흄의 논의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인상이나 관념 같은 항들 자체가 아니라 관계이며, 이런 관계가 항들에 외재적이라는 사실임을 강조한다. 요컨대 흄에게서 모든 관계는 사물에 내재해 있는 것이 아니라 외재적 접속(연합의 운동)에 의한 것이다. 들뢰즈에 따르면, 이런 관계의 외재성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이로써 인간은 그 자신이 오직 경험 안에만 있다면 결코 얻지 못할 관념과 관계를 기획하고 발명해가기 때문이다. 인간이 이전에는 결코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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